산과바다

제6편 告子 下(고자 하)
1. 任人問屋廬子(임인문옥려자)
任人(임인)이 : 임나라 사람으로
有問屋廬子曰禮與食(유문옥려자왈예여식)이 : 옥려자에게 ‘예와 먹는 것과는
孰重(숙중)고 : 어느 것이 더 소중합니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어
曰禮重(왈예중)이니라 : ‘예가 소중하오.’하고 말했다.
色與禮孰重(색여례숙중)고 : ‘색과 예는 어느 것이 소중합니까?’
曰禮重(왈예중)이니라 : ‘예가 소중하오.’하고 말했다
曰以禮食(왈이예식)이면 : ‘예를 차려서 먹자면
則飢而死(칙기이사)하고 : 주려서 죽고
不以禮食(불이예식)이면 : 예를 치리지 않고 먹자면
則得食(칙득식)이라도 : 먹을 것을 얻는데도
必以禮乎(필이례호)아 : 반드시 예를 차려서 해야 합니까?
親迎(친영)이면 : 친영하여 오자면
則不得妻(칙불득처)하고 : 아내를 얻지 못하고
不親迎(불친영)이면 : 친영하지 않으면
則得妻(칙득처)라도 : 아내를 얻는데도
必親迎乎(필친영호)아 : 반드시 친영해야 합니까?’하고 말하자
屋廬子不能對(옥려자불능대)하여 : 옥려자는 대답하지 못했다.
明日(명일)에 : 그 이튼날
之鄒(지추)하여 : 추에 가서
以告孟子(이고맹자)한대 : 그 이야기를 맹자에게 고했더니
孟子曰於答時也(맹자왈어답시야)에 :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何有(하유)리오 : ‘아,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
不揣其本而齊其末(불췌기본이제기말)이면 : 근본 되는 것을 헤아려 놓지 않고서 말단적인 것을 동등하게 다룬다면
方寸之木(방촌지목)을 : 사방 한 치 되는 나무로써도
可使高於岑樓(가사고어잠루)니라 : 산언덕보다 높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金重於羽者(금중어우자)는 : 쇠는 새털보다 무겁다는 것이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기위일구금여일여우지위재)리오 : 어찌 혁대 고리 쇠 하나와 수레에 가득 찬 새털과를 두고 한 말이겠느냐?
取食之重者(취식지중자)와 : 먹는 것에 관한 중대한 문제와
與禮之輕者而比之(여례지경자이비지)면 : 예에 관한 간단한 문제를 취해서 비교한다면
奚翅食重(해시식중)이며 : 어찌 먹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에 그치겠느냐?
取色之重者(취색지중자)와 : 색에 관한 중대한 문제와
與禮之輕者而比之(여례지경자이비지)면 : 예에 관한 간단한 문제를 취해서 비교한다면
奚翅色重(해시색중)이리오 : 어찌 색이 더 소중하다는 것에 그치겠느냐
往應之曰紾兄之臂而奪之食(왕응지왈진형지비이탈지식)이면 : 그 사람한테 가서 이렇게 대답하여라. ‘형의 팔을 비틀어서 먹을 것을 빼앗으면
則得食(칙득식)하고 : 먹을 것을 얻게 되고
不紾(불진)이면 : 비틀지 않으면
則不得食(칙불득식)이라도 : 먹을 것을 얻지 못한다면
則將紾之乎(칙장진지호)아 : 형의 팔을 비틀겠는가?
踰東家牆而摟處子(유동가장이루처자)면 : 동쪽 집의 담을 넘어가서 그 집의 처녀를 끌어오면
則得妻(칙득처)하고 : 아내를 얻게 되고
不摟(불루)면 : 끌어오지 않으면
則不得妻(칙불득처)라도 : 아내를 얻지 못한다면
則將摟之乎(칙장루지호)아하라 : 끌어오겠는가?’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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