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四書/孟子

孟子(맹자) 3. 敢問友(감문우)

by 산산바다 2016. 2. 24.

산과바다

 

孟子(맹자) HOME

 

 

5 萬章 下(만장 하)

 

3. 問友(감문우)

 

萬章問曰敢問友(만장문왈감문우)하노이다 : 만장(萬章)이 이르기를, 감히 벗을 사귀는 도리에 관해서 여쭈어보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孟子曰不挾長(맹자왈불협장)하며 :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나이 많은 것을 개재시키지 않고,

不挾貴(불협귀)하며 : 존귀한 세도를 개재시키지 않고,

不挾兄弟而友(불협형제이우): 형제의 힘을 개재시키지 않고서 벗을 사귄다.

友也者(우야자): 벗 사귀는 것이란

友其德也(우기덕야): 그 사람의 덕을 벗으로 사귀는 것이므로

不可以有挾也(불가이유협야)니라 : 사이에 개재시키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孟獻子(맹헌자): 맹헌자(孟獻子)

百乘之家也(백승지가야): 백 승(百乘)의 집안 사람이었는데

有友五人焉(유우오인언)하더니 : 벗 다섯 사람이 있었다.

樂正裘(락정구): 악정구(樂正裘)

牧仲(목중)이요 : 목중(牧仲),

其三人(기삼인): 그리고 나머지 세 사람은

則予忘之矣(칙여망지의)로라 : 내가 잊어버렸다.

獻子之與此五人者(헌자지여차오인자): 헌자는 이 다섯 사람들과 함께하여

友也(우야): 벗했는데,

無獻子之家者也(무헌자지가자야): 이들 중 헌자 같은 집안은 없었다.

此五人者亦有獻子之家(차오인자역유헌자지가): 이 다섯 사람들 역시 헌자 같은 집안을 가졌었다면

則不與之友矣(칙불여지우의)리라 : 그와는 벗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非惟百乘之家爲然也(비유백승지가위연야): 백승의 집안사람만이 그러했던 것이 아니다.

雖小國之君(수소국지군)이라도 : 작은 나라의 국군일지라도

亦有之(역유지)하니 : 역시 그렇게 한 예가 있다.

費惠公曰吾於子思(비혜공왈오어자사): 비의 혜공이 이르기를, “나는 자사(子思)와는

則師之矣(칙사지의): 스승으로 섬기는 사이다.

吾於顔般(오어안반): 나는 안반(顔般)과는

則友之矣(칙우지의): 벗으로 사귀는 사이다.

王順長息(왕순장식): 왕순(王順)과 장식(長息)

則事我者也(칙사아자야)라하니라 : 나를 섬기는 자들이다라고 말했다.

非惟小國之君爲然也(비유소국지군위연야): 작은 나라의 국군만이 그러했던 것이 아니다.

雖大國之君(수대국지군)이라도 큰 나라의 국군일지라도

亦有之(역유지)하니 : 그렇게 한 예가 있다.

晉平公之於亥唐也(진평공지어해당야): 진평공(晉平公)은 해당(亥唐)과는

入云則入(입운칙입)하고 :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가고,

坐云則坐(좌운칙좌)하고 : 앉으라고 하면 앉고,

食云則食(식운칙식)하여 : 먹으라고 하면 먹었고,

雖疏食菜羹(수소식채갱)이라도 : 거친 밥과 야채 국일지라도

未嘗不飽(미상불포)하니 : 배불리 먹지 않은 일이 없었으니,

蓋不敢不飽也(개불감불포야): 배불리 먹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나 : 그러나

終於此而已矣(종어차이이의): 거기서 끝났을 따름이었지,

弗與共天位也(불여공천위야)하며 : 그와 하늘에서 준 작위(爵位)를 함께 누리지도 않았고,

弗與治天職也(불여치천직야)하며 : 그와 하늘에서 준 직분을 함께 수행하지도 않았고,

不與食天祿也(불여식천록야)하니 : 그와 하늘에서 내린 녹을 함께 먹지도 않았으니,

士之尊賢者也(사지존현자야): 그것은 선비가 현량한 인재를 존경한 길이었지

非王公之尊賢(비왕공지존현)니라 : 왕자가 현량한 인재를 존경한 길은 아니었다.

(): 순이 등용되어서

尙見帝(상견제)어시늘 : 요 임금을 뵈었는데,

帝館甥于貳室(제관생우이실)하시고 : 요 임금은 사위를 부궁(副宮)에다 유숙시키고,

亦饗舜(역향순)하사 : 또 순을 향연(饗宴)하였고,

迭爲賓主(질위빈주)하시니 : 서로 번갈아 객이 되고 주인이 되고 하였으니,

(): 이것은

天子而友匹夫也(천자이우필부야)니라 : 천자이면서 필부를 벗으로 사귄 것이다.

用下敬上(용하경상): 아랫사람으로서 웃사람을 존경하는 것을

謂之貴貴(위지귀귀): 귀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하고,

用上敬下(용상경하): 웃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존경하는 것을

謂之尊賢(위지존현)이니 : 현량한 인재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한다.

貴貴尊賢(귀귀존현): 귀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현량한 인재를 존중하는 것은

其義一也(기의일야)니라 : 그 의의에 있어서 같은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