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四. 鄘風(용풍) 045~054
049 鶉之奔奔(순지분분)
매추라기는 서로 정다워
鶉之奔奔(순지분분) : 메추리는 서로 정답고
鵲之彊彊(작지강강) : 까치도 서로 정답구나
人之無良(인지무량) : 사람 중에서 못난이여
我以爲兄(아이위형) : 내가 형으로 모셔야 하나
鵲之彊彊(작지강강) : 까치는 정답고
鶉之奔奔(순지분분) : 메추리도 정답구나
人之無良(인지무량) : 사람 중에서 못난이여
我以爲君(아이위군) : 내가 임금으로 모셔야하나
<해>
鶉之奔奔 鵲之彊彊 人之無良 我以爲兄
興이다. 鶉은 메추리의 등속이다. 奔奔·彊彊은 居함에 항상 짝이 있고 날 적에 서로 따르는 모양이다. 人은 公子 頑을 이른 것이다. 良은 善함이다.
○ 衛나라 사람들이 宣姜과 頑이 匹耦가 아니거늘 서로 쫓음을 풍자하였다. 그러므로 惠公의 말로 풍자하여 말하기를 “사람의 善하지 않음은 鶉鵲만도 같지 못하거늘 내가 도리어 兄이라 함은 어째서인가.”라 하였다.
鵲之彊彊 鶉之奔奔 人之無良 我以爲君
興이다. 人은 宣姜을 이른 것이다. 君은 小君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宣姜의 惡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國人이 싫어하고 풍자하되 혹은 멀리하여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절절하게 말하기도 하였으니, 멀리하여 말한 것은 「君子偕老」가 이것이요, 절절히 말한 것은 「鶉之奔奔」이 이것이다.
衛나라 詩가 이에 이르러 人道와 天理가 盡滅하였다. 中國이 夷狄에 다름이 없고 人類가 禽獸에 다름이 없어서 나라가 드디어 망하였다.” 胡氏가 말하였다. “楊氏가 말을 하기를, ‘詩經에 이편을 실은 것은 衛가 夷狄에게 멸망된 원인을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定之方中」의 앞에 있는 것이다.’라 하였으니, 인하여 이 말로써 歷代를 상고해 보건대 모든 음란한 자들이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패망시킴에 이르지 않은 자가 없으니, 그런 뒤에 옛 詩의 경계를 드리운 것을 알 건인데, 近世에 獻議를 하여 經筵에서 國風을 進講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자가 있으니, 이는 자못 聖經의 본지를 잃은 성 싶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51 蝃蝀(체동)-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
50 定之方中(정지방중)-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48 桑中(상중)-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47 君子偕老(군자해로)-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46 牆有茨(장유자)-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