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長阿含經 30-9. 世紀經(세기경) 三災品(삼재품)
세기경(世記經)은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강당에 모인 비구들이 천지(天地)의 성패(成敗)와 중생들이 사는 국읍(國邑)에 관하여 논의하는 것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이 물체세간(物體世間)의 발생ㆍ성립과 변화ㆍ종말귀추(終末歸趨) 및 구성 조직에 대하여 불교의 우주관을 설파한 것으로서 총 12품(品)으로 분류ㆍ설명되어 있다.
* 세기경(世記經)은 12품(品)으로 분류되어있다.
1 염부제주품(閻浮提州品) 2 울단왈품(鬱單曰品) 3 전륜성왕품(轉輪聖王品) 4 지옥품(地獄品) 5 용조품(龍鳥品) 6 아수윤품(阿須倫品)
7 사천왕품(四天王品) 8 도리천품(忉利天品) 9 삼재품(三災品) 10 전투품(戰鬪品) 11 삼중겁품(三中劫品) 12 세본연품(世本緣品)
부처님께서는 三災品(삼재품)에서 이 세상에는 삼재(三災)가 있으니 첫째는 화재(火災)요, 둘째는 수재(水災)요, 셋째는 풍재(風災)이다. 이 삼재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고 해설하고있음.
三災品(삼재품)
佛告比丘。有四事長久。無量無限。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云何爲四。一者世間災漸起。壞此世時。中間長久。無量無限。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二者此世間壞已。中間空曠。無有世間。長久逈遠。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三者天地初起。向欲成時。中間長久。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四者天地成已。久住不壞。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是爲四事長久。無量無限。不可以日月歲數而計量也。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일[事]이 있다. 장구(長久)하기 한량없고 무한하여 일월과 세수(歲數)로써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 세간의 재앙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이 세간이 무너지려 할 때까지의 기간으로서 그 중간은 장구하기 한량없고 무한하여 몇날 몇월 몇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둘째 이 세간이 다 무너진 뒤에 그 중간은 텅 비어서 세간이 없는 기간으로서 장구하고 멀고멀어 몇날 몇월 몇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천지가 처음으로 생겨나 성립되려 할 때까지의 기간으로서 그 중간은 장구하여 몇날 몇월 몇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넷째 천지가 이미 성립되어 오랫동안 머물러 무너지지 않는 기간으로서 일월과 세수로써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장구하기 한량없고 무한하여 몇날 몇월 몇년으로 헤아릴 수 없는 네 가지 일이라고 한다.”
佛告比丘。世有三災。云何爲三。一者火災。二者水災。三者風災。有三災上際。云何爲三。一者光音天。二者遍淨天。三者果實天。若火災起時。至光音天。光音天爲際。若水災起時。至遍淨天。遍淨天爲際。若風災起時。至果實天。果實天爲際。云何爲火災。火災始欲起時。此世間人皆行正法。正見不倒。修十善行。行此法時。有人得第二禪者。即踊身上昇於虛空中。住聖人道.天道.梵道。高聲唱言。諸賢。當知無覺.無觀第二禪樂。第二禪樂。時。世間人聞此聲已。仰語彼言。善哉。善哉。唯願爲我說無覺.無觀第二禪道。時。空中人聞其語已。即爲說無覺.無觀第二禪道。此世間人聞彼說已。即修無覺無觀第二禪道。身壞命終。生光音天。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는 삼재(三災)가 있다. 어떤 것이 삼재인가? 첫째는 화재(火災)요, 둘째는 수재(水災)요, 셋째는 풍재(風災)이다. 이 삼재에는 세 한계가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는 광음천(光音天)이요, 둘째는 변정천(遍淨天)이며, 셋째는 과실천(果實天)이다. 만일 화재가 일어나면 광음천까지 이르니 광음천이 그 한계가 되고, 만일 수재가 일어나면 변정천까지 이르니 변정천이 그 한계가 되며, 만일 풍재가 일어나면 과실천까지 이르니 과실천이 그 한계가 된다.
어떤 것을 화재라 하는가? 화재가 처음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이 세간 사람들은 다 바른 법을 행하고 바른 소견을 지녀 뒤바뀐 생각이 없으며, 열 가지 선행을 닦는다. 이 법을 행할 때 어떤 사람은 제2선(第二禪)을 얻어 몸을 솟구쳐 허공에 올라가 성인도(聖人道)ㆍ천도(天道)ㆍ범도(梵道)에 머물면서 소리 높여 외친다.
"여러분, 마땅히 아시오. 이것이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는 제2선의 즐거움입니다. 제2선은 즐거운 것입니다."
이 때 세간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그를 우러러 보면서 말한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오직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는 제2선의 도(道)를 말씀해 주소서."
그 때 공중에 있는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곧 그들을 위하여 각도 없고 관도 없는 제2선의 도를 설명한다. 이 세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곧 각도 없고 관도 없는 제2선의 도를 닦아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광음천에 태어난다.
是時。地獄眾生罪畢命終。來生人間。復修無覺.無觀第二禪。身壞命終。生光音天。畜生.餓鬼.阿須倫.四天王.忉利天.炎天.兜率天.化自在天.他化自在天.梵天眾生命終。來生人間。修無覺.無觀第二禪。身壞命終。生光音天。由此因緣地獄道盡。畜生.餓鬼.阿須倫乃至梵天皆盡。當於爾時。先地獄盡。然後畜生盡。畜生盡已。餓鬼盡。餓鬼盡已。阿須倫盡。阿須倫盡已。四天王盡。四天王盡已。忉利天王盡。忉利天王盡已。炎摩天盡。炎摩天盡已。兜率天盡。兜率天盡已。化自在天盡。化自在天盡已。他化自在天盡。他化自在天盡已。梵天盡。梵天盡已。然後人盡。無有遺餘。人盡無餘已。此世敗壞。乃成爲災。其後天不降雨。百穀草木自然枯死。
이 때 지옥의 중생들도 죄가 끝나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 세계에 태어난다. 그리하여 각도 없고 관도 없는 제2선의 도를 닦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광음천에 태어난다. 또 축생ㆍ아귀ㆍ아수륜ㆍ사천왕ㆍ도리천ㆍ염마천ㆍ도솔천ㆍ화자재천ㆍ타화자재천ㆍ범천의 중생들도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에 태어나 각도 없고 관도 없는 제2선을 닦는다. 그래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광음천에 태어난다.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지옥의 세계가 다 없어지고 축생ㆍ아귀ㆍ아수륜과, 나아가 범천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없어진다. 이 때가 닥치면 먼저 지옥이 다 없어지고 그 뒤에 축생이 다 없어지며 축생이 다 없어진 뒤에 아귀가 다 없어진다. 아귀가 다 없어진 뒤에는 아수륜이 다 없어지고 아수륜이 다 없어진 뒤에는 사천왕이 다 없어지며 사천왕이 다 없어진 뒤에는 도리천이 다 없어지고 도리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염마천이 다 없어진다. 염마천이 다없어진 뒤에는 도솔천이 다 없어지고 도솔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화자재천이 다 없어진다. 화자재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타화자재천이 다 없어지고 타화자재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범천이 다 없어진다. 범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사람이 다 없어져서 남음이 없게 되고 사람이 다 없어져 남음이 없게 된 뒤 이 세상은 무너지고 재앙이 일어나게 된다. 그 뒤에는 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않아 온갖 곡식과 초목이 저절로 말라죽는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有爲諸法。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吹大海水。海水深八萬四千由旬。吹使兩披。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去地四萬二千由旬。安日道中。緣此世間有二日出。二日出已。令此世間所有小河.견澮.渠流皆悉乾竭。
* 견 : 汱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行)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큰 흑풍(黑風)이 사납게 일어나 큰 바다에 불어와서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바닷물을 양쪽으로 헤친다. 그리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땅에서 4만 2천 유순쯤 떨어진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두 개의 해가 나타나고 두 개의 해가 나타난 뒤에는 이 세간에 있는 모든 작은 강과 봇물과 도랑물은 다 말라 버린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海水深八萬四千由旬。吹使兩披。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去地四萬二千由旬。安日道中。緣此世間有三日出。三日出已。此諸大水。恒河.耶婆那河.婆羅河.阿夷羅婆提河.阿摩怯河.辛陀河.故舍河皆悉乾竭。無有遺餘。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 큰 흑풍이 사납게 일어나 큰 바다에 불어와서 깊이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바닷물을 양쪽으로 헤친다. 그리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땅에서 4만 2천 유순쯤 떨어진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세 개의 해가 나타나고 세 개의 해가 나타난 뒤에는 이 세간의 모든 물인 항하(恒河)ㆍ야바나하(耶婆那河)ㆍ바라하(婆羅河)ㆍ아이라바제하(阿夷羅婆提河)ㆍ아마겁하(阿摩怯河)ㆍ신타하(辛陀河)ㆍ고사하(故舍河)는 다 말라 남는 것이 없다.
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海水深八萬四千由旬。吹使兩披。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安日道中。緣此世間有四日出。四日出已。此諸世間所有泉源.淵池。善見大池.阿耨大池.四方陀延池.優鉢羅池.拘物頭池.分陀利池.離池。縱廣五十由旬皆盡乾竭。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큰 흑풍이 사납게 일어나 큰 바다에 불어와서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바닷물을 양쪽으로 불어 헤친다. 그리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네 개의 해가 나타나고 네 개의 해가 나타나면 가로와 세로가 각각 50유순인 대선견못[大善見池]ㆍ아뇩대못[阿?大池]ㆍ사방타연못[四方陀延池]ㆍ우발라못[優鉢羅池]ㆍ구물두못[拘物頭池]ㆍ분타리못[分陀利池]ㆍ리못[離池] 등 이 세간의 모든 샘물과 못은 다 마르고 만다.
以是故知。一切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吹大海水。使令兩披。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安日道中。緣此世間有五日出。五日出已。大海水稍減百由旬。至七百由旬。以是可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是時。大海稍盡。餘有七百由旬.六百由旬.五百由旬.四百由旬乃至百由旬在。以是可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時。大海水稍稍減盡。至七由旬.六由旬.五由旬。乃至一由旬在。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 큰 흑풍이 사납게 일어나 큰 바다에 불어와서 양쪽으로 헤친다. 그리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다섯 개의 해가 나타나고 다섯 개의 해가 나타나면 바닷물은 점점 줄어 1백 유순에서 7백 유순에까지 이른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이 때 대해의 물은 점점 줄어 남은 것은 7백 유순ㆍ6백 유순ㆍ5백 유순ㆍ4백 유순 나아가 1백 유순에까지 이른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때 바닷물은 점점 줄어 7유순ㆍ6유순ㆍ5유순 나아가 1유순에까지 이른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海水稍盡。至七多羅樹.六多羅樹。乃至一多羅樹。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뒤에 바닷물은 점점 줄어 7다라(多羅)나무ㆍ6다라나무에 이르고 나아가서는 1다라나무의 깊이에까지 이른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海水轉淺七人.六人.五人.四人.三人.二人.一人。至腰.至膝。至于단.踝。
* 단: 踹 : 1.발꿈치. 발뒤꿈치 2.발 구르다. 발을 구르며 노하다 3.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뒤에 바닷물은 갈수록 얕아져 일곱 사람ㆍ여섯 사람ㆍ다섯 사람ㆍ네 사람ㆍ세 사람ㆍ두 사람ㆍ한 사람의 키만한 깊이가 되고 다시 허리에 이르고 무릎에 이르다가 결국은 복사뼈에까지 이른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海水猶如春雨後。亦如牛跡中水。遂至涸盡。不漬人指。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뒤에 바닷물은 마치 봄비와 같고 뒤에는 또 소발자국에 고인 물과 같다가 결국은 완전히 말라 사람의 손가락도 담글 수 없게 된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吹海底沙。深八萬四千由旬。令著兩岸飄。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安日道中。緣此世間有六日出。六日出已。其四天下及八萬天下諸山.大山.須彌山王皆烟起燋燃。猶如陶家初然陶時。六日出時亦復如是。
* 飄 : 飃 의 대치,(나부낄 표)이체자 1,(바람에) 나부끼다. 펄럭이다. 흩날리다. 날아 흩어지다[떨어지다]. 2,훌쩍 오고 가다. 3,(다리에) 힘이 빠지다. 4,경박하다. 성실하지 않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 큰 흑풍이 사납게 일어나 깊이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바다 밑의 모래에 불어 양쪽 언덕에 휘몰아 쌓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여섯 개의 해가 나타나고 여섯 개의 해가 나타나면 4천하와 8만 천하의 모든 산ㆍ큰 산ㆍ수미산왕까지도 다 연기를 일으키며 타오른다. 그것은 마치 도가(陶家)에서 질그릇을 처음 구울 때처럼 여섯 개의 해가 나타날 때에도 또한 그와 같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吹海底沙。八萬四千由旬。令著兩岸飄。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安日道中。緣此世間有七日出。七日出已。此四天下及八萬天下諸山.大山.須彌山王皆悉洞然。猶如陶家然竈焰起。七日出時亦復如是。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 큰 흑풍이 사납게 일어나 깊이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바다 밑의 모래에 불어 양쪽 언덕에 휘몰아 쌓고, 해의 궁전을 취해다가 수미산 중턱에 있는 해가 지나는 길에 둔다. 이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일곱 개의 해가 나타난다. 일곱 개의 해가 나타나면 4천하와 8만 천하의 모든 산ㆍ큰 산ㆍ수미산왕은 다 활활 타버리나니, 마치 도가의 가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일곱 개의 해가 나타날 때에도 또한 그와 같다.”
佛告比丘。以此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此四天下及八萬天下諸山.須彌山皆悉洞然。一時。四天王宮.忉利天宮.炎摩天宮.兜率天.化自在天.他化自在天.梵天宮亦皆洞然。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도를 구하라.
이 4천하와 8만 천하의 모든 산과 수미산이 모두 다 활활 타버리면 동시에 사천왕의 궁전ㆍ도리천의 궁전ㆍ염마천의 궁전ㆍ도솔천ㆍ화자재천ㆍ타화자재천ㆍ범천의 궁전까지도 또한 모두 활활 타버리고 만다.”
佛告比丘。是故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法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此四天下。乃至梵天火洞然已。風吹火焰至光音天。其彼初生天子見此火焰。皆生怖畏言。咄。此何物。先生諸天語後生天言。勿怖畏也。彼火曾來。齊此而止。以念前火光。故名光念天。此四天下。乃至梵天火洞然已。須彌山王漸漸頹落。百由旬.二百由旬。至七百由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법을 구하라. 이 4천하에서부터 나아가 범천에 이르기까지 불길에 모두 타버린 뒤에는 바람이 불어 불꽃이 광음천까지 이르게 된다. 그 곳에 처음 태어난 천신의 자식들은 이 불꽃을 보고 모두 두려운 마음을 내어 말한다.
"아, 이것이 무엇인가?"
먼저 태어난 모든 하늘신들은 뒤에 태어난 모든 하늘신들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저 불꽃은 예전에도 여기까지 이르렀었지만 여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꺼지고 말았다."
이전의 불빛을 생각하기 때문에 광념천(光念天)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 4천하에서부터 나아가 범천에 이르기까지 불에 모조리 타버린 뒤에는 수미산왕은 점점 무너져 1백 유순과 2백 유순, 나아가 7백 유순까지 된다.”
佛告比丘。以是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此四天下乃至梵天火洞然已。其後大地及須彌山盡無灰燼。是故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此大地火燒盡已。地下水盡。水下風盡。是故當知。一切行無常。變易朽壞。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법을 구하라. 이 4천하에서부터 나아가 범천에 이르기까지 불에 모조리 타버린 뒤에는 대지와 수미산이 다 타서 재조차 없게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하라. 이 대지가 불에 다 탄 뒤에는 땅 밑의 물이 다 없어지고 땅 밑의 바람도 다 없어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무너져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하라.”
佛告比丘。火災起時。天不復雨。百穀草木自然枯死。誰當信者。獨有見者。自當知耶。如是乃至地下水盡。水下風盡。誰當信者。獨有見者。自當知耶。是爲火災。云何火劫還復。其後久久。有大黑雲在虛空中。至光音天。周遍降雨。체如車輪。如是無數百千歲雨。其水漸長。高無數百千由旬。乃至光音天。
* 체 : 渧 (물방울 체) 1.물방울 2.우는 모양 3.거르다. 밭다 4.듣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화재가 일어날 때에 하늘에서 다시는 비를 내리지 않아 온갖 곡식과 초목이 저절로 말라 죽는다는 것을 누가 정말로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스스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땅 밑의 물이 다하고 물 밑의 바람이 다하게 되는데 누가 정말로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스스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을 화재라 한다.
어떻게 화겁(火劫)이 본래대로 돌아가는가? 그 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크고 검은 구름이 허공중에 있다가 광음천에까지 이르면 골고루 비를 내리는데 빗방울이 수레바퀴만 하다. 이렇게 무수한 백천 세 동안 비가 내리면 그 물이 점점 불어나 그 높이가 무수한 백천 유순이나 되고 광음천까지 이르게 된다.
時。有四大風起。持此水住。何等爲四。一名住風。二名持風。三名不動。四名堅固。其後此水稍減百千由旬。無數百千萬由旬。其水四面有大風起。名曰僧伽。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於空中自然堅固。變成天宮。七寶校飾。由此因緣有梵迦夷天宮。其水轉減至無數百千萬由旬。其水四面有大風起。名曰僧伽。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波離水。在於空中自然堅固。變成天宮。七寶校飾。由此因緣有他化自在天宮。
그 때 네 가지 큰 바람[大風]이 불어 그 물을 막아 멈추게 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주풍(住風)이고, 둘째는 지풍(持風)이며, 셋째는 부동(不動)이고, 넷째는 견고(堅固)이다. 그 뒤에 이 물이 점점 줄어 백천 유순에서 무수한 백천만 유순으로 줄어든다. 그 물의 사면에서는 승가(僧伽)라는 큰 바람이 불어와서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그러면 파도가 일어나고 거품이 생겨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물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굳어져 7보로 장식된 천궁(天宮)으로 변한다. 이 인연으로 범가이천의 궁전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점점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에 이르면 그 물의 사면에서 승가라는 큰 바람이 일어나 물을 흔들어 움직이게 한다. 그러면 파도가 일어나고 거품이 생겨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물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굳어져 7보로 장식된 천궁(天宮)으로 변한다. 이런 인연으로 타화자재천의 천궁이 생기게 된다.
其水轉減至無數千萬由旬。其水四面有大風起。名曰僧伽。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虛空中自然堅固。變成天宮。七寶校飾。由此因緣有化自在天宮。其水轉減至無數百千由旬。有僧伽風。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虛空中自然堅固。變成天宮。七寶校飾。由此因緣有兜率天宮。其水轉減至無數百千由旬。有僧伽風。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虛空中自然堅固。變成天宮。由此因緣有炎摩天宮。其水轉減至無數百千由旬。水上有沫。深六十萬八千由旬。其邊無際。譬如此間。穴泉流水。水上有沫。彼亦如是。
그 물이 점점 줄어들어 무수한 백천 유순에 이르면 그 물의 사면에서 승가라는 큰 바람이 일어나 물을 흔들어 움직이게 한다. 그러면 파도가 일고 거품이 생겨 모여 쌓인다. 바람이 물결에 불어오면 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굳어져 7보로 장식된 천궁으로 변한다. 이런 인연으로 화자재천의 천궁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자꾸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에 이르면 승가라는 큰 바람이 일어나 물을 흔들어 움직이게 한다. 그러면 파도가 일어나고 거품이 생겨 쌓이게 된다. 바람이 물결에 불어오면 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굳어져 7보로 장식된 천궁으로 변한다. 이런 인연으로 도솔천의 천궁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자꾸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에 이르면 승가라는 바람이 불어와서 물을 움직이게 한다. 그러면 파도가 일고 거품이 생겨 쌓이게 된다. 바람이 물결에 불어오면 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굳어져 7보로 장식된 천궁으로 변한다. 이런 인연으로 염마천의 천궁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자꾸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에 이르면 물 위에 있는 거품은 깊이가 60만 8천 유순이나 되어 그 가장자리가 끝이 없다. 비유하면 이 세간의 샘물에서 물이 흘러나오면, 물 위에 거품이 생기는 것처럼 그것도 또한 그와 같다.
以何因緣有須彌山。有亂風起。吹此水沫造須彌山。高六十萬八千由旬。縱廣八萬四千由旬。四寶所成。金.銀.水精.琉璃。以何因緣有四阿須倫宮殿。其後亂風吹大海水吹大水沫。於須彌山四面起大宮殿。縱廣各八萬由旬。自然變成七寶宮殿。復何因緣有四天王宮殿。其後亂風吹大海水沫。於須彌山半四萬二千由旬。自然變成七寶宮殿。以是故名爲四天王宮殿。以何因緣有忉利天宮殿。其後亂風吹大水沫。於須彌山上自然變成七寶宮殿。復以何緣有伽陀羅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須彌山不遠。自然化成寶山。下根入地四萬二千由旬。縱廣四萬二千由旬。其邊無際。雜色間廁。七寶所成。以是緣故有伽陀羅山。
어떤 인연으로 수미산이 있는가? 어지러운 바람이 일어나 이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을 만든다. 이 산의 높이는 60만 8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가 각각 8만 4천 유순이며, 금ㆍ은ㆍ유리ㆍ수정 네 가지 보배로 이루어졌다. 무슨 인연으로 네 아수륜의 천궁이 있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 사면에 큰 궁전을 세운다. 이 궁전의 가로와 세로는 각각 8만 유순이며, 저절로 7보의 궁전으로 변화한다. 또 무슨 인연으로 사천왕의 궁전이 생기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바다의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 중턱 4만 2천 유순쯤에 되는 곳에 저절로 7보 궁전을 변성(變成)한다. 그러므로 사천왕의 궁전이라고 한다. 무슨 인연으로 도리천의 궁전이 생기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 위에 저절로 7보의 궁전을 변성한다. 또 무슨 인연으로 가타라산(伽陀羅山)이 생기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보배산을 변성한다. 그 산의 뿌리는 땅 속으로 4만 2천 유순이나 내리고, 또 가로와 세로가 각각 4만 2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가타라산이 생겨난다.
復以何緣有伊沙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伽陀羅山不遠。自然變成伊沙山。高二萬一千由旬。縱廣二萬一千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緣故有伊沙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伊沙山不遠。自然變成樹辰陀羅山。高萬二千由旬。縱廣萬二千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因緣有樹辰陀羅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樹辰陀羅山不遠。自然變成阿般泥樓山。高六千由旬。縱廣六千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緣故有阿般尼樓山。
또 어떤 인연으로 이사산(伊沙山)이 생기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가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이사산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2만 1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2만 1천 유순이며, 그 변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이사산이 생겨난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이사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수진타라산(樹辰陀羅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1만 2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1만 2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이루어졌다. 이런 인연으로 수진타라산이 생긴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수진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아반니루산(阿般尼樓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6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가각 6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아반니루산이 생겼다.
其後亂風吹大水沫。去阿般尼樓山不遠。自然變成彌隣陀羅山。高三千由旬。縱廣三千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因緣有尼隣陀羅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尼隣陀羅山不遠。自然變成比尼陀山。高千二百由旬。縱廣千二百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緣故有比尼陀山。其後亂風吹大水沫。去比尼陀山不遠。自然變成金剛輪山。高三百由旬。縱廣三百由旬。其邊無際。雜色參間。七寶所成。以是因緣有金剛輪山。何故有月.有七日宮殿。其後亂風吹大水沫。自然變成一月宮殿.七日宮殿。雜色參間。七寶所成。爲黑風所吹還到本處。以是因緣有日.月宮殿。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아반니루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미린타라산(彌隣陀羅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3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3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니린타라산(尼隣陀羅山)이 생겼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니린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비니타산(比尼陀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1천 2백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 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3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3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니린타라산(尼隣陀羅山)이 생겼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니린타라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비니타산(比尼陀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1천 2백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1천 2백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비니타산이 생겼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비니타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절로 금강륜산(金剛輪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3백 유순이요 가로와 세로도 각각 3백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어 있다. 이런 인연으로 금강륜산이 생겼다.
무슨 까닭으로 하나의 월궁전이 있으며 일곱의 일궁전이 있는가?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저절로 하나의 월궁전과 일곱의 일궁전을 변성한다.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되었으며 흑풍에 불려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 이런 인연으로 일월의 궁전이 생겼다.
其後亂風吹大水沫。自然變成四天下及八萬天下。以是因緣有四天下及八萬天下。其後亂風吹大水沫。在四天下及八萬天下。自然變成大金剛輪山。高十六萬八千由旬。縱廣十六萬八千由旬。其邊無限。金剛堅固。不可毁壞。以是因緣有大金剛輪山。其後久久。有自然雲遍滿空中。周遍大雨。체如車輪。其水彌漫。沒四天下。與須彌山等。其後亂風吹地爲大坑。澗水盡入中。因此爲海。以是因緣有四大海水。海水鹹苦有三因緣。何等爲三。一者有自然雲遍滿虛空。至光音天。周遍降雨。洗濯天宮。滌蕩天下。從梵迦夷天宮.他化自在天宮。下至炎摩天宮.四天下.八萬天下.諸山.大山.須彌山王皆洗濯滌蕩。其中諸處有穢惡鹹苦諸不淨汁。下流入海。合爲一味。故海水鹹。二者昔有大仙人禁呪海水。長使鹹苦。人不得飮。是故鹹苦。三者彼大海水雜眾生居。其身長大。或百由旬.二百由旬。至七百由旬。呼哈吐納。大小便中。故海水鹹。是爲火災。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저절로 4천하와 8만 천하를 변성한다. 이런 인연으로 4천하와 8만 천하가 생겼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큰 물거품을 불어 4천하와 8만 천하에 저절로 대금강륜산(大金剛輪山)을 변성한다. 이 산의 높이는 16만 8천 유순이고 가로와 세로도 각각 16만 8천 유순이며 그 가장자리는 한계가 없다. 단단한 금강으로 되어 있어 부술 수가 없다. 이런 인연으로 대금강륜산이 생겼다.
그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구름이 허공에 가득 차서 큰 비를 골고루 내리는데 빗방울은 수레바퀴만 하다. 그 물이 가득 넘쳐 4천하와 수미산이 잠기게 된다. 그 뒤에 어지러운 바람이 땅에 불어와 큰 구덩이를 만들면 시냇물은 모두 그 가운데로 들어간다. 이로 말미암아 바다가 생기고 이런 인연으로 네 개의 큰 바닷물이 생긴다.
바닷물이 짠 것은 세 가지 인연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 저절로 생긴 구름이 허공에 가득 차서 광음천까지 이르게 되면 곳곳에 비가 내려 천궁(天宮)을 씻고 천하를 씻는다. 범가이천의 천궁과 타화자재천의 천궁으로부터 아래로는 염마천의 천궁과 4천하와 8만 천하의 모든 산과 큰 산과 수미산까지 다 씻어 내린다. 그 중에 모든 곳에 있던 더럽고 짠 모든 부정한 즙액이 아래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 동일한 맛이 되기 때문에 바닷물은 짜다. 둘째 옛날에 큰 선인(仙人)이 바닷물을 금주(禁呪)로써 영원히 짜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짜다. 셋째 저 큰바닷물에 온갖 중생들이 섞여 살고 있는데 그 몸이 큰 것은 1백 유순과 2백 유순에서 7백 유순이나 되는 것까지도 있다. 그 중생들이 그 속에서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며 토하고 들이마시며, 대소변을 보기 때문에 바닷물은 짜다. 이상의 일들을 화재라 한다.”
佛告比丘。云何爲水災。水災起時。此世間人皆奉正法。正見。不邪見。修十善業。修善行已。時。有人得無喜第三禪者。踊身上昇於虛空中。住聖人道.天道.梵道。高聲唱言。諸賢。當知無喜第三禪樂。無喜第三禪樂。時。世間人聞此聲已。仰語彼言。善哉。善哉。願爲我說是無喜第三禪道。時。空中人聞此語已。即爲演說無喜第三禪道。此世間人聞其說已。即修第三禪道。身壞命終。生遍淨天。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수재(水災)라 하는가? 수재가 일어날 때에는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바른 법을 받아 행하고 바른 소견을 가지며 삿된 소견을 가지지 않고, 열 가지 선업을 닦는다. 선업을 닦고 나서 기쁨이 없어진 제3선(禪)을 얻은 어떤 사람이 몸을 솟구쳐 허공으로 올라가 성인도(聖人道)ㆍ천도(天道)ㆍ범도(梵道)에 머물며 소리 높여 외친다.
"여러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기쁨이 없어진 제3선의 즐거움입니다. 기쁨이 없어진 제3선은 즐거운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그를 우러러 보면서 말한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그 기쁨이 없어진 제3선의 도(道)를 설명해 주소서."
그 때 공중에 있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곧 그들을 위하여 기쁨이 없어진 제3선의 도를 설명한다. 이 세상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곧 제3선의 도를 닦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변정천(遍淨天)에 태어난다.
爾時。地獄眾生罪畢命終。來生人間。復修第三禪道。身壞命終。生遍淨天。畜生.餓鬼.阿須輪.四天王.忉利天.炎摩天.兜率天.化自在天.他化自在天.梵天.光音天眾生命終。來生人間。修第三禪道。身壞命終。生遍淨天。由此因緣。地獄道盡。畜生.餓鬼.阿須倫.四天王。乃至光音天趣皆盡。當於爾時。先地獄盡。然後畜生盡。畜生盡已。餓鬼盡。餓鬼盡已。阿須倫盡。阿須倫盡已。四天王盡。四天王盡已。忉利天盡。忉利天盡已。炎摩天盡。炎摩天盡已。兜率天盡。兜率天盡已。化自在天盡。化自在天盡已。他化自在天盡。他化自在天盡已。梵天盡。梵天盡已。光音天盡。光音天盡已。然後人盡無餘。人盡無餘已。此世間敗壞。乃成爲災。
그 때 지옥의 중생들도 죄가 끝나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 세계에 태어난다. 거기서 제3선의 도를 닦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변정천에 태어난다. 축생ㆍ아귀ㆍ아수륜ㆍ사천왕ㆍ도리천ㆍ염마천ㆍ도솔천ㆍ화자재천ㆍ타화자재천ㆍ범천ㆍ광음천의 중생들도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에 태어난다. 거기서 제3선의 도를 닦는다. 그래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변정천에 태어난다.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지옥 세계가 다하고 축생ㆍ아귀ㆍ아수륜ㆍ사천왕과 나아가 광음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 없어진다. 그 때가 닥치면 먼저 지옥이 없어진 뒤에 축생이 없어지고 축생이 없어진 뒤에 아귀가 없어진다. 아귀가 없어진 뒤에 아수륜이 없어지고 아수륜이 없어진 뒤에 사천왕이 없어진다. 사천왕이 없어진 뒤에 도리천이 없어지고 도리천이 없어진 뒤에 염마천이 없어진다. 염마천이 없어진 뒤에 도솔천이 없어지고 도솔천이 없어진 뒤에 화자재천이 없어진다. 화자재천이 없어진 뒤에 타화자재천이 없어지고 타화자재천이 없어진 뒤에 범천이 없어진다. 범천이 없어진 뒤에 광음천이 없어지고 광음천이 없어진 뒤에는 사람이 다 없어져서 남음이 없게 되고 사람이 없어져서 남음이 없게 된 뒤 이 세간은 무너지고 재앙이 일어나게 된다.
其後久久。有大黑雲暴起。上至遍淨天。周遍大雨。純雨熱水。其水沸湧。煎熬天上。諸天宮殿皆悉消盡。無有遺餘。猶如酥油置於火中。煎熬消盡。無有遺餘。光音天宮亦復如是。以此可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有爲諸法。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크고 검은 구름이 갑자기 일어나 위로 변정천에까지 이르면 곳곳에 큰 비를 내리는데 온통 뜨거운 물만 내린다. 그 물이 들끓어 천상(天上)을 볶으면 모든 하늘의 궁전은 다 녹아 없어져 남는 것이 없게 된다. 그것은 마치 소유(蘇油)를 불 속에 던지면 다 볶이고 녹아 없어져 남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광음천의 궁전도 또한 그와 같이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其後此雨復浸梵迦夷天宮。煎熬消盡。無有遺餘。猶如酥油置於火中。無有遺餘。梵迦夷宮亦復如是。其後此雨復浸他化自在天.化自在天.兜率天.炎摩天宮。煎熬消盡。無有遺餘。猶如酥油置於火中。無有遺餘。彼諸天宮亦復如是。其後此雨復浸四天下及八萬天下諸山.大山.須彌山王。煎熬消盡。無有遺餘。猶如酥油置於火中。煎熬消盡。無有遺餘。彼亦如是。是故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此水煎熬大地。盡無餘已。地下水盡。水下風盡。是故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그 뒤에 이 비는 범가이천의 궁전을 잠기게 하여 남김 없이 볶고 녹인다. 마치 소유를 불 속에 넣으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범가이천의 궁전도 또한 그와 같이 된다. 그 뒤에 이 비는 다시 타화자재천ㆍ화자재천ㆍ도솔천ㆍ염마천의 궁전을 잠기게 하여 남김 없이 볶고 녹이되 마치 소유를 불 속에 넣으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그 모든 궁전들도 또한 그와 같이 된다. 그 뒤에 이 비는 다시 4천하와 8만 천하의 모든 산ㆍ큰 산ㆍ수미산왕까지 다 잠기게 하여 남김 없이 볶고 녹이는데 마치 소유를 불 속에 던지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그것도 또한 그와 같이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그 뒤에 이 물은 대지를 볶아 없어져서 남음이 없고 땅 밑의 물도 다 없어지고 물 밑의 바람도 다 없어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바뀌어 믿을 만한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법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佛告比丘。遍淨天宮煎熬消盡。誰當信者。獨有見者。乃能知耳。梵迦夷宮煎熬消盡。乃至地下水盡。水下風盡。誰當信者。獨有見者。乃當知耳。是爲水災。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변정천의 궁전도 볶이고 녹아서 없어진다는 것을 누가 정말로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범가이천의 궁전도 볶이고 녹아서 없어진다. 심지어는 저 땅 밑의 물까지도 다 없어지고 물밑의 바람까지도 다 없어지는데 그 사실을 누가 정말로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을 수재라고 한다.
云何水災還復。其後久久。有大黑雲充滿虛空。至遍淨天。周遍降雨。체如車輪。如是無數百千萬歲。其水漸長。至遍淨天。有四大風。持此水住。何等爲四。一名住風。二名持風。三名不動。四名堅固。其後此水稍減無數百千由旬。四面有大風起。名曰僧伽。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虛空中。自然變成光音天宮。七寶校飾。由此因緣有光音天宮。其水轉減無數百千由旬。彼僧伽風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虛空中。自然變成梵迦夷天宮。七寶校飾。如是乃至海水一味鹹苦。亦如火災復時。是爲水災。
어떻게 수재는 본래대로 돌아가는가? 그 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크고 검은 구름이 허공에 가득 차서 변정천까지 이르면 곳곳마다 비를 내리는데 빗방울이 수레바퀴만 하다. 이와 같이 무수한 백천 세 동안 비가 내리면 그 물이 점점 불어나서 변정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면 네 가지 큰바람이 불어 이 물을 막아 멈추게 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주풍(住風)이고, 둘째는 지풍(持風)이며, 셋째는 부동(不動)이고, 넷째는 견고(堅固)이다. 그 뒤에 이 물은 점점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쯤 되면 사면에서 승가(僧伽)라는 큰 바람이 일어난다. 그 바람이 물을 불어 흔들어대면 파도가 일고 물거품이 일어나 모여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물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7보로 장식된 광음천의 궁전으로 변성된다.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광음천의 궁전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자꾸 줄어들어 무수한 백천 유순쯤 되면 저 승가 바람이 물에 불어와 흔들어댄다. 그러면 파도가 일고 물거품이 일어나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물거품은 물을 떠나 허공에 있으면서 저절로 7보로 장식된 범가이천의 궁전으로 변성된다. 이와 같이 나아가 바닷물이 한맛으로 짜게 되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화재가 본래대로 돌아갈 때와 같다. 이것을 수재라고 한다.”
佛告比丘。云何爲風災。風災起時。此世間人皆奉正法。正見。不邪見。修十善業。修善行時。時有人得淸淨護念第四禪。於虛空中住聖人道.天道.梵道。高聲唱言。諸賢。護念淸淨第四禪樂。護念淸淨第四禪樂。時。此世人聞其聲已。仰語彼言。善哉。善哉。願爲我說護念淸淨第四禪道。時。空中人聞此語已。即爲說第四禪道。此世間人聞其說已。即修第四禪道。身壞命終。生果實天。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풍재(風災)라 하는가? 풍재가 일어날 때에는 이 세간 사람은 모두 바른 법을 받들고 바른 소견을 가지고 삿된 소견을 가지지 않으며, 열 가지 선업을 닦는다. 선행을 닦고 나서 청정함을 호념(護念)하는 제4선(禪)을 얻은 어떤 사람이 몸을 솟구쳐 허공으로 올라서 성인도ㆍ천도ㆍ범도에 머무르면서 소리 높여 외친다.
"여러분, 청정함은 호념하는 제4선의 즐거움입니다. 청정함을 호념하는 제4선은 즐거운 것입니다."
그 때 이 세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그를 우러러보면서 말한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청정함을 호념하는 제4선의 도를 말씀해 주소서."
그 때 공중에 있던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곧 그들을 위하여 제4선의 도를 연설한다. 이 세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곧 제4선의 도를 닦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과실천에 태어난다.
爾時。地獄眾生罪畢命終。來生人間。復修第四禪。身壞命終。生果實天。畜生.餓鬼.阿須倫.四天王乃至遍淨天眾生命終。來生人間。修第四禪。身壞命終。生果實天。由此因緣。地獄道盡。畜生.餓鬼.阿須倫.四天王。乃至遍淨天趣皆盡。爾時。地獄先盡。然後畜生盡。畜生盡已。餓鬼盡。餓鬼盡已。阿須倫盡。阿須倫盡已。四天王盡。四天王盡已。如是展轉至遍淨天盡。遍淨天盡已。然後人盡無餘。人盡無餘已。此世間敗壞。乃成爲災。其後久久。有大風起。名曰大僧伽。乃至果實天。其風四布。吹遍淨天宮.光音天宮。使宮宮相拍。碎若粉塵。猶如力士執二銅杵。杵杵相拍。碎盡無餘。二宮相拍亦復如是。以是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그 때 지옥의 중생들도 죄가 끝나 목숨을 마치면 인간세계에 태어난다. 거기서 다시 제4선을 닦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과실천에 태어난다. 축생ㆍ아귀ㆍ아수륜ㆍ사천왕과 나아가 변정천의 중생들에 이르기까지도 목숨을 마치면 인간 세계에 태어나 제4선을 닦으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과실천에 태어난다.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지옥 세계가 다 없어지고 축생ㆍ아귀ㆍ아수륜ㆍ사천왕과 나아가 변정천 세계에 이르기까지도 다 없어진다. 그 때 지옥세계에 이르기까지도 다 없어진 뒤에 축생이 다 없어지고 축생이 다 없어진 뒤에 아귀가 다 없어지며 아귀가 다 없어진 뒤에 아수륜이 다 없어지고 아수륜이 다 없어진 뒤에 사천왕이 다 없어지며 사천왕이 다 없어진 뒤에 이와 같이 계속하여 변정천까지도 다 없어지기에 이른다. 변정천이 다 없어진 뒤에는 사람이 다 없어져서 남음이 없고 사람이 다 없어져 남음이 없으면 이 세간은 무너지고 곧 재앙이 일어난다.
그 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승가(僧伽)라 하는 큰 바람이 일어나서 과실천에까지 이르른다. 그 바람은 사방으로 퍼져 변정천의 궁전과 광음천의 궁전에 불면 궁전과 궁전이 서로 부딪쳐 먼지처럼 부서진다. 그것은 마치 역사(力士)가 두 개의 구리쇠로 된 공이를 가지고 서로 맞부딪쳐 부수어 남음이 없는 것처럼 두 궁전이 서로 맞부딪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其後此風吹梵迦夷天宮.他化自在天宮。宮宮相拍。碎如粉塵。無有遺餘。猶如力士執二銅杵。杵杵相拍。碎盡無餘。二宮相拍亦復如是。以是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此風吹化自在天宮.兜率天宮.炎摩天宮。宮宮相拍。碎若粉塵。無有遺餘。猶如力士執二銅杵。杵杵相拍。碎盡無餘。彼宮如是碎盡無餘。以是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그 뒤에 이 바람은 범가이천 궁전과 타화자재천 궁전에 불어오면 궁전과 궁전이 서로 부딪쳐 먼지처럼 남김 없이 부서진다. 마치 역사가 두 개의 구리쇠로 된 공이를 가지고 서로 맞부딪쳐 부수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두 궁전이 서로 부딪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그 뒤에 이 바람은 화자재천의 궁전과 도솔천의 궁전과 염마천의 궁전에 불어와서 궁전과 궁전을 서로 맞부딪쳐 먼지처럼 남김 없이 부수어 버린다. 마치 역사(力士)가 두 개의 구리쇠로 된 공이를 가지고 공이와 공이를 서로 맞부딪쳐 부수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저 궁전도 또한 그와 같이 남김 없이 부서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其後此風吹四天下及八萬天下。諸山.大山.須彌山王置於虛空。高百千由旬。山山相拍。碎若粉塵。猶如力士手執輕糠散於空中。彼四天下.須彌諸山碎盡分散。亦復如是。以是可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其後風吹大地盡。地下水盡。水下風盡。是故當知。一切行無常。爲變易法。不可恃怙。凡諸有爲甚可厭患。當求度世解脫之道。
그 뒤에 이 바람은 4천하와 8만 천하에 불어와서 모든 산과 큰 산과 수미산왕까지 백천 유순이나 되는 높은 허공으로 날려 버린다. 산과 산은 서로 맞부딪쳐 먼지처럼 부서지는데 마치 역사가 손에 가벼운 겨를 집어 공중에 뿌리는 것처럼 저 4천하의 수미산과 모든 산을 다 부수어 흩어버리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그 뒤에 바람이 불면 대지가 다 없어지고 땅 밑의 물이 다 없어지며, 물 밑의 바람이 다 없어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일체의 행은 무상한 것이어서 변화하고 바뀌어 믿을 것이 없다. 무릇 조작된 모든 것들은 아주 싫어하고 걱정해야 할 것들이니 마땅히 세상을 벗어날 해탈의 길을 구해야 한다.”
佛告比丘。遍淨天宮.光音天宮。宮宮相拍。碎若粉塵。誰當信者。獨有見者。乃能知耳。如是乃至地下水盡。水下風盡。誰能信者。獨有見者。乃能信耳。是爲風災。云何風災還復。其後久久。有大黑雲周遍虛空。至果實天。而降大雨。체如車輪。霖雨無數百千萬歲。其水漸長。至果實天。時。有四風持此水住。何等爲四。一名住風。二名持風。三名不動。四名堅固。其後此水漸漸稍減無數百千由旬。其水四面有大風起。名曰僧伽。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於空中自然變成遍淨天宮。雜色參間。七寶所成。以此因緣有遍淨天宮。其水轉減無數百千由旬。彼僧伽風吹水令動。鼓蕩濤波。起沫積聚。風吹離水。在於空中自然變成光音天宮。雜色參間。七寶所成。乃至海水一味鹹苦。亦如火災復時。是爲風災。是爲三災。是爲三復。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변정천의 궁전과 광음천의 궁전이 서로 맞부딪쳐 먼지처럼 부서진다는 것을 누가 정말로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나아가서는 땅 밑의 물까지도 다 없어지고 물 밑의 바람까지도 다 없어지는데 누가 정말이라고 믿겠는가? 오직 본 자만이 믿을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을 풍재라고 한다.
어떻게 풍재가 본래대로 돌아가는가?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크고 검은 구름이 허공에 가득 차서 과실천에까지 이르면 큰 비가 내리는데 그 빗방울은 수레바퀴만 하다. 무수한 백천 년 동안 장마비가 내려 그 물이 점점 불어 과실천에 이르면 그 때 네 가지 바람이 불어 이 물을 막아 멈추게 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주풍(住風)이고, 둘째는 지풍(持風)이며, 셋째는 부동(不動)이고, 넷째는 견고(堅固)이다. 그 뒤에 이 물이 점점 줄어들어 무수한 백천 유순이 되면 그 물의 사면에서 승가라고 하는 큰 바람이 일어난다. 그 바람이 불어와 물을 움직이면 파도가 일고 거품을 일으켜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거품은 물을 떠나 공중으로 올라가서 저절로 갖가지 색깔이 뒤섞인 7보로 장식된 변정천의 궁전으로 변성된다. 이런 인연으로 변정천의 궁전이 생기게 된다. 그 물이 자꾸 줄어 무수한 백천 유순쯤 되면 저 승가 바람이 물에 불어와서 흔들어댄다. 그러면 파도가 일고 물거품이 일어 쌓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물거품은 물을 떠나 허공에 있으면서 저절로 갖가지 색깔이 뒤섞인 7보로 된 광음천의 궁전으로 변성된다. 나아가 바닷물이 한맛으로 짠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화재가 본래로 돌아갈 때의 일들과 같다. 이것을 풍재라고 한다. 또 이것을 3재(三災)라 하고 이것을 3복(復)이라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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