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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長阿含經

30-5. 世紀經 龍鳥品

by 산산바다 2015. 2. 22.

산과바다

 

 

 

長阿含經 30-5. 世紀經(세기경) 龍鳥品(용조품)

 

세기경(世記經)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강당에 모인 비구들이 천지(天地)의 성패(成敗)와 중생들이 사는 국읍(國邑)에 관하여 논의하는 것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이 물체세간(物體世間)의 발생성립과 변화종말귀추(終末歸趨) 및 구성 조직에 대하여 불교의 우주관을 설파한 것으로서 총 12()으로 분류설명되어 있다.

 

 

* 세기경(世記經) 12()으로 분류되어있다.

염부제주품(閻浮提州品) 2 울단왈품(鬱單曰品) 3 전륜성왕품(轉輪聖王品) 4 지옥품(地獄品) 5 용조품(龍鳥品) 6 아수윤품(阿須倫品) 7 사천왕품(四天王品) 8 도리천품(忉利天品) 9 삼재품(三災品) 10 전투품(戰鬪品) 11 삼중겁품(三中劫品) 12 세본연품(世本緣品)

 

 

 

 

龍鳥品(용조품)

 

佛告比丘有四種龍何等爲四一者卵生二者胎生三者濕生四者化生是爲四種有四種金翅鳥何等爲四一者卵生二者胎生三者濕生四者化生是爲四種大海水底有娑竭龍王宮縱廣八萬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嚴飾皆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須彌山王與佉陀羅山二山中間有難陀婆難陀二龍王宮各各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以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

* (두루 잡) 1,돌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용()이 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 번째는 난생(卵生)이요, 두 번째는 태생(胎生)이며, 세 번째는 습생(濕生)이요, 네 번째는 화생(化生)이다. 이것을 네 가지라 한다. 네 가지 금시조(金翅鳥)가 있다. 어떤 것을 네 가지라 하는가? 첫 번째는 난생이요, 두 번째는 태생이며, 세 번째는 습생이요, 네 번째는 화생이다. 이것을 네 가지라 한다. 큰 바다 밑에 사갈(娑竭)용왕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8만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엄하게 장식하고[嚴飾] 있는데 모두 7()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수미산왕과 가타라산 사이에 난다(難陀)와 바난다(婆難陀) 두 용왕의 궁전이 있다. 두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두 용왕의 궁전이 있다. 두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大海北岸有一大樹名究羅睒摩羅龍王金翅鳥共有此樹其樹下圍七由旬高百由旬枝葉四布五十由旬此大樹東有卵生龍王宮卵生金翅鳥宮其宮各各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以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悲鳴亦復如是其究羅睒摩羅樹南有胎生龍王宮胎生金翅鳥宮其宮各各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以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悲鳴亦復如是

 

대해(大海)의 북쪽 언덕에 한 그루의 큰 나무가 있는데, 그 이름은 구라섬마라(究羅?摩羅)이고 용왕과 금시조도 이 나무에 함께 살고 있다. 그 나무 밑둥의 둘레는 7유순이고 높이는 100유순이며,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50유순이나 퍼져 있다. 이 큰 나무 동쪽에 난생 용왕의 궁전과 난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들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이 구라섬마라나무의 남쪽에 태생 용왕의 궁전과 태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들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究羅睒摩羅樹西有濕生龍宮濕生金翅鳥宮其宮各各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以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究羅睒摩羅樹北有化生龍王宮化生金翅鳥宮其宮各各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以七寶成乃至無數眾鳥相和悲鳴亦復如是

 

구라섬마라나무의 서쪽에는 습생 용왕의 궁전과 습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구라섬마라나무의 북쪽에는 화생 용왕의 궁전과 화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若卵生金翅鳥欲搏食龍時從究羅睒摩羅樹東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二百由旬取卵生龍食之隨意自在而不能取胎生濕生化生諸龍

 

난생의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구라섬마라나무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태생습생화생의 용들은 잡아먹을 수 없다.

 

 

若胎生金翅鳥欲搏食卵生龍時從樹東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二百由旬取卵生龍食之自在隨意若胎生金翅鳥欲食胎生龍時從樹南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四百由旬取胎生龍食之隨意自在而不能取濕生化生諸龍食也

 

태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태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습생과 화생의 용들은 잡아먹지 못한다.

 

 

濕生金翅鳥欲食卵生龍時從樹東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二百由旬取卵生龍食之自在隨意濕生金翅鳥欲食胎生龍時於樹南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四百由旬取胎生龍食之自在隨意濕生金翅鳥欲食濕生龍時於樹西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八百由旬取濕生龍食之自在隨意而不能取化生龍食

 

습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습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습생의 금시조가 습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서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8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습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화생의 용은 잡아먹지 못한다.

 

 

化生金翅鳥欲食卵生龍時從樹東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二百由旬取卵生龍食之自在隨意化生金翅鳥欲食胎生龍時從樹南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四百由旬取胎生龍食之隨意自在化生金翅鳥欲食濕生龍時從樹西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八百由旬取濕生龍食之化生金翅鳥欲食化生龍時從樹北枝飛下以翅搏大海水海水兩披千六百由旬取化生龍食之隨意自在是爲金翅鳥所食諸龍

 

화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습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서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8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습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화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북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16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화생의 용을 잡아먹는다. 이상은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는 경위를 말한 것이다.

 

 

復有大龍金翅鳥所不能得何者是娑竭龍王難陀龍王跋難陀龍王伊那婆羅龍王提頭賴咤龍王善見龍王阿盧龍王伽拘羅龍王伽毗羅龍王阿波羅龍王龍王瞿伽龍王阿耨達龍王善住龍王優睒伽波頭龍王得叉伽龍王此諸大龍王皆不爲金翅鳥之所搏食其有諸龍在近彼住者亦不爲金翅鳥之所搏食

 

또 금시조도 잡아먹지 못하는 큰 용이 있다. 어떤 용이 그런 것들인가? 그들은 사갈(娑竭)용왕난다(難陀)용왕발난다(跋難陀)용왕이나바라(伊那婆羅)용왕제두뢰타(提頭賴?)용왕선견(善見)용왕아로(阿盧)용왕가구라(伽拘羅)용왕가비라(伽毘羅)용왕아파라(阿波羅)용왕가누()용왕구가누(瞿伽)용왕아뇩달()용왕선주(善住)용왕우섬가파두(伽波頭)용왕득차가(得叉伽)용왕 등이다. 이 모든 큰 용왕들은 다 금시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 그 근처에 있는 다른 모든 용들도 또한 금시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

 

 

佛告比丘若有眾生奉持龍戒心意向龍具龍法者即生龍中若有眾生奉持金翅鳥戒心向金翅鳥具其法者便生金翅鳥中或有眾生持兔梟戒者心向兎梟具其法者墮兎梟中若有眾生奉持狗戒或持牛戒或持鹿戒或持或持摩尼婆陀戒或持火戒或持月戒或持日戒或持水戒或持供養火戒或持苦行穢汙法彼作是念我持此摩尼婆陀法火法日月法水法供養火法諸苦行法我持此功德欲以生天此是邪見

* : 의 대치(벙어리 아)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용의 계()를 받들어 가지고 마음이 용을 향하고 용의 법을 갖추면 곧 용으로 태어난다. 만일 어떤 중생이 금시조의 계를 받들어 가지고 마음이 금시조를 향하고 그 법을 갖추면 곧 금시조로 태어나리라. 어떤 중생이 토효()의 계를 가지고 마음이 토효를 향하고 그 법을 갖추면 토효 가운데 떨어지리라.

만일 어떤 중생이 개의 계를 받들어 가지거나 혹은 소의 계를 가지며, 혹은 사슴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벙어리의 계를 가지며, 혹은 마니바다(摩尼婆陀)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불의 계를 가지며, 혹은 달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해의 계를 가지며, 혹은 물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불을 공양하는 법을 가지며, 혹은 고행의 더러운 법을 가지고서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자.

'나는 이 벙어리의 법마니바다의 법불의 법해와 달의 법물의 법불을 공양하는 법과 모든 고행의 법을 지녔다. 나는 이 공덕을 가짐으로써 하늘에 나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곧 삿된 소견이다.”

 

 

佛言我說此邪見人必趣二處若生地獄有墮四生或有沙門婆羅門有如是論如是見世間有常此實餘虛我及世間無常此實餘虛我及世間有常無常此實餘虛我及世間非有常非無常此實餘虛世有邊此實餘虛世無邊此實餘虛世有邊無邊此實餘虛世非有邊非無邊此實餘虛是命是身此實餘虛是命異身異此實餘虛非有命非無命此實餘虛無命無身此實餘虛或有人言有如是他死此實餘虛有言無如是他死此實餘虛或言有如是無如是他死此實餘虛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런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두 곳에 태어난다고 말하리니, 혹은 지옥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축생에 떨어지기도 한다. 혹 어떤 사문 바라문은 이러한 주장과 이러한 소견을 가지고 있다

'나와 세간은 유상(有常)한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무상(無常)한 것이다. 이것은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상도 아니요 무상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有邊)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무변(無邊)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이면서 무변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도 아니요 무변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이 명()이 곧 이 몸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명은 있는 것도 아니고 명은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명도 없고 몸도 없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는 죽어도 여전한 것이 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없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혹은 말한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又言非有非無如是他死此實餘虛

 

또 말한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彼沙門婆羅門若作如是論如是見者言世是常此實餘虛者彼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是故彼作是言世間有常彼言無常者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是故彼言世間無常彼言有常無常者彼行於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故言世間有常無常彼言非有常非無常者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故言世間非有常非無常

 

저 사문 바라문이 만일 이러한 주장과 이러한 소견을 가지고 '세상은 항상한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한다면 그의 마음에는 아견(我見)명견(命見)신견(身見)세간견(世間見)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나와 세간은 유상한 것이다'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저 무상한 것이라고 말하는 자의 마음에도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나와 세간은 무상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유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고 말하는 자의 마음에도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세간은 유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유상도 아니요 무상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자의 마음에도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다. 그러므로 '나와 세간은 유상도 아니요 무상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彼言我世間有邊者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命有邊身有邊世間有邊從初受胎至於塚間所有四大身如是展轉極至七生命行盡我入淸淨聚是故彼言我有邊

彼言我世間無邊者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命無邊身無邊世間無邊從初受胎至於塚間所有四大身如是展轉極至七生命行盡我入淸淨聚是言世間無邊彼作是言此世間有邊無邊彼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命有邊無邊從初受胎至於塚間所有四大身如是展轉極至七生命行盡我入淸淨聚是故言我有邊無邊彼作是言世間非有邊非無邊於行有我見命見身見世間見命身非有邊非無邊從初受胎至於塚間所有四大身如是展轉極至七生命行盡我入淸淨聚是故言我非有邊非無邊

 

'나와 세간은 유변하다'고 말하는 자의 마음에도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다. 그러므로 '명은 유변이요 몸도 유변이며 세간도 유변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처음 수태(受胎)된 때로부터 무덤에 이르기까지 4[]로 이루어진 몸뚱이는 이와 같이 전전(展轉)하여 마지막으로 7()에 이르러서야 신명(身命)의 행이 다하여 나는 청정취(淸淨聚)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그는 '나는 유변이다'라고 말한다.

 

'나와 세간은 무변이다'라고 말하는 자의 마음에도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다. 그러므로 '명은 무변이요 몸도 무변이며 세간도 무변이다'라고 말한다. 처음 태를 받은 때로부터 무덤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몸뚱이는 이와 같이 전전하여 마지막으로 7생에 이르러서야 신명의 행이 다하여 나는 청정취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와 세간은 무변이다'라고 말한다. 그가 '이 세간은 유변이기도 하고 무변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의 마음에 아견명견신견세간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 유변이면서 무변이다'라고 말한다. 처음 태를 받은 때로부터 무덤에 이르기까지 네 요소로 이루어진 몸뚱이는 이와 같이 전전하여 마지막으로 7생에 이르러서야 신명의 행이 다하여 나는 청정취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는 유변도 아니요 무변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彼言是命是身者於此身有命見於餘身有命見是故言是命是身言命異身異者於此身有命見於餘身無命見是故言命異身異彼言身命非有非無者於此身無命見於餘身有命見是故言非有非無彼言無身命者此身無命見餘身無命見是故言無命無身彼言有如是他死者其人見今有命後更有身命遊行是故言有如是他死無如是他死者彼言今世有命後世無命是故言無如是他死有如是他死無如是他死者彼言今世命斷滅後世命遊行是故言有如是他命無如是他命非有非無如是他死者彼言今身命斷滅後身命斷滅是故言非有非無如是他死

 

그가 '이 명은 바로 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 몸에 대해서도 명견(命見)이 있다고 보고 다른 몸에 대해서도 명견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몸은 곧 명이다'라고 말한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라고 하는 것은 이 몸에 대해서는 명견이 실재한다는 소견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몸에 대해서만 명견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몸과 목숨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 몸에 대해서는 명이 있다는 견해를 가지지 않고 다른 몸에 대해서는 명이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가 '신명(身命)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 몸에 대해서도 명이 있다는 견해가 없고 다른 몸에 대해서도 명이 있다는 견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도 없고 몸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그는 죽어도 여전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이 현세에도 신명이 있고 후세에도 또한 신명이 있어 돌아다닌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죽어도 여전한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은 그가 금생에는 명이 있고 후세에는 명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하는 것은 그가 금생에서는 명을 단멸(斷滅)했지만 후생에는 명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그가 금생에도 신명이 단멸하였고 후생에도 신명이 단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죽으면 여전한 것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言乃往過去有王名鏡面集生盲人聚在一處而告之曰汝等生盲寧識象不對曰大王我不識不知王復告言汝等欲知彼形類不對曰欲知王即勅侍者使將象來令眾盲子手自捫象中有摸象得鼻者王言此是象或有摸象得其牙者或有摸象得其耳者或有摸象得其頭者或有摸象得其背者或有摸象得其腹者或有摸象得其?或有摸象得其膊者或有摸象得其跡者或有摸象得其尾者王皆語言此是象也

* ? : 1.허벅다리 2.밥통.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경면(鏡面)이라는 왕이 있었다. 한번은 선천적인 장님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선천적 장님들이여, 코끼리를 아는가?' 

그들은 대답했다

'대왕이여, 저희는 인식하지 못합니다. 알지 못합니다.' 

왕이 또 말했다

'너희들은 그 형상이 어떤지 알고 싶은가?' 

그들이 대답했다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왕은 곧 시자에게 명하여 코끼리를 끌고 오게 하고 여러 장님들에게 손으로 어루만져 보게 했다. 그 중에는 코끼리를 더듬다가 코를 만진 자가 있었다. 왕이 말했다

'이것이 코끼리다.' 

혹은 코끼리의 어금니를 만진 자도 있고 혹은 코끼리의 머리를 만진 자도 있으며, 혹은 코끼리의 등을 만진 자도 있고 혹은 코끼리의 배를 만진 자도 있으며, 혹은 코끼리의 넓적다리를 만진 자도 있고 혹은 코끼리의 장딴지를 만진 자도 있으며, 혹은 코끼리의 발자국을 만진 자도 있고 혹은 코끼리의 꼬리를 만진 자도 있었다. 왕이 모두에게 말했다

'이것이 코끼리이다.'

 

鏡面王即却彼象問盲子言象何等類其諸盲子得象鼻者言象如曲轅得象牙者言象如杵得象耳者言象如箕得象頭者言象如鼎得象背者言象如丘阜得象腹者言象如壁得象言象如樹得象膊者言象如柱得象跡者言象如臼得象尾者言象如絙各各共諍互相是非此言如是彼言不爾云云不已遂至鬪諍王見此歡喜大笑

 

그 때 경면왕은 그 코끼리를 물리치고 장님들에게 물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던가?' 

모든 장님들 중 코끼리의 코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굽은 멍에와 같다'고 하였고, 코끼리의 어금니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절구공이와 같다'고 했다. 코끼리의 귀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키와 같다'고 하였고, 코끼리의 머리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솥과 같다'고 했다. 코끼리의 등을 만진 자는 '코끼리는 언덕과 같다'고 하였고, 코끼리의 배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벽과 같다'고 했다. 코끼리의 넓적다리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나무와 같다'고 하였고, 코끼리의 장딴지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기둥과 같다'고 했다. 코끼리의 발자국을 만진 자는 '코끼리는 절구와 같다'고 하였고, 코끼리의 꼬리를 만진 자는 '코끼리는 밧줄과 같다'고 했다. 각각 서로 다투고 서로 시비하면서 '내 말이 옳다. 네 말은 그르다'고 하였다. 시비가 그치지 않자 드디어 다투기에 이르렀다. 그 때 왕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며 크게 웃었다.”

 

 

爾時鏡面王即說頌曰

諸盲人群集  於此競諍訟  象身本一體  異相生是非

 

그 때에 경면왕이 곧 게송으로 말했다.

  

모든 장님의 무리들 모여

이곳에서 서로 다투고 싸움하네.

코끼리의 몸뚱이 원래 하나인데

다른 모습 더듬어 보곤 시비를 내네.

 

 

佛告比丘諸外道異學亦復如是不知苦諦不知習諦盡諦道諦各生異見互相是非謂己爲是便起諍訟若有沙門婆羅門能如實知苦聖諦苦習聖諦苦滅聖諦苦出要諦彼自思惟相共和合同一受同一師同一水乳熾然佛法安樂久住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다른 학문을 배우는 외도(外道)들도 또한 이와 같다. 괴로움에 대한 진리[苦諦]를 모르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集諦]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滅諦]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道諦]를 알지 못하여 제각기 다른 소견을 내어 서로 다투어 시비하고 자기가 옳다 하면서 싸움을 일으킨다. 만일 사문 바라문으로서 진실하게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苦出要諦]를 안다면 그들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잘 화합하여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동일한 스승을 받들 것이며, 물에 젖이 섞이듯 하나 같이 서로 화합하면, 불법은 불꽃처럼 일어날 것이요 편안히 오래 머물 것이다.”

 

 

爾時世尊而說偈言

若人不知苦  不知苦所起  亦復不知苦  所可滅盡處

亦復不能知  滅於苦集道 

失於心解脫  慧解脫亦失  不能究苦本  生老病死源 

若能諦知苦  知苦所起因  亦能知彼苦  所可滅盡處

又能善分別  滅苦集聖道  則得心解脫  慧解脫亦然 

斯人能究竟  苦陰之根本  盡生老病死  受有之根原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이 괴로움을 모르고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을 모르며

또한 다시 그 괴로움은

멸하여 없앨 수 있다는 것 모르고

또한 다시 그 괴로움의 원인을 

멸하여 없애는 길을 모르면

마음의 해탈을 잃을 것이요

지혜의 해탈도 잃어 버려서

괴로움의 근본인 생사의

그 근원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괴로움을 분명히 알고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며

또한 능히 그 괴로움은

멸하여 없앨 수 있는 것임을 알고

또 능히 괴로움의 원인을

멸하는 성도(聖道)를 분별한다면

곧 마음의 해탈을 얻고

지혜의 해탈도 얻을 것이다.

이 사람은 능히 고음(苦陰)의 근본을 

마지막 끝간데까지 환히 깨달아

사와

존재의 근원까지 다해 없애리.

 

 

諸比丘是故汝等當勤方便思惟苦聖諦苦集聖諦苦滅聖諦苦出要諦

 

모든 비구들아,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세워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苦出要諦]를 생각해 보아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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