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長阿含經

30-3. 世紀經 轉輪聖王品

by 산산바다 2015. 2. 22.

산과바다

 

 

 

 

長阿含經 30-3. 世紀經(세기경) 轉輪聖王品(전륜성왕품)

 

세기경(世記經)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강당에 모인 비구들이 천지(天地)의 성패(成敗)와 중생들이 사는 국읍(國邑)에 관하여 논의하는 것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이 물체세간(物體世間)의 발생성립과 변화종말귀추(終末歸趨) 및 구성 조직에 대하여 불교의 우주관을 설파한 것으로서 총 12()으로 분류설명되어 있다.

 

 

* 세기경(世記經) 12()으로 분류되어있다.

염부제주품(閻浮提州品)  2 울단왈품(鬱單曰品)  3 전륜성왕품(轉輪聖王品)  4 지옥품(地獄品)  5 용조품(龍鳥品)  6 아수윤품(阿須倫品)

7 사천왕품(四天王品)   8 도리천품(忉利天品)   9 삼재품(三災品)   10 전투품(戰鬪品)   11 삼중겁품(三中劫品)   12 세본연품(世本緣品)

 

 

 

 

轉輪聖王品(전륜성왕품)

 

佛告比丘世間有轉輪聖王成就七寶有四神德云何轉輪聖王成就七寶一金輪寶二白象寶三紺馬寶四神珠寶五玉女寶六居士寶七主兵寶云何轉輪聖王金輪寶成就若轉輪聖王出閻浮提地刹利水澆頭種以十五日月滿時沐浴香湯上高殿上與婇女眾共相娛樂天金輪寶忽現在前輪有千輻其光色具足天金所成天匠所造非世所有輪徑丈四轉輪聖王見已默自念言我曾從先宿諸舊聞如是語若刹利王水澆頭種以十五日月滿時沐浴香湯昇法殿上婇女圍遶自然金輪忽現在前輪有千輻光色具足天匠所造非世所有輪徑丈四是則名爲轉輪聖王今此輪現將無是耶今我寧可試此輪寶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간에 전륜성왕이 있는데, 그는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성취하고 네 가지 신덕(神德)이 있다.

어떤 것이 전륜성왕이 성취한 일곱 가지 보배인가?

첫째는 금륜보(金輪寶), 둘째는 백상보(白象寶), 셋째는 감마보(紺馬寶), 넷째는 신주보(神珠寶),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 여섯째는 거사보(居士寶), 일곱째는 주병보(主兵寶)이다.

 

어떻게 전륜성왕은 금륜보를 성취하였는가? 만일 찰리(刹利) 족성의 전륜성왕이 염부제의 땅에 나오면 물을 붓는 의식을 하고 보름날 달이 찼을 때에 향탕에 목욕하고 높은 궁전에 올라 채녀()들과 함께 서로 즐기고 논다. 그 때 하늘 금수레 바퀴가 갑자기 앞에 나타난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어 광색(光色)이 구족하였는데 하늘의 금으로 된 것이고 하늘의 장인(匠人)이 만든 것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바퀴의 지름은 14척이다. 전륜성왕은 이것을 보고 묵묵히 혼자 생각한다.

'나는 나이 많은 여러 어른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만일 머리에 물을 붓는 의식을 마친 찰리왕이 보름날 달이 찼을 때 향탕에 목욕하고 법전(法殿)에 올라가 채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자연히 금바퀴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천 개의 바퀴 살이 있고 광색을 갖추었으며 하늘 장인이 만든 것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바퀴의 지름은 14척이나 된다. 그를 곧 전륜성왕이라 이름한다.)

이제 이 바퀴가 나타났으니 이것이 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이제 이 윤보(輪寶)를 시험해 보리라.'

 

 

轉輪王即召四兵向金輪寶偏露右臂右膝著地以右手摩捫金輪語言汝向東方如法而轉勿違常則輪即東轉轉輪王即將四兵隨其後行金輪寶前有四神導輪所住處王即止駕爾時東方諸小國王見大王至以金鉢盛銀粟銀鉢盛金粟來詣王所拜首白言善哉大王今此東方土地豊樂多諸珍寶人民熾盛志性仁和慈孝忠順唯願聖王於此治政我等當給使左右承受所當時轉輪王語小王言諸賢汝等則爲供養我已但當以正法治化勿使偏枉無令國內有非法行身不殺生敎人不殺生偸盜邪淫兩舌惡口妄言綺語貪取嫉妬邪見之人此即名爲我之所治

 

그리하여 전륜성왕은 곧 네 가지 군대[]를 부르고 금륜보를 향해 오른 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오른손으로써 금바퀴를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너는 동방을 향하여 법대로 굴러가되 영원한 법칙에 어긋나게 하지 말라.'

바퀴는 동쪽으로 굴렀다. 그 때 전륜성왕은 곧 네 가지 군대를 거느리고 그 뒤를 따라갔다. 금륜보의 앞에는 네 신()이 인도했다. 바퀴가 머무는 곳에서 왕도 곧 수레를 멈추었다. 그 때 동쪽의 모든 작은 나라 왕들이 대왕이 오는 것을 보고 금발우에는 은좁쌀을 담고 은발우에는 금좁쌀을 담아 가지고 이 왕에게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아뢰었다.

'훌륭합니다. 대왕이시여, 이제 이 동방은 토지가 풍부하여 즐거우며 여러 가지 보배가 많고 백성들도 번성합니다. 성질은 어질고 온화하며 자애롭고 효성스러우며 충직하고 온순합니다. 오직 원컨대 성왕께서 이곳을 다스려 주소서. 저희들은 마땅히 좌우에서 시중들며 필요한 것을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그 때 전륜왕은 모든 작은 나라 왕들에게 말했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여러분, 그대들은 곧 내게 공양해 마쳤소. 다만 마땅히 바른 법으로써 다스리고 교화하여 치우치거나 억울함이 없게 하며 나라 안에 법에 어긋나는 일이 없게 하시오. 스스로 살생하지 말고 남을 시켜 살생하지 않게 하며, 도둑질음행이간하는 말욕설거짓말꾸밈말탐욕질투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없게 하시오. 이것이 곧 나의 다스림이라 합니다.'

 

 

諸小王聞是敎已即從大王巡行諸國至東海表次行南方西方北方隨輪所至其諸國王各獻國土亦如東方諸小王比此閻浮提所有名曰土沃野豊多出珍寶林水淸淨平廣之處輪則周行封盡圖度東西十二由旬南北十由旬天神於中夜造城其城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校飾七寶所成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造此城已金輪寶復於其城中圖度封地東西四由旬南北二由旬天神於中夜造宮殿宮牆七重七寶所成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造宮殿已時金輪寶在宮殿上虛空中住完具而不動轉轉輪聖王踊躍而言此金輪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金輪寶成就

* 의 대치(외성 곽: (두루 잡) 1,돌다

 

그 때 모든 작은 왕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 나서 곧 대왕을 따라 모든 나라를 두루 다니다가 동해가에 이르렀다.

다음에는 남방서방북방으로 바퀴가 가는 곳을 따라갔다. 그 모든 나라의 왕들이 각각 국토를 바치는 것도 또한 동방의 작은 왕이 한 것과 같았다.

이 염부제에서 토지가 비옥하고 많은 보배가 나며 수풀과 물은 청정하고 편편하고 넓다고 이름난 곳은 바퀴가 두루 돌아다니면서 봉해 주었다. 동서 12유순 남북 10유순이나 되는 구역을 재어 주면 하늘 신은 한밤중에 성곽(城郭)을 쌓았다. 일곱 겹으로 된 성곽은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그물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일곱 가지 보배로 만들어진 것이다. 나아가서는 무수한 온갖 새들도 소리를 맞추어 울었다. 이 성을 짓고 나자 금륜보는 또 그 성 안에서 땅을 그어 동서는 4유순, 남북은 2유순으로 구역을 정하면 하늘 신은 또 밤중에 궁전을 지었다. 궁전의 담은 일곱 겹으로서 일곱 가지 보배로 만들어졌고 나아가서는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았다. 궁전을 짓고 나자 금륜보는 궁전 위의 허공에서 머물면서 완전히 갖추어 움직이지 않았다. 전륜성왕은 못내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 금륜보는 진실로 나의 상서로운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을 금륜보의 성취라고 한다.

 

 

云何白象寶成就轉輪聖王淸旦於正殿上坐自然象寶忽現在前其毛純白七處平住力能飛行其首雜色六牙纖傭眞金間塡王見已念言此象賢良若善調者可中御乘即試調習諸能悉備轉輪王欲自試象即乘其上淸旦出城周行四海食時以還轉輪王踊躍而言此白象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象寶成就

 

어떻게 백상보(白象寶)를 성취하였는가? 전륜성왕은 이른 아침에 정전(正殿) 위에 앉아 있는데, 저절로 상보(象寶)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 있었다. 그 털은 순백색이고 일곱 군데가 평탄하며 힘은 능히 날아다닐 수가 있었다. 그 머리는 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 있고 여섯 개의 어금니는 가늘고 곧으며 진금(眞金)으로 그 사이를 메웠다. 그 때 왕은 이것을 보고 생각했다

'이 코끼리는 어질고 선량하다. 만일 잘 길들이면 내가 타기에 알맞을 것이다.'

곧 시험삼아 훈련시키자 모든 능력을 다 갖추게 되었다. 그 때 전륜성왕은 몸소 코끼리를 시험하고자 하여 그 위에 타고 이른 아침에 성을 나갔다. 4()를 두루 돌아다녔는데도 밥 때가 되어서는 어느새 돌아와 있었다. 그러자 전륜성왕은 못내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 백상보는 정말로 나를 상서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참으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상보를 성취한 경위이다.

 

 

云何轉輪聖王紺馬寶成就轉輪聖王淸旦在正殿上坐自然馬寶忽現在前紺靑色頭頸如象力能飛行王見已念言此馬賢良若善調者可中御乘即試調習諸能悉備轉輪聖王欲自試馬寶即乘其上淸旦出城周行四海食時已還轉輪王踊躍而言此紺馬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紺馬寶成就

* (갈기 종)

 

어떻게 전륜성왕이 감마보(紺馬寶)를 성취하였는가? 어느 때 전륜성왕이 이른 아침에 정전(正殿) 위에 앉아 있었는데 저절로 마보(馬寶)가 갑자기 나타나 있었다. 그 말은 감청색(紺靑色)이었는데 갈기와 꼬리는 붉고 머리와 목은 코끼리와 같으며 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 때 왕은 이것을  보고 생각했다.

'이 말은 어질고 선량하다. 만일 잘 길들이면 내가 타기에 적합할 것이다.'

곧 시험삼아 훈련시키자 모든 능력을 다 갖추게 되었다. 그 때 전륜성왕은 몸소 마보를 시험해 보고자 하여 곧 그것을 타고 이른 아침에 성을 나갔다. 4해를 두루 다녔는데도 밥 때가 되어서는 어느새 돌아와 있었다. 그러자 전륜성왕은 못내 기뻐하며 말했다.

'이 감마보는 참으로 나의 상서로운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감마보를 성취한 경위이다.

 

 

云何神珠寶成就轉輪聖王於淸旦在正殿上坐自然神珠忽現在前質色淸徹無有瑕穢王見已言此珠妙好若有光明可照宮內轉輪王欲試此珠即召四兵以此寶珠置高幢上於夜冥中齎幢出城其珠光明照一由旬現城中人皆起作務謂爲是晝轉輪聖王踊躍而言今此神珠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神珠寶成就

 

어떻게 신주보(神珠寶)를 성취하였는가? 어느 때 전륜성왕이 이른 아침에 정전 위에 앉아 있었는데 저절로 신주(神珠)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 있었다. 바탕색은 맑고 투명하며 조그마한 흠집도 없었다. 그 때 왕은 이것을 보고 말했다

'이 구슬은 묘하고 좋다. 만일 광명이 있으면 궁전 안을 비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전륜성왕은 이 구슬을 시험해 보고자 하여 곧 네 군대를 불러 이 신비한 구슬을 높은 깃대 위에 달고 캄캄한 밤에 깃대를 들고 성을 나갔더니 그 구슬의 광명이 1유순이나 비추었고 성 안 사람들은 낮인 줄 착각하고 다 일어나 일을 하였다. 전륜성왕은 못내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이제 이 신주는 참으로 나를 상서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신주보를 성취하게 된 경위이다.

 

 

云何玉女寶成就玉女寶忽然出現顔色溶溶面貌端正不長不短不麤不細不白不黑不剛不柔冬則身溫夏則身涼擧身毛孔出栴檀香口出優鉢羅花香言語柔濡擧動安詳先起後坐不失宜則轉輪聖王見已無著心不暫念況復親近轉輪聖王見已踊躍而言此玉女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玉女寶成就

 

어떻게 옥녀보(玉女寶)를 성취하였는가? 어느 때 옥녀보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얼굴빛은 잔잔하고 얼굴은 단정했다. 키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으며 뚱뚱하지도 않고 여위지도 않았으며 살결은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았으며 성질이 억세지도 않고 연약하지도 않았다. 겨울에는 몸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몸이 서늘하였으며 온몸의 털구멍에는 전단 향내가 나고 입에서는 우발라(優鉢羅)꽃 향기가 났다. 말씨는 부드럽고 거동은 얌전하였으며 먼저 일어나고 뒤에 앉는 등 예절을 잃지 않았다. 그 때 전륜성왕은 그것을 보고도 애착이 없었고 잠시도 마음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가까이 하였겠는가? 그 때 전륜성왕은 그것을 보고 못내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 옥녀보는 참으로 나를 상서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옥녀보를 성취한 경위이다.

 

 

云何居士寶成就居士丈夫忽然自出寶藏自然財富無量居士宿福眼能徹視地中伏藏有主無主皆悉見知其有主者能爲擁護其無主者取給王用居士寶往白王言大王有所給與不足爲憂我自能辦轉輪聖王欲試居士寶即勅嚴船於水遊戲告居士曰我須金寶汝速與我居士報曰大王小待須至岸上王尋逼言我今須用正爾得來居士寶被王嚴勅即於船上長跪以右手內著水中水中寶甁隨手而出如虫緣樹彼居士寶亦復如是內手水中寶緣手出充滿船上而白王言向須寶用爲須幾許轉輪聖王語居士言吾無所須向相試耳汝今便爲供養我已居士聞王語已尋以寶物還沒水中轉輪聖王踊躍而言此居士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居士寶成就

 

어떻게 거사보(居士寶)를 성취하였는가? 어느 때 거사 장부(丈夫)가 갑자기 저절로 나타났다. 그들의 보배 창고에는 저절로 생긴 재물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거사는 전생에 닦은 복으로 인해 얻은 눈으로 능히 땅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또한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도 다 알았다. 주인이 있는 것은 잘 지켜 주고 주인이 없는 것은 가져다 왕이 쓰도록 공급했다. 이 때 거사보는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베풀어야 할 곳이 있다면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전륜성왕은 거사보를 시험해 보고자 하여 곧 배를 준비하라 분부를 내리고 물에서 놀다가 거사에게 말했다

'나는 금보(金寶)가 필요하다. 그대는 당장 나에게 금보를 가져다 다오.'

거사가 대답했다.

'대왕이여, 언덕 위에 이를 때까지 잠시만 기다리소서.' 

왕은 곧 재촉해 말했다.

'내가 지금 곧 써야 하겠으니 지금 당장 가져 오라.'

이 때 거사보는 왕의 엄한 명령을 받고 곧 배 위에서 길게 꿇어앉아 오른 손을 물 속에 넣었다. 그러자 물속의 보물 병이 그 손을 따라 나오는데, 마치 벌레가 나무 가지에 기어오르는 것과 같았다. 저 거사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손을 물속에 넣자 보배는 손을 따라 올라와 배 위에 가득 찼다. 그리고는 왕에게 아뢰었다.

'아까 보배를 쓰시겠다 하셨는데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그 때 전륜성왕이 거사보에게 말했다

'그만두라, 그만 두라. 나는 필요한 것이 없다. 아까는 시험해 보았을 뿐이다. 이만하면 너는 이제 내게 공양해 마친 것이다.'

그 때 거사는 왕의 말을 듣고 곧 보물을 물속에 도로 넣었다. 그러자 전륜성왕은 못내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 거사보는 참으로 나를 상서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거사보를 성취하게 된 경위이다.

 

 

云何主兵寶成就主兵寶忽然出現智謀雄猛英略獨決即詣王所白言大王有所討罰不足爲憂我自能辦轉輪聖王欲試主兵寶即集四兵而告之曰汝今用兵未集者集已集者放未嚴者嚴已嚴者解未去者去已去者住主兵寶聞王語已即令四兵未集者集已集者放未嚴者嚴已嚴者解未去者去已去者住轉輪聖王見已踊躍而言此主兵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轉輪聖王七寶成就謂四神德一者長壽不夭無能及者二者身强無患無能及者三者顔貌端正無能及者四者寶藏盈溢無能及者是爲轉輪聖王成就七寶及四功德

 

어떻게 주병보(主兵寶)를 성취하였는가? 어느 때에 주병보가 갑자기 나타났다. 그들은 지혜로운 계책이 있고 용맹하며 뛰어난 지략[英略]과 결단성[獨決]이 있었다. 그가 곧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대왕이여, 토벌하실 일이 있으시면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처리하겠습니다.'

이 때 전륜성왕이 주병보를 시험하고자 하여 곧 네 군대를 모으고 그에게 말했다

'그대는 지금 이 군사들을 통솔하되 모이지 않은 자는 모이게 하고 이미 모인 자는 흩어지게 하며 차비하지 않은 자는 차비하게 하고 이미 차비한 자는 차비를 풀게 하며 가지 아니한 자는 가게하고 이미 간 자는 머물게 하라.'

그러자 주병보는 왕의 말을 듣고 곧 네 군대로 하여금 모이지 않은 자는 모이게 하고 이미 모인 자는 흩어지게 하며 차비하지 않은 자는 차비하게 하고 이미 차비한 자는 차비를 풀게 하며 가지 않은 자는 가게하고 이미 간 자는 머물게 했다. 그 때 전륜성왕은 그것을 보고 못내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 주병보는 참으로 나를 상서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정말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전륜성왕이 일곱 가지 보배를 성취하게 된 경위이다.

어떤 것을 네 가지 신덕(神德)이라 하는가?

첫째는 오래 살고 일찍 죽지 않는 것에 아무도 미칠 자가 없는 것이요,

둘째는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는 것에 아무도 미칠 자가 없는 것이며,

셋째는 얼굴 모양이 단정한 것에 아무도 미칠 자가 없는 것이요,

넷째는 보배 창고가 가득 차 넘치는 것에 아무도 미칠 자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전륜성왕이 성취한 일곱 가지 보배네 가지 공덕이다.

 

 

轉輪聖王久乃命駕出遊後園尋告御者汝當善御而行所以然者吾欲諦觀國土人民安樂無患國人民路次觀者復語侍人汝且徐行吾欲諦觀聖王威顔轉輪聖王慈育民物如父愛子國民慕王如子仰父所有珍琦盡以貢王願埀納受在意所與時王報曰且止諸人吾自有寶汝可自用

 

 

어느 때 전륜성왕이 오랜만에 수레를 준비시켜 뒷동산으로 노닐러 나가면 서 마부[御者]에게 말했다.

'너는 마땅히 잘 몰고 가야 한다. 왜냐 하면, 내가 나라 안의 백성들이 안락하게 살고 있으며 재앙이 없는가를 자세히 살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 때 길가의 늪에 서서 바라보던 그 나라의 백성들은 다시 시자(侍者)에게 말했다

'너는 좀 더 천천히 가라. 우리는 전륜성왕의 위엄 있는 얼굴[威顔]을 자세히 뵙고 싶다.'

이 때 전륜성왕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백성들을 자애롭게 보살폈고 백성들은 자식이 아버지를 우러르듯이 왕을 사모하였다. 그래서 모든 진기한 것은 다 왕에게 바치면서 말했다.

'원컨대 이것을 받아 마음대로 쓰소서

그 때 왕이 대답했다

'그만두시오. 여러분, 나에게도 보배가 있으니 그대들이나 쓰도록 하라.'

 

 

轉輪聖王治此閻浮提時其地平正無有荊棘坑坎堆阜亦無蚊虻蜂蝎蠅蚤惡蟲石沙瓦礫自然沈沒金銀寶玉現於地上四時和調不寒不熱其地柔濡無有塵穢如油塗地潔淨光澤無有塵穢轉輪聖王治於世時地亦如是地出流泉淸淨無竭生柔濡草冬夏常靑樹木繁茂花果熾盛地生濡草色如孔翠香若婆師濡如天衣足蹈地時地凹四寸擧足還復無空缺處自然粳米無有糠眾味具足時有香樹花果茂盛其果熟時果自然裂出自然香香氣馥熏復有衣樹花果茂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種種衣復有莊嚴樹花果熾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種種莊嚴具復有鬘樹花果茂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種種鬘復有器樹花果茂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種種器復有果樹花果茂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種種果復有樂器樹花果茂盛其果熟時皮殼自裂出眾樂器

* (영원 원 1,겨 왕겨

 

전륜성왕이 이 염부제를 다스릴 때에는 그 땅은 고르고 반듯하여 가시덤불구덩이언덕들이 없었고, 또 모기등에전갈파리벼룩도마뱀 따위의 나쁜 벌레도 없었다. 모래기와 조각들은 저절로 땅 속으로 사라지고 금보옥은 땅 위로 나타났다. 네 절기는 고르고 온화해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다. 그 땅은 유연하여 더러운 티끌이 없었는데, 마치 기름을 땅에 바르면 깨끗하고 윤택하여 더러운 먼지가 묻지 않는 것처럼 전륜성왕이 이 세계를 다스릴 때의 땅도 또한 그와 같았다. 땅에서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 나와 마르지 않았고 연한 풀이 나서 겨울이나 여름이나 언제나 푸르렀다. 수목이 무성하고 꽃과 열매도 풍성하였다. 땅에 자라는 부드러운 풀은 공작과 비취색 같은 빛깔을 띠었고 향기는 바사향과 같으며 부드럽기는 하늘 옷과 같았다. 발로 땅을 밟으면 땅은 네 마디나 들어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올라와 패인 자리가 없었다. 자연생 멥쌀은 등겨가 없고 온갖 맛을 갖추고 있었다.

그 때 향나무가 있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저절로 향기를 내어 향기가 풍긴다. 또 옷나무[衣樹]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옷이 나온다. 다시 장엄나무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다.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장엄의 도구를 낸다. 다시 만(?)나무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만이 나온다. 다시 그릇나무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그릇이 나온다. 다시 과실나무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과실이 나온다. 다시 악기나무가 있는데 꽃과 열매가 풍성하고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는 껍질이 저절로 쪼개져 온갖 악기가 나온다.

 

 

轉輪聖王治於世時阿耨達龍王於中夜後起大密雲彌滿世界而降大雨如搆牛頃雨八味水潤澤周普地無停水亦無泥淖潤澤沾洽生長草木猶如鬘師水灑花鬘使花鮮澤令不萎枯時雨潤澤亦復如是又時於中夜後空中淸明淨無雲曀海出涼風淸淨調柔觸身生樂聖王治時此閻浮提五穀豊賤人民熾盛財寶豊饒無所匱乏

 

전륜성왕이 세상을 다스릴 때에는 밤중이 지나면 아뇩달용왕이 매우 짙은 구름을 일으켜 세상을 뒤덮게 하고 큰 비를 내린다. 소를 끌어당길 만한 정도의 시간동안 8()의 비를 뿌려 윤택하게 널리 적신다. 땅에는 물이 고이지도 않고 또 진흙탕도 없으며 촉촉하게 적셔 초목을 성장시킨다. 마치 그것은 만사(?)가 화만(?)에 물을 뿌려 꽃을 촉촉히 적셔 시들지 않게 하는 것과 같다. 때 맞추어 내리는 비가 촉촉히 적셔 주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또 그 때 밤중이 지나면 하늘이 맑게 개어 구름 한 점 없고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닿으면 즐거운 느낌을 준다. 성왕이 이 염부제를 다스릴 때에는 오곡이 풍성하였으며 백성은 치성하고 재보(財寶)도 풍부해 모자라는 것이 없었다.

 

 

當時轉輪聖王以正治國無有阿抂修十善行爾時諸人民亦修正見具十善行其王久久身生重患而取命終時猶如樂人食如小過身小不適而便命終生梵天上時玉女寶居士寶主兵寶及國土民作倡伎樂葬聖王身其王玉女寶居士寶主兵寶國內士民以香湯洗浴王身以劫貝纏五百張疊次如纏之奉擧王身置金棺裏以香油灌置鐵槨裏復以木槨重衣其外積眾香薪重衣其上而耶維之於四衢道頭起七寶塔縱廣一由旬雜色參間以七寶成其塔四面各有一門欄楯以七寶成其塔四面空地縱廣五由旬園牆七重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金牆銀門銀牆金門琉璃牆水精門水精牆琉璃門赤珠牆馬瑙門馬瑙牆赤珠門牆眾寶門其欄楯者金欄銀桄銀欄金桄水精欄琉璃桄琉璃欄水精桄赤珠欄馬瑙桄馬瑙欄赤珠桄欄眾寶桄其金羅網下懸銀鈴其銀羅網下懸金鈴琉璃羅網懸水精鈴水精羅網懸琉璃鈴赤珠羅網懸馬瑙鈴馬瑙羅網懸赤珠鈴羅網懸眾寶鈴其金樹者銀葉花實其銀樹者金葉花實其琉璃樹水精花葉水精樹琉璃花葉赤珠樹者馬瑙花葉馬瑙樹赤珠花葉樹眾寶花葉其四園牆復有四門欄楯又其牆上皆有樓閣寶臺其牆四面有樹木園林流泉浴池生種種花樹木繁茂花果熾盛眾香芬馥異鳥哀鳴其塔成已玉女寶居士寶典兵寶擧國士民皆來供養此塔施諸窮乏須食與食須衣與衣象馬寶乘給眾所須隨意所與轉輪聖王威神功德其事如是

* (조개 거) : (두루 잡) 1,돌다

 

그 때 전륜성왕은 바른 도리로써 나라를 다스려 아첨하는 이나 억울함을 당하는 이가 없게 하였고 열 가지 선행을 닦았다. 그 때에 모든 백성들도 또한 바른 소견을 닦고 열 가지 선행을 갖추었다. 그 왕은 오래 살다가 몸에 중병이 생겨 목숨을 마쳤다. 그 때 그는 마치 풍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음식이 조금 지나쳐서 몸이 조금 불편한 것처럼 하다가 곧 목숨을 마치고 범천에 태어났다.

그 때 옥녀보거사보주병보와 국토의 백성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전륜성왕의 장례를 치렀다. 그 왕의 옥녀보거사보주병보와 나라의 백성들은 향탕(香湯)으로써 왕의 몸을 씻고 5백 장의 겁패(劫貝:무명천)로 싸고 차례로 묶었다. 왕의 몸을 들어 금관 안에 넣고 향유를 뿌린 뒤 무쇠 덧관 속에 넣었다. 다시 나뭇덧관으로 그 밖을 덧씌우고 온갖 향나무를 쌓아 그 위를   거듭 덮은 다음 화장했다. 네 거리 길머리에 칠보탑(七寶塔)을 세우니 가로와 세로가 각각 1유순이고 갖가지 색이 뒤섞인 7보로 장식하였다. 그 탑의 4면에는 각각 문이 하나씩 있고 7보로 만든 난간을 둘렀다. 그 탑의 4면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유순이나 되는 빈 터가 있었는데,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있었다.

금담장에는 은문, 은담장에는 금문, 유리담장에는 수정문, 수정담장에는 유리문, 붉은 구슬 담장에는 마노문, 마노담장에는 구슬문, 자거담장에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문이 있었다. 그 난간을 보면 금난간에는 은가름대[], 은난간에는 금가름대, 수정난간에는 유리가름대, 유리난간에는 수정가름대, 붉은 구슬 난간에는 마노가름대, 마노난간에는 구슬가름대, 자거난간에는 온갖 보배로 만든 가름대가 있었다. 그 금그물에는 은방울을 달고, 은그물에는 금방울을 달고, 유리그물에는 수정 방울을 달고,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을 달며, 붉은 구슬 그물에는 마노방울을 달고, 마노그물에는 붉은 구슬 방울을 달고, 자거그물에는 여러 보배로 된 방울을 달았다. 그 금나무에는 은잎은꽃은열매가 있고, 그 은나무에는 금잎금꽃금열매가 있었다. 그 유리나무에는 수정꽃수정잎이요 수정나무에는 유리꽃유리잎이 있었다. 붉은 구슬 나무에는 마노꽃마노잎이요, 마노나무에는 붉은 구슬꽃붉은 구슬 잎이 있었다. 자거나무는 여러 가지 보배 꽃과 여러 가지 보배 잎이 있었다.

그 네 면의 담장에는 다시 네 개의 문이 있고 난간으로 빙 둘러싸여 있었는데, 또 그 담장 위에는 모두 누각과 보대(寶臺)가 있었다. 그 담장의 네 면에는 수목과 동산 숲과 흐르는 샘물과 목욕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온갖 꽃이 피고 수목이 무성하고 꽃과 열매가 풍성하며 온갖 향기가 풍기고 신기한 새들이 구슬프게 울었다.

그 탑이 다 완성되자 옥녀보거사보주병보와 온 나라의 백성들이 모두 와서 이 탑에 공양했다. 모든 궁핍한 자에게 보시할 때에 밥을 필요로 하는 이에겐 밥을 주고 옷을 필요로 하는 이에겐 옷을 주었다. 코끼리와 말과 보배 수레도 모두 그 필요에 따라 주고 저들이 요구하는 대로 모두 주었다. 전륜성왕의 위신과 공덕은 그 일이 이와 같다.”

 

 

 

 

산과바다 이계도

'*** 佛 心*** > 長阿含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5. 世紀經 龍鳥品  (0) 2015.02.22
30-4. 世紀經 地獄品  (0) 2015.02.22
30-2 世紀經 鬱單曰品  (0) 2015.02.22
30-1 世紀經 閻浮提洲品  (0) 2015.02.21
長阿含經 29. 露遮經   (0) 2015.02.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