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長阿含經
9. 衆集經 중집경
중집경(衆集經)은 부처님께서 파바성(波婆城)에 계실 때 등의 통증으로 괴로워하시자 사리불(舍利弗)이 대신하여 설법하는 형식을 취한 경이다. 사리불의 설교에 의하면 자이나교의 스승인 니건이 죽은 뒤 자이나교의 교단이 둘로 분열하여, 제자들이 서로 다투어 비방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 법이 진정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일깨우며, 모든 중생이 진정한 안락을 얻기 위해서 부처님의 여러 교리를 모아 참된 실천을 해야 함을 강조 하였다. 그리고 불멸후 불교 교단의 쟁송(諍訟) 분열을 막기 위하여 여래의 법만이 진정한 출요(出要), 즉 곧 해탈도의 가르침임을 역설하였다.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佛於末羅遊行。與千二百五十比丘俱。漸至波婆城闍頭菴婆園。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말라(末羅)를 유행하시면서 1,250명의 비구들과 함께 파바성(波婆城)에 있는 사두의 암파(菴婆) 동산에 다다르셨다.
爾時。世尊以十五日月滿時。於露地坐。諸比丘僧前後圍繞。世尊於夜多說法已。告舍利弗言。今者四方諸比丘集。皆共精勤。捐除睡眠。吾患背痛。欲暫止息。汝今可爲諸比丘說法。
이 때 세존께서는 보름날 달이 가득 찬 밤에 맨땅에 앉아 계셨고 모든 비구들도 앞뒤를 둘러싸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밤에 많은
설법을 마치시고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방에서 많은 비구들이 모여와서 다 함께 정근하며 잠을 자지 않고 있구나. 나는 등병을 앓아 잠깐 쉬고 싶다. 네가 이제 모든 비구들을 위해 설법하라.”
對曰。唯然。當如聖敎。
그는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마땅히 분부대로 하겠나이다.”
爾時。世尊即四牒僧伽梨。偃右脇如師子。累足而臥。
그 때 세존께서는 곧 승가리(僧伽梨)를 네 겹으로 접어 오른쪽 옆구리에 깔고 사자처럼 발을 포개고 누우셨다.
時。舍利弗告諸比丘。今此波婆城有尼乾子命終未久。其後弟子分爲二部。常共諍訟相求長短。迭相罵詈。各相是非。我知此法。汝不知此。汝在邪見。我在正法。言語錯亂。無有前後。自稱己言。以爲眞正。我所言勝。汝所言負。我今能爲談論之主。汝有所問。可來問我。
* 리 : 詈 (꾸짖을 리) 1.욕하다.
그 때 사리불(舍利弗)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
“지금 이 파바성에는 니건자(尼乾子)가 있다.
그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뒤에 제자들은 두 파로 갈라져 늘 서로의 잘잘못을 캐고 서로 꾸짖으며 시비하고 있다.
'나는 이 법을 알지만 당신은 모른다. 당신은 사견(邪見)을 가졌지만 나는 바른 법을 가졌다.'
이렇게 말이 서로 얽혀 앞뒤가 없다. 모두 자기 말을 참되고 바르다고 여기고 있다.
'내가 이길 것이고, 당신 논리는 질 것이다. 나는 이제 담론(談論)의 주인이 될 것이니, 당신들은 물을 것이 있으면 내게 와서 물으라.'
諸比丘。時。國人民奉尼乾者。厭患此輩鬪訟之聲。皆由其法不眞正故。法不眞正無由出要。譬如朽塔不可復圬。此非三耶三佛所說。諸比丘。唯我釋迦無上尊法。最爲眞正可得出要。譬如新塔易可嚴飾。此是三耶三佛之所說也。諸比丘。我等今者。宜集法.律。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諸比丘。如來說一正法。一切眾生皆仰食存。如來所說復有一法。一切眾生皆由行往。是爲一法如來所說。當共集之。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모든 비구들이여,
지금 이 나라 백성으로서 니건자를 받드는 자는 다 저 무리들의 다투는 소리를 싫어하고 괴로워하나니, 그것은 그 법이 참되거나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이 참되거나 바르지 못하면 번뇌를 벗어날 길이 없다.
비유하면 썩은 탑은 다시 흙을 바를 수 없는 것과 같아서 이것은 삼야삼불(三耶三佛)의 말씀이 아니다.
* 삼야삼불(三耶三佛): samyaksa?buddha의 음역. 부처님 10호(號)의 하나로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ㆍ삼야삼불단(三耶三佛檀)이라고도 한다. 정변지(正遍知)ㆍ등정각(等正覺)ㆍ정등각(正等覺)은 이에 대한 번역이다. 외도(外道)ㆍ아라한(阿羅漢)ㆍ보살(菩薩)의 깨달음을 각각 사각(邪覺)ㆍ정각(正覺)ㆍ등각(等覺)이라 하는데 대해 부처님의 깨달음을 정등각(正等覺)이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다만 우리 석가(釋迦) 무상존(無上尊)의 법만이 가장 참되고 바르기 때문에 번뇌를 벗어나는 길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
비유하면 새 탑은 장엄하게 꾸미기가 쉬운 것과 같다. 이것이 바로 삼야삼불의 말씀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우리들은 이제 마땅히 법과 율(律)을 모아 저 다툼을 막고 범행(梵行)을 오래 세우고 이익 됨이 많게 하여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二正法。一名。二色。復有二法。一癡。二愛。復有二法。有見.無見。復有二法。一無慚。二無愧。復有二法。一有慚。二有愧。復有二法。一盡智。二無生智。復有二法。二因二緣生於欲愛。一者淨妙色。二者不思惟。復有二法。二因二緣生於瞋恚。一者怨憎。二者不思惟。復有二法。二因二緣生於邪見。一者從他聞。二者邪思惟。復有二法。二因二緣生於正見。一者從他聞。二者正思惟。復有二法。二因二緣。一者學解脫。二者無學解脫。復有二法。二因二緣。一者有爲界。二者無爲界。諸比丘。是爲如來所說。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바른 법을 설하셨다.
'일체 중생은 다 음식을 우러르며 살아간다.'
여래의 설법 중에 또 한 가지 법이 있다.
'일체 중생은 다 행(行)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
이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한 가지 법이다.
우리는 지금 함께 이 법과 율을 모아 다툼을 막고 범행을 오래 서게 하고 이익 되는 바가 많게 하여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두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다. 첫째는 명(名)이요, 둘째는 색(色)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치(癡)요, 둘째는 애(愛)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유견(有見)이고, 둘째는 무견(無見)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무참(無慚)이요, 둘째는 무괴(無愧)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유참(有慚)이요, 둘째는 유괴(有愧)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진지(盡智)요, 둘째는 무생지(無生智)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어 욕애(欲愛)를 내는 것으로서 첫째는 정묘색(淨妙色)이요, 둘째는 부사유(不思惟)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어 진에(瞋恚)를 내는 것으로서 첫째는 원증(怨憎)이요, 둘째는 부사유(不思惟)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어 사견(邪見)을 내는 것으로서 첫째는 종타문(從他聞)이요, 둘째는 사사유(邪思惟)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어 정견(正見)을 내는 것으로서 첫째는 종타문(從他聞)이요, 둘째는 정사유(正思惟)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는 것으로서 첫째는 학해탈(學解脫)이요, 둘째는 무학해탈(無學解脫)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두 가지 인(因)과 두 가지 연(緣)이 있는 것으로서 첫째는 유위계(有爲界)요, 둘째는 무위계(無爲界)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마땅히 함께 이것을 모아 그것으로써 싸움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고 이익 되는 바가 많게 하여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三正法。謂三不善根。一者貪欲。二者瞋恚。三者愚癡。復有三法。謂三善根。一者不貪。二者不恚。三者不癡。復有三法。謂三不善行。一者不善身行。二者不善口行。三者不善意行。復有三法。謂三不善行。身不善行.口不善行.意不善行。復有三法。謂三惡行。身惡行.口惡行.意惡行。復有三法。謂三善行。身善行.口善行.意善行。復有三法。謂三不善想。欲想.瞋想.害想。復有三法。謂三善想。無欲想.無瞋想.無害想。復有三法。謂三不善思。欲思.恚思.害思。復有三法。謂三善思。無欲思.無恚思.無害思。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세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3불선근(不善根)으로서 첫째는 탐욕(貪欲)이요, 둘째는 진에(瞋恚)이며, 셋째는 우치(愚癡)이다.
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선근(善根)으로서 첫째는 불탐(不貪)이요, 둘째는 불에(不恚)이며, 셋째는 불치(不癡)이다.
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불선행(不善行)으로서 첫째는 불선신행(不善身行)이요, 둘째는 불선구행(不善口行)이며, 셋째는 불선의행(不善意行)이다.
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불선행으로서 첫째는 신(身)불선행이요, 둘째는 구(口)불선행이며, 셋째는 의(意)불선행이다.
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악행(惡行)으로서 첫째는 신(身)악행이요, 둘째는 구(口)악행이며, 셋째는 의(意)악행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선행으로서 신선행과 구선행과 의선행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불선상(不善想)으로서 욕상(欲想)ㆍ진상(瞋想)ㆍ해상(害想)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선상(善想)으로서 무욕상(無欲想)ㆍ무진상(無瞋想)ㆍ무해상(無害想)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불선사(不善思)로서 욕사(欲思)ㆍ에사(?思)ㆍ해사(害思)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선사(善思)로서 무욕사(無欲思)ㆍ무에사(無?思)ㆍ무해사(無害思)이다.
復有三法。謂三福業。施業.平等業.思惟業。復有三法。謂三受。樂受.苦受.不苦不樂受。復有三法。謂三愛。欲愛.有愛.無有愛。復有三法。謂三有漏。欲漏.有漏.無明漏。復有三法。謂三火。欲火.恚火.愚癡火。復有三法。謂三求。欲求.有求.梵行求。復有三法。謂三增盛。我增盛.世增盛.法增盛。復有三法。謂三界。欲界.恚界.害界。復有三法。謂三界。出離界.無恚界.無害界。復有三法。謂三界。色界.無色界.盡界。復有三法。謂三聚。戒聚.定聚.慧聚。復有三法。謂三戒。增盛戒.增盛意.增盛慧。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복업(福業)으로서 시업(施業)ㆍ평등업(平等業)ㆍ사유업(思惟業)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수(受)로서 낙수(樂受)ㆍ고수(苦受)ㆍ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애(愛)로서 욕애(欲愛)ㆍ유애(有愛)ㆍ무유애(無有愛)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유루(有漏)로서 욕루(欲漏)ㆍ유루(有漏)ㆍ무명루(無明漏)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화(火)로서 욕화(欲火)ㆍ에화(恚火)ㆍ우치화(愚癡火)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구(求)로서 욕구(欲求)ㆍ유구(有求)ㆍ범행구(梵行求)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증성(增盛)으로서 아증성(我增盛)ㆍ세증성(世增盛)ㆍ법증성(法增盛)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계(界)로서 욕계(欲界)ㆍ에계(?界)ㆍ해계(害界)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계(界)로서 출리계(出離界)ㆍ무에계(無?界)ㆍ무해계(無害界)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계(界)로서 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ㆍ진계(盡界)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취(聚)로서 계취(界聚)ㆍ정취(定聚)ㆍ혜취(慧聚)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계(戒)로서 증성계(增盛戒)ㆍ증성의(增盛意)ㆍ증성혜(增盛慧)이다.
復有三法。謂三三昧。空三昧.無願三昧.無相三昧。復有三法。謂三相。止息相.精勤相.捨相。復有三法。謂三明。自識宿命智明.天眼智明.漏盡智明。復有三法。謂三變化。一者神足變化。二者知他心隨意說法。三者敎誡。復有三法。謂三欲生本。一者由現欲生人天。二者由化欲生化自在天。三者由他化欲生他化自在天。復有三法。謂三樂生。一者眾生自然成辦。生歡樂心。如梵光音天初始生時。二者有眾生以念爲樂。自唱善哉。如光音天。三者得止息樂。如遍淨天。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삼매(三昧)로서 공삼매(空三昧)ㆍ무원삼매(無願三昧)ㆍ무상삼매(無相三昧)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상(相)으로서 지식상(止息相)ㆍ정근상(精勤相)ㆍ사상(捨相)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명(明)으로서 자식숙명지명(自識宿命智明)ㆍ천안지명(天眼智明)ㆍ누진지명(漏盡智明)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변화(變化)로서 첫째는 신족변화(神足變化)요, 둘째는 지타심수의설법(知他心隨意說法)이며, 셋째는 교계(敎誡)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욕생본(欲生本)으로서 첫째는 현욕(現欲)으로 말미암아 인간이나 천상에 나는 것이며, 둘째는 화욕(化欲)으로 말미암아 화자재천(化自在天)에 나는 것이며, 셋째는 타화욕(他化欲)으로 말미암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나는 것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낙생(樂生)으로서 첫째는 중생이 저절로 성취하여[自然成辦] 환락심(歡樂心)을 내는 것이 마치 범광음천(梵光音天)에 처음 태어났을 때와 같은 것이요, 둘째는 중생이 생각[念]을 낙(樂)으로 삼아 스스로 착하다고 외치는 것이 광음천(光音天)과 같은 것이며, 셋째는 지식락(止息樂)을 얻은 것이 변정천(遍淨天)과 같은 것이다.
復有三法。謂三苦。行苦.苦苦.變易苦。復有三法。謂三根。未知欲知根.知根.知已根。復有三法。謂三堂。賢聖堂.天堂.梵堂。復有三法。謂三發。見發.聞發.疑發。復有三法。謂三論。過去有如此事。有如是論。未來有如此事。有如是論。現在有如此事。有如是論。復有三法。謂三聚。正定聚.邪定聚.不定聚。復有三法。謂三憂。身憂.口憂.意憂。復有三法。謂三長老。年耆長老.法長老.作長老。復有三法。謂三眼。肉眼.天眼.慧眼。諸比丘。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고(苦)로서 행고(行苦)ㆍ고고(苦苦)ㆍ변역고(變易苦)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근(根)으로서 미지욕지근(未知欲知根)ㆍ지근(知根)ㆍ지이근(知已根)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당(堂)으로서 현성당(賢聖堂)ㆍ천당(天堂)ㆍ범당(梵堂)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발(發)로서 견발(見發)ㆍ문발(聞發)ㆍ의발(疑發)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론(論)으로서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논(論)이 있었으며, 미래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요 이런 논이 있을 것이며, 현재에 이런 일이 있고 이런 논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취(聚)로서 정정취(正定聚)ㆍ사정취(邪定聚)ㆍ부정취(不定聚)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우(憂)로서 신우(身憂)ㆍ구우(口憂)ㆍ의우(意憂)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장로(長老)로서 연기장로(年耆長老)ㆍ법장로(法長老)ㆍ작장로(作長老)이다.
다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3안(眼)으로서 육안(肉眼)ㆍ천안(天眼)ㆍ혜안(慧眼)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正法]이라고 한다.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싸움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고, 이익 되는 바가 많게 하고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四正法。謂口四惡行。一者妄語。二者兩舌。三者惡口。四者綺語。復有四法。謂口四善行。一者實語。二者軟語。三者不綺語。四者不兩舌。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네 가지 바른 법을 설명하셨으니 이른바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업(惡業)으로서 첫째는 거짓말[妄語]이요, 둘째는 이간하는 말[兩舌]이며, 셋째는 욕설[惡口]이요, 넷째는 꾸밈말[綺語]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선행(善行)으로서 첫째는 진실한 말[實語]이요, 둘째는 부드러운 말[軟語]이며 셋째는 꾸밈이 없는 말[不綺語]이요, 넷째는 이간하지 않는 말[不兩舌]이다.
復有四法。謂四不聖語。不見言見。不聞言聞。不覺言覺。不知言知。復有四法。謂四聖語。見則言見。聞則言聞。覺則言覺。知則言知。復有四法。謂四種食。摶食.觸食.念食.識食。復有四法。謂四受。有現作苦行後受苦報。有現作苦行後受樂報。有現作樂行後受苦報。有現作樂行後受樂報。復有四法。謂四受。欲受.我受.戒受.見受。復有四法。謂四縛。貪欲身縛.瞋恚身縛.戒盜身縛.我見身縛。
* 단 : 摶(둥글 단) 1.맴돌다. 빙빙 돌다. 선회하다 2.둥글게 빚다. (손으로) 뭉치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네 가지 성스럽지 않은 말로서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不見言見]이요,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말하는 것[不聞言聞]이며, 깨닫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不覺言覺]이요, 모르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不知言知]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성어(聖語)로서 본 것은 보았다고 말하는 것[見則言見]이요, 들은 것은 들었다고 말하는 것[聞則言聞]이며, 깨달은 것은 깨달았다 말하는 것[覺則言覺]이요, 아는 것은 안다고 말하는 것[知則言知]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네 종류의 음식으로서 단식(摶食)ㆍ촉식(觸食)ㆍ염식(念食)ㆍ식식(識食)이다.
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수(受)로서 현재에 고행을 지어 뒤에 괴로움의 과보를 받는 것이요, 현재에 고행을 지어 뒤에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 것이며, 현재에 즐거운 행을 지어 뒤에 괴로움의 과보를 받는 것이요, 현재에 즐거운 행을 지어 뒤에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수(受)로서 욕수(欲受)ㆍ아수(我受)ㆍ계수(戒受)ㆍ견수(見受)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박(縛)으로서 탐욕신박(貪欲身縛)ㆍ진에신박(瞋?身縛)ㆍ계도신박(戒盜身縛)ㆍ아견신박(我見身縛)이다.
復有四法。謂四刺。欲刺.恚刺.見刺.慢刺。復有四法。謂四生。卵生.胎生.濕生.化生。復有四法。謂四念處。於是。比丘內身身觀。精勤不懈。憶念不忘。捨世貪憂。外身身觀。精勤不懈。憶念不忘。捨世貪憂。內外身身觀。精勤不懈。憶念不忘。捨世貪憂。受.意.法觀。亦復如是。復有四法。謂四意斷。於是。比丘未起惡法。方便使不起。已起惡法。方便使滅。未起善法。方便使起。已起善法。方便思惟。使其增廣。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자(刺)로서 욕자(欲刺)ㆍ에자(恚刺)ㆍ견자(見刺)ㆍ만자(慢刺)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생(生)으로서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념처(念處)이다. 여기서 비구는 내신신관(內身身觀)을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아서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요, 외신신관(外身身觀)을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해 잊지 않아서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며, 내외신신관(內外身身觀)을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아서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수관(受觀)ㆍ의관(意觀)ㆍ법관(法觀)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의단(意斷)으로 여기서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법(惡法)은 방편으로써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어난 악법은 방편으로써 멸하게 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善法)은 방편으로써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선법은 방편으로써 깊이 생각하여 그것을 더하고 넓히는 것이다.
復有四法。謂四神足。於是。比丘思惟欲定滅行成就。精進定.意定.思惟定。亦復如是。復有四法。謂四禪。於是。比丘除欲.惡不善法。有覺.有觀。離生喜.樂。入於初禪。滅有覺.觀。內信.一心。無覺.無觀。定生喜.樂。入第二禪。離喜修捨.念.進。自知身樂。諸聖所求。憶念.捨.樂。入第三禪。離苦.樂行。先滅憂.喜。不苦不樂.捨.念.淸淨。入第四禪。復有四法。謂四梵堂。一慈.二悲.三喜.四捨。復有四法。謂四無色定。於是。比丘越一切色想。先盡瞋恚想。不念異想。思惟無量空處。捨空處已入識處。捨識處已入不用處。捨不用處已入有想無想處。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신족(神足)으로서 여기서 비구는 사유욕정멸행(思惟欲定滅行)을 성취한다. 정진정(精進定)ㆍ의정(意定)ㆍ사유정(思惟定)도 또한 그러하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선(禪)으로서, 여기서 비구는 악(惡)과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고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離生喜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가는 것이요, 각(覺)과 관(觀)이 그쳐 안으로[內信] 한마음[一心]이 되어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定生喜樂]이 있는 제2선에 들어가는 것이며, 기쁨을 떠나 평정을 닦아 생각이 나아가 스스로 몸의 즐거움[身樂]을 알고 모든 성인이 구하는 기억[憶念]ㆍ평정[捨]ㆍ즐거움[樂]이 있는 제3선에 들어가는 것이요, 괴로움도 멸하고 즐거움의 행도 여의는데, 걱정과 기쁨은 이미 다 멸했으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捨]ㆍ기억[念]ㆍ청정(淸淨)이 있는 제4선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범당(梵堂)으로서 첫째는 자애로움[慈]이요, 둘째는 불쌍히 여김[悲]이며, 셋째는 기뻐함[喜]이요, 넷째는 평정[捨]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무색정(無色定)으로서 여기서 비구는 일체의 색(色)에 대한 생각을 초월하고, 먼저 성냄의 생각[瞋?想]을 없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무량한 공처(空處)를 생각하는 것이요, 공처를 버리고 식처(識處)에 들어가는 것이며, 식처를 버리고 이미 불용처(不用處)에 들어가는 것이요, 불용처를 버리고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들어가는 것이다.
復有四法。謂四法足。不貪法足.不瞋法足.正念法足.正定法足。復有四法。謂四賢聖族。於是。比丘衣服知足。得好不喜。遇惡不憂。不染不著。知所禁忌。知出要路。於此法中精勤不懈。成辦其事。無闕無減。亦能敎人成辦此事。是爲第一知足住賢聖族。從本至今。未常惱亂。諸天.魔.梵.沙門.婆羅門.天及世間人。無能毀罵。飯食.牀臥具.病瘦醫藥。皆悉知足。亦復如是。復有四法。謂四攝法。惠施.愛語.利人.等利。復有四法。謂四須陀洹支。比丘於佛得無壞信。於法.於僧.於戒得無壞信。復有四法。謂四受證。見色受證.身受滅證.念宿命證.知漏盡證。復有四法。謂四道。苦遲得.苦速得.樂遲得.樂速得。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법족(法足)으로서 탐하지 않는 법족[不貪法足]이요, 성내지 않는 법족이며, 바른 생각의 법족[正念法足]이요, 바른 선정의 법족[正定法足]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현성족(賢聖族)으로서 여기서 비구들은 의복에 만족할 줄 알아 좋은 것을 얻어도 기뻐하지 않고 나쁜 것을 만나도 걱정하지 않으며,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아 금기(禁忌)할 바를 알고 번뇌를 벗어나는 길을 알아 이 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그 일을 성취하여 빠짐도 없고 줄어듦도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일을 성취할 수 있게 해 준다. 이것을 첫 번째 만족할 줄 아는 데에 머무는 현성족[第一知足住賢聖族]이라고 한다. 본래부터 지금까지 아직 항상 고뇌하여 산란하지 않고, 모든 하늘과 악마ㆍ제석ㆍ사문 바라문과 하늘 및 세간 사람들을 헐거나 꾸짖지 않으며, 음식ㆍ평상ㆍ와구(臥具)ㆍ병들고 허약할 때의 의약 등 모두 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또한 이와 같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섭법(攝法)으로서 혜시(惠施)ㆍ애어(愛語)ㆍ이인(利人)ㆍ등리(等利)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수다원지(須陀洹支)로서 비구들이 부처님에 대해서 무너짐이 없는 믿음을 얻는 것, 법에 대해서 무너짐이 없는 믿음을 얻는 것, 스님에 대해서 무너짐이 없는 믿음을 얻는 것, 계율에 있어서 무너짐이 없는 믿음을 얻는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수증(受證)으로서 견색수증(見色受證)ㆍ신수멸증(身受滅證)ㆍ염숙명증(念宿命證)ㆍ지루진증(知漏盡證)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도(道)로서 고지득(苦遲得)ㆍ고속득(苦速得)ㆍ낙지득(樂遲得)ㆍ낙속득(樂速得)이다.
復有四法。謂四聖諦。苦聖諦.苦集聖諦.苦滅聖諦.苦出要聖諦。復有四法。謂四沙門果。須陀洹果.斯陀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復有四法。謂四處。實處.施處.智處.止息處。復有四法。謂四智。法智.未知智.等智.知他人心智。復有四法。謂四辯才。法辯.義辯.詞辯.應辯。復有四法。謂四識住處。色識住.緣色.住色。與愛俱增長。受.想.行識中亦如是住。復有四法。謂四扼。欲扼.有扼.見扼.無明扼。復有四法。謂四無扼。無欲扼.無有扼.無見扼.無無明扼。 復有四法。謂四淨。戒淨.心淨.見淨.度疑淨。復有四法。謂四知。可受知受.可行知行.可樂知樂.可捨知捨。復有四法。謂四威儀。可行知行.可住知住.可坐知坐.可臥知臥。復有四法。謂四思惟。少思惟.廣思惟.無量思惟.無所有思惟。復有四法。謂四記論。決定記論。分別記論.詰問記論.止住記論。復有四法。謂佛四不護法。如來身行淸淨。無有闕漏。可自防護。口行淸淨.意行淸淨.命行淸淨。亦復如是。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성제(聖諦)로서 고성제(苦聖諦)ㆍ고집성제(苦集聖諦)ㆍ고멸성제(苦滅聖諦)ㆍ고출요성제(苦出要聖諦)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사문과(沙門果)로서 수다원과(須陀洹果)ㆍ사다함과(斯陀含果)ㆍ아나함과(阿那含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처(處)로서 실처(實處)ㆍ시처(施處)ㆍ지처(智處)ㆍ지식처(止息處)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지(智)로서 법지(法智)ㆍ미지지(未知智)ㆍ등지(等智)ㆍ지타인심지(知他人心智)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변재(辯才)로서 법변(法辯)ㆍ의변(義辯)ㆍ사변(詞辯)ㆍ응변(應辯)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식주처(識住處)로서 색식주(色識住)는 색을 연(緣)으로 하여 색(色)에 머물며 애(愛)와 더불어 더하고 자라난다[增長]. 수(受)ㆍ상(想)ㆍ행(行)도 또한 그와 같이 머문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액(扼)으로서 욕액(欲扼)ㆍ유액(有扼)ㆍ견액(見扼)ㆍ무명액(無明扼)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무액(無扼)으로서 무욕액(無欲扼)ㆍ무유액(無有扼)ㆍ무견액(無見扼)ㆍ무무명액(無無明扼)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정(淨)으로서 계정(戒淨)ㆍ심정(心淨)ㆍ견정(見淨)ㆍ도의정(度疑淨)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지(知)로서 받아야 할 것을 받을 줄 알고, 행해야 할 것을 행할 줄 알며, 즐겨야 할 것을 즐길 줄 알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릴 줄 아는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위의(威儀)로서 가야 할 때에 갈 줄 알고, 머물러야 할 때에 머물 줄 알며, 앉아야 할 때에 앉을 줄 알고, 누워야 할 때에 누울 줄 아는 것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사유(思惟)로서 소사유(少思惟)ㆍ광사유(廣思惟)ㆍ무소유사유(無所有思惟)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4기론(記論)으로서 결정기론(決定記論)ㆍ분별기론(分別記論)ㆍ힐문기론(詰問記論)ㆍ지주기론(止住記論)이다.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부처님의 4불호법(不護法)으로서 여래는 신행(身行)이 청정하고 모자라거나[闕] 샘[漏]이 없어 저절로 방호(防護)된다. 구행(口行)의 청정ㆍ의행(意行)의 청정ㆍ명행(命行)의 청정도 또한 이와 같다.
이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다.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고 이익 되는 일이 많게 하여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又。諸比丘。如來說五正法。謂五入。眼色.耳聲.鼻香.舌味.身觸。復有五法。謂五受陰。色受陰。受.想.行.識受陰。復有五法。謂五蓋。貪欲蓋.瞋恚蓋.睡眠蓋.掉戲蓋.疑蓋。復有五法。謂五下結。身見結.戒盜結.疑結.貪欲結.瞋恚結。復有五法。謂五上結。色愛.無色愛.無明.慢.掉。復有五法。謂五根。信根.精進根.念根.定根.慧根。復有五法。謂五力。信力.精進力.念力.定力.慧力。
또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다섯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5입(入)으로서 눈의 빛깔[眼色]ㆍ귀의 소리[耳聲]ㆍ코의 냄새[鼻香]ㆍ혀의 맛[舌味]ㆍ몸의 닿임[身觸]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수음(受陰)으로서 색수음(色受陰)ㆍ수수음(受受陰)ㆍ상수음(想受陰)ㆍ행수음(行受陰)ㆍ식수음(識受陰)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개(盖)로서 탐욕개(貪欲盖)ㆍ진에개(瞋?盖)ㆍ수면개(睡眠盖)ㆍ도희개(掉戱盖)ㆍ의개(疑盖)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하결(下結)로서 신견결(身見結)ㆍ계도결(戒盜結)ㆍ의결(疑結)ㆍ탐욕결(貪欲結)ㆍ진에결(瞋恚結)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상결(上結)로서 색애(色愛)ㆍ무색애(無色愛)ㆍ무명(無明)ㆍ만(慢)ㆍ도(掉)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근(根)으로서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력(力)으로서 신력(信力)ㆍ정진력(精進力)ㆍ염력(念力)ㆍ정력(定力)ㆍ혜력(慧力)이다.
復有五法。謂滅盡枝。一者比丘信佛.如來.至眞.等正覺。十號具足。二者比丘無病。身常安隱。三者質直無有諛諂。能如是者。如來則示涅槃徑路。四者自專其心。使不錯亂。昔所諷誦。憶持不忘。五者善於觀察法之起滅。以賢聖行。盡於苦本。復有五法。謂五發。非時發.虛發.非義發.虛言發.無慈發。復有五法。謂五善發。時發.實發.義發.和言發.慈心發。復有五法。謂五憎嫉。住處憎嫉.檀越憎嫉.利養憎嫉.色憎嫉.法憎嫉。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멸진지(滅盡枝)로서 첫째 비구는 불여래(佛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의 10호(號)를 구족한 이를 믿는 것이요, 둘째 비구는 병이 없어 몸이 항상 안온한 것이며, 셋째는 순박하고 곧아 아첨이 없는 것이니 능히 이러한 자에게 여래께서는 곧 열반으로 가는 길을 보이신다. 넷째는 스스로 그 마음을 오로지 하여 착란(錯亂)하지 않게 하여 전에 외운 것을 기억해 잊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법이 생겨나고 멸하는 것을 잘 관찰하여 현성(賢聖)의 행으로써 괴로움의 근본을 다하는 것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발(發)로서 비시발(非時發)ㆍ허발(虛發)ㆍ비의발(非義發)ㆍ허언발(虛言發)ㆍ무자발(無慈發)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선발(善發)로서 시발(時發)ㆍ실발(實發)ㆍ의
발(義發)ㆍ화언발(和言發)ㆍ자심발(慈心發)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5증질(憎嫉)로서 주처증질(住處憎嫉)ㆍ단월증질(檀越憎嫉)ㆍ이양증질(利養憎嫉)ㆍ색증질(色憎嫉)ㆍ법증질(法憎嫉)이다.
復有五法。謂五趣解脫。一者身不淨想。二者食不淨想。三者一切行無常想。四者一切世間不可樂想。五者死想。復有五法。謂五出要界。一者比丘於欲不樂.不動。亦不親近。但念出要。樂於遠離。親近不怠。其心調柔。出要離欲。彼所因欲起諸漏纏。亦盡捨滅而得解脫。是爲欲出要。瞋恚出要.嫉妬出要.色出要.身見出要。亦復如是。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취해탈(趣解脫)로서 첫째는 몸의 부정상(不淨想)이요, 둘째는 음식의 부정상(不淨想)이며, 셋째는 일체행의 무상상(無常想)이요, 넷째는 일체 세간의 불가락상(不可樂想)이며, 다섯째는 죽음의 상[死想]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출요계(出要界)로서 첫째는 비구는 욕심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도 않고 동요되지도 않으며 또 친근하지도 않는다. 다만 출요(出要)를 생각하여 멀리 여의기를 즐기고 친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그 마음을 다루어 부드럽게 하고 출요로 욕심을 여의며 저 욕심에 의지해 일어나는 모든 번뇌[漏]의 얽매임도 또한 다 버리고 멸하여 해탈을 얻는다. 이것을 욕출요(欲出要)라 한다. 진에출요(瞋恚出要)ㆍ질투출요(嫉妬出要)ㆍ색출요(色出要)ㆍ신견출요(身見出要)도 또한 그와 같다.
復有五法。謂五喜解脫入。若比丘精勤不懈。樂閑靜處。專念一心。未解得解。未盡得盡。未安得安。何謂五。於是。比丘聞如來說法。或聞梵行者說。或聞師長說法。思惟觀察。分別法義。心得歡喜。得歡喜已。得法愛。得法愛已。身心安隱。身心安隱已。則得禪定。得禪定已。得實知見。是爲初解脫入。於是。比丘聞法喜已。受持諷誦。亦復歡喜。爲他人說。亦復歡喜。思惟分別。亦復歡喜。於法得定。亦復如是。復有五法。謂五人。中般涅槃.生般涅槃.無行般涅槃.有行般涅槃.上流阿迦尼咤。諸比丘。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 咤 : 吒 의 대치(꾸짖을 타) 吒 신화(神話) 속의 인명(人名)에 쓰임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희해탈입(喜解脫入)이다. 만일 비구가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한적한 곳을 즐겨 마음을 오로지 하면 알지 못하던 것을 알 수 있고, 다하지 못한 것을 다할 수 있으며, 편안하지 못하던 것을 편안하게 할 수 있나니, 어떤 것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여기서 비구는 여래의 설법을 듣거나 혹은 범행자(梵行者)의 말을 듣거나 혹은 스승[師長]의 설법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여 법의 뜻을 분별하면 마음의 환희를 얻고, 마음의 환희를 얻고 나면 법애(法愛)를 얻으며, 법애를 얻고 나면 몸과 마음이 안온해지고, 몸과 마음이 안온해지면 곧 선정(禪定)을 얻으며, 선정을 얻고 나면 진실한 지견(知見)을 얻는다. 이것을 처음의 해탈입(解脫入)이라 한다. 여기서 비구는 법을 듣고 기뻐한 뒤에는 그것을 받아 지녀 외우고, 또한 기뻐하여 남을 위해 설명하며, 또한 기뻐하여 사유(思惟)하고 분별하고 또한 기뻐하여 법에 대해 선정[定]을 얻는 것이니 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5인(人)으로서 중반열반(中般涅槃)ㆍ생반열반(生般涅槃)ㆍ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ㆍ유행반열반(有行般涅槃)ㆍ상류아가니타(上流阿迦尼咤)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우리는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며 많은 이익을 주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 5인(人) : 다섯 종류의 아나함(阿那含), 다섯 종류의 불환과(不還果)라고 쓰기도 한다. 즉 불환과의 지위에 오른 성자(聖者)로서, 근기에 영리함과 둔함이 있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는데 선후(先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섯 종류로 나눈 것이다.
* 중반열반(中般涅槃) : 지위에 오른 성자가 욕계(欲界)에서 죽어 색계(色界)에 태어나는 중유(中有)의 지위로 아라한과를 증득하면 반열반(般涅槃)에 들게 된다.
* 생반열반(生般涅槃) : 성자가 욕계로부터 색계에 태어나서 오래지 않아 성도(聖道)를 일으켜서 반열반에 드는 것을 말한다.
*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 : 성자가 색계에 태어났으나 수행을 게을리 하여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반열반에 드는 것을 말한다.
* 유행반열반(有行般涅槃) : 태어나서 거기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하여 반열반에 드는 것을 말한다.
* 상류아가니타(上流阿迦尼吒) : 초선(初禪)에 태어난 불환과의 성자가 다시 위의 하늘인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 반열반에 드는 것을 말한다.
又。諸比丘。如來說六正法。謂內六入。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意入。復有六法。謂外六入。色入.聲入.香入.味入.觸入.法入。復有六法。謂六識身。眼識身。耳.鼻.舌.身.意識身。復有六法。謂六觸身。眼觸身。耳.鼻.舌.身.意觸身。復有六法。謂六受身。眼受身。耳.鼻.舌.身.意受身。復有六法。謂六想身。色想.聲想.香想.味想.觸想.法想。復有六法。謂六思身。色思.聲思.香思.味思.觸思.法思。復有六法。謂六愛身。色愛身。聲.香.味.觸.法愛身。復有六法。謂六淨本。若比丘好瞋不捨。不敬如來。亦不敬法。亦不敬眾。於戒穿漏。染汙不淨。好於眾中多生諍訟。人所憎惡。嬈亂淨眾。天.人不安。諸比丘。汝等當自內觀。設有瞋恨。如彼嬈亂者。當集和合眾。廣設方便。拔此諍本。汝等又當專念自觀。若結恨已滅。當更方便。遮止其心。勿復使起。諸比丘。佷戾不諦.慳恡嫉妬.巧僞虛妄.自因己見.謬受不捨.迷於邪見.與邊見俱。亦復如是。復有六法。謂六界。地界.火界.水界.風界.空界.識界。復有六法。謂六察行。眼察色。耳聲.鼻香.舌味.身觸.意察法。
* 흔 : 佷(패려궂을 흔)악랄하다. 모질다. 잔인하다. 악독하다. 매섭다.
또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여섯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내육입(內六入)으로서 안입(眼入)ㆍ이입(耳入)ㆍ비입(鼻入)ㆍ설입(舌入)ㆍ신입(身入)ㆍ의입(意入)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외육입(外六入)으로서 색입(色入)ㆍ성입(聲入)ㆍ향입(香入)ㆍ미입(味入)ㆍ촉입(觸入)ㆍ법입(法入)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식신(識身)으로서 안식신(眼識身)ㆍ이식신(耳識身)ㆍ비식신(鼻識身)ㆍ설식신(舌識身)ㆍ신식신(身識身)ㆍ의식신(意識身)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촉신(觸身)으로서 안촉신(眼觸身)ㆍ이촉신(耳觸身)ㆍ비촉신(鼻觸身)ㆍ설촉신(舌觸身)ㆍ신촉신(身觸身)ㆍ의촉신(意觸身)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6수신(受身)으로서 안수신(眼受身)ㆍ이수신(耳受身)ㆍ비수신(鼻受身)ㆍ설수신(舌受身)ㆍ신수신(身受身)ㆍ의수신(意受身)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상신(想身)으로서 색상(色想)ㆍ성상(聲想)ㆍ향상(香想)ㆍ미상(味想)ㆍ촉상(觸想)ㆍ법상(法想)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사신(思身)으로서 색사(色思)ㆍ성사(聲思)ㆍ향사(香思)ㆍ미사(味思)ㆍ촉사(觸思)ㆍ법사(法思)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애신(愛身)으로서 색애신(色愛身)ㆍ성애신(聲愛身)ㆍ향애신(香愛身)ㆍ미애신(味愛身)ㆍ촉애신(觸愛身)ㆍ법애신(法愛身)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쟁본(諍本)이다. 만일 비구가 성내기를 좋아해 버리지 못하고 여래를 공경하지 않으며, 또한 법을 공경하지 않고 또한 스님 대중을 공경하지 않으며, 계(戒)에 있어서 샘[漏]이 있고 물들고 더러워 깨끗하지 못하며, 여러 사람들 가운데서 다투기를 좋아해 남의 미움을 사고 깨끗한 대중을 어지럽게 하며 하늘과 사람을 편안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마땅히 스스로 안을 관찰[內觀]하라. 만일 성냄과 원한을 가지고 저렇게 대중을 어지럽히는 것이 있거든 마땅히 화합(和合)한 대중을 모아 널리 방편을 베풀어 이 다툼의 근본을 뽑아라. 너희들은 또 마땅히 생각을 오로지 하여 스스로 관찰하라. 만일 맺힌 원한이 이미 다했거든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그 마음을 막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라.
모든 비구들이여,
성내고 뒤틀어져 자상하지 못하고 인색하고 질투하며 교활하고 허망하여 스스로 자기 견해로 인해 잘못된 것을 받아들이고도 버리지 못하고 사견(邪見)에서 헤매고 변견(邊見)과 함께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계(界)로서 지계(地界)ㆍ화계(火界)ㆍ수계(水界)ㆍ풍계(風界)ㆍ공계(空界)ㆍ식계(識界)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찰행(察行)으로서 눈은 빛깔을 살피고 귀는 소리를 살피며, 코는 냄새를 살피고, 혀는 맛을 살피며, 몸은 촉감을 살피고, 뜻은 법을 살피는 것이다.
復有六法。謂六出要界。若比丘作是言。我修慈心。更生瞋恚。餘比丘語言。汝勿作此言。勿謗如來。如來不作是說。欲使修慈解脫。更生瞋恚想。無有是處。佛言。除瞋恚已。然後得慈。若比丘言。我行悲解脫。生憎嫉心。行喜解脫。生憂惱心。行捨解脫。生憎愛心。行無我行。生狐疑心。行無想行。生眾亂想。亦復如是。復有六法。謂六無上。見無上.聞無上.利養無上.戒無上.恭敬無上.憶念無上。復有六法。謂六思念。佛念.法念.僧念.戒念.施念.天念。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출요계(出要界)이다. 만일 비구가 '나는 자애로운 마음을 닦아도 다시 진에(瞋恚)가 생긴다'고 한다면, 다른 비구들은 '너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래를 비방하지 말라. 여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다. 자애로움의 해탈[慈解脫]을 닦고자 하면서 다시 성내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 진에(瞋恚) : 십악(十惡)의 하나. 삼독(三毒)의 하나. 자기 의사에 어그러짐에 대하여 성내는 일
부처님께서는 '성내는 마음을 다 없앤 뒤에 비로소 자애로움을 증득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나는 불쌍히 여기는 해탈[悲解脫]을 행해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기쁨의 해탈[喜解脫]을 행해도 걱정하고 번민하는 마음이 생기며, 버림의 해탈[捨解脫]을 행해도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며, 무아(無我)의 행을 행해도 의심하는 마음이 생기며, 무상(無想)의 행을 행해도 숱한 어지러운 생각이 생긴다'고 한다면 또한 그와 같이 할 것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무상(無上)으로서 견무상(見無上)ㆍ문무상(聞無上)ㆍ이양무상(利養無上)ㆍ계무상(戒無上)ㆍ공경무상(恭敬無上)ㆍ억념무상(憶念無上)이다.
다시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6사념(思念)으로서 불념(佛念)ㆍ법념(法念)ㆍ승념(僧念)ㆍ계념(戒念)ㆍ시념(施念)ㆍ천념(天念)이다. 이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고 많은 이익을 주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七正法。謂七非法。無信.無慙.無愧.少聞.懈怠.多忘.無智。復有七法。謂七正法。有信.有慚.有愧.多聞.精進.總持.多智。復有七法。謂七識住。或有眾生。若干種身。若干種想。天及人是。是初識住。或有眾生。若干種身而一想者。梵光音天最初生時是。是二識住。或有眾生。一身若干種想。光音天是。是三識住。或有眾生。一身一想。遍淨天是。是四識住。或有眾生。空處住.識處住.不用處住。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는 일곱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7비법(非法)으로서 믿음이 없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부끄러움[愧]이 없고, 들은 것이 적고, 게으르며, 잊음이 많고, 지혜가 없는 것이다.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정법(正法)으로서 믿음이 있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부끄러움이 있고, 들은 것이 많으며, 꾸준히 힘쓰고, 모두 기억하며, 지혜가 많은 것이다.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식주(識住)로서 혹 어떤 중생은 몸도 각각 다르고 생각도 각각 다른데 하늘과 사람이 그것이다. 이것이 초식주(初識住)이다. 어떤 중생은 몸은 각각 다르나 생각은 한가지인데 범광음천(梵光音天)에 최초로 태어날 때가 그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식주이다. 어떤 중생은 몸은 같으나 생각은 각각 다른데 광음천(光音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세 번째 식주이다. 어떤 중생은 몸도 같고 생각도 같은데 변정천(遍淨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네 번째 식주이다. 어떤 중생은 공처(空處)에 머물고 식처(識處)에 머물며 불용처(不用處)에 머문다.
復有七法。謂七勤法。一者比丘勤於戒行。二者勤滅貪欲。三者勤破邪見。四者勤於多聞。五者勤於精進。六者勤於正念。七者勤於禪定。復有七法。謂七想。不淨想.食不淨想.一切世間不可樂想。無想.無常想.無常苦想.苦無我想。復有七法。謂七三昧具。正見.正思.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復有七法。謂七覺意。念覺意.法覺意.精進覺意.喜覺意.猗覺意.定覺意.護覺意。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근법(勤法)이다. 첫째는 비구가 계행(戒行)에 힘쓰는 것이고, 둘째는 탐욕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며, 셋째는 삿된 소견을 깨뜨리려고 애쓰는 것이요, 넷째는 많이 듣기[多聞]를 힘쓰는 것이며, 다섯째는 정진(精進)에 힘쓰는 것이요, 여섯째는 바른 생각[正念]에 힘쓰는 것이며 일곱째는 선정에 힘쓰는 것이다.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상(想)으로서,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 음식이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 죽음의 생각[死想], 무상(無常)하다는 생각, 무상은 괴로운 것이라는 생각, 괴로움은 나[我]가 없다는 생각이다.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삼매구(三昧具)로서 바른 견해[正見]ㆍ바른 생각[正思]ㆍ바른 말[正言]ㆍ바른 행동[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기억[正念]이다.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7각의(覺意)로서 염각의(念覺意)ㆍ법각의(法覺意)ㆍ정진각의(精進覺意)ㆍ희각의(喜覺意)ㆍ의각의(?覺意)ㆍ정각의(定覺意)ㆍ호각의(護覺意)이다. 이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을 오래 서게 하며 많은 이익을 주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八正法。謂世八法。利.衰.毁.譽.稱.譏.苦.樂。復有八法。謂八解脫。色觀色。一解脫。內無色想觀外色。二解脫。淨解脫。三解脫。度色想滅瞋恚想住空處解脫。四解脫。度空處住識處。五解脫。度識處住不用處。六解脫。度不用處住有想無想處。七解脫。度有想無想處住想知滅。八解脫。復有八法。謂八聖道。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復有八法。謂八人。須陀洹向.須陀洹.斯陀含向.斯陀含.阿那含向.阿那含.阿羅漢向.阿羅漢。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여덟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세간의 여덟 가지 법으로서 이로움[利]과 쇠함[衰]과 헐뜯음[毁]ㆍ기림[譽]ㆍ칭찬ㆍ비방ㆍ괴로움ㆍ즐거움이다.
다시 여덟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8해탈로써 색(色)을 대하여 색이라고 관찰하는 것이 첫 번째 해탈이요, 마음속으로 색(色)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 색을 관찰하는 것이 두 번째 해탈이며, 깨끗한 해탈이 세 번째 해탈이요, 색(色)이라는 생각을 초월하여 성내는 생각[瞋?想]을 없애고 공처(空處)해탈에 머무는 것이 네 번째 해탈이다. 공처를 초월하여 식처(識處)에 머무는 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요, 식처를 초월하여 불용처(不用處)에 머무는 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며, 불용처를 초월하여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머무는 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요, 유상무상처를 초월하여 상지멸(想知滅)에 머무는 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다시 여덟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8성도(聖道)로서 바른 견해ㆍ바른 생각ㆍ바른 말ㆍ바른 행동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기억ㆍ바른 선정이다.
다시 여덟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8인(人)으로서 수다원향(須陀洹向)ㆍ수다원ㆍ사다함향(斯陀含向)ㆍ사다함ㆍ아나함향(阿那含向)ㆍ아나함ㆍ아라한향(阿羅漢向)ㆍ아라한이다. 이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며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九正法。所謂九眾生居。或有眾生。若干種身。若干種想。天及人是。是初眾生居。復有眾生。若干種身而一想者。梵光音天最初生時是。是二眾生居。復有眾生。一身若干種想。光音天是。是三眾生居。復有眾生。一身一想。遍淨天是。是四眾生居。復有眾生。無想無所覺知。無想天是。是五眾生居。復有眾生。空處住。是六眾生居。復有眾生。識處住。是七眾生居。復有眾生。不用處住。是八眾生居。復有眾生。住有想無想處。是九眾生居。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아홉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9중생거(衆生居)로서 어떤 중생은 몸도 각각 다르고 생각도 각각 다른데 하늘과 사람이 그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거(衆生居)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몸은 각각 다르나 생각은 한가지인데 범광음천에 최초로 태어날 때가 그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몸은 같으나 생각은 각각 다르니 광음천이 그것이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몸도 같고 생각도 같은데 변정천(遍淨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생각도 없고 깨달아 아는 것도 없는데 무상천(無想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공처에 머무는데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식처(識處)에 머무는데.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불용처(不用處)에 머무는데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은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머무는데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거이다. 이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이 오래 서게 하며 많은 이익을 주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諸比丘。如來說十正法。所謂十無學法。無學正見.正思.正語.正業.正命.正念.正方便.正定.正智.正解脫。是爲如來所說正法。當共撰集。以防諍訟。使梵行久立。多所饒益。天.人獲安。
모든 비구들이여,
여래께서는 열 가지 바른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10무학법(無學法)으로서 무학의 바른 견해ㆍ바른 생각ㆍ바른 말ㆍ바른 행동ㆍ바른 생활ㆍ바른 기억ㆍ바른 방편ㆍ바른 선정ㆍ바른 지혜ㆍ바른 해탈이다. 이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이니, 마땅히 함께 모아 그것으로써 다툼을 막고 범행을 오래 서게 하며 많은 이익을 주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자.”
爾時。世尊印可舍利弗所說。時。諸比丘聞舍利弗所說。歡喜奉行。
그 때 세존께서는 사리불의 말을 인가(印可)하셨고, 모든 비구들은 사리불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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