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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長阿含經

長阿含經 6. 轉輪聖王修行經

by 산산바다 2015. 2. 9.

산과바다

 

 

 

長阿含經

 

6. 轉輪聖王修行經 전륜성왕수행경

 

전륜성왕수행경(轉輪聖王修行經)은 옛날 견고념(堅固念)이라는 전륜성왕이 불법(佛法)을 실천수행하여 4천하(天下)를 정법(正法)으로 다스림으로써 세상이 태평하였으나 후대에 이르러서는 비법(非法)이 행해져 그로 인해 사람들의 수명이 점차 줄어들었음을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설하시는 내용을 담았다.

부처님께서 경()의 말미에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는 미륵불이 세상에 출현할 것이며 양가(?:Sa?kha)라 이름 하는 전륜성왕이 출현해 정법으로 세상을 다스리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태평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佛在摩羅醯搜人間遊行與千二百五十比丘漸至摩樓國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라혜수(摩羅醯搜)에 계시면서 사람들과 유행(遊行)하시다가 1,250명 비구들을 데리고 차츰 마루국(摩樓國)에 다달으셨다.

 

 

爾時世尊告諸比丘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汝等當自熾燃熾燃於法勿他熾燃當自歸依歸依於法勿他歸依云何比丘當自熾燃熾燃於法勿他熾燃當自歸依歸依於法勿他歸依於是比丘內身身觀精勤無懈憶念不忘除世貪憂外身身觀內外身身觀精勤無懈識念不忘除世貪憂法觀亦復如是是爲比丘自熾燃熾燃於法不他熾燃自歸依歸依於法不他歸依

 

너희들은 마땅히 스스로 맹렬히 정진하되[熾燃], ()에 맹렬히 정진하고 다른 데에 맹렬히 정진하지 말라. 스스로 귀의하되 법에 귀의하고 다른 데에 귀의하지 말라. 어떤 것을 "비구가 스스로 맹렬히 정진하되 법에 맹렬히 정진하고 다른 것에 맹렬히 정진하지 말며, 스스로 귀의하되 법에 귀의하고 다른 데에 귀의하지 말라"고 하는가?

 

비구는 안 몸[內身]을 관찰하여 부지런히 힘써 게을리 하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애야 한다. 바깥 몸[外身]을 관찰하고 안팎 몸[內外身]을 관찰하여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감각[]과 뜻[]과 법()의 관찰도 또한 이와 같이 해야 하느니라. 이것을 "비구는 스스로 맹렬히 정진하되 법에 맹렬히 정진하고 다른 것에 맹렬히 정진하지 말며, 스스로 귀의하되 법에 귀의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고 한 것이다.

* 다른 데에 귀의하지 말라: 부분은 고려대장경의 당자치연 치연어법 물타치연 당자귀의 귀의어법 물타귀의(當自熾燃 熾燃於法 勿他熾燃 當自歸依 歸依於法 勿他歸依)”에 대한 비교적 원문의 직역에 가까운 번역이다. 그러나 팔리본에는 해당 내용이 "자귀의(自歸依)""법귀의(法歸依)"로 독립되어 있어 고려대장경 원문의 내용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如是行者魔不能嬈功德日增所以者何乃往過去久遠世時有王名堅固念刹利水澆頭種爲轉輪聖王領四天下王自在以法治化人中殊特七寶具足一者金輪寶二者白象寶三者紺馬寶四者神珠寶五者玉女寶六者居士寶七者主兵寶千子具足勇健雄猛能伏怨敵不用兵杖自然太平堅固念王久治世已時金輪寶即於虛空忽離本處時典輪者速往白王大王當知今者輪寶離於本處堅固王聞已念言我曾於先宿耆舊所聞若轉輪聖王輪寶移者王壽未幾我今已受人中福樂宜更方便受天福樂當立太子領四天下別封一邑與下髮師命下鬚髮三法衣出家修道

 

이렇게 행하는 자는 악마도 방해하지 못하고 공덕이 날로 늘어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아득히 먼 과거 어느 때에 견고념(堅固念)이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는 찰리수요두종(刹利水頭種)으로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4천하(天下)를 다스렸다.

찰리수요두종(刹利水頭種): 무사계급 혹은 왕족을 지칭하고 수요두(?)는 관정(灌頂)을 의미한다.

 

그 때 왕은 자재(自在)로이 법으로써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사람 중에서 뛰어나 7()를 구족했다. 첫째는 금륜보(金輪寶)이고, 둘째는 백상보(白象寶)이며, 셋째는 감마보(紺馬寶)이고, 넷째는 신주보(神珠寶)이며,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이고, 여섯째는 거사보(居士寶)이며, 일곱째는 주병보(主兵寶)였다.

 

그는 천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용맹하고 건장하여 능히 원적(怨敵)을 항복받을 수 있었으니 무기를 쓰지 않고서도 저절로 태평스러웠다. 견고념왕이 오랫동안 세상을 다스렸을 때에 금륜보(金輪寶)가 바로 그 허공에서 갑자기 본 자리를 이탈했다. 그 때 윤보(輪寶)를 맡은 사람이 빨리 달려가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윤보가 본 자리를 이탈했습니다."

그 때 견고념왕은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내 일찍이 덕이 높은 장로에게 들었는데, 만일 전륜성왕의 윤보가 자리를 이동하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 했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福樂)을 누렸으니,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하늘의 복락을 받으리라. 마땅히 태자를 세워 4천하를 다스리게 하고 따로 한 고을을 떼어 이발사에게 주어 내 수염과 머리를 깎게 한 뒤 3법의(法衣)를 입고 출가하여 도를 닦으리라."

* 3법의(法衣):()를 배우는 사람이 걸치는 세 종류의 가사(袈裟)로 첫째는 승가리(僧伽梨, sagh?i)이고, 둘째는 울다라승(鬱多羅僧, uttarsaga)이며, 셋째는 안타회(安陀會, antara-Vsaka)를 말한다.

 

 

堅固念王即命太子而告之曰卿爲知不吾曾從先宿耆舊所聞若轉輪聖王金輪離本處者王壽未幾吾今已受人中福樂當更方便遷受天福今欲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爲道以四天下委付於汝宜自勉力存恤民物是時太子受王敎已時堅固念王即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

 

견고념왕은 곧 태자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모르느냐? 내 일찍이 덕이 높은 장로에게 들었는데, 만일 전륜성왕의 금륜이 본 자리를 이탈하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받아 누렸으니,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하늘로 옮겨가 하늘의 복락을 받을 것이다.

이제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法衣)를 입고 출가하여 도를 닦기 위하여 4천하는 너에게 맡기니, 너는 마땅히 스스로 힘써 노력하여 백성들을 잘 보살피도록 해라."

 

이 때 태자는 왕의 명령을 받아들였고, 견고념왕은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서 출가하여 도를 닦았다.

 

 

王出家過七日已彼金輪寶忽然不現其典輪者往白王言大王當知今者輪寶忽然不現時王不悅即往詣堅固念王所到已白王父王當知今者輪寶忽然不現堅固念王報其子曰汝勿懷憂以爲不悅此金輪寶者非汝父産汝但勤行聖王正法行正法已於十五日月滿時沐浴香湯婇女圍遶昇正法殿上金輪神寶自然當現輪有千輻光色具足天匠所造非世所有

 

그 때 왕이 출가한 지 7일이 지나자 그 금륜보가 갑자기 보이질 않았다. 그러자 그 윤보를 맡은 사람이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윤보가 갑자기 보이질 않습니다."

그 때 왕은 기분이 나빠서 곧 견고념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부왕(父王)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윤보가 갑자기 보이질 않습니다." 

그 때 견고념왕은 그 아들에게 대답했다

"너는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말라. 그 금륜보는 네 아비의 재산이 아니니라.

너는 다만 전륜성왕[聖王]의 바른 법을 부지런히 행하라. 바른 법을 행하고는 보름달이 밝을 때를 맞아 향탕(香湯)에 목욕하고 채녀()에게 둘러싸여 정법전(正法殿)에 오르면 금륜의 신보(神寶)는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그 윤보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고 광명과 빛깔을 구족하였는데 그것은 하늘의 장인이 만든 것으로서 세상의 것이 아니니라."

 

 

子白父王轉輪聖王正法云何當云何行王告子曰當依於法立法具法恭敬尊重觀察於法以法爲首守護正法又當以法誨諸婇女又當以法護視敎誡諸王子大臣群寮百官及諸人民沙門婆羅門下至禽獸皆當護視

 

아들이 부왕에게 아뢰었다

"전륜성왕의 바른 법은 어떤 것입니까? 또 마땅히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왕이 아들에게 말했다.

"마땅히 법에 의해 법을 세우고 법을 갖추어 그것을 공경하고 존중하라.

법을 관찰하고 법으로써 우두머리로 삼고 바른 법을 지키고 보호하라. 또 마땅히 법으로써 모든 채녀들을 가르치고 또 마땅히 법으로써 보호해 살피라.

 

그리고 모든 왕자(王子)대신(大臣)동료[群寮]관리[百官]들과 모든 백성사문(沙門)바라문(婆羅門)을 가르쳐 경계하도록 하고 아래로는 짐승들에 이르기까지 다 마땅히 보호해 보살피도록 하라."

 

 

又告子曰又汝土境所有沙門婆羅門履行淸眞功德具足精進不懈去離憍慢忍辱仁愛閑獨自修獨自止息獨到涅槃自除貪欲化彼除貪自除瞋恚化彼除瞋自除愚癡化彼除癡於染不染於惡不惡於愚不愚可著不著可住不住可居不居身行質直口言質直意念質直身行淸淨口言淸淨意念淸淨正念淸淨仁慧無厭衣食知足持鉢乞食以福眾生有如是人者汝當數詣隨時諮問凡所修行何善何惡云何爲犯云何非犯何者可親何者不可親何者可作何者不可作施行何法長夜受樂汝諮問已以意觀察宜行則行宜捨則捨國有孤老當拯給之貧窮困劣有來取者愼勿違逆國有舊法汝勿改易此是轉輪聖王所修行法汝當奉行

 

또 아들에게 말했다.

"너는 또 나라 경계[土境]에 살고 있는 사문 바라문으로서 소행이 맑고 참되고 공덕이 구족하며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교만을 버리고 인욕하며, 어질고 자애로우며, 또 고요히 홀로 제자신이 닦으며 홀로 스스로 그치고 쉬어 혼자 열반에 이르고, 또 자신도 탐욕(貪欲)을 없애고 남도 교화하여 탐욕을 없애게 하며 스스로 성냄[]을 없애고 남을 교화하여 성냄을 없애게 하며 스스로 어리석음[愚癡]을 없애고 남을 교화하여 어리석음을 없애게 하거나, 또 물들 수 있는 곳에서도 물들지 않고 악()에 처해 있으면서도 악하지 않으며, 어리석음[]에 있으면서 어리석지 않고 집착[]할 만한데도 집착하지 않으며, 머물 수 있는 곳에서도 머물지 않고 살수[] 있는 곳에서도 살지 않고, 또 몸으로 행동하는 것[身行]이 올바르고 입으로 하는 말[口言]이 정직하며, 뜻의 생각[意念]이 올곧거나, 또 몸의 행동이 청정하고 입으로 하는 말이 청정하며, 뜻의 생각이 청정하거나, 또 정념(正念)이 청정하고 인혜(仁慧)에 싫증냄이 없으며, 옷과 음식에 대하여 만족할 줄 알고 발우를 가지고 밥을 빌어 중생을 복되게 하는 이런 사람이 있거든 너는 마땅히 자주 찾아가 언제나 물어야 하느니라.

 

(무릇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착한 것이며 어떤 것이 악한 것인가?

어떤 것이 범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범하는 것이 아닌가? 어떤 것을 친해야 하고 어떤 것을 친하지 않아야 하는가? 어떤 것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또 어떤 법을 베풀어 행하면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리겠는가?)

 

너는 이렇게 물어본 뒤에 마음으로 관찰하여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은 곧 행하고 버려야 할 것은 곧 버려야 한다. 또 나라에 외로운 자와 늙은이가 있거든 마땅히 물건을 주어 구제하고 가난하고 곤궁한 자가 와서 구하는 것이 있거든 절대로 거절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또 나라에 옛 법[舊法]이 있거든 너는 그것을 고치지 말라. 이런 것들이 전륜성왕이 수행해야 할 법이니, 너는 마땅히 받들어 행해야 하느니라."”

 

 

佛告諸比丘轉輪聖王受父敎已如說修行後於十五日月滿時沐浴香湯昇高殿上婇女圍遶自然輪寶忽然在前輪有千輻光色具足天匠所造非世所有眞金所成輪徑丈四轉輪王默自念言我曾從先宿耆舊所聞若刹利王水澆頭種以十五日月滿時沐浴香湯昇寶殿上婇女圍遶自然金輪忽現在前輪有千輻光色具足天匠所造非世所有眞金所成輪徑丈四是則名爲轉輪聖王今此輪現將無是耶今我寧可試此輪寶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 전륜성왕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그 말대로 수행했다. 훗날 보름날 달이 찰 때를 맞아 향탕에 목욕하고 채녀들에 둘러싸여 높은 궁전에 오르자 갑자기 윤보가 저절로 앞에 나타나 있었다. 그 윤보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는데 광명과 빛깔을 구족하여 하늘의 장인이 만든 것으로서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금으로 된 바퀴의 직경은 14[丈四]이나 되었다.

 

그 때 전륜성왕은 묵묵히 혼자서 생각했다.

"내 일찍이 덕이 높은 장로에게서 들었는데 (머리에 관정의식을 받고 임금이 된 찰리 종족이 보름날 달이 찰 때 향탕에 목욕하고 채녀들에 둘러싸여 보배 궁전에 오르면 금륜(金輪)이 갑자기 앞에 나타나는데 그 바퀴에는 천 개의 바큇살이 있고 광명과 빛깔이 구족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하늘의 장인이 만든 것으로서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며 순금으로 된 바퀴의 직경은 열네 자나 되면 이를 전륜성왕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수레바퀴가 나타난 것도 그런 일이 아닌가? 내 이제 이 윤보를 시험해 보아야겠다."

 

 

轉輪王即召四兵向金輪寶偏露右臂右膝著地復以右手摩捫金輪語言汝向東方如法而轉勿違常則輪即東轉王即將四兵隨從其後金輪寶前有四神導輪所住處王即止駕爾時東方諸小國王見大王至以金鉢盛銀粟銀鉢盛金粟來趣王所拜首白言善來大王今此東方土地豊樂人民熾盛志性仁和慈孝忠順唯願聖王於此治正我等當給使左右承受所當轉輪大王語小王言諸賢汝等則爲供養我已但當以正法治勿使偏枉無令國內有非法行此即名曰我之所治

 

그 때 전륜왕은 곧 4()을 모으고 금륜보를 향해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다시 오른손으로 금수레를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너는 동방을 향해 법답게 구르되 법칙을 어기지 말라."

그러자 윤보는 곧 동쪽으로 굴렀다. 그 때 왕은 곧 4()을 거느리고 그 뒤를 따랐고, 금륜보 앞에서는 네 신()이 인도했다. 윤보가 멈춰선 곳에서는 왕도 곧 수레를 멈추었다.

 

그 때 동방의 여러 작은 나라[小國] 왕들은 이 대왕이 오는 것을 보고 금발우에는 은좁쌀[銀粟]을 담고 은발우에는 금좁쌀[金粟]을 담아 왕에게 와서 머리를 대어 절하고 아뢰었다.

"잘 오셨습니다. 대왕이여, 지금 이 동방의 토지는 풍요로우며 백성들은 불꽃처럼 왕성합니다. 그들은 성질이 어질고 온화하며 자비하고 효도하며 충성되고 유순합니다. 오직 원컨대 성왕(聖王)이시여, 여기서 정치를 행하소서. 저희들은 마땅히 좌우에서 모시고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전륜성왕이 작은 나라 왕들에게 말했다 

"그만두라, 그만두라. 제현(諸賢)들이여, 그대들은 이미 나를 공양하였느니라. 다만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려 부디 치우치거나 억울하게 하지 말고, 온 나라 안에 법 아닌 것을 행하는 일이 없게 하라. 이것을 곧 내가 통치하는 방식[我之所治]이라고 말하느니라."

 

 

諸小王聞此敎已即從大王巡行諸國至東海表次行南方西方北方隨輪所至其諸國王各獻國土亦如東方諸小國比轉輪王旣隨金輪周行四海以道開化安慰民庶已還本國金輪寶在宮門上虛空中住時轉輪王踊躍而言此金輪寶眞爲我瑞我今眞爲轉輪聖王是爲金輪寶成就

 

그 때 모든 작은 나라 왕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 곧 대왕을 따라 여러 나라를 돌아서 동쪽 바닷가에 이르렀다.

이렇게 차례로 남방서방북방으로 윤보가 가는 곳마다 따라갔고, 그 여러 나라의 왕들도 각각 국토를 바치는 것이 동방의 여러 작은 나라에서와 같았다.

 

이 때 전륜왕은 금륜을 따라 온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도()로써 교화하고 백성들을 안위시킨 뒤 본국으로 돌아왔다. 그 때 금륜보(金輪寶)는 궁문 위의 허공에 머물러 있었고 전륜왕은 기뻐 뛰면서 말했다.

"이 금륜보는 진실로 나의 상서(祥瑞)이다. 나는 이제 참으로 전륜성왕이 되었다."

이것이 금륜보를 성취한 경위이다.

 

 

其王久治世已時金輪寶即於虛空忽離本處其典輪者速往白王大王當知今者輪寶離於本處王聞已即自念言我曾於先宿耆舊所聞若轉輪聖王輪寶移者王壽未幾我今已受人中福樂宜更方便受天福樂當立太子領四天下別封一邑與下髮師令下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

 

그 왕이 오랫동안 세상을 다스렸을 때 금륜보가 허공에서 갑자기 본 자리를 이탈했다. 그 윤보를 맡은 사람이 빨리 가서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윤보가 본 자리를 이탈했습니다."

 

그 때 왕은 이 말을 듣고 혼자 생각했다

"내 일찍이 덕이 높은 장로에게 들었는데, 만일 전륜성왕의 윤보가 자리를 이동하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누렸으니, 마땅히 다시 방편을 써서 하늘의 복락을 받으리라.

당장 태자를 세워 4천하를 맡게 하고, 따로 한 고을을 떼어 이발사에게 주어 내 수염과 머리를 깎게 한 뒤에 3법의(法衣)를 입고 출가하여 도를 닦으리라."

 

 

王即命太子而告之曰卿爲知不吾曾從先宿耆舊所聞若轉輪聖王金輪寶離本處者王壽未幾吾今已受人中福樂當設方便遷受天樂今欲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以四天下委付於汝宜自勉力存恤民物爾時太子受王敎已王即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王出家過七日已其金輪寶忽然不現典金輪者往白王言大王當知今者輪寶忽然不現時王聞已不以爲憂亦復不往問父王意彼父王忽然命終

 

그 때 왕은 곧 태자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모르느냐? 내 일찍이 덕이 높은 장로에게 들었는데 만일 전륜성왕의 금륜보가 본 자리를 이탈하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받아 누렸으니, 마땅히 방편을 써서 하늘로 옮겨가 즐거움[天樂]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 출가하여 도를 닦고자 4천하를 모두 너에게 맡기니, 너는 마땅히 스스로 힘써 노력하여 백성들은 물론 동물에 이르기까지도 잘 보살피도록 하라."

 

이 때 태자는 왕의 명령을 받아들였고, 왕은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서 출가하여 도를 닦았다. 그 때 왕이 출가한 지 7일이 지나자 그 금륜보가 갑자기 보이질 않았다. 그러자 그 윤보를 맡은 사람이 곧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윤보가 갑자기 보이질 않습니다."

그 때 왕은 이 말을 듣고도 그리 걱정하지 않고 또 가서 부왕의 뜻도 묻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부왕은 갑자기 목숨을 마쳤다.

 

 

自此以前六轉輪王皆展轉相承以正法治唯此一王自用治國不承舊法其政不平天下怨訴國土損減人民凋落有一婆羅門大臣往白王言大王當知今者國土損減人民凋落轉不如常王今國內多有知識聰慧博達明於古今備知先王治政之法何不命集問其所知彼自當答王即召群臣問其先王治政之道諸智臣具以事答王聞其言即行舊政以法護世而由不能拯濟孤老施及下窮

 

이전의 여섯 전륜왕은 차례대로 서로 이어 받아[展轉相承]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그런데 오직 이 한 왕만은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옛 법을 계승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 정치는 공평하지 않아 천하는 원망으로 호소하고 국토는 줄어들며 백성들은 죽어갔다. 그 때 어떤 한 바라문 대신(大臣)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이제 국토는 줄어들고 백성들은 죽어가고 갈수록 평상시만 못해집니다. 왕이시여, 지금 나라 안에는 지식 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널리 통달해, 과거와 현재[古今]에 대해 환히 알고 선왕(先王)들의 나라 다스리는 법[治政之法]에 대해 갖추어 아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을 불러들여 그 아는 것을 물어 보지 않으십니까? 그들은 마땅히 잘 대답해 줄 것입니다."

 

그 때 왕은 곧 모든 신하를 불러 선왕들의 나라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물었으나, 모든 지혜 있는 신하들은 사실을 갖추어 대답했다. 왕은 곧 그 말을 듣고 옛날의 정치를 행하고 법으로써 세상을 보호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로운 이들과 노인들을 구제하지는 못했고, 신분이 낮고 빈궁한 사람들에게는 그 베풂이 미치지 못했다.

 

 

國人民轉至貧困遂相侵奪盜賊滋甚伺察所得將詣王所白言此人爲賊願王治之王即問言汝實爲賊耶答曰實爾我貧窮飢餓不能自存故爲賊耳王即出庫物以供給之而告之曰汝以此物供養父母幷恤親族自今已後勿復爲賊餘人轉聞有作賊者王給財寶於是復行劫盜他物復爲伺察所得將詣王所白言此人爲賊願王治之王復問言汝實爲賊耶答曰實爾我貧窮飢餓不能自存故爲賊耳王復出庫財以供給之復告之曰汝以此物供養父母幷恤親族自今已後勿復爲賊

 

그래서 국민들은 갈수록 빈곤해져 드디어 서로 침범하고 약탈하여 도둑이 매우 심하게 증가했다. 경관들은 그들을 붙잡아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께서 이 사람을 다스려주십시오." 

 

왕은 곧 물었다

"네가 정말 도둑질을 하였느냐?" 

그가 대답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빈궁하고 굶주려 스스로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그 때 왕은 즉시 창고의 물품을 내어 그에게 주면서 말했다.

"너는 이 물건으로 부모를 공양하고 또 친척을 구제하라. 그리고 지금 이후로는 다시 도둑질을 하지 말라."

 

 

復有人聞有作賊者王給財寶於是復行劫盜他物復爲伺察所得將詣王所白言此人爲賊願王治之王復問言汝實爲賊耶答曰實爾我貧窮飢餓不能自存故爲賊耳

時王念言先爲賊者吾見貧窮給其財寶謂當止息而餘人聞轉更相效盜賊日滋如是無已我今寧可杻械其人令於街巷然後載之出城刑於曠野以誡後人耶

 

다시 어떤 사람이 도둑질한 사람에게 왕이 재물을 주었다는 소문을 듣고 그도 남의 물건을 강도질하다가 또 경관에게 붙잡혔다. 경관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이 도둑질을 했습니다. 원컨대 왕께서 이 사람을 다스려주십시오." 

 

왕이 또 그에게 물었다

"네가 정말 도둑질을 하였느냐?" 

그가 대답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빈궁하고 굶주려 스스로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때에 왕은 생각했다. '먼저 도둑이 된 자는 내가 그 빈궁을 보고 재물을 그에게 주면서 마땅히 도둑이 그칠 줄 알았더니,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말을 전해 듣고 서로 본받아 도적은 날로 성해 이렇게 그치지 않는다. 나는 이제 차라리 그 사람을 착고와 수갑을 채우고 거리에 돌린 뒤 그것을 싣고 성을 나가 넓은 들에서 죽여 뒷사람을 경계하리라.'

 

 

王即勅左右使收繫之聲鼓唱令遍諸街巷訖已載之出城刑於曠野國人盡知彼爲賊者王所收繫令於街巷刑之曠野人展轉自相謂言我等設爲賊者亦當如是與彼無異於是國人爲自防護遂造兵杖刀劍弓矢迭相殘害攻劫掠奪自此王來始有貧窮有貧窮已始有劫盜有劫盜已始有兵杖有兵杖已始有殺害有殺害已則顔色憔悴壽命短促人正壽四萬歲其後轉少壽二萬歲然其眾生有壽有夭有苦有樂彼有苦者便生邪淫貪取之心多設方便圖謀他物是時眾生貧窮劫盜兵杖殺害轉轉滋甚人命轉減壽一萬歲

 

때에 왕은 곧 좌우에 명령하여 그를 묶게 하고 북을 치고 소리로 외쳐 모든 거리를 돌린 뒤 그를 싣고 성을 나가 넓은 들에서 그를 죽였다.  

나라 사람들은 '도둑질한 사람은 왕이 묶고 거리에 돌려 광야에서 죽인다'는 것을 다 알았다.

 

사람들은 이 말을 전해 듣고 서로 말했다. '우리도 만일 도둑질을 한다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아 다름이 없을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자기를 방위하기 위해 드디어 칼과 활 따위의 무기를 만들어 서로 해치고 침로하고 약탈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비로소 빈궁이 있고 빈궁이 있은 끝에 비로서 강도가 생기고, 강도가 생긴 뒤에 비로서 무기가 생기고 무기가 생긴 끝에 비로소 살해가 생기고, 살해가 생긴 끝에 곧 안색이 파리하고 수명이 짧아졌다.

 

그 때 사람의 수명은 바로 4만세였다가 그 뒤에 점점 줄어 2만세였다. 그래서 그 중생들에게는 수가 있고 요가 있고 괴로움이 있고 즐거움이 있었다. 그 괴로움이 있는 자는 문득 사음과 탐취할 마음을 내어 많이 방편을 써서 남의 물건을 도모했다.

 

이때의 중생들에게는 빈구와 강도와 무기와 살해가 갈수록 더욱 심했다. 그래서 사람의 목숨은 점점 줄어 1만세가 되었다.

 

 

一萬歲時眾生復相劫盜爲伺察所得將詣王所白言此人爲賊願王治之王問言汝實作賊耶答曰我不作便於眾中故作妄語彼眾生以貧窮故便行劫盜以劫盜故便有刀兵以刀兵故便有殺害以殺害故便有貪取邪淫以貪取邪淫故便有妄語有妄語故其壽轉減至于千歲千歲之時便有口三惡行始出于世一者兩舌二者惡口三者綺語此三惡業展轉熾盛人壽稍減至五百歲五百歲時眾生復有三惡行起一者非法淫二者非法貪三者邪見此三惡業展轉熾盛人壽稍減三百二百我今時人乃至百歲少出多減

 

1만세 때의 중생도 또 서로 강도질했다. 경찰관에게 붙잡히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은 이를 다스리소서

왕은 물었다.  

"네가 정말 도둑질을 하였느냐?"  

그는 대답했다.  

나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득 대중들 속에서 고의로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그 때 그 중생들은 빈궁함 때문에 곧 강도질을 했고, 강도질을 했기 때문에 곧 무기가 생겼으며, 무기가 생겼기 때문에 곧 살해하는 일이 생겼고, 살해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곧 탐취와 사음이 생겼으며, 탐취와 사음이 생겼기 때문에 곧 거짓말이 생겼고, 거짓말이 생겼기 때문에 그 수명은 점점 줄어 천 살이 되었다.

 

천 살 때에는 곧 입으로 짓는 세 가지 악행(惡行)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으니, 첫째는 이간질하는 말[兩舌]이요, 둘째는 욕설[惡口]이요, 셋째는 꾸밈말[綺語]이다.

 

이 세 가지 악업이 자꾸 퍼져 더욱 왕성하게 되자 사람의 수명은 점점 줄어 500살이 되었다. 500살을 살 때의 중생들에게는 또 세 가지 악행이 생겼으니, 첫째는 법답지 않은 음욕[非法]이요, 둘째는 법답지 않은 탐욕[非法貪]이며, 셋째는 삿된 소견[邪見]이다.

 

이 세 가지 악업이 자꾸 퍼져 더욱 왕성해지자 사람의 수명은 점점 줄어 300, 200살로 줄어들었다. 그래서 지금 내 시대의 사람들은 또 100살로 줄어들었는데 그보다 넘는 이는 적고 그보다 적은 이는 많게 되었다.

 

 

如是展轉爲惡不已其壽稍減當至十歲十歲時人女生五月便行嫁是時世間酥油石蜜黑石蜜諸甘美味不復聞名粳粮禾稻變成草莠劫貝[*]今世名服時悉不現織麤毛縷以爲上衣是時此地多生荊棘毒蟲眾多琉璃珠璣名寶盡沒於地遂有瓦石砂礫出於地上

* (영원 원) 1.영원 2.여름누에. 하잠 (이체자 :)

 

이렇게 자꾸 악을 행하여 쉬지 않으면 그 수명은 점점 줄어 앞으로는 10살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10살 때의 사람들은 여자는 5개월이 되면 곧 시집을 갈 것이다.

* 여자는 5개월: 5()로 되어 있으나 팔리본에 의하면 5(paca-vassik)으로 되어 있다. 내용상 여성의 결혼 적령기로는 5년이 5월보다 더 적절할 듯하다.

 

이 때 세간에는 소유()석밀(石蜜)흑석밀(黑石蜜) 따위의 온갖 감미로운 맛은 다시는 그 이름조차 듣지 못할 것이다. 메벼나 벼는 변해 가라지가 될 것이요 비단[]명주[]금빛 비단[]무늬 비단[]무명[劫貝:木花]모직[(*)] 등 지금 세상의 이름난 옷들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다만 거친 털로 짠 것을 제일 가는 옷으로 삼을 것이다.

* 소유()석밀(石蜜)흑석밀(黑石蜜) : 소유석밀흑석밀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팔리본에는 이 내용이 소(?)()()사탕[砂糖]소금[] 등으로 되어 있다.

 

이 때 이 땅에는 많은 가시나무가 날 것이요, 모기등에파리살무사구더기 따위의 독충이 많을 것이다. 유리(琉璃)구슬 따위의 이름난 보배는 모두 땅 속으로 묻히고 마침내 기와모래자갈이 땅 위로 나올 것이다.

 

 

當於爾時眾生之類永不復聞十善之名但有十惡充滿世間是時乃無善法之名其人何由得修善行是時眾生能爲極惡不孝父母不敬師長不忠不義返逆無道者便得尊敬如今能修善行孝養父母敬順師長忠信懷義順道修行者便得尊敬爾時眾生多修十惡多墮惡道眾生相見常欲相殺猶如獵師見於群鹿此土地多有溝坑溪澗深谷土曠人希行來恐懼爾時當有刀兵劫起手執草木皆成戈鉾於七日中展轉相害

 

그 때 중생의 무리들은 영원히 10()의 이름은 듣지 못하고 오직 10()만 있어 세간에 충만할 것이다. 이때엔 곧 선법의 이름조차 없을 텐데 그 사람들은 무엇으로 선행을 닦을 수 있겠는가?

 

이 때 중생들은 극악해져 부모에게는 불효하고 스승과 어른에게는 공경하지 않으며, 충성하지 않고 의리가 없어 반역하거나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 도리어 존경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오늘날 선행을 닦아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에게 공경하고 순종하며, 충성스럽고 미덥고 정의를 생각하며 도를 따라 수행하는 사람이 곧 존경을 받는 것과 같아, 그 때의 중생들은 10악을 많이 닦아 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중생들이 서로 보기만 하면 항상 서로 죽이고자 하는 것이 마치 사냥꾼이 사슴 떼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며, 이때 토지는 도랑구덩이시내깊은 골짜기가 많이 있고 땅은 비고 사람은 드물어 오가는 이들은 사람이 두려워 겁내게 될 것이다.

 

이때엔 도병겁(刀兵劫전쟁)이 일어나 손에 초목을 잡으면 그것이 다 창으로 변해 7일 동안 서로를 해칠 것이요,

 

 

有智者遠逃叢林依倚坑坎於七日中懷怖畏心發慈善言汝不害我我不害汝食草木子以存性命過七日已從山林出時有存者得共相見歡喜慶賀言汝不死耶汝不死耶猶如父母唯有一子久別相見歡喜無量彼人如是各懷歡喜迭相慶賀然後推問其家其家親屬死亡者眾復於七日中悲泣號啼哭相向過七日已復於七日中共相慶賀娛樂歡喜尋自念言吾等積惡彌廣故遭此難親族死亡家屬覆沒今者宜當少共修善宜修何善當不殺生

* (울 도) 1.울다 2.큰 소리로 울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멀리 숲 속으로 도망쳐 구덩이에 의지해 있으면서 7일 동안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자비롭고 착한 말로 외칠 것이다

"그대들은 우리를 해치지 마시오. 우리도 그대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니, 초목의 열매나 먹으면서 생명을 보전합시다."

그리고 7일이 지난 뒤, 숲에서 나올 때 살아 있는 사람은 서로 보고는 기뻐하고 경하(慶賀)하며 말할 것이다

 

"당신도 살았구료[不死], 당신도 살았구료." 

마치 부모가 외아들과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서로 만났을 때 그 기쁨이 무량한 것처럼 그 사람들도 이렇게 각각 기쁜 마음으로 서로 경하할 것이다. 그런 다음 서로 집을 물어 보았을 적에 그 집의 친족들이 많이 죽었으면, 그 때는 다시 7일 동안 슬피 울고 부르짖고 서로 향해 통곡하면서 7일을 보내다가 다시 7일 동안은 서로 경하하고 즐거워하며 기뻐할 것이다. 그러다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이 너무나 많은 악을 쌓았기 때문에 이런 난리를 만나 친족들은 죽고 가족들은 망가졌다. 이제는 마땅히 조금씩이라도 함께 선()을 닦아야 하겠다. 무슨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살생(殺生)을 하지 말자."

 

 

爾時眾生盡懷慈心不相殘害於是眾生色壽轉增其十歲者壽二十歲二十時人復作是念我等由少修善行不相殘害故壽命延長至二十歲今者寧可更增少善當修何善已不殺生當不竊盜已修不盜則壽命延長至四十歲四十時人復作是念我等由少修善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邪淫於是其人盡不邪淫壽命延長至八十歲

 

그 때에 중생들은 모두 자애로운 마음을 품고 서로 해치지 않는다. 그리하여 중생들 육신의 수명이 점점 불어나 10살이던 수명이 20살이 될 것이다. 20살 때의 사람은 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조금씩 선을 닦아 서로 해치지 않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나 20살이 되었으니, 이제 다시 조금 더 선한 일을 닦자. 마땅히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이미 살생은 하지 않게 되었으니 이제는 도둑질을 하지 말자." 

 

그리하여 이미 도둑질하지 않기[不盜]를 닦으면 수명은 늘어나 40살이 될 것이다. 40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조금씩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앞으로는 사음()하지 말자."

 

이에 사람들은 모두 사음하지 않으므로 그 수명은 늘어나 80살이 될 것이다.

 

 

八十歲人復作是念我等由少修善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妄語於是其人盡不妄語壽命延長至百六十百六十時人復作是念我等由少修善壽命延長我今寧可更增小善何善可修當不兩舌於是其人盡不兩舌壽命延長至三百二十歲三百二十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少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惡口於是其人盡不惡口壽命延長至六百四十

 

80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조금씩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조금 씩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앞으로는 거짓말[妄言]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160살이 될 것이다. 160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조금씩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우리는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이간질하는 말[兩舌]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320살이 될 것이다. 320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조금씩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욕설[惡口]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욕설을 하지 않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640살이 될 것이다.

 

 

六百四十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綺語於是其人盡不綺語壽命延長至二千歲二千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慳貪於是其人盡不慳貪而行布施壽命延長至五千歲五千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不嫉妬慈心修善於是其人盡不嫉妬慈心修善壽命延長至於萬歲

* : 아낄 간 간탐 慳貪: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제 것은 아끼고 남의 것은 탐냄.

 

640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꾸밈말[綺語]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꾸밈말을 하지 않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2천 살이 될 것이다. 2천 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간탐[]하지 말자." 

 

그리하여 사람들은 모두 간탐[]하지 않고 보시(布施)를 행하므로 수명이 늘어나 5천 살이 될 것이다. 5천 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질투하지 않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선을 닦자." 

 

그리하여 그 사람들은 모두 질투하지 않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선을 닦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1만 살이 될 것이다.

 

 

萬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行正見不生於是其人盡行正見不起壽命延長至二萬歲二萬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滅三不善法一者非法婬二者非法貪三者邪見於是其人盡滅三不善法壽命延長至四萬歲四萬歲時人復作是念我等由修善故壽命延長今者寧可更增少善何善可修當孝養父母敬事師長於是其人即孝養父母敬事師長壽命延長至八萬歲

* 1. 꼭대기 2. 이마 3. . 고개 4. 근본. 근원 5. 뒤집다.

 

1만 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바른 소견을 내어 전도(顚倒)된 생각을 일으키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바른 소견을 내어 전도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수명이 늘어나 2만 살이 될 것이다. 2만 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세 가지 착하지 않은 법[不善法]을 없애자. 첫째는 법답지 않은 음욕[非法?]이요, 둘째는 법답지 않은 탐욕[非法貪]이며, 셋째는 삿된 견해[邪見]이다."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세 가지 착하지 않은 법을 없애므로 수명이 늘어나 4만 살이 될 것이다. 4만 살을 살 때의 사람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을 닦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으니, 이제 다시 조금씩 더 선한 일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부모를 효도로 받들고 스승과 장로를 공경하여 섬기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부모를 효도로 받들고 스승과 장로를 공경하여 섬기므로 수명은 늘어나 8만 살이 될 것이다.

 

 

八萬歲時人女年五百歲始出行嫁人當有九種病一者寒二者熱三者飢四者渴五者大便六者小便七者欲八者饕餮九者老此大地坦然平整無有溝坑丘墟荊棘亦無蚊毒蟲瓦石沙礫變成琉璃人民熾盛五穀平賤豊樂無極是時當起八萬大城村城隣比雞鳴相聞當於爾時有佛出世名爲彌勒如來至眞等正覺十號具足如今如來十號具足彼於諸天若魔諸沙門婆羅門諸天世人中自身作證亦如我今於諸天若魔沙門婆羅門諸天世人中自身作證彼當說法初言亦善中下亦善義味具足淨修梵行如我今日說法上中下言皆悉眞正義味具足梵行淸淨彼眾弟子有無數千萬如我今日弟子數百彼時人民稱其弟子號曰慈子如我弟子號曰釋子

 

8만 살을 살 때의 여자들은 나이 5백 살이 되어야 비로소 시집을 갈 것이다.

그 때의 사람에게는 마땅히 아홉 가지 괴로움이 있으리니, 첫째는 추위요, 둘째는 더위며, 셋째는 굶주림이요, 넷째는 목마름이며, 다섯째는 대변이요, 여섯째는 소변이며, 일곱째는 욕심이요, 여덟째는 탐욕이며, 아홉째는 늙는 것이다.

 

대지는 평평하고 고르기 때문에 구덩이나 언덕이나 가시나무가 없을 것이요, 또 모기등에독사독충 따위도 없을 것이며, 기와모래자갈은 모두 변해 유리(琉璃)가 될 것이다.

 

백성들은 왕성하고 5()도 지천에 깔려 풍성하고 즐겁기 끝이 없을 것이며, 이 때에는 8만 개의 큰 성()이 일어날 것이다. 마을과 성들은 서로 나란히 붙어 있어 닭 우는 소리가 서로 들릴 것이다.

 

바로 그 때에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실 것이니 이름을 미륵(彌勒)이라 하고, 여래(如來)지진(至眞)등정각(等正覺) 등의 열 가지 명호[十號]를 구족하실 것이니, 그것은 지금 여래께서 열 가지 명호를 구족하신 것과 같을 것이다.

그는 저 여러 하늘들 중에 제석천[帝釋]범천[]악마[] 혹은 마천(魔天)과 악마의 하늘 그리고 모든 사문 바라문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들 중에서 몸소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 그것은 또 내가 지금 여러 하늘들 중에 제석천악마 혹은 마천과 사문 바라문모든 하늘세상 사람 중에서 몸소 깨달음을 얻는 것과 같다.

 

그는 마땅히 설법하되, 처음 말도 훌륭하고 중간과 나중의 말도 훌륭하여 의미를 갖추어 담고 있을 것이며 범행(梵行)을 청정히 닦을 것이니, 그것은 내가 지금 설법하는 말이 처음과 중간과 나중이 모두 참되고 바르며 의미를 구족하고 범행이 청정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의 제자들은 수천 만 명이나 될 것이니, 오늘의 내 제자가 수백인 것과 같다. 그 때의 사람들은 그 제자를 일컬어 자자(慈子)라 부르리니, 내 제자를 석자(釋子)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彼時有王名曰刹利水澆頭種轉輪聖王典四天下以正法治莫不靡伏七寶具足一金輪寶二白象寶三紺馬寶四神珠寶五玉女寶六居士寶七主兵寶王有千子勇猛雄烈能却外敵四方敬順不加兵杖自然太平爾時聖王建大寶幢圍十六尋上高千尋千種雜色嚴飾其幢幢有百觚觚有百枝寶縷織成眾寶間廁於是聖王壞此幢已以施沙門婆羅門國中貧者然後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修無上行於現法中自身作證生死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受後有

* (인연 양)

 

그 때 양가()라는 이름을 가진 왕이 있으리니, 그는 관정의식을 한 찰리 종족[刹利水?頭種]의 전륜성왕으로 4천하를 맡아 바른 법으로 다스려 항복하지 않는 이가 없고 7보를 구족할 것이니, 첫째는 금륜보(金輪寶)이고, 둘째는 백상보(白象寶)이며, 셋째는 감마보(紺馬寶), 넷째는 신주보(神珠寶),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 여섯째는 거사보(居士寶), 일곱째는 주병보(主兵寶)이다.

 

왕에겐 천 명의 아들이 있어 용맹하고 웅렬(雄烈)하여 능히 외적을 물리칠 것이고 사방에서 공경하고 순종하여 무기를 쓰지 않아도 저절로 태평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성왕은 큰 보당(寶幢)을 세우리니, 둘레는 16()이요, 높이는 1천 심()이나 되며 천 종류의 온갖 색깔로 그 깃대를 장엄하게 꾸밀 것이다. 그 깃대에는 백 개의 고()가 있고 한 고에 백 개의 수술[]이 있는데, 보배 실로 짜서 만들고 여러 보물을 사이사이 껴 넣을 것이다.

여기서 성왕은 그 깃대를 부수어 사문 바라문과 온 나라 안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고 그런 다음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法衣)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고 위없는 행[無上行]을 닦아 현재 세계에서 몸소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고 죽음을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이 이미 서며 해야 할 일을 이미 다해 마쳐 뒷세상의 목숨[後有]을 받지 않을 것이다.”

 

 

佛告諸比丘汝等當勤修善行以修善行則壽命延長顔色增益安隱快樂財寶豊饒威力具足猶如諸王順行轉輪聖王舊法則壽命延長顔色增益安隱快樂財寶豊饒威力具足比丘亦如是當修善法壽命延長顔色增益安隱快樂財寶豊饒威力具足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선행(善行)을 부지런히 닦으라. 선행을 닦음으로써 곧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은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할 것이요, 또 재보(財寶)는 풍요롭고 위력을 구족할 것이다. 마치 모든 왕이 전륜성왕의 옛 법을 따라 행하여 곧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은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하고, 또 재보는 풍요롭고 위력을 구족한 것과 같을 것이다.

 

비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마땅히 선법을 닦으면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이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할 것이요, 또 재보는 풍요롭고 위력을 구족할 것이다.

 

 

云何比丘壽命延長如是比丘修習欲定精勤不懈滅行成就以修神足修精進定意定思惟定精勤不懈滅行成就以修神足是爲壽命延長何謂比丘顔色增益於是比丘戒律具足成就威儀見有小罪生大怖畏等學諸戒周滿備悉是爲比丘顔色增益何謂比丘安隱快樂於是比丘斷除淫欲去不善法有覺有觀離生喜行第一禪除滅覺內信歡悅撿心專一無覺無觀定生喜行第二禪捨喜守護專心不亂自知身樂賢聖所求護念樂行行第三禪捨滅苦樂先除憂喜不苦不樂護念淸淨行第四禪是爲比丘安隱快樂

 

비구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렇게 비구가 욕정(欲定)을 닦아 익히고 정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멸()의 행을 성취함으로써 신족(神足)을 닦는 것이다.

 

다음에는 정진정(精進定)의정(意定)사유정(思惟定)을 닦고 정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멸의 행을 성취함으로써 신족(神足)을 닦는 것이니, 이것을 수명의 늘어남이라 한다.

비구의 안색이 좋아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여기서 비구는 계율을 구족하고 위의를 성취하며 조그마한 죄를 보고도 큰 두려움을 느끼고 모든 계율을 골고루 배워 두루 채우고 모두 갖추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 안색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한다.

 

또 어떤 것을 비구의 안온과 쾌락이라 하는가? 여기서 비구는 음욕(淫欲)을 끊고 불선법(不善法)을 제거하고, ()도 있고 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離生喜樂]이 있는 제1() 행한다.

 

다음에는 각과 관을 없애고 안으로 믿어[內心] 기쁘고 즐거우며 생각을 거둬 전일(專一)하게 하여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定生喜樂]이 있는 제2을 행한다.

 

다음에는 기쁨을 버리고 평정[:], 마음을 오로지 하여 산란하지 않으며, 스스로 몸에 즐거움[身樂]을 알고 성현이 구하는 바인 평정[]기억[]즐거움[]으로 제3을 행한다.

 

다음에는 괴로움과 즐거움도 버려 멸하는데, 걱정과 기쁨은 이미 멸하였으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기억[]청정(淸淨)으로 제4선을 행한다. 이것을 비구의 안온과 쾌락이라고 한다.

 

 

何謂比丘財寶豊饒於是比丘修習慈心遍滿一方餘方亦爾周遍廣普無二無量除眾結恨心無嫉惡靜默慈柔以自娛樂捨心亦復如是是爲比丘財寶豊饒何謂比丘威力具足於是比丘如實知苦聖諦道諦亦如實知是爲比丘威力具足

 

비구의 재보(財寶)가 풍요롭다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비구는 자비심을 닦아 익혀 한 세계[]에 가득 채우고 다른 세계에도 또한 그렇게 하며 넓게 두루 하여 둘도 없고 한량도 없다. 모든 번뇌와 원한이 없어지고 마음에는 질투와 미움이 없으며 고요하고 잠잠하고 유순한 경지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느낀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버리는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이것을 비구의 재보가 풍요롭다고 하는 것이다.

 

비구 위력이 구족하다는 말은 어떤 것인가? 여기서 비구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習聖諦集諦]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盡聖諦滅諦]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道聖諦]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가 위력을 구족한 것이라 한다.”

 

 

佛告比丘我今遍觀諸有力者無過魔力然漏盡比丘力能勝彼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모든 힘 있는 자를 두루 관찰해 보아도 악마의 힘을 넘어설 이가 없으나, 번뇌[]를 끊어 없앤 비구의 힘이라야 능히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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