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계룡산 삼불봉(775m)에 오르다
2013. 8. 6.
산과바다는 선재벗님과 동행 삼불봉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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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은 계룡 8경 중 제 2경으로 천왕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 삼불봉의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 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 천왕봉이 솟아올라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사계곡과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천진보탑, 수정봉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한다.
* 계룡 8경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궈내는 물안개
8. 남매답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
남매탑(男昧塔)의 전설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 잇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1285호)으로 청량사지 쌍탑 (淸凉寺止雙塔) 이라고도 불리우며 남매탑 이란 이름에 걸맞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남매탑에 올라......빵 옥수수 토마토 막걸리반주로 점심식사를 한다.
선재벗님 맛있게 자시요.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 이였습니다. 스님이 호랑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있어 뽑아주었다.
몇일 후 호랑이는 한 아릿다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 이였습니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을 치르는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 하였습니다. 그때는 산에 눈이 많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 이였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여의 인연을 맺을 수가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기를 바랬 습니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 날 한시에 열반(涅槃)에 들게 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舍利)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男妹塔)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남매탑 - 오층석탑과 칠층석탑
사원암에서 바라본 전망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삼불봉에 오른다.
삼불봉에서 이리저리 조망하고 한참을 쉬어 하산함
사우대라 바위에 새겨 놓았는데 눈에 거슬리는군요.
무슨 버섯인가? 광각렌즈로 담았더니 선명하질 못하군요.
계곡의 물소리 들으며 오르내리는데 땀을 많이 흘렸다. 하산길에 피할수 없는 소나기를 만나 쉬원하였지요.
귀가길에 고속도로에서 국지성 호우로 운전이 많이 불편하여 천천히 왔답니다.
선재벗님 두런거리며 모처럼 삼불봉까지 등산하여 고맙소이다. 다음 만날 때 까지 매일매일 즐거우세요.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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