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노래 소리 따르다가
풀 내움
싱그러워
소만절기 생기 솟고
고질병 생겨 나서 물가 앉아 치료하며
잔물결 일렁임 속에 빨간 점을 담그네.
안산은
물속 잠겨
월척붕어 숨겨주고
소쩍새 숨은 숲속 노래 소리 따르다가
기웃둥 큰놈 왔는데 챔질 순간 늦었네.
자연은
나를 보고
즐거움에 살라하고
물결이 잔잔함을 마음속에 담으라며
낚싯대 자주 올리어 밑밥 달아 주라네.
2010년 5월
산과바다 이계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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