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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漢詩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by 산산바다 2006. 12. 8.

산과바다

벌깨덩굴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5언 절구 시

 

 

昨夜雨 < 宋翰弼 >

花開昨夜雨 하고
花落今朝風 이라
可憐一春事 가
往來風雨中 이라
꽃이 어제밤 비에 피고
꽃이 오늘 아침 바람에 떨어졌구나.
가련하다. 한 봄날의 일들이
바람과 비 가운데 오고 가는구나.

 

 

 

問童子 < 賈 島 >

松下問童子 하니
言師採藥去 라
只在此山中 이나
雲深不知處 라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갔습니다.
단지 이 산속에는 계시나
구름이 깊어 어느 곳에 계시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山 鳥 < 朴 靖 >

四月綠陰多 한데
山鳥終日語 라
驚人不遠飛 하고
又向西山去 라
사월은 녹음이 짙은데
산새는 종일토록 지저귀는 구나.
사람에게 놀라도 멀리 날아가지 아니하고
또한 서산을 향하여 가는구나.

 

 

 

舟中夜吟 < 朴寅亮 >

故國三韓遠 이요
秋風客意多 라
孤舟一夜夢 을
月落洞庭波 라
고국 삼한은 멀리 떨어져 있고
가을바람에 나그네의 뜻은 깊어지네.
외로운 배에서 하룻밤의 꿈을
달이 떨어지니 동정호에 물결이 일어나네.

 

 

 

花欲然 < 杜 甫 >

江碧鳥逾白 이요
山靑花欲然 이라
今春看又過 하니
何日是歸年 고
강이 푸르니 새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사르고자 하는구나.
올 봄을 보고 또 지나 보내니
어느 날 이 돌아갈 해인가?

 

 

 

秋夜雨中 < 崔致遠 >

秋風惟苦吟 이나
世路少知音 이라
窓外三更雨 요
燈前萬里心 이라
가을 바람에 오직 괴롭게 읊조리나
세상에는 나를 알아주는 이 드물구나.
창 밖 한밤중에 비가 내리고
등불 앞에서 만리를 향하는 마음이라.

 

 

 

 

 

오언 율시

 

 

勉 學 < 陶潛 >

盛年不重來 하고
一日難再晨 이라
及時當勉勵 하라
歲月不待人 이라
젊음은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는 다시 새벽이 되기 어렵네.
때에 미쳐 마땅히 힘쓸지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네.

 

 

 

夜坐有感 < 李秉休 >

秋堂夜氣淸 하여
危坐到深更 이라
獨愛天心月 하니
無人亦自明 이라
가을 당에 밤 기운은 맑아서
단정히 앉아 깊은 밤까지 이르렀네.
하늘 한 가운데 떠 있는 달을 홀로 사랑하니
사람이 없어 절로 밝구나.

 

 

 

金剛山 < 宋時烈 >

山與雲俱白 하니
雲山不辨容 이라
雲歸山獨立 하니
一萬二千峯 이라
산과 구름이 모두 희니
구름낀 산은 모습을 분간하지 못하겠구나.
구름이 걷히고 산만이 홀로 서 있으니
일만이천 봉우리로다.

 

 

 

靜夜思 < 李 白 >

牀前看月光 하니
疑是地上霜 이라
擧頭望山月 하고
低頭思故鄕 이라
침대에 기대어 달 빛을 바라보니
이것이 땅 위의 서리인가 의심스럽구나.
머리를 들어 산 위에 떠있는 달을 바라보고
머리를 숙여 고향을 생각한다.

 

 

 

칠언 절구 시

 

男 兒 < 南 怡 >

白頭山石磨刀盡 이요
頭滿江水飮馬無 라
男兒二十未平國 이면
後世誰稱大丈夫 리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마르게 했도다.
남자 나이 이십이 되어 나라를 편정하지 못한다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고 말하겠는가?

 

 

 

訪金居士夜居 < 鄭道傳 >

秋雲漠漠四山空 한데
落葉無聲滿地紅 이라
立馬溪橋問歸路 하니
不知身在畵圖中 이라
가을 구름은 아득히 떠가고 온 산은 고요한데
낙엽은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었구나.
시내가 다리 위에 말을 세우고 돌아갈 길을 물으니
내 몸이 그림 속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네.

 

 

 

偶 成 < 朱 熹 >

少年易老學難成 하니
一寸光陰不可輕 이라
未覺池塘春草夢 하여
階前梧葉已秋聲 이라
소년은 늙기가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려우니
짧은 시간일지라도 가벼이 여길 수가 없도다.
아직 연못 둑의 봄 풀의 꿈에서 깨지도 않았는데
섬돌앞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泰 山 < 權相老 >

泰山雖高是亦山 이니
登登而已有何難 고
世人不肯勞身力 하고
只道山高不可攀 이라
태산이 비록 높을지라도 이 또한 산이니
오르고 오를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은 힘을 수고롭게함을 즐겨하지 아니하고
단지 산이 높아서 오를 수 없다고 하네.

 

 

 

有 客 < 金時習 >

有客淸平寺 에
春山任意遊 라
鳥啼孤塔靜 이요
花落小溪流 라
佳菜知時秀 요
香菌過雨柔 라
行吟入仙洞 하니
消我百年憂 하노라
어떤 나그네가 청평사에 들러
봄 산에 마음대로 노니는구나.
새는 외로운 탑 고요한데서 울고
꽃은 조그마한 시냇물 흐르는데 떨어지네.
아름다운 나물은 때를 알아 돋아나고
향기로운 버섯은 비를 맞아 부드럽구나.
길을 가면서 읊조리며 신선의 마을로 들어서니
나의 백년의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칠언 율시

 

 

八月十五日夜禁中獨直對月憶元九 <白居易>

 

銀臺金闕夕沈沈한데 
獨宿相思在翰林하노라
三五夜中新月色이요 
二千里外故人心이라 
渚宮東面煙波冷이요 
欲殿西頭鐘漏深이라 
猶恐淸光不同見하니 
江陵卑濕足秋陰이라
궁중의 문에 어두움이 깃드는데
홀로 한림원에 자면서 벗을 생각하노라.
십오일 밤 가운데 새로운 달 빛이요
이천리 밖에 있는 벗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라.
궁전의 동쪽에 연기가 차갑게 피어나고
欲殿(욕전)의 서쪽에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는구나.
이 밝은 빛을 함께 보지 못함이 안타까우니
강릉땅은 습지라 이 가을도 흐려지고 있을 텐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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