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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한자성어(漢字成語)***/속담(俗談)

이담속찬(耳談續纂)에 나오는 속담(俗談)

by 산산바다 2025. 2. 16.

산과바다

속담집(俗談集) HOME

 

 

     이담속찬(耳談續纂)에 나오는 속담(俗談)

 

▶ 「이담속찬(耳談續纂 1820):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이담속찬(耳談續纂)은 조선 정조 때의 위대한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중 잡찬집(雜纂集)의 하나로 속담을 집대성한 속담집(俗談集)이다.(1820년에 저술한 속담집)

이담속찬은 본래 명()나라의 왕동궤(王同軌)가 지은 이담(耳談)이라는 책의 내용에 다산이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사용되어 온 속담을 추가로 증보(增補)해서 완성한 책.

구성은 앞부분에 170여 개의 중국 속언을 수록하고, 후반부에 "이하동언(已下東諺)"이라 하여 우리 고유의 속담 241개를 수록했는데, 특이한 점은 우리 속담을 8글자씩 한자로 표현하고 각각 한문으로 그 뜻을 제시해 놓았다.

조선 후기의 우리 속담을 집대성해 놓은 이담속찬은 우리 속어 어원 연구서인 아언각비(雅言覺非)와 함께 국문학 및 민속학적으로도 귀중한 자료인데, 이는 다산의 주체적 의식의 소산물로 그의 '조선시(朝鮮詩) 정신'과 함께 근대적 의식을 지닌 위대한 실학자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가나다순)

 

歌曲雖艶恒聽斯厭(가곡수염항청사염)

듣기 좋은 노래도 자주 들으면 싫어진다는 뜻으로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여러 번 들으면 싫증이 난다는 뜻.

 

 

可憎之犬鼻不離癬(가증지견비불리선)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이 없다.

난폭한 사람은 늘 싸움만 하여 상처가 미처 나을 사이가 없다는 뜻의 속담.

 

 

竿頭苟延或至三年(간두구연혹지삼년)

대 끝에서도 삼 년.

아주 어려운 처지에서도 오래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竿頭過三年竿頭三年活. 竹竿頭過三秋. 竹末過三年. 百尺竿頭耐過三年.

 

 

甘言之家豉味不嘉(감언지가시미불가)

말 단 집에 장이 곤다.

말이 많은 사람은 실덕(實德)이 없다는 뜻의 속담. 言甘家醬不甘甘言家醬不甘.

 

 

羹之方沸罔知厥味(갱지방비망지궐미)

뜨거운 국에 맛 모른다.

급히 서두르면 일의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의 속담.

 

 

渠所習不以與狗(거소습불이여구)

제 버릇 개 주나.

번 형성된 습관은 고치기 매우 어렵다는 뜻이고, 여기에서 개()가 등장하는 이유는 개는 똥을 먹는 버릇을 고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말이다

 

 

渠所習狃不以予狗(거소습뉴불이여구)

제 버릇 개 줄까.

나쁜 버릇은 좀처럼 고치지 못한다는 뜻의 속담.

 

 

去地習泅(거지습수)

땅 짚고 헤엄치기.

 

 

鏡不自照智不自料(경불자조지불자료)

거울도 자기를 비추지는 못하고 슬기로운 이도 자기를 헤아리지 못한다.

 

 

經師易得人師難得(경사이득인사난득)

글 스승은 얻기 쉬우나, 사람 스승은 얻기 어렵다.

경서를 가르치는 스승은 얻기 쉬우나 인간을 가르치는 스승은 얻기 어렵다.

 

 

經夜無怨曆日無恩(경야무원역일무은)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밤을 자고 나면 원수같이 여기던 감정은 풀리고, 날 새우고 나면 은혜에 대한 고마운 감정이 식어진다.는 뜻으로 은혜나 원한은 시일이 지나면 쉽게 잊게 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

 

 

輕彼薄楮 尙對擧(경피박저 상대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가벼운 백지장도 서로 맞들면 쉽다는 말이니,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

 

 

苦言藥也甘言疾也(고언약야감언질야)

바른말은 보약 같고 달콤한 말은 질병 같으니라.

쓴 말은 약이요, 달콤한 말은 병이다. 貌言華也 至言實也苦言藥也 甘言疾也 <史記商君列傳> : 꾸민 말은 꽃 같고 참된 말은 열매 같고, 바른말은 보약 같고 달콤한 말은 질병 같으니라.

 

 

瞽者嗜臡自攘厥鷄(고자기니자양궐계)

소경이 제 닭 잡아먹기.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 고기()를 좋아해서 즐기다() 보니 대문 밖에서 놀고 있는 닭이 자기 닭인 줄도 모르고 닭을 주었다며 스스로() () ()을 훔쳐서() 잡아먹는다는 뜻으로 이익을 보는 줄 알고 한 일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손해가 되거나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또는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탐낼 경우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過火之燄我食可飪(과화지염아식가임)

지나는 불에 밥 익히기.

지나가는 불의 불꽃에 내 밥을 익힐 수 있다. 자기는 힘들이지 않고 남의 덕에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

 

 

灌頂之水必流足底(관정지수필류족저)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꿈치로 흐른다.

* 윗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곧 그 영향이 아랫사람에게 미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모든 일은 순서를 좇아 처리해야 한다는 말.

 

 

廣交以延譽不若索居以自全(광교이연예불약삭거이자전)

교제를 넓혀 명예를 늘리는 것이 쓸쓸히 살면서 스스로 완전함만 못하다.

 

 

巧詐不如拙誠(교사불여졸성)

교묘한 거짓이 졸렬한 진실만 못하다.

교묘하고 속이는 것은 옹졸하고 성실한 것만 못하다

 

 

狗貸虎狼豈望報償(구대호랑기망보상)

개를 호랑이에게 꾸어주면 어떻게 갚기를 바라겠는가?

호랑이에게 개 꿔주기.

 

 

狗尾三期不成貂皮(구미삼기불성 초피)

개 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 못된다.

개 꼬리 석 돌 되어도 돈피(獤皮 노랑담비의 모피) 되지 못한다.

 

 

鳩生一年飛不踰巓(구생일년비불유전)

한 살 비둘기 산마루를 못 넘는다.

비둘기가 난 지 일 년에 날아도 산꼭대기를 넘지 못한다.

 

 

咎在我瞽溝汝何怒(구재아고구여하노)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잘못은 내 눈먼 데 있는데 도랑에게 네가 왜 화내느냐?

 

 

國將興聽於民 將亡聽於神(국장흥청어민 장망청어신)

나라가 장차 흥하려 할 적엔 국민한테 듣고, 장차 망하려 할 적엔 귀신한테 듣는다.

 

 

窮人之事飜亦破鼻(궁인지사번역파비)

궁한 사람이 하는 일은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깬다.

안되는 사람의 일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일이 안 될 때는 뜻밖의 불행한 일도 일어난다. 일이 안 되려면 보통 생각할 수 없는 실패와 재난이 거듭된다. 안되는 놈은 두부에도 뼈라.

 

 

厥靮太縯 終受一踐(궐적태연 종수일천)

고삐가 길면 밟힌다.

그 고삐가 너무 길면 끝내 한 번 밟힌다.

옳지 못한 일을 오래 계속하면 결국은 남에게 들키게 된다는 뜻의 속담.

 

 

忌覺始矣 老妄旋至(기각시의 노망선지)

철나자 망령이라.

어떤 일을 깨우치자 때가 지난다. 즉 일찍 깨달아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뜻.

 

 

飢無可慳 疋錦一餐(기무가간 필금일찬)

배고파 아까울 것이 없으면 한 필의 비단도 한 끼니다.

 

 

旣喪其馬 乃葺厥廏(기상기마 내즙궐구)

말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이미 그 말을 잃고 그제야 그 외양간 고친다.

 

 

旣乘其馬 又思牽者(기승기마 우사견자)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

 

 

旣殀之子 胡算其齒(기요지자 호산기치)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이미 망친 일에 아무 소용 없이 미련을 두고 안타까와 한다는 뜻의 속담.

지나간 잘못을 생각하지 말라.

 

 

旣終夜哭 問誰不祿(기종야기 문수불녹)

이미 밤새도록 울고 묻되 누가 죽었느냐?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어떤 일에 참여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이름. 밤새 통곡해도 어느 마누라 초상인지 모른다.

 

 

廊廟之材 非一木之枝 帝王之功 非一士之略(낭묘지재 비일목지지 제왕지공 비일사지략)

대궐의 재목은 한 나무의 가지가 아니요, 제왕의 공은 한 선비의 계획이 아니다.

궁궐의 재목은 나뭇가지로 안 되고제왕의 성공은 한명 선비로 안된다

 

 

老馬在廐 猶不辭豆(노마재구 유불사두)

늙은 말이 외양간에 있으나 그래도 콩을 사양하지 않는다.

늙어도 욕심은 변하지 않음.

 

 

綠雖異織 終是一色(녹수이직 종시일색)

초록빛이 비록 다른 천이나 결국은 한 빛이다.

 

 

論至道者 不和於俗 成大功者 不謀於衆(논지도자 불화어속 성대공자 불모어중)

최고의 진리를 논하는 이는 세속에 타협하지 않고, 큰 공을 이루는 이는 대중과 꾀하지 않는다.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그 종자를 베고 잔다.

농민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종자만은 꼭 보관한다는 뜻. 사람은 죽을 때까지 내일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 어리석고 답답하게 인색한 사람.

 

 

能行之者 未必能言 能言之者 未必能行(능행지자 미필능언 능언지자 미필능행)

잘 실천하는 이라도 꼭 잘 말하지만은 못하고, 잘 말하는 이라도 꼭 잘 실천하지만은 못한다.

 

 

斷而敢爲 鬼神避之(단이감위 귀신피지)

결단하여 과감히 하면 귀신도 피한다.

 

 

啖梨之美 兼以濯齒(담리지미 겸이탁치)

배의 맛난 것을 먹으니 겸하여 이까지 닦는다.

 

 

談虎虎至 談人人至(담호호지 담인인지)

호랑이를 말하면 호랑이가 이르고, 사람을 말하면 사람이 이른다. 범도 제 말 하면 온다.

그 자리에 없다고 해서 남의 비방이나 험담을 하지 말라. 마침 화제에 오르고 있는 사람이 공교롭게 그 자리에 나타남을 비유하는 말. 시골 놈 제 말 하면 온다.

 

 

當斷不斷 反受其亂(당단부단이면 반수기란이라)

마땅히 끊어야 할 것을 끊지 않는다면 도리어 그 화란(禍亂)을 되받게 된다.

응당 끊어야 할 것을 끊지 않으면, 도리어 혼란(재앙)을 받게 된다” 

 

 

盜以後捉 不以前捉(도이후착 불이전착)

도둑은 뒤로 잡지, 앞으로 잡지 않는다.

죄인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잡아야지 혐의만 가지고 잡아서는 안 된다는 말. 또는 도둑을 정면에서 잡으러 들면 덤벼들어 해를 입기 쉬우므로 도망칠 때 잡아야 한다는 뜻.

 

 

盜之就拿 厥足自麻(도지취나 궐족자마)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나쁜 짓을 하면 스스로 뒤가 켕긴다는 말.

 

 

同道相憐 同藝相鬪(동도상련 동예상투)

도리가 같으면 서로 측은하게 여기지만, 기예가 같으면 서로 싸우게 된다.

도를 같이 하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재주를 같이 하면 서로 싸운다.

 

 

同欲者相憎 同憂者相親(동욕자상증 동우자상친)

욕심을 가지면 서로 미워하게 되고, 같은 근심을 가지면 서로 친밀하게 된다.

욕구를 같이하는 이는 서로 미워하고, 근심을 같이하는 이는 서로 친하다.

 

 

盲人之睡 如寤(맹인지수 여오)

소경 잠자나 마나.

일을 하나 하지 않으나 별로 차이가 없다는 말. 같은 의미의 속담 : * 곱사등이 짐 지나 마나 * 귀머거리 귀 있으나 마나 * 귀머거리 들으나 마나 * 봉사 안경 쓰나 마나 * 앉은뱅이 앉으나 마나

 

 

明其爲賊 敵乃可服(명기위적 적내가복)

적으로 삼을 자를 분명히 하면 적은 곧 항복할 것이다.

그 나쁘게 함을 밝혀야 적이 곧 항복할 수 있다.

그 역적(逆賊) 됨을 밝혀야 비로소 적을 굴복시킬 수 있다

 

 

蒙此鐵錡 入于潭水(몽차철기 입우담수)

이 쇠 가마를 쓰고 깊은 못에 들어간다.

자기 스스로 어리석은 일을 하여 화를 입음.

 

 

貓則眞殪 鼠猶佯斃(묘즉진에 서유양폐)

죽은 고양이를 본 쥐가 겁을 낸다.

고양이인즉 진짜 죽었는데, 쥐가 오히려 거짓 죽는다.

 

 

毋將社酒 以悅吾友(무장사주 이열오우)

두일주(杜日酒) 가지고 내 친구 마음 사치 말라.

남의 술 가지고 광을 낸다. * 杜日:立春後立秋後 第五戊日, 土地神에게 풍년을 비는 제사가 있다.

 

 

無贈弟物 有贈盜物(무증제물 유증도물)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가난하여 제 손으로 줄 것은 없어도 도둑이 가져갈 것은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인색하여 동생에게 주지 않는 사람도 도둑이 가져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벗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聞道百 自以爲莫己若(문도백 자이위막기약)

도를 들은 것이 백이면 스스로 자기만 못하다고 여긴다.

조금 알면 교만해진다.

 

 

聞則是病 不聞是藥(문즉시병 불문시약)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勿見三公 護我躬(물현삼공 호아궁)

삼정승 사귀지 말고 내 몸조심하라.

삼 정승 보지 말고 내 한 몸 보호하라. 고관을 찾아보지 말고 내 몸을 보호하라.

 

 

美服不稱 必以惡終(미복불칭 필이악종)

이름다운 옷이 걸맞지 않으면 반드시 악으로써 끝난다.

맞지 않는 벼슬을 하면 끝이 좋지 못하다.

 

 

未有涉川而後乘船(미유섭천이후승선)

내를 건너고서 뒤에 배를 타는 이는 없다.

 

 

未有瓦雀 虛過雄閣(미유와작 허과웅각)

참새가 방앗간 그저 지나갈까.

 

 

發怒蹴石 我足其折(발노축석 아족기절)

성나서 바위를 차니 내 발부리가 터졌다.

 

 

百聞 不如一見(백문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百足之蟲 至死不窮(백족지충 지사불궁)

발이 많은 벌레는 죽음에 이르러도 넘어지지 않는다.

친척과 친구가 많은 사람은 곤경에 빠져도 구원을 받는다.

 

 

服難以勇 治亂以智(복난이용 치란이지)

어려움을 극복함에는 용기로써 하고, 어지러움을 다스림에는 지혜로써 한다.

 

 

本不結交 安有絶交(본불결교 안유절교)

본래 사귐을 맺지 않았더라면 왜 사귐을 끊는 일이 있겠는가?

친구 사귐에 신중하라.

 

 

本不結交 安有絶交(본불결교 안유절교)

사귀어야 절교하지.

 

 

婦家情篤 拜厥馬杙(부가정독 배궐마익)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 집 말뚝에도 절한다.

 

 

腐木不可以爲柱 卑人不可以爲主(부목불가이위주 비인불가이위주)

썩은 나무는 기둥이 될 수 없고, 낮은 사람은 주관자가 될 수 없다.

 

 

婦無可短 踵如鷄卵(부무가단 종여계란)

며느리가 단점 될 만한 것이 없으면 발꿈치가 달걀 같다 한다.

 

 

夫婦之訾 如刀割水(부부지자 여도할수)

부부의 싸움은 칼로 물 베기 같다.

 

 

不習爲吏 視己成事(불습위리 시기성사)

공무원이 됨에 익숙하지 못하면 자기를 보아서 일을 하라.

 

 

不啼之兒 其誰乳之(부제지아 기수유지)

울지 않는 아기 젖 주랴.

 

 

不知其人 視其友(부지기인 시기우)

그 사람을 알지 못하거든 그 친구를 보라.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라.

 

 

不知何終 雲雨其云(부지하종 운우기운)

어느 구름에 비가 온다든가?

어느 구름에 비가 온다는 사실을 어찌 알 수가 있겠느냐?

 

 

非其地 樹之不生, 非其意 敎之不成(비기지 수지불생, 비기의 교지불성)

그 땅이 아니면 나무를 심어도 살지 못하고, 그 뜻이 아니면 가르쳐도 성취하지 못한다.

 

 

匪爾牛角 我墻何崩(비이우각 아장하붕)

네 쇠뿔이 아니면 내 담 무너지랴.

너의 쇠뿔이 아니면 나의 담이 왜 무너졌겠는가?

자기 잘못으로 입은 손해를 남에게 들씌우려고 억지를 씀을 이르는 속담.

 

 

貧家之賙 天子其憂(빈가지주 천자기우)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

가난한 집의 구제는 천자도 근심한다.

 

 

駟馬所載 難任蚤背(사마소재 난임조배)

말에 싣는 짐을 벼룩 등에 실을까.

사두마차에 실었던 것은 벼룩의 등에 싣기 어렵다.

능력이 모자란 사람에게는 막중한 책무를 맡길 수 없다는 뜻.

 

 

山不馴雉 池不養蟹(산불순치 지불양해)

산이 꿩을 길들이지 못하고, 못이 게를 기르지 못한다.

달아나기 좋은 데에 가두어 둔다면 어느 누가 그곳에 갇혀 있겠느냐는 뜻의 속담.

 

 

山下卜宅 舂杵難獲(산하복택 용저난획)

산 밑 집에서 절굿공이 얻기 어렵다.

산 아래 자리 잡은 집은 절굿공이를 얻기 어렵다.

(1) 산과 같이 나무가 많은 고장에서 방앗공이가 없다는 뜻으로 그 고장의 산물이 도리어 더 귀하다. (2) 무엇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없음을 비유한 말.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릴 때 몸에 젖은 버릇은 늙어도 고치기 힘들다는 말.

세 살 적 마음이 여든까지 간다. 제 버릇 개 줄까?, 배운 도둑질 같다.

 

 

上圊歸心 異去時(상청귀심 이거시)

뒷간 갈 적과 올 적 마음 다르다.

 

 

上圊而歸 心異去時(상청이귀 심이거시)

뒷간에 갔다가 돌아오면 마음이 갈 때와 다르다.

 

 

相彼蚯蚓 踐之則蠢(상피구인 천지즉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아무리 힘없는 사람이나 마음 좋은 사람이라도 함부로 건드리거나 멸시하면 반항해 온다는 뜻의 속담.

 

 

索綯爲罟 尙或捕虎(색도위고 상혹포호)

썩은 새끼줄 그물로 호랑이 잡기.

썩은 새끼로 범 잡기. 섣부른 준비로 큰 일을 도모하는 것을 이르는 말.

 

 

生無一日歡 死有萬世名(생무일일환 사유만세명)

살아서 하루도 즐거움이 없었으나 죽어서 만대(萬代)의 이름이 있다.

 

 

生有益於人 死不害於人(생유익어인 사불해어인)

살아서 남에게 보탬이 있고 죽어서 남에게 해치지 않는다.

 

 

西瓜外舐 不識內美(서과외지 불식내미)

수박 겉핥으면 속의 맛난 것을 모른다.

수박의 겉을 핥는 것은 속의 좋은 맛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들이 외모만 가지고 판단하고 알려 한다면 옳지 못하다

 

 

昔以甘茹 今乃苦吐(석이감여 금내고토)

이전에는 달게 먹던 것도 지금은 쓰다고 뱉는다.

= 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사람은 이익에 따라 교묘히 바뀐다.

 

 

善攀者落 善泅者溺(선반자락 선수자익)

나무 잘 오르는 이는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이는 빠진다.

 

 

先視爾褥 乃展厥足(선시이욕 내전궐족)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어라.

먼저 네 요를 보고 기리고 발을 뻗어라.

 

 

饍傳愈減 言傳愈濫(선전유감 언전유람)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음식은 전달할수록 더 줄고, 말은 전달할수록 더 불어난다.

음식은 전할 때에 떼어 먹어서 자꾸 줄어들고 말은 전할 때에 자꾸 더 보태어진다는 뜻.

 

 

舌下有斨 人用自戕(설하유장 인용자장)

혀 도끼 남에게 쓰려다 내가 죽는다.

혓바닥 아래 도끼가 있어 잘못 사용하면 자신을 스스로 찔러 상하게 한다는 뜻으로 항상 말을 조심 하라는 뜻이다.

 

 

城門失火 殃及池魚(성문실화 앙급지어)

성문에서 불난 것이 화가 연못 고기에 미친다.

성문에 불이 나면 못의 물을 퍼서 쓰게 되어, 재앙이 고기에까지 미치다 까닭 없이 연루되어 손해를 입다.

 

 

少所見 多所怪(소소견 다소괴)

보아 아는 것이 적으면 괴상한 것이 많다.

본 것이 적기 때문에 괴상하게 생각하는 것도 많다.

 

 

蔬之將善 兩葉可辯(소지장선 양엽가변)

채소가 잘 자랄 것은 떡잎에서 알 수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垂餘爬錯 正領之脚(수여파착 정령지각)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발에 버선 신긴다. 자신이 힘들여서 하는 일이 다른 사람만 좋게 만드는 결과를 얻게 된 어리석음. 타인 일을 자신 일로 착각해서 고생만 한다. 잠결에 긁는 것이 정령무관 다리네

 

 

雖臥馬糞 此生可願(수와마분 차생가원)

비록 말똥에 눕더라도 이 삶은 바랄만하다.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거꾸로 매달아도 삶이 낫다.

고통스럽거나 욕된 삶이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

 

 

雖曰無猜 喜觀隣災(수왈무시 희관인재)

비록 시기함이 없다고 말하나 이웃 재난 보기를 좋아한다.

= 無猜喜災(무시희재): 시기하지 않는 척 남의 재앙을 즐긴다.

 

 

雖有忙心 錦不繫針(수유망심 금불계침)

아무리 바쁘다고 바늘허리 매어 쓸까?

급하면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授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무리가 없다.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밝으면 무리가 없다.

 

 

瞬目不亟 或喪厥鼻(순목불극 혹상궐비)

눈 감으면 코 베어 먹을 세상.

눈 깜박 임을 빨리하지 않으면 그 코를 잃는다. 눈뜨고 코 베어 갈 세상.

세상인심이 너무 야박하고 험악해서 살아가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의미

 

 

始用升授 還以斗容(시용승수 환이두용)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처음에 되를 써서 주고, 되돌려 받을 때는 말로써 받는다.

조금 주고 그 대가는 몇 갑 절이나 받는다는 말. 조금 건드렸다가 큰 갚음을 당한다는 뜻의 비유. 한 되 주고 한 섬 받는다.

 

 

視彼徒者 見我騎馬(시피도자 견아기마)

잘 걷던 놈도 말만 보면 타고 가려 하네. 걸어가다가도 말만 보면 타고 가자고 한다.

저 걷던 놈도 나만 보면 타고 가려 하네. 걷다가도 타고 가자 할 만큼 남이 나를 몹시 업신여김을 이르는말.

 

 

食梨 兼以濯齒(식리 겸이탁치)

배 먹고 이 닦기.

곧 일거양득(一擧兩得)과 같은 말.

 

 

植松求亭 人壽幾齡(식송구정 인수기령)

소나무 심어 정자 구하니 사람의 목숨이 몇 살인가?

까마득히 먼 훗날에야 효과를 볼 일은 처음부터 아예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의 속담.

 

 

身病可醫 心病難醫(신병가의 심병난의)

신체의 병은 고칠 수 있으나 마음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

마음의 자세를 바르게 가져야 한다.

 

 

十飯一匙 還成一飯(십반일시 환성일반)

열 그릇의 밥에서 한 숟갈씩 덜면 한 그릇의 밥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내면, 비용(費用)은 적게 들고 혜택(惠澤)이 많아지는 것을 뜻함.

 

 

十人之守 敵難一寇(십인지수 적난일구)

지킬 이 열이 도적할 놈 하나를 못 당한다.

지키는 이 열 사람이 도둑 한 놈 못 잡는다.

 

 

十斫之木 罔不顚覆(십작지목 망불전복)

열 번 찍어 아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열 번 찍은 나무는 넘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我歌將放 婚歌先唱(아가장방 혼가선창)

내 노래가 장차 나가려 하는데 사돈이 먼저 부른다.

 

 

我腹旣飽 不察奴飢(아복기포 불찰노기)

내 배가 이미 부르니 종의 배고픔을 살피지 아니한다.

자기 사정만 알고 남의 사정은 알지 못한다는 뜻. 좋은 처지에 있는 사람은 남의 딱한 사정을 모른다. 내배 부르니 종의 밥 짓지 말라네.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我豉適凅 賓又辭臛(아시적고 빈우사학)

내 된장 떨어지니 손님 또한 국 사양한다

내 메주 마침 다 되고 손님 또한 곰국 사양한다.

 

 

我厭其餐 予狗則慳(아염기찬 여구즉간)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나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자기에게는 별로 소용이 없으면서도 남에게 주기는 아까워하는 인색한 마음을 이르는 말.

 

 

我欲捉蟹 並喪吾萆(아욕착해 병상오비)

내가 게를 잡으려다가 내 바구니까지 함께 잃었다.

멀리 있는 것 탐내다가 가진 것까지 잃는다.

 

 

我有美女 迺擇佳婿(아유미녀 내택가서)

나에게 예쁜 딸이 있어야 그제야 좋은 사위를 고른다.

 

 

我有良貨 乃求善價(아유양화 내구선가)

내 물건이 좋아야 좋은 값을 받지.

 

 

我涕三尺 何知爾慼(아체삼척 하지이척)

내 콧물이 석 자인데 어떻게 네 슬픔을 알겠는가?

 

 

鷃效鸛步 載裂厥胯(안효관보 재렬궐과)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종달새가 황새걸음을 본받으면 곧 그 가랑이를 찢는다.

자기의 역량이 부족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역량이 많은 사람을 따라가려 하면 반드시 낭패

 

 

暗中眴目 誰知約束(암중순목 수지약속)

어두운 밤에 눈 꿈쩍이기로 누가 알까?

어두운 가운데서 눈짓하면 누가 약속을 알겠는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한들 누가 알아주겠느냐는 말. 공연히 헛수고만 한다는 말.

 

 

哀彼春雉 自鳴以死(애피춘치 자명이사)

애처로운 저 봄 꿩은 제가 울어서 죽는다.

봄날 장끼가 춘정 못 이겨 까투리를 부르느라 울다가 사냥꾼의 표적이 돼 죽으니 서럽구나에서 나온 말이다

 

 

語牛則蔑 語妻則洩(어우즉멸 어처즉설)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에게 한 말은 누설되지 않으나 아내에게 한 말은 누설된다는 뜻으로, 비밀의 말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에게도 함부로 하여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予所憎兒 先抱之懷(여소증아 선포지회)

내가 미워하는 아이 먼저 품에 안는다.

미운 사람일수록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체하여야 저편의 마음을 회유할 수 있다는 비유.

미운 아이 먼저 안아 준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予所畜犬 迺噬我腨(여소축견 내서아천)

내가 기른 개에게 장딴지 물린다.

은혜(恩惠)를 베푼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는다.

 

 

鳶踰三紀 乃獲一雉(연유삼기 내획일치)

솔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솔개가 삼 년이 넘으면 이에 하나의 꿩도 잡는다. * 一紀:12

 

 

鹽所不醃 豈畏豉醎(염소불엄 기외시함)

소금에 절지 않은 것이 어찌 메주 짠 것 무서워하랴?

(절인채소 엄) (된장 시)

 

 

寧爲鷄口 無爲牛後(영위계구 무위우후)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 는 뜻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 꼬리보다 뱀 대가리가 되자는 말과 비슷한 의미의 속담.

 

 

寧測十丈水深 難測一丈人心(영측십장수심 난측일장인심)

차라리 열 길 물 깊이는 재더라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재기 어렵다.

 

 

烏狗之浴 不變其黑(오구지욕 불변기흑)

검둥개 미역 감기나 마나.

검둥개 목욕 감기듯. ☞ ⑴ 악한 사람은 자신의 과오를 끝내 고치지 못한다는 의미 . 너무 검어서 아무리 해도 희게 될 수 없다는 뜻.

 

 

烏聲十二 無一娬媚(오성십이 무일무미)

까마귀 소리 열두 가지라도 하나도 사랑스러움이 없다.

미운 사람은 무엇을 하든 다 밉게 보임을 이르는 말.

 

 

五月炙火 猶惜退坐(오월자화 유석퇴좌)

여름 불도 쬐다 물러나면 섭섭하다.

오월의 화롯불도 오히려 물러나 앉는 것은 아쉽다. 대단치 않던 물건도 없어지거나 버리는 것에는 인색하고 아쉬워한다는 의미.

 

 

烏之方飛 有隕其梨(오지방비 유운기리)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烏飛梨落

아무 상관 없는 일이 공교롭게도 다른 일과 같이 벌어져 무슨 상관이 있는 것 같이 쓸데없는 혐의를 받을 때를 이르는 말.

 

 

屋漏於上 知之在下(옥루어상 지지재하)

집이 위에서 새는 데 아래에 있는 줄 안다.

윗사람의 잘못을 아랫사람의 잘못으로 안다.

 

 

蛙惟跼矣 乃能躍矣(와유국의 내능약의)

구리도 옴츠려야 뛴다.

개구리는 오직 구부리고서야 곧 능히 뛸 수 있다.

일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준비하여야 할 것은 하여야 한다는 뜻의 속담.

 

 

欲人勿知 莫若勿爲 欲人勿聞 莫若勿言(욕인물지 막약물위, 욕인물문 막약물언)

남이 알지 말게 하고 싶으면 하지 마는 것과 같은 것이 없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고 싶으면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 없다.

 

 

牛耳誦經(우이송경)

소귀에 경 읽기 <유사 속담 牛耳讀經(우이독경)> :

 

 

牛耳誦經 何能諦聽(우이송경 하능체청)

소귀에 경을 읽으면 어떻게 능히 깨달아 듣겠는가?

 

 

唯笥無藏 是以錦裳(유사무장 시이금상)

옷상자 없어 비단 치마.

보관할 상자 없어서 비단 치마를 입는다.

넉넉해서 좋은 것을 쓰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귀중한 물건을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를 뜻한다.

 

 

由惜一瓦 樑摧大廈(유석일와 양최대하)

기와 한 장 아끼려다 집의 들보가 꺾인다.

지붕 위에 금이 간 기와() () 장을 대수롭게 생각해 바꾸지 않은() 것으로 말미암아() 그 틈으로 스며든 빗물에 집의 중심을 잡아주는 대들보()가 썩어 꺾여서() () ()이 무너지게 된다는 뜻.

작은 것을 아끼려다 큰 것을 잃게 된다는 말.

 

 

留子之谷 虎亦顧復(유자지곡 호역고복)

자식 둔 골짜기엔 호랑이도 역시 돌보러 돌아온다.

새끼 사랑하는 정은 짐승도 다 같으니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는 말.

 

 

由酒一盞 或淚厥眼(유주일잔 혹루궐안)

한잔 술에 눈물 난다.

한잔 술에 눈물 난다.(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 난다.)

술이나 음식을 대접할 때 사람에 따라 후하게 하고 박하게 하는 것을 차별해서 안 된다는 의미. 곧 줄 때는 흡족하게 주어 인심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미.

 

 

衣視其體 名視其貌(의시기체 명시기모)

몸 보고 옷 짓고 꼴 보고 이름 짓기.

옷은 몸에 맞아야 하고 이름은 모양에 맞아야 한다.

 

 

以權利合者 權利盡而交疎(이권리합자 권리진이교소)

권력과 이익으로 모인 자는 권력이익이 끝나면 사귐이 멀어진다.

권력이나 이익으로 연결된 사람은 권력과 이익이 다하면 교류를 끊는다.

 

 

爾逢爾仇 獨木橋頭(이봉이구 독목교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네 원수 만나는 것은 외나무다리 위다.

 

 

梨腐予女 栗朽予婦(이부여녀 율후여부)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죽 먹은 설거지는 딸 시키고 비빔 그릇 설거지는 며느리 시킨다.)

배 썩은 것은 먹을 수 있지만 밤 썩은 것은 먹을 수 없다. 자기 딸을 며느리보다 더 아끼는 잘못된 시어머니 행동을 의미.

 

 

以書御者 不盡馬之情 以古制者 不達事之變(이서어자 부진마지정 이고제자 부달사지변)

글로써 말 타는 이는 말의 실정을 다 알지 못하고, 옛것으로써 처리하는 이는 일의 변함을 잘 알지 못한다.

책만으로 말 부리는 기술을 익힌 자는 말의 심리에는 다할 수가 없고, 옛 제도만으로 지금을 다스리는 자는 일의 변화에 통달하지 못한다.

 

 

人飢三日 無計不出(인기삼일 무계불출)

사흘 굶으면 안 날 생각 없다.

사흘을 굶으면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는 말.

 

 

人無所不爲 唯天不容僞(인무소불위 유천불용위)

사람은 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나 오직 하늘만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다.

아무리 거짓말을 잘한들 하늘은 속일 수 없다.

 

 

仁不輕絶 智不輕怨(인불경절 지불경원)

어진 이는 가벼이 끊지 않고 슬기로운 이는 가벼이 원망하지 않는다.

남과 절교하고 원수 짓는 일을 신중히 하라.

 

 

人唯求舊 器非求舊(인유구구 기비구구)

사람은 옛사람을 찾고 그릇은 새 그릇을 찾는다.

사람은 오직 옛것을 구하고 그릇은 옛것을 구하지 않는다.

 

 

一馬之背 兩鞍難載(일만지배 양안난재)

한 말 등에 두 안장 지울까?

한 마리 말의 등에 두 안장은 싣기가 어렵다. 한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못한다는 의미

 

 

一夜之宿 長城或築(일야지숙 장성혹축)

하룻밤만 자고 가더라도 성을 쌓아야 한다. 는 뜻

비록 잠시 머물지라도 마땅히 주변을 경계하여 대비해야 한다'라는 有備無患을 강조하는 의미.

비록 잠시라도 마땅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一汙萵圃 終疑此狗(일오와포 종의차구)

한 번 상추()밭을 더럽히면 끝내 이 개만 의심한다.

한 번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평생동안 여러 사람들의 지탄을 받게된다.

 

 

一日之狗 不知畏虎(일일지구 부지외호)<古樂府>

하룻강아지는 범을 무서워할 줄 모른다.

겁 없이 덤벼들다가는 큰코다친다는 뜻. () 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사람을 비웃는 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자가사리가 용을 건드린다. @ 원래는 '하릅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이다. '하릅'1년을 의미합니다. 古樂府(고악부) : 중국 고대로부터 () () 시대까지의 악부를 수록한 책.

 

 

章尾曰長 幾許其長(장미왈장 기허기장)

노루 꼬리 길다 하면 얼마나 길까?

현명하지 못한 사람의 무능함을 비유하는 의미로 보잘것없는 재주를 믿고 너무 설치는 사람을 핀잔줄 때 사용하는 말.

 

 

將飛者翼伏 將文者且朴(장비자익복 장문자차박)

날려는 자는 먼저 엎드리고, 화려해지려는 이는 잠깐 소박하다.

날려는 새는 먼저 날개를 접고, 뛰려는 짐승은 먼저 다리를 구부리며[將飛者翼伏 將奮者足跼],

먹이를 낚아채려면 먼저 발톱을 오므리고, 문채를 이루고자 하면 우선 바탕을 질박하게 한다.[將噬者爪縮 將文者且朴]”

 

 

纔食一匙 不救腹飢(재식일시 불구복기)

첫술에 배부르랴?

겨우 한 숟가락 먹고는 배고픔을 구제하지 못한다.

 

 

才食一匙 不救腹飢(재식일시 불구복기)

한술 밥에 배부를까?

 

 

赤裸之軀 難佩繡箶(적라지구 난패수호)

발가벗은 몸엔 수놓은 전통을 차기 어렵다.

 

 

前事不忘 後事之師(전사불망 후사지사)

지나간 일을 잊지 않음이 다음 일의 스승이다.

 

 

全癡誇妻 半癡誇兒(전치과처 반치과아)

완전한 바보는 아내 자랑, 반 바보는 자식 자랑.

 

 

竊鍼不休 終必竊牛(절침불휴 종필절우)

바늘 도둑질을 그만두지 않으면 마침내 반드시 소를 훔친다.

 

 

竈苟不燃 突豈生煙(조구불연 돌기생연)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랴?

부엌에서 진실로 불 때지 않는다면 굴뚝에서 왜 연기를 내겠는가?

 

 

爪芒思擢 心蛆罔覺(조망사탁 심저망각)

손톱 거스러미는 뽑을 것을 생각하나, 마음의 구더기는 깨닫지 못한다.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눈앞의 작은 이해관계에는 밝아도 치명적인 큰 해를 가져올 엄폐된 사실은 모른다는 뜻의 속담.

 

 

鳥之所止 有羽其委(조지소지 유우기위)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자주 이사를 하면 그때마다 세간이 축나게 된다는 뜻.

 

 

終夜馳奔 不入其門(종야치분 불입기문)

밤새도록 달리고 그 문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밤새도록 달려도 문에 미치지 못한다. 애는 애대로 쓰고 제 기한에 미치지 못하여 애쓴 보람이 없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

 

 

宗族之鬪 不異狗鬪(종족지투 불이구투)

일가 싸움은 개싸움

일가끼리의 싸움은 개싸움과 다르지 않다.

일가친척끼리 싸우는 행위는 개들이 싸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는 뜻으로 짐승만도 못하다는 의미

 

 

佐祭者嘗 佐鬪者傷(좌제자상 좌투자상)

제사를 돕는 이는 맛을 보고, 싸움을 돕는 이는 다친다.

좋은 일을 거들면 복을 얻고 나쁜 일을 거들면 해를 입는다는 말.

좋은 일을 거들면 좋은 결과가 오고, 나쁜 일을 거들면 나쁜 결과가 온다.

 

 

志士多憂 人老多愁(지사다우 인로다수)

뜻 있는 신사는 걱정이 많고, 사람이 늙으면 수심이 많다.

 

 

妻敺雖弄 恒受則痛(처구수롱 항수즉통)

아내의 매가 비록 장난이나 늘 맞으면 아프다.

좋은 사이라도 함부로 하면 불쾌한 법이니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는 지킨다.

 

 

妻妾之戰 石佛反面(처첩지전 석불반면)

아내와 첩(시앗)과의 싸움에 돌부처도 얼굴을 돌린다.

* 시앗은 첩을 가리키는 순우리말.

아무리 점잖고 무던한 부인네라도 남편이 시앗을 두면 마음이 변하여 시기도 하고, 증오도 한다는 비유. 시앗 싸움에는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시앗 싸움은 모든 사람이 미워한다.

 

 

隻掌難鳴 一股難行(척장난명 일고난행)

한 손으로 손뼉 치고 한 다리로 걸으랴!

외짝 손바닥은 울기 어렵고, 한 다리는 걷기 어렵다.

 

 

千金買宅 八百買隣(천금매택 팔백매린)

천금으로 집을 사고, 팔백금으로 이웃을 산다.

이웃의 소중함을 말함.

 

 

千人所指 無病而死(천인소지 무병이사)

뭇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면 병 없어도 죽는다.

여러 사람에게 손가락질 당() 하면 병()을 앓지 않고도 죽음.

 

 

出門如賓 承事如祭(출문여빈 승사여제)

문을 나서면 손님같이 하고 일을 받으면 제사같이 한다.

문을 나설 때는 의복을 단정히 하고 남의 일을 맡으면 정성껏 하라.

 

 

雉之未備 鷄自備數(치지미비 계자비수)

꿩 대신 닭.

꿩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닭이 갖추어진 수효를 사용한다

꿩을 잡지 못했을 적엔 닭으로 수를 채울 수 있다.

 

 

他人之宴 曰梨曰栗(타인지연 왈리왈속)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밤 놓아라.

부질없이 남의 일에 간섭함을 비유하는 말.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

 

 

投石石來 擲餠餠回(투석석래 척병병회)

돌을 던지면 돌이 오고 떡을 던지면 떡이 돌아온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대접을 받는 형태가 달라진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선은 선으로 악은 악으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孩雖向背 趨其所愛(해수향배 추기소애)

어린아이는 괴이는 대로 간다.

어린애가 비록 등을 돌리나 그 사랑하는 바에 따른다.

누구든지 자기에게 잘해 주는 대로 쏠리게 된다.

 

 

孩兒之言 宜納耳門(해아지언 의납이문)

어린아이의 말도 마땅히 귀에 받아들여야 한다.

어린아이 말도 귀담아들어라.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남의 말을 신중히 들어라.)

 

 

行潦之聚 亦于硬土(행료지취 역우경토)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

땅이 굳어야 물도 고이듯이 사람도 단단해야 돈도 모은다는 말.

쓰지 않고 아끼는 사람이 재산을 모은다는 말

 

 

行百里者 半於九十(행백리자 반어구십)

백 리를 가는 자는 구십 리가 절반이라.

일은 시작하기보다는 끝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말.

 

 

頰批鐘路 眼睨氷庫(협비종로 안예빙고)

뺨은 종로에서 맞고, 눈은 빙고에서 흘긴다.

욕을 당한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를 한다는 뜻.

 

 

虎之方睡 莫觸其鼻(호지방수 막촉기비)

호랑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코를 건드리지 말라.

괜히 화를 자초해서는 옳지 않다˝는 뜻이다.

 

 

曉月之覯 豈自昏候(효월지구 기자혼후)

새벽달 보자고 초저녁부터 기다린다.

새벽달 구경을 왜 초 저녁부터 기다리는가?

일을 너무 일찍부터 서두른다는 뜻의 속담.

 

 

 

厚者不毁人以自益 仁者不危人以要名(후자불훼인이자익, 인자불위인이요명)

후한 이는 남을 헐뜯어 스스로 이롭지 아니하고, 어진 이는 남을 위태롭게 하여 명성을 요구하지 아니한다.

후덕한 자는 남을 훼방하여 자기 이익을 삼지 아니하며, 어진 이는 남을 위태롭게 하여 자신의 명예를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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