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02
《詩 三百三首 其一十二》
偃息深林下(언식심림하) : 깊은 숲에 편히 누워 쉬고 있자니
從生是農夫(종생시농부) : 이 몸 천상 날 때부터 농부인지라
立身旣質直(입신기질직) : 세상살이 그 바탕이 처음부터 곧았고
出語無諂諛(출어무첨유) : 말하면서 지금까지 아첨한 적 없었네.
保我不鑒璧(보아불감벽) : 보물을 멀리하여 몸을 지키고
信君方得珠(신군방득주) : 성실하게 살아서 보배를 얻네.
焉能同泛灩(언능동범염) : 세속의 부침 따라 함께 살고서야
極目波上鳧(극목파상부) : 어떻게 파도 타는 오리를 볼 수 있겠나?
▶偃息(언식) : 걱정 없이 편안하게 누워서 쉼
▶諂諛(첨유) : 알랑거리며 아첨하는 것
▶ 鑒璧(감벽) : 값비싼 보배. 《장자莊子》「산목山木」편에 나오는 ‘임회기벽林回棄璧’에 관한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信君(신군) :《좌전左傳》「소공이십년昭公二十年」에 나오는 성실한 군주에 관한 이야기를 인용
▶ 汎灩(범염) : 널리 떠다님
▶ 極目(극목) : 시력을 먼 데까지 다함.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까지 끝없이 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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