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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涅槃頌

六祖慧能(육조혜능) 臨終偈(임종게)

by 산산바다 2022. 11. 26.

산과바다

六祖慧能(육조혜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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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六祖慧能(육조혜능 638713) 臨終偈(임종게)

 

 

一切無有眞(일체무유진) :  세상 모든  참이 아니니

不以見於眞(불이견어진) :  아닌 것을 참으로 보려 하지 마라

若見於眞者(약견어진자) : 만약에  아닌 것을 참으로 본다면

是見盡非眞(시견진비진) : 그렇게 보는 것은 모두 참이 아니다

若能自有眞(약능자유진) : 만약 자기에게 참된 것이 있다면

離假即心眞(이가즉심진) : 거짓에서 멀어진  마음이 참이다

自心不離假(자심불리가) : 자기 마음이 거짓에서 멀어지지 않았다면

無眞何處眞(무진하처진) : 참이란  없는데 어디 참이 있으랴

有情即解動(유정즉해동) : 살아 숨을 쉬는 것은 움직일  있고

無情即不動(무정즉부동) : 숨쉬지 않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다

若修不動行(약수부동행) : 만약에 부동의  닦고 기를  있다면

同無情不動(동무정부동) :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할  있다

若覓眞不動(약멱진부동) : 만약에 참된 부동 찾아낼  있다면

動上有不動(동상유부동) : 움직이는  속에도 부동이 있다

不動是不動(부동시부동) : 부동은 그대로 부동인 것이고

無情無佛種(무정무불종) :   쉬는 것에는 부처의 씨가 없다

能善分別相(능선분별상) : 여러 상을 제대로 분별해낼  있는

第一義不動(제일의부동) : 궁극의 깊은 뜻은 부동하는 것이다

但作如此見(단작여차견) : 그러니 이와 같은 견해   있으면

即是眞如用(즉시진여용) : 그것이  진여의 묘용이라   있다

報諸學道人(보제학도인) :  배우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나니

努力須用意(노력수용의) : 끊임없이 노력하고 단단히 준비하라

莫於大乘門(막어대승문) : 대승의  안에만 머물려 하지 말고

卻執生死智(각집생사지) : 나고 죽는 지혜 따위에도 얽매이지 말라

若言下相應(약언하상응) :  한마디로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即共論佛義(즉공론불의) : 그와 함께 부처님 말씀 나누고

若實不相應(약실불상응) : 만약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合掌令歡喜(합장영환희) :   모아 일체중생 기쁘게 기도하라

此宗本無諍(차종본무쟁) : 부처님 가르침에는 본래 다툴 것이 없으니

諍即失道意(쟁즉실도의) : 다투는 것은  도의 뜻을 잃는 것이다

執逆諍法門(집역쟁법문) : 만약에 법문의 논쟁에 매여 산다면

自性入生死(자성입생사) : 생사윤회 끝끝내 빠져나올  없게 되리

 

 

 

 

六祖 慧能大師(혜능대사) 涅槃頌(열반송)

 

心地念諸種(심지염제종) : 심지는 모든 씨앗을 머금었으니

普雨悉皆萌(보우실개맹) : 비만 잘 내리면 모두 싹을 틔우고

頓悟花情已(돈오화정이) : 문득 꽃의 뜻을 깨닫고 나면

菩提果自成(보리과자성) : 보리(菩提)의 열매는 절로 익으리라.

 

* 육조 혜능대사가 열반 직전에 제자들을 불러서 이 게송을 읊어주시고 즉시 입적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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