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鐵溝行贈喬太博(철구항증교태박) : 소식(蘇軾)
태상박사 교씨에게 드리는 철구의 노래
城東坡隴何所似,風吹海濤低復起。城中病守無所爲,走馬來尋鐵溝水。
鐵溝水淺不容輈,恰似當年韓與侯。有魚無魚何足道,駕言聊復寫我憂。
荒村野店亦何有,欲發狂言須鬥酒。山頭落日側金盆,倒著接ᄘᅮ搔白首。
忽憶從軍年少時,輕裘細馬百不知。臂弓腰箭南山下,追逐長楊射獵兒。
老去同君兩憔悴,犯夜醉歸人不避。明年定起故將軍,未肯先誅霸陵尉。
城東坡隴何所似 성 동쪽의 높은 마루 무엇과 같을까?
風吹海濤低復起 스러졌다 다시 이는 바다 파도였네.
城中病守無所爲 성안의 병든 태수 할 일이 없어서
走馬來尋鐵溝水 말을 타고 철구 찾아왔더니
鐵溝水淺不容輈 철구는 물이 얕고 끌채도 못 들어가
恰似當年韓與侯 그 옛날의 한씨와 후씨를 닮았네.
有魚無魚何足道 고기가 있고 없고는 말할 것이 없고
駕言聊復寫我憂 수레를 타고 나와 근심이나 푼 거지
孤村野店亦何有 외딴 마을의 주막엔 또 무엇이 있나?
欲發狂言須斗酒 미친 소리 해대려면 술이나 한 말 마실 수밖에
山頭落日側金盆 옆으로 세운 금 대야인 양 서산에 해가 질 때
倒著接籬搔白首 접리모를 거꾸로 쓴 채 흰 머리를 긁으며
忽憶從軍年少時 갑자기 군대에 갔던 젊은 시절 생각했나니
輕裘細馬百不知 가벼운 갖옷에 빠른 말 타고 아무것도 모른 채
臂弓腰箭南山下 남산 밑에서 손에 활을 들고 허리에 화살 차고
追逐長楊射獵兒 장양궁의 사냥꾼을 쫓아다녔다 했지
老去同君兩憔悴 지금은 늙어 그대와 나 둘이 모두 초췌해져
犯夜醉歸人不避 야간통행 위반하고 술 취해 돌아가니 사람들이 피하지 않네.
明年定起故將軍 내년에는 옛날 장군을 기용할 게 틀림없는데
未肯先誅霸陵尉 패능위의 목을 먼저 베려 하지는 않겠지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謝人見和前篇二首(사인견화전편이수) : 소식(蘇軾) (0) | 2022.09.23 |
---|---|
雪後書北臺壁二首(설후서북대벽이수) : 소식(蘇軾) (0) | 2022.09.23 |
虎兒(호아) : 소식(蘇軾) (0) | 2022.09.23 |
董卓(동탁) : 소식(蘇軾) (0) | 2022.09.22 |
王莽(왕망) : 소식(蘇軾) (0) | 2022.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