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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同曾元恕遊龍山呂穆仲不至(동증원서유용산여목중부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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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曾元恕遊龍山呂穆仲不至(동증원서유용산여목중부지) : 소식(蘇軾)

        증원서와 함께 용산에서 놀았는데 여목중은 오지 않았다

 

青春不覺老朱顏強半銷磨簿領間愁客倦吟花以酒佳人休唱日銜山

共知寒食明朝過且赴僧窗半日閑命駕呂安邀不至浴沂曾點暮方還

 

 

靑春不覺老朱顔(청춘불각노주안) : 젊었을 땐 홍안이 늙는 줄을 알지 못해

强半鎖磨簿領間(강반쇄마부령간) : 일 년 중의 태반을 장부 틈에서 보냈네.

愁客倦吟花似酒(수객권음화사주) : 근심에 찬 나그네가 술 같은 꽃을 노래하고

佳人休唱日銜山(가인휴창일함산) : 아리따운 사람이여 해가 산에 물렸다고 노래하지는 말게나

共知寒食明朝過(공지한식명조과) : 내일이면 한식이 지나감을 다들 알 것이니

且赴僧窗半日閑(차부승창반일한) : 절에 가서 또 잠시 한가롭게 지날거나

命駕呂安邀不至(명가려안요부지) : 수레를 몰라고 명하던 여안은 오라고 해도 아니 오고

浴沂曾點暮方還(욕기증점모방환) : 기수에서 목욕한 증점은 해가 저물어서야 돌아가는구나.

 

 

* 여안(呂安) (?~263) 삼국시대 위()나라 동평(東平) 사람. 자는 중제(仲悌), 여손(呂巽)의 동생이다. 성품이 강직하고 호방하여 꺼리는 바가 없었으며, 제세(濟世)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혜강(嵇康)과 친하여 생각이 나면 천리 길을 달려 만났다 한다. 형 여손이 그의 아내와 간통하고 도리어 여안을 불효자라 무고하여 투옥되기도 했다. 이에 혜강이 그를 변호했는데, 종회(鍾會)의 함정에 빠져 권력자 사마소(司馬昭)가 이를 빌미로 그와 혜강을 살해했다. 저서에 후세 사람이 편집한 여안집(呂安集)이 있다.

* 曾點(증점) : 증자(曾子, B.C. 506 436)의 부친

증자는 공자의 제자로 춘추 말엽 노나라 남무성(南武城) 사람이다. 성은 증()이고 이름은 삼()이며 자는 자여(子輿)이다. 추존하여 증자(曾子)라고 하였으며 공자보다 46세가 적다. 집안은 몰락한 귀족으로 빈한하였으며, 그의 부친 증점(曾點)도 공자에게서 수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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