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梵天寺見僧守詮小詩淸婉可愛次韻(범천사견승수전소시청완가애차운) : 소식(蘇軾)
범천사에서 수전 스님의 짤막한 시를 보니 맑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이에 차운한다.
但聞煙外鐘,不見煙中寺。幽人行未已,草露濕芒屨。惟應山頭月,夜夜照來去。
但聞烟外鐘(단문연외종) : 안개 밖으로 종소리만 들리고
不見烟中寺(불견연중사) : 안개 속 절은 보이지 않네
幽人行未已(유인행미이) : 산중의 스님은 다니기를 그만두지 않는데
草露濕芒屨(초로습망구) : 풀에 맺힌 이슬에 짚신만 젖네
惟應山頭月(유응산두월) : 오직 산머리에 걸린 달만이
夜夜照來去(야야조래거) : 밤마다 오고 가는 스님 비춰주네.
* 수전 스님의 詩는 다음과 같다.
落日寒蟬鳴(낙일한선명) : 석양에 가을 매미 울어대는데
獨歸林下寺(독귀임하사) : 홀로 숲 아래 절간으로 돌아가네.
柴扉夜未掩(시비야미엄) : 사립문은 밤인데도 닫혀 있지 않고
片月隨行履(편월수행리) : 조각달은 나그네의 발길 뒤따르네.
惟聞犬吠聲(유문견폐성) : 오로지 개 짖는 소리만 들려 오는데
又入靑蘿去(우입청라거) : 다시 푸른 덩굴 속으로 들어가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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