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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望海樓晚景五絕(망해루만경오절)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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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望海樓晚景五絕(망해루만경오절) : 소식(蘇軾)

              망해루의 저녁 풍경

 

其一

海上濤頭一線來樓前相顧雪成堆從今潮上君須上更看銀山二十回

其二

橫風吹雨入樓斜壯觀應須好句誇雨過潮平江海碧電光時掣紫金蛇

其三

青山斷處塔層層隔岸人家喚欲應江上秋風晚來急為傳鐘鼓到西興

其四

樓下誰家燒夜香玉笙哀怨弄初涼臨風有客吟秋扇拜月無人見晚妝

其五

沙河燈火照山紅歌鼓喧喧笑語中為問少年心在否角巾欹側鬢如蓬

 

 

其一

海上濤頭一線來(해상도두일선래) : 바다 위의 파도 마루가 한 줄로 달려오니

樓前指顧雪成堆(누전지고설성퇴) : 누각 앞엔 순식간에 눈 더미가 쌓이네.

從今潮上君須上(종금조상군수상) : 지금부터 그대들은 조수 위에 올라가서

更看銀山二十回(갱간은산이십회) : 은빛 산을 스무 번은 더 보아야 한다네.

 

 

其二

橫風吹雨入樓斜(횡풍취우입루사) : 비낀 바람이 비를 몰아 누각으로 날아드니

壯觀應須好句誇(장관응수호구과) : 멋진 시로 이 장관을 자랑해야 하리라

雨過潮平江海碧(우과조평강해벽) : 비 그치고 조수 가라앉아 강과 바다가 푸르고

電光時掣紫金蛇(전광시체자금사) : 번갯불이 이따금 황금 뱀을 끌고 가네.

 

 

其三

靑山斷處塔層層(청산단처탑층층) : 청산이 끊어진 곳에 탑이 층층이 솟아 있고

隔岸人家喚欲譍(격안인가환욕응) : 강 건너의 인가는 부르면 대답할 듯하네.

江上秋風晩來急(강상추풍만래급) : 저녁이 되자 강가에 가을바람이 몰아침이

爲傳鐘鼓到西興(위전종고도서흥) : 종소리 북소리를 서흥까지 전하기 위함인 듯하네.

 

 

其四

樓下誰家燒夜向(누하수가소야향) : 누각 아래 뉘 집에서 밤에 향을 피우는가?

玉笙哀怨弄初凉(옥생애원농초량) : 초가을에 생황 소리도 구슬프게 울리네.

臨風有客吟秋扇(임풍유객음추선) : 바람 앞에서 한 나그네가 가을 부채를 노래하고

拜月無人見晩粧(배월무인견만장) : 보는 이 없는 이 저녁에 단장하고 달에 절하네.

 

 

其五

沙河燈火照山紅(사하등화조산홍) : 사하당의 등불이 산을 벌겋게 비추고

歌鼓喧呼笑語中(가고훤호소어중) : 담소하는 동안에 노래하고 북치고 떠들썩하네.

爲問少年心在否(위문소년심재부) : 묻노니 젊은 마음 아직도 남아 있는가?

角巾攲側鬢如蓬(각건기측빈여봉) : 모난 두건은 기우뚱하고 살쩍은 쑥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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