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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夜泛西湖五絕(야범서호오절)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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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夜泛西湖五絕(야범서호오절) : 소식(蘇軾)

                 밤에 서호에 배를 띄우고

 

新月生魄跡未安才破五六漸盤桓今夜吐艷如半璧遊人得向三更看

 

三更向闌月漸垂欲落未落景特奇明朝人事誰料得看到蒼龍西沒時

 

蒼龍已沒牛斗橫東方芒角升長庚漁人收筒及未曉船過惟有菇蒲聲

 

菇蒲無邊水茫茫荷花夜開風露香漸見燈明出遠寺更待月黑看湖光

 

湖光非鬼亦非仙風恬浪靜光滿川須臾兩兩入寺去就視不見空茫然

 

 

其一

新月生魄迹未安(신월생백적미안) : 초승달은 그늘이 생기고 지나는 자취가 불안한데

纔破五六慚盤桓(재파오육참반환) : 초닷새 엿새를 지나자 차츰 배회하기 시작했네.

今夜吐艶如半壁(금야토염여반벽) : 오늘 밤은 아름다움을 토해 절반의 벽옥인 듯

游人得向三更看(유인득향삼경간) : 나그네 이 몸이 삼경이 되도록 바라보고 있네.

 

 

其二

三更向闌月慚垂(삼경향란월참수) : 삼경이 끝나갈 제 달은 점점 드리워져

欲落未落景特奇(욕락미락경특기) : 떨어질 듯 안 떨어지니 경치가 매우 기이하네.

明朝人事誰料得(명조인사수료득) : 내일 아침 인간사를 예측할 수 없으니

看到蒼龍西沒時(간도창령서몰시) : 창룡이 서쪽으로 질 때까지 보련다

 

 

其三

蒼龍已沒牛斗橫(창룡이몰우두횡) : 창룡은 이미 지고 견우와 북두는 누웠는데

東方茫角昇長庚(동방망각승장경) : 동방의 훤한 빛이 장경성 위로 올라오네.

漁人收筒及未曉(어인수통급미효) : 새벽도 되기 전에 어부는 낚시통을 챙기고

船過惟有菰蒲聲(선과유유고포성) : 배를 저어 지나가는데 줄과 부들만 부스럭거리네.

 

 

其四

菰蒲無邊水茫茫(고포무변수망망) : 줄과 부들은 끝이 없고 호숫물은 아득한데

荷花夜開風露香(하화야개풍로향) : 연꽃이 밤에 피어 바람과 이슬이 향긋하네.

慚見燈明出遠寺(참견등명출원사) : 차츰 훤한 등불이 먼 절에서 나오는 게 보여서

更待月黑看湖光(갱대월흑간호광) : 달빛이 어두워진 뒤 호수 빛 보기를 기다리네.

 

 

其五

湖光非鬼亦非仙(호광비귀역비선) : 호수 빛은 귀신도 아니고 신선도 아니건만

風恬浪靜光滿川(풍념랑정광만천) : 바람 자고 물결 스러지자 그 빛이 호수에 가득 차

須臾兩兩入寺去(수유양량입사거) :이내 몇 개가 짝을 지어 절로 들어갔는데

就視不見空茫然(취시불견공망연) : 다가가 보니 보이지를 않고 빈 호수만 아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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