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送曾子固倅越得燕字(송증자고졸월득연자)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3.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曾子固倅越得燕字(송증자고졸월득연자) : 소식(蘇軾)

          월주통판으로 나가는 증공을 전송하는 자리에서 <>자 운을 얻어

 

醉翁門下土雜遝難為賢曾子獨超軼孤芳陋群妍

昔從南方來與翁兩聯翩翁今自憔悴子去亦宜然

賈誼窮適楚樂生老思那因江鱠美遽厭天庖膻

但苦世論隘聒耳如蜩蟬安得萬頃池養此橫海鱣

 

 

醉翁門下士(취옹문하사) : 취옹의 문하생은 많고도 많지만

雜遝難爲賢(잡답난위현) : 높은 사람 되기는 힘든 일인데

曾子獨超軼(증자독초질) : 증씨 홀로 우뚝하게 자태를 드러내어

孤芳陋群妍(고방루군연) : 고고한 향기가 뭇 미색을 초라하게 만들었네.

昔從南方來(석종남방래) : 증씨는 옛날에 남방에서 올라와서

與翁兩聯翩(여옹양연편) : 영감님과 둘이서 훨훨 날았는데

翁今自憔悴(옹금자초췌) : 영감님이 지금 스스로 초췌해지셨으니

子去亦宜然(자거역의연) : 그대가 떠나감도 당연한 일이라네.

賈誼窮適楚(가의궁적초) : 가의는 궁지에 몰려 초 땅으로 쫓겨갔고

樂生老思(악생노사) : 악생은 늙어서도 연나라를 생각했다네.

那因江鱠美(나인강회미) : 어떻게 생선회가 맛있다고 하여

遽厭天庖羶(거염천포전) : 갑자기 천자 주방의 누린내를 싫어하리

但苦世論隘(단고세논애) : 다만 각박한 세인들의 여론이

聒耳如蜩蟬(괄이여조선) : 매미처럼 두 귀를 따갑게 함이 괴롭네.

安得萬頃池(안득만경지) : 어떻게 하면 만 경짜리 연못을 하나 얻어서

養此橫海鱣(양차횡해전) : 바다를 가로지르는 이 상어를 키울까?

 

 

* 醉翁(취옹) : 술에 취한 남자 노인. () 문인 구양수(歐陽修)의 자칭(自稱).

* 賈誼(가의) : 중국 한대(漢代) 정치개혁의 제창자이자 이름난 시인.

* 樂生(악생) : 장악원의 좌방에 속하여 음악연주를 맡아보던 잡직의 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