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秀州僧本瑩靜照堂(수주승본영정조당) : 소식(蘇軾)
수주의 승려 본영의 정조당
鳥囚不忘飛,馬繫常念馳。靜中不自勝,不若聽所之。
君看厭事人,無事乃更悲。貧賤苦形勞,富貴嗟神疲。
作堂名靜照,此語子謂誰。江湖隱淪士,豈無適時資。
老死不自惜,扁舟自娛嬉。從之恐莫見,況肯從我為。
鳥囚不忘飛(조수불망비) : 새는 갇혀 있어도 날기를 잊지 않고
馬繫常念馳(마계상념치) : 말은 묶여 있어도 항상 뛰기를 생각하네.
靜中不自勝(정중불자승) : 고요함 속에서는 자신을 이기지 못하니
不若聽所之(부약청소지) : 발길 따라 어디든지 가느니만 못 하리라.
君看厭事人(군간염사인) : 그대여 보게나 일에 싫증 난 사람들도
無事乃更悲(무사내갱비) : 할 일이 없어지면 더욱 슬퍼하는걸
貧賤苦形勞(빈천고형로) : 가난하고 천박하면 참으로 몸이 괴롭고
富貴嗟神疲(부귀차신피) : 부유하고 고귀하면 정신이 피로해 한탄하지.
作堂名靜照(작당명정조) : 당을 지어 정조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此語子爲誰(차어자위수) : 그대는 누구를 위해 이 이름을 붙였나?
江湖隱淪士(강호은 윤사) : 강이나 호수에 숨어 사는 은사들인들
豈無適時資(개무적시자) : 시의에 어울릴 바탕이야 어찌 없겠냐마는
老死不自惜(노사불자석) : 늙어서 죽음을 스스로 애석해하지 않고
扁舟自娛嬉(편주자오희) : 나룻배 타고 다니면서 스스로 즐기나니
從之恐莫見(종지공막견) : 그들을 따른다 해도 아무것도 안 보일 텐데
況肯從我爲(황긍종아위) : 하물며 나 같은 속인을 따르려 하다니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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