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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留題仙遊潭中興寺(유제선유담중흥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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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月峽(명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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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留題仙遊潭中興(유제선유담중흥사) : 소식(蘇軾)

                         선유담 중흥사를 돌아보고 짓다.

 

원제 : 留題仙遊潭中興寺寺東有玉女洞洞南有馬融讀書石室過潭而南山石益奇潭上有橋畏其險不敢渡。이다.

선유담 중흥사를 돌아보고 짓다. 절 동쪽에 옥녀동이 있고, 동굴 남쪽에 그 옛날 마융이 공부했다는 석실이 있다. 연못 건너 남쪽 산은 바위가 더욱 기이하게 생겼다. 연못 위로 놓인 다리는 무섭고 험하여 감히 건널 수가 없다

 

清潭百尺皎無泥山木陰陰谷鳥啼蜀客曾遊明月峽秦人今在武陵溪

獨攀書室窺巖竇還訪仙姝款石閨猶有愛山心未至不將雙腳踏飛梯

 

 

淸潭百尺皎無泥(청담백척교무니) : 연못은 깊은데다 물까지 맑고

山木陰陰谷鳥啼(산목음음곡조제) : 나무 우거진 산에서는 새들이 우네.

蜀客曾遊明月峽(촉객증유명월협) : 촉객(蜀客) 이백 일찍이 명월협을 돌아봤고

秦人今在武陵溪(진인금재무릉계) : 진인(秦人)인 이 몸 지금 무릉계곡 와있네.

獨攀書室窺巖竇(독반서실규암두) : 마융이 책 보던 곳 혼자 올라가 보고

還訪仙姝款石閨(환방선주관석규) : 신선이 되었다는 농옥의 방도 가 보았네.

猶有愛山心未至(유유애산심미지) : 산을 좋아하는 마음 아직은 모자란 듯

不將雙脚踏飛梯(부장쌍각답비제) : 하늘에 놓인 다리 두 다리로 못 걷겠네

 

 

* 陰陰(음음) : 어둡다. 깊다. 은은하다.

* 蜀客(촉객) : 고향인 촉()을 떠나 다른 곳에 사는 사람. 여기서는 이백(李白)을 가리키는 듯하다. 해당화의 별명이기도 하다.

* 明月峽(명월협) : 촉도(蜀道)의 기점이 되는 곳으로 이백(李白)촉도난蜀道難도 이 일대의 촉도를 읊은 것이라고 전한다. 원래 이름은 조천협(朝天峽) 이었지만 후대 사람들이 이백의 시구에서 明月을 따서 부르던 것이 이름이 되었다고 전한다.

* 秦人(진인) : 소식의 고향 미주(眉州)(지금의 쓰촨성(四川省) 미산시眉山市)도 과거 진()나라의 강토에 속하는 곳이었다. ‘자의 중복 사용을 피하기 위해 쓴 것일게다.

* 武陵溪(무릉계) : 무릉계곡. 지금은 후난성(湖南省)에 속한다.

* 書室(서실) : 동한(東漢)의 경학가 마융(馬融)(79~166)이 공부 했다는 석실을 가리킨다.

* 仙妹(선매) : 선녀가 된 여인.

* 石閨(석규) : 선녀 또는 신녀가 거주하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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