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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諸葛鹽井(제갈염정)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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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諸葛鹽井(제갈염정) : 소식(蘇軾)

                제갈염정

 

(井有十四自山下至山上其十三井常空盛夏水漲則鹽泉迤邐遷去常去於江水之所不及)

 

五行水本鹹安擇江與井如何不相入此意復誰省

人心固難足物理偶相逞猶嫌取未多井上無閑綆

 

 

(井有十四自山下至山上其十三井常空盛夏水漲則鹽泉迤邐遷去常去於江水之所不及)

염정이 산 아래부터 위까지 14개 있는데  13개 염정은 항상 볌함이 없고 한여름에는 물이 넘쳐나서 염천에서 가까운 곳은 옮겨가고 평상시는 강물을 공급하지 못한다.

 

五行水本鹹(오행수본함) : 오행에서 물은 본래 짠 것이라 했거니와

安擇江與井(안택강여정) : 이게 어찌 강과 우물을 구분해 한 말인가?

如何不相入(여하불상입) : 어찌하여 서로가 섞여들지 않는 것인지

此意誰復省(차의수부성) : 이 의미를 더 이상 그 누가 깨달으랴?

人心固難足(인심고난족) : 사람 마음 본래부터 만족하기 어려운데

物理偶相逞(물리우상령) : 사물의 이치 어쩌다가 만족시켜주었네.

猶嫌取未多(유혐취미다) : 그래도 소금을 많이 얻지 못할까 봐서

井上無閑綆(정상무한경) : 우물 위에 쉬고 있는 두레박이 없구나

 

 

* 송대의 시인소동파(蘇東坡)제갈염정이라는 시를 짓고, 자신이 주를 달아 14개의 제갈염정(諸葛鹽井)이 산 아래에 있다고 했다. 염정의 이름에 제갈량의 이름이 붙은 것은 그가 염정사업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좌사의 촉도부(蜀都賦)에는 집집마다 염정이 있다고 했을 정도로 수많은 염정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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