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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 第三章 管鮑(관포)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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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鮑(관포) : 춘추시대(春秋時代)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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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 第三章 管鮑(관포) 도연명(陶淵明)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第三章

管鮑(관포)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

 

知人未易(지이미이) : 사람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으며

相知實難(상지실난) :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실로 어렵다네.

淡美初交(담미초교) :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여야 아름다우며

利乖歲寒(이괴세한) : 이익이 어긋나도 변함이 없는 것이네.

管生稱心(관생칭심) : 관중(管仲)이 만족스러우면

鮑叔必安(포숙필안) : 포숙(鮑叔)도 마음이 편했다네.

奇情雙亮(기정쌍량) : 보기 드문 우정 서로를 빛나게 하니

令名俱完(영명구완) : 높은 명성이 영원히 전해오네.

 

 

* 知人未易(지이미이) : 사람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 相知(상지) :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다.

* 淡美(담미) : 담백하여야 아름답다. “君子之交淡若水, 小人之交甘若醴. 君子淡以親, 小人甘以絶. : 군자의 교제는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교제는 달기가 단술과 같다. 군자는 담백하기 때문에 가까워지고 소인은 달기 때문에 끊어진다.”

<莊子(장자) 外篇(외편) 20篇 山木(산목)> 5>

* 利乖歲寒(이괴세한) : 이익이 서로를 어긋나게 해도 우정은 굳건히 변하지 않는다. ()는 어긋나다. 충돌하다.

* 歲寒(세한) : 선비란 지조와 절개를 중시해 상황이 변해도 한결같은 인격을 갖춘다.

子曰(자왈) 歲寒然後(세한연후)知松栢之後彫也(지송백지후조야)니라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

* 稱心(칭심) : 만족하다. 마음에 들다.

* 奇情(기정) : 보기 드문 우정.

* 令名(영명) : 미명(美名). 높은 명성.

* 管鮑(관포) : 춘추시대(春秋時代)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 관중(管仲)의 이름은 이오(夷吾)이며, 제 환공(齊 桓公)과 적대관계였으나 환공의 신하 포숙(鮑叔)의 추천에 의하여 환공의 신하로서 재상이 된 후 제나라를 춘추시대의 5대 강국 중 제일 가는 강국으로 만든 공적을 세웠다. 관중은 제나라에 있어서는 전설적인 인물이며 포숙아와의 관포지교로 유명하다. 사마천은 관중을 세상 사람들은 현신(賢臣)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공자는 그가 예의에 어긋남을 근거로 소인으로 지목했다.”고 기술하였다. [史記列傳(사기열전)] 62 管晏列傳(관안열전) - 管仲

 

* 鮑叔牙(포숙아) :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의 정치가(政治家). 관포지교(管鮑之交)라 일컬어지는 친구 관중(管仲)을 위해 많은 것을 양보했으며, 관중을 제()나라의 환공(桓公)에게 추천하여 관중이 재상에까지 이르게 했다.

* 管鮑之交(관포지교) :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을 이르는 말로 친구 사이의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교제 또는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관중은 말하기를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이고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이다.”라고 하였다. <史記 卷62. 管晏列傳(관안열전)>

 

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은 동진(東晉)이 멸망(420)한 직후 남송(南宋) 영초(永初) 원년(420)에 도연명의 56세 때 지은 시로 도연명(陶淵明)이 사마천(司馬遷)<사기(史記)>를 읽은 감회를 적은 시이다. 이 시의 서문에 내가 사기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이 시를 지었다(余讀<史記>, 有所感而述之.)”라고 기록하였다.

 

3장은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에 대한 논평으로 관중과 포숙아의 변치 않은 우정에 대하여 칭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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