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오월단작화대주부(五月旦作和戴主簿)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6.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오월단작화대주부(五月旦作和戴主簿) - 도연명(陶淵明)

           5월 달 아침에 지어 대주부에 화답하여

 

 

虛舟縱逸棹(허주종일도) : 비어있는 배가 노를 멋대로 저어가듯

回復遂無窮(회복수무궁) : 계절의 되돌아옴이 마침내 끝이 없도다.

發歲始俛仰(발세시면앙) : 새해가 깜짝 사이에 시작되더니

星紀奄將中(성기엄장중) : 한해는 벌써 중간쯤에 와 있구나.

明爾華時物(명이화시물) : 여름철에는 때맞춘 물건들이 모이고

北林榮且豊(북림영차풍) : 북쪽 수풀은 번성하고 또 풍만하도다.

神淵寫時雨(신연사시우) : 신령한 연못에 시절 비 쏟아지고

晨色奏景風(신색주경풍) : 아침 경치에 여름 바람소리 들려오는구나.

旣來孰不去(기래숙불거) : 세상에 났으니 누군들 떠나가지 않으리오.

人理固有終(인리고유종) : 인생의 이치란 본래 끝이 있는 법

居常待其盡(거상대기진) : 보통대로 살면서 죽을 날 기다리며

曲肱豈傷沖(곡굉기상충) : 팔베개하고 사니 어찌 마음의 평화 해치리오.

遷化或夷險(천화혹이험) : 세상살이에 평탄함과 험난함이 있으나

肆志無窊隆(사지무와융) : 뜻에 맡겨 산다면 인생엔 기복이 없도다.

卽事如以高(즉사여이고) : 이 일에 따라 이미 고답한데

何必升華嵩(하필승화숭) : 하필 화산이나 숭산에 올라야만 하는가?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