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숙용담사(宿龍潭寺) - 백거이(白居易)
용담사에서 묵던 날
夜上九潭誰是伴(야상구담수시반) : 밤중에 구담에 오르면서 누구랑 가나 싶었더니
雲隨飛蓋月隨杯(운수비개월수배) : 구름이 수레를 따라오고 달은 잔속에 함께 있네.
明年尙作三川守(명년상작삼천수) : 내년에도 낙양태수로 그대로 있게 된다면
此地兼將歌舞來(차지겸장가무래) :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도 이곳에 오게 하리라
* 龍潭寺(용담사) : 낙양(洛陽)에 있는 한무제(漢武帝) 때 창건된 고찰로 정전(正殿)인 구룡성모전(九龍聖母殿) 앞에 용지(龍池)가 있다.
* 飛蓋(비개) : 달리는 수레를 가리킨다.
* 三川(삼천) : 낙양(洛陽)을 가리킨다. 청나라 때 조전성(趙殿成)은 왕유(王維)의 시 「送韋大夫東京留守」란 시에 주석을 달 때 ‘⟪사기⟫를 찾아보면 삼천은 오늘날의 낙양(史記索隱, 三川今洛陽也).’이라고 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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