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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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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승(寄山僧時年五十)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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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승(寄山僧時年五十) - 백거이(白居易)

         산승에 부침(50살에 씀)

 

 

眼看過半百(안간과반백) : 눈으로 보길 반백이 지났는바

早晚掃岩扉(조만소암비) : 일찍 날 저물면 바위굴 문 쓴다.

白首誰能住(백수수능주) : 흰머리로 어디 가서 머물 소냐?

青山自不歸(청산자불귀) : 청산은 자체로 돌아가지 않는다.

百千万劫障(백천만겁장) : 백천만겁 업장은

四十九年非(사십구년비) : 49년이 안 돼

会拟抽身去(회의추신거) : 의심들 모아 몸에서 뽑아 간다오.

當風抖擞衣(당풍두수의) : 응당 바람에 옷 털듯 다 날아가리.!

 

 

* 巖扉(암비) : 은자(隱者)가 사는 곳을 가리킨다. 바위굴의 입구를 가리킨다.

* 不歸(불귀) : 집으로 돌아가지 않다. 돌아오지 않다.

* 抽身(추신) : 벼슬을 그만두고 물러나는 것을 가리킨다. 몸을 빼서 떠나는 것을 가리킨다.

* 抖擻(두수) : 진동하다. 기운을 내다. 분발하다. 왕성하다. 원래는 벗어나다. 빠져 나오다. 이탈하다. 번뇌의 때를 떨어버린다는 뜻으로 의주에 대한 탐착을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을 가리킨다. ‘斗藪라고도 쓰며 두타(dhuta)’의 음역어 頭陀와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하다.

 

지천명에 이른 당목종(唐穆宗) 장경(長慶) 원년(821)에 쓴 작품이다. 백거이는 한 해 전인 원화(元和) 15(820)에 충주(忠州)에서 돌아와 장안의 신창리(新昌里) 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상서사문원외랑(尙書司門員外郞)을 제수 받은 뒤 조산대부(朝山大夫)에 이어 중서사인(中書舍人)으로 옮기며 조정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5품 이상의 관리로 비색(緋色-진한 붉은빛) 관복을 입게 되었으면서도 입신양명의 길에서 멀어진 백거이의 마음은 불법의 핵심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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