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서명사모란화시억원구(西明寺牡丹花時憶元九)/감상(感傷) - 백거이(白居易)
서명사 모란꽃 필 때 원구가 생각나서(애처롭구나)
前年题名處(전년제명처) : 전해 모란꽃 이름난 곳에
今日看花来(금일간화래) : 오늘은 꽃 보러 왔구나.
一作芸香吏(일작운향리) : 처음엔 예향의 관리로 왔고
三見牡丹開(삼견모단개) : 세 번 모란꽃 피움을 모았네.
岂独花堪惜(기독화감석) : 꼭 혼자만 꽃을 즐기니 애석하고
方知老暗催(방지로암최) : 이제 나도 늙고 어두워지네.
何况寻花伴(하황심화반) : 하물며 같이 꽃을 찾을 터이니
東都去未回(동도거미회) : 낙양 간 원구 돌아올 거야.
詎知紅芳側(거지홍방측) : 어찌 붉은 모란 향 곁에서 알소냐?
春盡思悠哉(춘진사유재) : 이 봄 다 가도록 옛날 생각뿐!
* 서명사(西明寺)는 중국 당대(唐代)에 수도 장안(長安)에 세워진 사찰이다. 그 위치는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 시(西安市) 근교의 백묘촌(白廟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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