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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비재항(悲哉行)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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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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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재항(悲哉行) - 백거이(白居易)

          슬픔의 노래

 

 

悲哉爲儒者(비재위유자) : 슬프구나, 선비 된 자여

力學不知疲(력학부지피) : 피로도 모른 채, 힘써 배웠고

讀書眼欲暗(독서안욕암) : 눈이 침침해지도록 책 읽고

秉筆手生胝(병필수생지) : 손에 굳은 살 지도록 붓을 잡아도

十上方一第(십상방일제) : 열 번 응시해야 간신히 급제한다.

成名常苦遲(성명상고지) : 이름 얻기가 항상 고생스럽고 늦으며

縱有宦達者(종유환달자) : 비록 벼슬길에 오른 사람이라도

兩鬢已成絲(량빈이성사) : 양 귀밑머리는 벌써 백발이 된다.

可憐少壯日(가련소장일) : 가련하다, 젊은 날들이여

適在窮賤時(적재궁천시) : 공핍하고 천한 때를 살다가

丈夫老且病(장부노차병) : 장부가 되어서는 늙고 병들어 버리니

焉用富貴爲(언용부귀위) : 부유하고 귀하게 되는데 무슨 소용이리오.

沈沈朱門宅(침침주문댁) : 깊고 깊은 권문세가 집

中有乳臭兒(중유유취아) : 그 안에 젖비린내 나는 아이

狀貌如婦人(장모여부인) : 외모는 여자들 같이 여리고

光明膏粱肌(광명고량기) : 기름진 음식에 살결은 밝고 빛난다.

手不把書卷(수부파서권) : 손에는 책도 잡아보지 않고

身不擐戎衣(신부환융의) : 몸에는 군복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다.

二十襲封爵(이십습봉작) : 나이 이십에 봉록을 세습 받으니

門承勳戚資(문승훈척자) : 가문에서 공훈과 위세를 이어받기 때문이다.

春來日日出(춘내일일출) : 봄이 되면 날마다 나가는데

服御何輕肥(복어하경비) : 복장과 말은 어찌 그리도 가볍고 기름진가.

朝從博徒飮(조종박도음) : 아침에는 노름꾼들과 술 마시고

暮有娼樓期(모유창누기) : 저녁이면 기생집에서 사랑을 나눈다.

平封還酒債(평봉환주채) : 봉토의 수입으로 술 외상 갚아주고

堆金選蛾眉(퇴금선아미) : 황금을 쌓아놓고 미인들을 고른다.

聲色狗馬外(성색구마외) : 노래와 주색잡기 외에는

其餘一無知(기여일무지) : 그 외의 아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山苗與澗松(산묘여간송) : 산 위의 작은 나무, 골짜기의 소나무

地勢隨高卑(지세수고비) : 지세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다.

古來無奈何(고내무나하) : 예부터 어찌할 수 없었거늘

非獨君傷悲(비독군상비) : 오직 그대만이 상처받아 슬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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