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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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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로(太行路)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6.

산과바다

태항산(太行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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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항로(太行路) - 백거이(白居易)

                태항산 가는 길

 

 

太行之路能摧車(태항지노능최거) : 험한 태항산 길 수레를 부수어도

若比人心是坦途(야비인심시탄도) : 사람 마음에 비하면 평탄하다네.

巫峽之水能覆舟(무협지수능복주) : 거센 무협 물결이 배를 뒤집어도

若比人心是安流(야비인심시안류) : 사람 마음에 비하면 평안하게 흐르네.

人心好惡苦不常(인심호악고부상) : 사람마음이 좋아하고 싫은 것이 일정치 않아 괴로우니

好生毛羽惡生瘡(호생모우악생창) : 좋아하면 감싸주고 싫어하면 상처 주네.

與君結髮未五載(여군결발미오재) : 그대와 결혼한 지 오 년도 못되어

豈期牛女爲參商(개기우녀위삼상) : 어찌 견우직녀가 삼성과 상성이 되길 바랐겠는가!

古稱色衰相棄背(고칭색쇠상기배) : 옛 부터 늙어지면 서로가 등진다고 했고

當時美人猶怨悔(당시미인유원회) : 당시 미인들도 오히려 원망하고 후회했거늘

何況如今鸞鏡中(하황여금난경중) : 하물며 지금 거울 속에 비친

妾顔未改君心改(첩안미개군심개) : 얼굴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대 마음 변했네.

爲君薰衣裳(위군훈의상)            : 그대 위해 향훈을 옷에 뿌려도

君聞蘭麝不馨香(군문난사부형향) : 그대는 난향과 사향내조차 향기롭지 않고

爲君盛容飾(위군성용식)            : 그대 위해 화려하게 화장하고 치장을 해도

君看金翠無顔色(군간금취무안색) : 그대는 금. 비취를 보고도 표정이 없네.

行路難(항노난)                        : 인생길은 험난하여

難重陳(난중진)                        : 험난한 것을 다시 말하기도 어려워라

人生莫作婦人身(인생막작부인신) :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인의 몸 되지 마라

百年苦樂由他人(백년고낙유타인) : 백년고락이 남에게 달렸다네.

行路難(항노난) : 인생길 험난하기가

難於山(난어산) : 산길보다 험하고

險於水(험어수) : 물길보다 험하네.

不獨人間夫與妻(부독인간부여처) : 오직 인간의 부부간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近代君臣亦如此(근대군신역여차) : 근대의 임금과 신하도 이와 같다네.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左納言(좌납언) : 좌 납언

右內史(우내사) : 우 내사 같은 분들이

朝承恩暮賜死(조승은모사사) : 아침에 임금님 은혜 받았다가 저녁에 사약을 받은 것을

行路難(항노난) : 인생길 어려움이

不在水(부재수) : 물길에 있지 않고

不在山(부재산) : 산길에 있지 않으니

只在人情反覆間(지재인정반복간) : 다만 뒤집어지고 엎어지는 인정에 달렸네.

 

 

* 太行山(태항산) : 중국 산서성과 하남성 경계에 있는 태항산(太行山)은 대협곡이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에 달하는 광대한 협곡을 동양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린다.

 

* 參商(삼상) : 삼성(參星)과 상성(商星)을 말함. 이 두 별은 각각 이십팔숙(二十八宿)의 하나인데, 서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서로 만나는 적이 없다고 함. 즉 이별하여 서로 만나기 어려움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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