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숙찬공방(宿贊公房)

by 산산바다 2020. 12. 23.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숙찬공방(宿贊公房) - 두보(杜甫)

             찬공스님의 방에 묵으며

 

 

杖錫何來此(장석하내차) : 석장 짚고 언제 여기 오셨는가?

秋風已颯然(추풍이삽연) : 가을바람 이미 을씨년스러워라.

雨荒深院菊(우황심원국) : 깊숙한 절집 국화 비 맞아 황량하고

霜倒半池蓮(상도반지련) : 연못에 절반이나 되는 연꽃이 서리에 꺾였소.

放逐寧違性(방축녕위성) : 내쫓겨진들 어찌 본성이야 어기리오.

虛空不離禪(허공부리선) : 빈 마음이라 참선에서 떠나지 않는다오.

相逢成夜宿(상봉성야숙) : 서로 만나 밤잠을 같이 자니

隴月向人圓(농월향인원) : 농산(隴山)의 달이 참으로 둥글기도 하네.

 

 

* 錫杖 : 승려가 짚고 다니는 지팡이

* 隴月(농월) : 농산의 밝은 달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聖 杜甫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골항(義鶻行)  (0) 2020.12.23
대운사찬공방사수(大雲寺贊公房四首)  (0) 2020.12.23
만목비생사(滿目悲生事)  (0) 2020.12.23
법경사(法鏡寺)  (0) 2020.12.23
시요노아단(示獠奴阿段)  (0) 2020.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