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 - 이백(李白)
아미산의 달을 노래하다
峨眉山月半輪秋(아미산월반륜추) : 아미산의 달 가을 하늘에 반만 보이는데
影入平羌江水流(영입평강강수류) : 그림자 평강강에 들어가 강물과 함께 흐르누나.
夜發清溪向三峽(야발청계향삼협) : 밤에 청계를 출발하여 삼협으로 향하니
思君不見下渝州(사군불견하투주) : 그대 그리워하면서도 보지 못한 채 유주로 내려가네.
* 이 시는《李太白集》8권에 실려 있는 바, 이백이 사면을 받아 夜郞에서 돌아가는 도중에 지은 것인 듯하다. 시 중에 峨眉山의 峨眉는 蛾眉와 음이 같으므로 蛾眉의 美人을 임금에게 비유하여 읊은 것이 아닌가 한다. ‘思君不見’이란 구에 이러한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이것이 이 시의 묘미로 詩의 六義 중 興에 해당한다. 또한 4句 28字 중에 峨眉山, 平羌江, 三溪, 三峽, 渝州 등 다섯 군데의 地名이 나오면서도 문장이 유려하여 絶唱이라고 평가된다.
* 스촨성(四川省) 경내에 자리 잡고 있는 어메이산(峨眉山)은 기묘한 산봉우리와 3천 여 종의 식물 그리고 수려한 경치로 중국의 명산으로 불린다.
안개가 많아 안개 사이로 보여지는 어메이산(峨眉山)의 풍경은 선계를 방불케 한다. 당나라 저명한 시인 리바이(李白)는 "스촨성(四川省)에 명산이 많아도 어찌 어메이산(峨眉山)과 비하랴"고 감탄했다.
* 峨眉山은 在西蜀嘉定府峨眉縣南하니 兩山相對하여 如峨眉요 周匝千里라 有石龕百一十二하고 大洞十二, 小洞二十八하며 南北有臺하니라.
* 峨眉山은 西蜀 嘉定府 峨眉縣 남쪽에 있으니, 두 산이 서로 마주 대하여 峨眉(나비의 눈썹)와 같고 千里를 두루 둘러싸고 있다. 돌 龕室 112개와 큰 골짝 12개, 작은 골짝 28개가 있으며 남북에 臺가 있다.
* 峨眉山月半輪秋 : 山高而不見全月也라 今三峽之間에 非亭午及午夜면 不見日月이라
산이 높아서 온전한 달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 三峽에서는 한낮과 한밤중이 아니면 해와 달을 보지 못한다.
* 三峽삼협은 서릉협ㆍ무협ㆍ귀향협이니, 모두 기주에 있다.
* 七言古風 短篇 : 《唐詩訓解》에 李滄溟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모두 七言이 漢 武帝의 柏梁臺 聯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나 歌謠 등의 작품은 옛부터 있었다. 칠언은 소리가 길고 글자를 마음대로 사용하여 문장을 짓기가 쉽다. 그러므로 氣를 쌓고 말을 고르는 것이 五言과는 약간 다르다.” 하였다.
* 平羌江(평강강) : 일명 平鄕江으로 지금의 四川省 雅安縣 북쪽으로부터 흘러나와 大渡河와 합류하는데, 옛날 諸葛亮이 이곳에서 羌族을 평정했다 하여 平羌이라고 칭했다 한다.
* 渝州(투주) : 지명으로 지금의 重慶 治巴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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