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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대설헌종형우성재(對雪獻從兄虞城宰)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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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설헌종형우성재(對雪獻從兄虞城宰) - 이백(李白)

     눈을 보며 우성고을 수령으로 있는 사촌 형에게

 

昨夜梁園裡(작야량원리) : 어젯밤 양원에서

弟寒兄不知(제한형불지) : 아우가 추웠음을 형은 몰랐지요.

庭前看玉樹(정전간옥수) : 뜰 앞에서 눈 덮인 나무를 보고

腸斷憶連枝(장단억련지) : 형님을 생각하니 애가 끊어져요.

 

 

* 從兄(종형) : 사촌형. 이양裏陽의소부少府를지냈던호를가리키는데, 당시우성에서벼슬을살고있었다.

* 虞城(우성) : 지금의허난성河南省우성현虞城縣으로산동성山東省선보單父에서가까운곳이다.

* () : 지방의수령을가리킨다.

* 梁園(양원) : 전한前漢문제文帝의아들양효왕梁孝王이조성한정원

* 玉樹(옥수) : 눈에덮인나무. 보석으로장식하여만든나무.

* 連枝(연지) : 두나무가한데이어진가지. 금실이좋은부부또는우애깊은형제를가리킨다.

 

장안長安을 떠날 때 황제가 하사한 금도 이 때 쯤 바닥이 났을 테지만 도성에서 쫓겨난 이백은 이미 예전의 이백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기야 경박한 세상의 인심도 이백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백이 평소 사촌형 호와 어떻게 지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술잔을 든 이백과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스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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