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송양산인귀숭산(送楊山人歸嵩山) -이백(李白)
양산이 숭산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다.
我有萬古宅(아유만고댁) : 나에게 만고의 집 있으니
嵩陽玉女峰(숭양옥녀봉) : 고양의 옥녀봉이라네.
長留一片月(장류일편월) : 한 조각달이 오래 머물러
掛在東溪松(괘재동계송) : 동쪽 개울 소나무에 걸려있네
爾去掇仙草(이거철선초) : 네가 가서 신선초 캐면
菖蒲花紫茸(창포화자용) : 창포는 자줏빛 꽃 피어있으리
歲晚或相訪(세만혹상방) : 해 늦어 혹 서로 만나면
青天騎白龍(청천기백룡) : 푸른 하늘로 흰 용타고 오르리라
* 楊山人(양산인) : 성이 양(楊)인 은사(隱士). 이백이 숭산에 머물렀을 때의 친구.
* 嵩山(숭산) :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북쪽에 주봉(主峰)이 있는데 옛날에는 중악(中嶽)이라고 불렀다. 오악(五嶽)의 중앙에 위치하고 높아 숭고(嵩高)라고도 한다.
* 嵩陽(숭양) : 숭산(嵩山)의 남쪽. 즉 고양현(嵩陽縣)을 말한다.
* 爾(이) : 너, 그대. 양산인(楊山人)을 말한다.
* 掇(철) : 줍다. 채취하다.
* 茸(용) : 부들(창포)의 꽃.
* 騎白龍(기백룡) : 백룡을 탐. 도를 얻어 신선이 되는 것의 은유적 표현.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현종(玄宗) 천보(天寶) 4년(745) 이백의 45세에 장안(長安)에 있을 때 지은 시이다.
천보(天寶) 3년(744) 이백은 44세로 장안(長安)에서 쫓겨나 낙양(洛陽)에 머물고 있었으며 친구인 양산인이 다시 숭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송별하면서 지은 시로 이백 자신도 숭산으로 돌아가 도를 닦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이백은 30세 전후에 도교에 빠져 원단구를 도교의 친구로 삼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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