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화사군오랑서누망원사귀(和使君五郎西樓望遠思歸) -왕유(王維)-
사군 오랑의 <서루망원사귀>시에 화답하여
高樓望所思(고루망소사) : 높은 누각에서 그리운 곳 바라보니
目極情未畢(목극정미필) : 눈에 가득해도 그리운 마음 끝이 없다.
枕上見千里(침상견천리) : 잠자리에서는 천리 먼 곳 보았으나
牕中窺萬室(창중규만실) : 집 창문 안에서는 수많은 집을 엿본다.
悠悠長路人(유유장노인) : 하염없이 먼 길 가는 사람
曖曖遠郊日(애애원교일) : 어득하게 먼 들판으로 지는 해
惆悵極浦外(추창극포외) : 서글픔은 먼 포구로 나가고
迢遞孤煙出(초체고연출) : 멀리 외로운 안개 빠져나간다.
能賦屬上才(능부속상재) : 시에 능함은 상급의 재주에 속하나
思歸同下秩(사귀동하질) : 고향 생각은 하급 관료인 나와 같아라.
故鄕不可見(고향부가견) : 고향 땅을 바라 볼 수 없으나
雲外空如一(운외공여일) : 구름 밖 허전함은 한결같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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