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연꽃 Lotus
2020. 7. 5. 담음
충북 옥천 육영수 생가 앞의 蓮池에서 담음
* 연꽃은 불교(佛敎)와 깊은 인연이 있는 식물로 연(蓮)은 흙탕물에 자라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우리 조상들은 이 불염성(不染性)에 한없는 신비를 느껴 신성시하였고 또 사랑하였다.
연꽃 Nelumbo nucifera Gaertn.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연꽃과 >연꽃속(Nelumbo)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또한 지름 40cm 내외로서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다.
열매는 견과(堅果)이다. 종자가 꽃받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 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 과실 및 종자, 근경, 肥厚根(비후근), 잎, 엽병 및 꽃자루, 꽃봉오리, 花托(꽃턱), 수술, 씨껍질, 胚芽(배아) 등을 약용한다.
*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 연꽃은 불교(佛敎)와 깊은 인연이 있는 식물로 그 연유는 다음과 같다.
1. 첫째로 연꽃은 불교의 사상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와 상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꽃이 지니고 있는 불성(佛性)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연꽃은 늪이나 연못의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낸다(處染常淨). 연은 진흙 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자신의 청정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은 본시 청정하여 비록 나쁜 환경 속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그 자성(自性)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불교의 기본교리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석존(釋尊)의 설법에는 물이 연잎에 붙지 않는 것과 같이 인간이 탐욕에 물들어서는 아니됨을 설파하고 있는데 여기에 불교와 연이 연결되는 원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開花卽果). 보통 식물은 꽃이 피고 난 다음에 암술과 수술이 연결이 되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연은 꽃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생겨난다. 이것은 모든 중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고 또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 연꽃은 고상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연꽃은 아름다우면서도 고결한 풍모를 지니고 있어 세속을 초월한 깨달은 경지를 연상하게 한다. 그것은 곧 성인의 모습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연꽃은 불교의 교리를 함축하고 있는 꽃인 동시에 부처님의 진리를 담고 있고 부처님의 초탈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둘째로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불교의 발생과 연관된 여러 가지 설화 속에 연꽃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석가 탄생 때에 마야부인 주위에는 오색의 연꽃이 만발해 있었다고 한다. 또 부처님이 태어나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있을 때 땅에서 연꽃이 솟아 올라 태자를 떠받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꽃이 불교의 상징으로 굳어지게 된 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이른바 부처님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고사라고 할 것이다.
* 연꽃속(Nelumbo)은 전통적으로 수련과의 한 속으로 분류했었으나, 진화상으로 다른 계통임이 밝혀져 연꽃과로 따로 분류한다.
* 연꽃속(Nelumbo) 식물은 전 세계에 2종이 있으며, 그 가운데 한 종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에 분포하고, 다른 한 종은 아메리카에 분포한다.
* 연꽃(20. 7. 5) * 연꽃(18. 7. 25) * 연꽃(14. 7. 8) * 연꽃들을 처음담아본다(13. 7. 11)
* 수련은 수련속으로 속이 다르다.
* 수련(20. 7. 5) * 수련(20. 6. 1) * 수련(20. 5. 19) * 수련(19. 5. 21) * 수련(18. 5. 13) * 수련(18. 5. 8)
* 수련(17. 9. 24) * 수련(1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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