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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卷第七十四

by 산산바다 2020. 1. 20.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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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七十四 (80 華嚴)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入法界品第三十九之十五

39-15. 입법계품

 

9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이세간품까지의 8회에서 말한 것을 선재동자라는 한 사람의 수행자가 실천하는 것을 말하였다. 40화엄경은 이 입법계품을 독립된 한 경으로 만든 것이다.

세존께서 사위국에 있는 기수급고독 장자의 동산에서 보현·문수를 우두머리로 한 5백 보살과 5백 성문과 함께 계실 적에 사자의 기운 뻗는 삼매에 드시었다. 그 때 시방에서 각각 티끌 수 보살들이 모여 와서 부처님을 찬탄하였고, 보현보살은 열 가지 법으로 사자의 기운 뻗는 삼매의 뜻을 말하였다.

세존은 모든 보살들을 이 삼매에 머물게 하기 위하여 미간의 흰 털로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니, 모든 보살은 온갖 세계의 장엄을 보고, 여래의 공덕 바다에 깊이 들어갔으니, 이것을 기타숲의 근본 법회라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기타숲에서 떠나 사리불·목건련 등 여러 사람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다가, 복성의 동쪽에 이르러 장엄한 당기의 사라숲 속에 있는 탑에 머무르니, 우바새·우바이·동자·동녀 들이 무수히 모여 왔다. 문수보살은 그 중에서 바른 법을 받아 지닐 만한 선재동자를 발견하고 그대는 이미 보리심을 내었으니, 온갖 지혜를 성취하려거든 선지식을 찾아서 그들의 가르침을 순종해야 하느니라. 여기서부터 남방으로 가면서 여러 선지식을 방문하고 행을 닦으라.” 하였다.

선재동자문수보살이 가르친 대로 남방으로 110성을 지나가면서 53선지식을 찾아서 각각 묘한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을 가지 법회라 한다. 처음 문수보살을 만난 것은 십신을 얻은 것이고, 남방으로 매우 즐거운 나라에서 덕운 비구를 찾아서는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는 지혜의 광명으로 두루 보는 법문을 얻고, 덕운 비구의 지시로 해문국에 가서 해운 비구를 찾았다. 이렇게 선주 비구·미가 장자·해탈 장자·해당 비구·휴사 우바이·비목선인·승녈 바라문·자행 동녀를 찾아서, 각각 한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은 십주의 법이라 한다.

또 남으로 가면서 자재주 동자·구족 우바이·명지 거사·법보계 장자·보안 장자·싫은 줄 모르는 왕·부동 우바이·변행 외도에게서 얻은 것은 십행의 법이라 한다.

또 향팔이 장자·바시라 뱃사공·무상승 장자·사자빈신 비구니·바수밀다 여인·비슬지라 거사·관자재보살·정취보살·대천신·잘 머무는 땅 맡은 신에게서 얻은 것은 십회향의 법이라 한다.

바산바연지 밤 맡은 신·보덕정광신·기쁜 눈으로 중생 보는 신·중생을 널리 구호하는 신·고요한 음성 바다 신·모든 성 수호하는 신·나무 꽃 피우는 신·정진하는 행으로 중생을 구호하는 신·룸비니숲 신·석가녀 구피(求彼)에게서 얻은 것은 십지의 법이라 한다.

마야 부인·하늘님 광명 아씨·모든 이의 벗 꼬마 선생·모든 예술 잘 아는 동자·현승 우바이·견고한 해탈 장자·묘한 달 장자·이길 이 없는 군대 장자·고요한 바라문·덕 나는 동자·미륵보살을 찾고, 문수보살을 다시 만나서 각각 법문을 얻은 것은 등각의 행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에게서 열 가지 깨뜨릴 수 없는 지혜 법문을 얻고, 보현보살의 털구멍에 들어가 수없는 세계를 지나가면서 모든 경계가 부처님과 평등하게 된 것은 묘각의 법이라 한다. 그 때 시방의 세계들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부처님은 보현보살을 찬탄하고 보현보살은 게송을 말하여 화엄법회를 마쳤다.

 

 

爾時善財童子於大願精進力救護一切眾生夜神所得菩薩解脫已憶念修習了達增長漸次遊行至嵐毘尼林周遍尋覓彼妙德神見在一切寶樹莊嚴樓閣中坐寶蓮華師子之座二十億那由他諸天恭敬圍遶為說菩薩受生海經令其皆得生如來家增長菩薩大功德海

그때 선재동자는 큰 서원 정진하는 힘으로 모든 중생 구호하는 밤 맡은 신에게서 해탈문을 얻고는 생각하고 닦으며 분명히 알고 정진하면서, 점점 나아가다가 람비니 숲에 이르러 묘한 덕이 원만한 신을 두루 찾았다. 그는 온갖 보배 나무로 장엄한 누각 가운데 보배 연꽃 사자좌에 앉았는데, 20억 나유타 하늘들이 둘러 모시고 공경하며 그들에게 보살의 태어나는 바다의 경전[菩薩受生海經]을 말씀하여 여래의 가문에 나서 보살의 큰 공덕을 증장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善財見已頂禮其足合掌前立白言:「大聖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能知菩薩云何修菩薩行生如來家為世大明?」

선재동자가 보고는 그의 발에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닦으며 여래의 가문에 나서 세상의 큰 광명이 되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彼神答言

善男子菩薩有十種受生藏若菩薩成就此法則生如來家唸唸增長菩薩善根不疲不懈不厭不退無斷無失離諸迷惑不生怯劣惱悔之心趣一切智入法界門發廣大心增長諸度成就諸佛無上菩提捨世間趣入如來地獲勝神通諸佛之法常現在前順一切智真實義境

그 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보살의 열 가지 태어나는 장[受生藏]이 있나니, 만일 보살이 이 법을 성취하면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잠깐잠깐에 보살의 선근을 증장하되, 고달프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으며, 싫지도 않고 물러가지도 않으며, 끊김도 없고 잃음도 없으며, 모든 의혹을 여의어 겁약하거나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온갖 지혜에 나아가 법계의 문에 들어가며, 광대한 마음을 내고 모든 바라밀을 증장하여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며, 세상 길을 버리고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훌륭한 신통을 얻으며 부처님의 법이 항상 앞에 나타나서 온갖 지혜의 진실한 이치를 따르게 되느니라.

 

 

何等為十一者願常供養一切諸佛受生藏二者發菩提心受生藏三者觀諸法門勤修行受生藏四者以深淨心普照三世受生藏五者平等光明受生藏六者生如來家受生藏七者佛力光明受生藏八者觀普智門受生藏九者普現莊嚴受生藏十者入如來地受生藏

무엇이 열인가? 첫 번째는 모든 부처님께 항상 공양하기를 원하여 태어나는 장이요, 두 번째는 보리심을 내어 태어나는 장이요, 세 번째는 여러 법문을 관찰하고 부지런히 행을 닦아 태어나는 장이요, 네 번째는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삼세를 두루 비추어 태어나는 장이요, 다섯 번째는 평등한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요, 여섯 번째는 여래의 가문에 나게 되는 태어나는 장이요, 일곱 번째는 부처님 힘의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요, 여덟 번째는 넓은 지혜의 문을 관찰하여 태어나는 장이요, 아홉 번째는 장엄을 널리 나투어 태어나는 장이요, 열 번째는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태어나는 장이니라.

 

 

善男子云何名願常供養一切佛受生藏善男子菩薩初發心時作如是願:『我當尊重恭敬供養一切諸佛見佛無厭於諸佛所常生愛樂常起深信修諸功德恆無休息。』是為菩薩為一切智始集善根受生藏

선남자여,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께 항상 공양하기를 원하여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보살이 처음 마음 낼 적에 원하기를 나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부처님을 뵈옵되 만족함이 없으며, 여러 부처님에게 항상 사모하고 좋아하며 깊은 믿음을 내고 모든 공덕을 닦아 항상 쉬지 않으리라하나니, 이것이 보살이 온갖 지혜를 위하여 첫 번째로 선근을 모으는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發菩提心受生藏善男子此菩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所謂起大悲心救護一切眾生故起供養佛心究竟承事故起普求正法心一切無吝故起廣大趣向心求一切智故起慈無量心普攝眾生故起不捨一切眾生心被求一切智堅誓甲故起無諂誑心得如實智故起如說行心修菩薩道故起不誑諸佛心守護一切佛大誓願故起一切智願心盡未來化眾生不休息故菩薩以如是等佛剎微塵數菩提心功德故得生如來家是為菩薩第二受生藏

어찌하여 보리심을 내어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것은 이른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나니, 모든 중생을 구호하려는 연고며, 부처님께 공양하려는 마음을 내나니, 끝까지 받자와 섬기려는 연고며, 바른 법을 널리 구하려는 마음을 내나니,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연고며, 광대하게 향하여 나아가려는 마음을 내나니, 온갖 지혜를 구하는 연고며, 한량없이 인자한 마음을 내나니,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는 연고니라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나니 온갖 지혜를 구하는 서원인 갑옷을 입는 연고며, 아첨이 없으려는 마음을 내나니 실제와 같은 지혜를 얻는 연고며, 말씀과 같이 실행하려는 마음을 내나니 보살의 도를 닦는 연고며, 부처님을 속이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나니 보살의 도를 닦는 연고며, 부처님을 속이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나니 모든 부처님의 큰 서원을 수호하는 연고며, 온갖 지혜로 원하는 마음을 내나니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중생 교화하기를 쉬지 않으려는 연고며, 보살이 이러한 세계의 티끌 수 보리심의 공덕으로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나니 이것이 보살의 두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觀諸法門勤修行受生藏善男子此菩薩摩訶薩起觀一切法門海心起迴向一切智圓滿道心起正念無過失業心起一切菩薩三昧海清淨心起修成一切菩薩功德心起莊嚴一切菩薩道心起求一切智大精進行修諸功德如劫火熾然無休息心起修普賢行教化一切眾生心起善學一切威儀修菩薩功德捨離一切所有住無所有真實心是為菩薩第三受生藏

어찌하여 여러 법문을 관찰하고 부지런히 행을 닦아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문 바다를 관찰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온갖 지혜의 원만한 길에 회향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바른 생각으로 잘못된 업이 없으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의 삼매 바다의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의 공덕을 닦아 이루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의 도를 장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온갖 지혜를 구하여 크게 정진하는 행으로 모든 공덕을 닦을 적에 겁말의 불이 치성하듯이, 쉬는 일이 없으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보현의 행을 닦아 모든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위의를 잘 배우고 보살의 공덕을 닦아 모든 있는 것을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데 머물려는 진실한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것이 보살의 세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以深淨心普照三世受生藏善男子此菩薩具清淨增上心得如來菩提光入菩薩方便海其心堅固猶若金剛背捨一切諸有趣生成就一切佛自在力修殊勝行具菩薩根其心明潔願力不動常為諸佛之所護念破壞一切諸障礙山普為眾生作所依處是為菩薩第四受生藏

어찌하여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삼세를 두루 비추어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청정하여 더 나아가는 마음을 갖추고 여래의 보리의 광명을 얻으며, 보살의 방편 바다에 들어가 마음이 견고하기 금강과 같으며, 모든 생사의 길에 나는 것을 등지고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힘을 이룩하며, 썩 나은 행을 닦아 보살의 근기를 갖추며, 마음이 밝고 깨끗하고 서원하는 힘이 흔들리지 아니하여 부처님들의 보호하고 생각하심이 되며, 모든 장애의 산을 깨뜨리고 중생들의 의지할 곳이 되려 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네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平等光明受生藏善男子此菩薩具足眾行普化眾生一切所有悉皆能捨住佛究竟淨戒境界具足忍法成就諸佛法忍光明以大精進趣一切智到於彼岸修習諸禪得普門定淨智圓滿以智慧日明照諸法得無礙眼見諸佛海悟入一切真實法性一切世間見者歡喜善能修習如實法門是為菩薩第五受生藏

어찌하여 평등한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여러 가지 행을 구족하고 중생을 널리 교화하되, 모든 가진 것을 능히 버리고, 부처님의 끝까지 청정한 계율의 경계에 머물며, 참는 법을 구족하여 부처님들의 법 지혜[法忍]의 광명을 얻으며, 큰 정진으로 온갖 지혜에 나아가 저 언덕에 이르며, 선정을 닦아 넓은 문의 삼매를 얻으며, 깨끗한 지혜가 원만하여 지혜의 해[慧日]로 모든 법을 밝히 비추며, 장애 없는 눈을 얻어 부처님 바다를 보고 모든 진실한 법의 성품에 깨달아 들어가며, 모든 세간의 보는 이들이 환희하여 실제와 같은 법문을 닦나니, 이것이 보살의 다섯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生如來家受生藏善男子此菩薩生如來家隨諸佛住成就一切甚深法門具三世佛清淨大願得一切佛同一善根與諸如來共一體性具出世行白淨善法安住廣大功德法門入諸三昧見佛神力隨所應化淨諸眾生如問而對辯才無盡是為菩薩第六受生藏

어찌하여 여래의 가문에 나서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여래의 가문에 나서 부처님들을 따라 머물며, 모든 깊고 깊은 법문을 성취하고 삼세 부처님들의 청정한 큰 서원을 갖추며, 모든 부처님과 같은 선근을 얻어 모든 여래와 자체의 성품이 같으며, 세상에서 벗어나는 행과 희고 깨끗한 법을 갖추어 광대한 공덕의 법문에 편안히 머물며, 모든 삼매에 들어가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보며, 교화할 이를 따라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며, 묻는 대로 대답하여 변재가 다함이 없나니, 이것이 보살의 여섯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佛力光明受生藏善男子此菩薩深入佛力遊諸佛剎心無退轉供養承事菩薩眾會無有疲厭了一切法皆如幻起知諸世間如夢所見一切色相猶如光影神通所作皆如變化一切受生悉皆如影諸佛說法皆如谷響開示法界咸令究竟是為菩薩第七受生藏

어찌하여 부처님 힘의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부처님 힘에 깊이 들어가 여러 부처님의 세계에 노닐어도 물러가는 생각이 없으며, 보살 대중을 공양하며 받들어 섬겨도 고달프지 아니하며, 모든 법이 눈어리처럼 일어난 줄을 알며, 모든 세간이 꿈과 같음을 알며, 눈에 보이는 모든 형상[]이 빛과 같으며, 신통으로 짓는 일이 모두 변화함과 같으며, 모든 태어나는 것이 그림자와 같으며, 부처님의 말씀하는 법이 메아리와 같은 줄을 알고, 법계를 열어 보여 다 필경에 이르게 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일곱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觀普智門受生藏善男子此菩薩住童真位觀一切智一一智門盡無量劫開演一切菩薩所行於諸菩薩甚深三昧心得自在唸唸生於十方世界諸如來所於有差別境入無差別定於無差別法現有差別智於無量境知無境界於少境界入無量境通達法性廣大無際知諸世間悉假施設一切皆是識心所起是為菩薩第八受生藏

어찌하여 넓은 지혜의 문을 관찰하여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동진(童眞)의 지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온갖 지혜를 관찰하고, 낱낱 지혜의 문에서 한량없는 겁이 다하도록 모든 보살의 행을 연설하며, 모든 보살의 깊은 삼매에 마음이 자재하여지고, 잠깐잠깐마다 시방세계의 여래가 계신 데 태어나며, 차별이 있는 경계에서 차별이 없는 선정에 들어가고, 차별이 없는 법에 차별이 있는 지혜를 나타내며, 한량없는 경계에서 경계가 없음을 알고, 적은 경계에서 한량없는 경계에 들어가며, 법의 성품이 광대하여 짬이 없음을 통달하고, 모든 세간이 다 거짓 시설이어서 모든 것이 인식하는 마음으로 생긴 줄을 아니니, 이것이 보살의 여덟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普現莊嚴受生藏善男子此菩薩能種種莊嚴無量佛剎普能化現一切眾生及諸佛身得無所畏演清淨法周流法界無所障礙隨其心樂普使知見示現種種成菩提行令生無礙一切智道如是所作不失其時而常在三昧毘盧遮那智慧之藏是為菩薩第九受生藏

어찌하여 장엄을 널리 나투어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여러 가지로 장엄하며, 모든 중생과 부처님들의 몸을 널리 변화하여 나타내되 두려움이 없으며, 청정한 법을 연설하여 법계에 두루 다니되 걸림이 없으며, 그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모두 알고 보게 하고, 가지가지로 보리의 행을 이루는 것을 나타내어 보리에 걸림이 없는 온갖 지혜의 길을 내게 하며, 이렇게 하는 일이때를 놓치지 아니하면서 항상 삼매와 비로자나 지혜의 장에 있나니, 이것이 보살의 아홉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云何名入如來地受生藏善男子此菩薩悉於三世諸如來所受灌頂法普知一切境界次第所謂知一切眾生前際後際沒生次第一切菩薩修行次第一切眾生心念次第三世如來成佛次第善巧方便說法次第亦知一切初後際所有諸劫若成若壞名號次第隨諸眾生所應化度為現成道功德莊嚴神通說法方便調伏是為菩薩第十受生藏

어찌하여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이 보살이 삼세 여래의 처소에서 정수리에 물 붓는 법[灌頂法]을 받고 모든 경계의 차례를 두루 아느니라. 이른바 모든 중생이 앞 세상과 뒷 세상에서 죽고 나는 차례와 모든 보살의 수행하는 차례와 모든 중생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차례와 삼세 여래의 성불하는 차례와 교묘한 방편으로 법문 말씀하는 차례를 알며, 앞 세상과 뒷 세상의 모든 겁이 이룩되고 망그러지는 이름의 차례도 알고, 교화를 받을 만한 중생을 따라서 도를 이루는 공덕과 장엄을 나타내며, 신통으로 법을 말하고 방편으로 조복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열 번째 태어나는 장이니라.

 

 

佛子若菩薩摩訶薩於此十法修習增長圓滿成就則能於一莊嚴中現種種莊嚴如是莊嚴一切國土開導示悟一切眾生盡未來劫無有休息演說一切諸佛法海種種境界種種成熟展轉傳來無量諸法現不思議佛自在力充滿一切虛空法界於諸眾生心行海中而轉法輪於一切世界示現成佛恆無間斷以不可說清淨言音說一切法住無量處通達無礙以一切法莊嚴道場隨諸眾生欲解差別而現成佛開示無量甚深法藏教化成就一切世間。」

불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법을 닦아 익히고 증장하며 원만하게 성취하면, 능히 한 가지 장엄 속에 갖가지 장엄을 나타내며, 이렇게 모든 국토를 장엄하며, 모든 중생을 인도하고 깨우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쉬지 아니하며, 모든 부처님 법 바다를 연설하며, 여러 가지 경계를 여러 가지로 성숙하여 한량없는 법을 차츰차츰 전하여 오며,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자재한 힘을 나타내어 모든 허공과 법계에 가득하며, 중생의 마음으로 행하는 바다에서 법륜을 굴리며, 모든 세계에서 성불함을 나타내되 항상 사이가 끊이지 아니하며, 말할 수 없이 청정한 음성으로 모든 법을 말하여 한량없는 곳에 머무르되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온갖 법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중생의 욕망과 이해하는 차별을 따라 성불함을 나타내고, 한량없는 깊은 법장을 열어 모든 세간을 교화하고 성취하느니라.”

 

 

爾時嵐毘尼林神欲重明其義以佛神力普觀十方而說頌言

그때 람비니 숲 맡은 신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신통으로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말하였다

 

最上離垢清淨心見一切佛無厭足願盡未來常供養此明慧者受生藏

一切三世國土中所有眾生及諸佛悉願度脫恆瞻奉此難思者受生藏

聞法無厭樂觀察普於三世無所礙身心清淨如虛空此名稱者受生藏

其心恆住大悲海堅如金剛及寶山了達一切種智門此最勝者受生藏

大慈普覆於一切妙行常增諸度海以法光明照群品此雄猛者受生藏

了達法性心無礙生於三世諸佛家普入十方法界海此明智者受生藏

法身清淨心無礙普詣十方諸國土一切佛力靡不成此不思議受生藏

入深智慧已自在於諸三昧亦究竟觀一切智如實門此真身者受生藏

淨治一切諸佛土勤修普化眾生法顯現如來自在力此大名者受生藏

久已修行薩婆若疾能趣入如來位了知法界皆無礙此諸佛子受生藏。」

 

가장 높고 때 없이 청정한 마음 부처님들 뵈옵기 싫은 줄 몰라

오는 세월 끝나도록 공양하고자 이는 지혜 밝은 이 태어나는 장.

 

삼세의 수없는 국토 가운데 살고 있는 중생들과 여러 부처님

제도하고 받드옵기 항상 원하니 부사의한 이들의 태어나는 장.

 

법 듣기 싫지 않고 관찰 좋아해 삼세에 두루하여 걸림없으며

몸과 마음 깨끗하기 허공 같나니 이는 명망 있는 이들의 태어나는 장.

 

마음은 자비 바다 항상 머물고 굳기로는 금강과 보배산 같아

온갖 가지 지혜문을 통달했으니 이는 가장 높은 이의 태어나는 장.

 

인자함이 모든 것에 두루 덮이고 묘한 행은 바라밀을 항상 더하여

법의 광명 삼라만상 두루 비추니 이는 용맹한 이의 태어나는 장.

 

법의 성품 통달하여 걸림이 없고 삼세 부처님들 가문에 나서

시방의 법계 바다 널리 드나니 이는 슬기 있는 이의 태어나는 장.

 

법의 몸 깨끗하고 마음 트이어 시방의 모든 국토 두루 나아가

부처님의 모든 힘 다 이루나니 헤아릴 수 없는 이 태어나는 장.

 

깊은 지혜 들어가 자재하였고 여러 가지 삼매도 다 끝났으며

온갖 지혜 진실한 문 다 보았으니 이는 참 몸 가진 생각 태어나는 장.

 

부처님의 모든 국토 잘 다스리고 중생 교화하는 법 닦아 이루어

여래의 자재한 힘 나타내나니 큰 이름 떨친 이가 태어나는 장.

 

오래부터 살바야 닦아 행하고 여래의 높은 지위 빨리 들어가

법계를 밝게 알아 걸림 없나니 이는 여러 불자들이 태어나는 장.

 

 

善男子菩薩具此十法生如來家為一切世間清淨光明善男子我從無量劫來得是自在受生解脫門。」

선남자여, 보살이 이 열 가지 법을 갖추고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면 모든 세간의 청정한 광명이 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한량없이 오랜 겁으로부터 이 자재하게 태어나는 해탈문을 얻었노라.”

 

 

善財白言:「聖者此解脫門境界云何?」

선재동자는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이 해탈문의 경계는 어떠하오니까

 

 

答言

善男子我先發願:『願一切菩薩示受生時皆得親近願入毘盧遮那如來無量受生海。』以昔願力生此世界閻浮提中嵐毘尼園專念菩薩何時下生經於百年世尊果從兜率陀天而來生此

신은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먼저 발원하기를 모든 보살이 태어날 적마다 다 친근하게 하여지이다. 비로자나 여래의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에 들어가지이다하였고, 이런 서원의 힘으로 이 세계의 염부제에 있는 람비니 숲 동산에 나서 보살이 언제나 내려오시려나.’ 하고 생각하였노라. 백 년을 지난 뒤에 세존이 도솔타천(兜率陀天)으로부터 내려오시는데,

 

 

此林中現十種相何等為十一者此園中地忽自平坦坑坎堆阜悉皆不現二者金剛為地眾寶莊嚴無有瓦礫荊棘株杌三者寶多羅樹周匝行列其根深植至於水際四者生眾香芽現眾香藏寶香為樹扶疏 蔭映其諸香氣皆逾天香五者諸妙華鬘寶莊嚴具行列分佈處處充滿六者園中所有一切諸樹皆自然開摩尼寶華七者諸池沼中皆自生華從地湧出周布水上八者時此林中娑婆世界欲色所住天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一切諸王莫不來集合掌而住九者此世界中所有天女乃至摩睺羅伽女皆生歡喜各各捧持諸供養具向畢洛叉樹前恭敬而立十者十方一切諸佛臍 中皆放光明菩薩受生自在燈普照此林一一光中悉現諸佛受生誕生所有神變及一切菩薩受生功德又出諸佛種種言音是為林中十種瑞相此相現時諸天王等即知當有菩薩下生我見此瑞歡喜無量

이때 이 숲 속에는 열 가지 상서가 나타났으니, 무엇이 열인가? 첫 번째는 이 동산의 땅이 홀연히 평탄해지고 구렁[坑坎]이나 등성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는 금강으로 땅이 되어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자갈과 가시덤불과 말뚝들이 없어졌다. 세 번째는 보배로 된 다라(多羅) 나무가 줄을 지어 둘러서고 그 뿌리가 깊이 들어가 물 있는 짬[水際]에까지 이르렀다. 네 번째는 모든 향의 움이 돋고 향의 광[香藏]이 나타났으며, 보배 향으로 된 나무가 수부룩하게 무성하여 모든 향기가 천상의 향기보다도 더 아름다웠다다섯 번째는 여러 묘한 화만과 보배 장엄거리가 줄지어 퍼져서 곳곳마다 가득하였다. 여섯 번째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에는 모두 마니보배 꽃이 저절로 피었다. 일곱 번째는 연못 속에는 자연히 꽃이 나는데, 땅 속에서 솟아올라서 물 위에 두루 덮였다. 여덟 번째는 이 숲 속에는 사바세계의 욕심 세계와 형상 세계에 있는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의 왕들이 모두 모여 와서 합장하고 있었다아홉 번째는 이 세계에 있는 하늘 여자와 내지 마후라가의 여자들이 모두 환희하여 여러 가지 공양거리를 받들고 필락차(畢洛叉) 나무를 향하여 공경하고 서 있었다. 열 번째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 배꼽에서 보살이 태어나는 자재한 등불[菩薩受生自在燈]이란 광명을 놓아 이 숲에 비추고, 낱낱 광명에서는 부처님이 태어나고 탄생하는 신통 변화와 보살들이 태어나는 공덕을 나타내었고, 또 여러 부처님의 가지가지 음성을 내었다. 이것이 이 숲 속의 열 가지 상서다

이 상서가 나타날 때에 모든 천왕들은 보살이 내려오실 줄을 알았고, 나는 이 상서를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다.

 

 

善男子摩耶夫人出迦毘羅城入此林時復現十種光明瑞相令諸眾生得法光明何等為十所謂一切寶華藏光寶香藏光寶蓮華開演出真實妙音聲光十方菩薩初發心光一切菩薩得入諸地現神變光一切菩薩修波羅蜜圓滿智光一切菩薩大願智光一切菩薩教化眾生方便智光一切菩薩證於法界真實智光一切菩薩得佛自在受生出家成正覺光此十光明普照無量諸眾生心

선남자여, 마야부인(摩耶夫人)이 가비라성(迦毘羅城)에서 나와 이 숲에 들어올 때도, 열 가지 광명의 상서가 있어 중생들에게 법의 광명을 얻게 하였다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보배 꽃 광 광명, 보배 향 광 광명, 보배 연꽃이 피어 진실하고 묘한 음성을 연설하는 광명, 시방 보살이 처음으로 마음을 내는 광명, 모든 보살이 여러 지위에 들어가서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광명, 모든 보살이 바라밀의 원만한 지혜를 닦는 광명, 모든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 지혜의 광명, 모든 보살이 법계를 증득하는 진실한 지혜의 광명, 모든 보살이 부처님의 자재하심을 얻어 태어나고 출가하여 정각을 이루는 광명이니, 이 열 가지 광명이 한량없는 중생들의 마음을 두루 비추느니라.

 

 

善男子摩耶夫人於畢洛叉樹下坐時復現菩薩將欲誕生十種神變何等為十

善男子菩薩將欲誕生之時欲界諸天天子天女及以色界一切諸天諸龍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並其眷屬為供養故悉皆雲集摩耶夫人威德殊勝身諸毛孔咸放光明普照三千大千世界無所障礙一切光明悉皆不現除滅一切眾生煩惱及惡道苦是為菩薩將欲誕生第一神變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필락차 나무 아래 앉을 적에 다시 보살이 탄생하려는 열 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었느니라무엇이 열인가?

선남자여, 보살이 탄생하시려는 때에 욕심 세계[欲界]의 하늘천자천녀와 형상 세계[色界]의 모든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와 그 권속들이 공양하기 위하여 구름같이 모여 왔고, 마야부인은 위엄과 덕이 썩 훌륭하여 여러 털구멍에서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어 막히는 데가 없었으며, 다른 광명들은 모두 나타나지 못하였고, 모든 중생의 번뇌와 나쁜 길의 고통을 말하였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첫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當爾之時摩耶夫人腹中悉現三千世界一切形像其百億閻浮提內各有都邑各有園林名號不同皆有摩耶夫人於中止住天眾圍遶悉為顯現菩薩將生不可思議神變之相是為菩薩將欲誕生第二神變

또 선남자여, 그때에 마야부인의 복중에서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형상을 나타내었는데, 백억 염부제 안에 각각 나라가 있고 각각 숲 동산이 있어 이름이 같지 아니하였으며, 다 마야부인이 그 가운데 계시거든, 하늘 대중이 둘러 모셨으니, 보살이 장차 태어나시려 할 때의 부사의한 신통 변화를 나타내려는 것이다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두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一切毛孔皆現如來往昔修行菩薩道時恭敬供養一切諸佛及聞諸佛說法音聲譬如明鏡及以水中能現虛空日月星宿雲雷等像摩耶夫人身諸毛孔亦復如是能現如來往昔因緣是為菩薩將欲誕生第三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모든 털구멍마다 여래께서 옛날 보살의 도를 수행할 적에 모든 부처님께 공경하고 공양하던 일과 부처님들의 법문 말씀하는 음성을 듣던 일을 나타내었느니라. 마치 밝은 거울이나 물 속에 허공과 해와 달과 별과 구름과 우레의 모양을 나타내듯이, 마야부인의 털구멍도 그와 같아서, 여래의 지난 세상 인연을 능히 나타내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세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身諸毛孔一一皆現如來往修菩薩行時所住世界城邑聚落山林河海眾生劫數值佛出世入淨國土隨所受生壽命長短依善知識修行善法於一切剎在在生處摩耶夫人常為其母如是一切於毛孔中靡不皆現是為菩薩將欲誕生第四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털구멍에는 여래께서 지난 세상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계시던 세계와 도시와 마을과 산과 숲과 강과 바다와 중생과 겁의 수효를 나타냈으며, 부처님이 세상에 나신 일과 깨끗한 국토에 들어가서 태어나는 일과 수명이 길고 짧음과 선지식을 의지하여 착한 법을 닦던 일과 모든 세계에서 태어날 적마다 마야부인이 어머니가 되시던 온갖 일이 모두 털구멍에 나타났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네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一一毛孔顯現如來往昔修行菩薩行時隨所生處色相形貌衣服飲食苦樂等事一一普現分明辨了是為菩薩將欲誕生第五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낱낱 털구멍마다 여래께서 지난 세상에 보살이 행을 닦으실 적에 나셨던 곳과 모습[色相]과 형상[形貌]이 나타났으며, 의복과 음식과 괴롭고 즐거운 일이 낱낱이 나타나서 분명하게 볼 수 있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다섯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身諸毛孔一一皆現世尊往昔修施行時捨所難捨——頭目耳鼻脣舌牙齒身體手足血肉筋骨男女妻妾城邑宮殿衣服瓔珞金銀寶貨。——如是一切內外諸物亦見受者形貌音聲及其處所是為菩薩將欲誕生第六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털구멍마다 세존께서 지난 세상 보시하는 행을 닦을 적에 버리기 어려운 머리입술치아힘줄뼈와 아들아내도시궁전의복영락보화 따위의 안팎으로 모든 것을 버리던 일을 나타내었으며, 또 받는 이의 형상과 음성과 처소까지 보였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여섯 번째의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其林普現過去所有一切諸佛入母胎時國土園林衣服華鬘塗香末香幡繒幢蓋——一切眾寶莊嚴之事妓樂歌詠上妙音聲令諸眾生普得見聞是為菩薩將誕生時第七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에 들어올 적에 이 숲에는 지난 세상의 부처님들이 모태에 드실 때의 국토동산의복화만바르는 향가루향번기당기깃발일산과 모든 보배로 장엄한 것이 모두 나타났고, 풍류와 노래와 아름다운 음성을 모든 중생들이 다 듣고 보게 되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때의 일곱 번째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從其身出菩薩所住摩尼寶王宮殿樓閣超過一切天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及諸人王之所住者寶網覆上妙香普熏眾寶莊嚴內外清淨各各差別不相雜亂周匝遍滿嵐毘尼園是為菩薩將誕生時第八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에 들어올 적에 그 몸으로부터 보살이 거주하는 마니보배로 된 궁전과 누각을 내었는데, 모든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나 사람 왕의 거처하는 데보다 뛰어났으며, 보배 그물을 위에 덮고 묘한 향기가 두루 풍기며, 여러 보배로 장엄하여 안팎이 청정하고 제각기 달라서 서로 섞이지 않고 람비니 동산에 두루 가득하였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때의 여덟 번째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入此園時從其身出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菩薩其諸菩薩身形容貌相好光明進止威儀神通眷屬皆與毘盧遮那菩薩等無有異悉共同時讚歎如來是為菩薩將誕生時第九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에 들어올 적에 그 몸에서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보살을 내었는데, 그 보살들의 형상과 용모와 잘생긴 모습과 광명과 나아가고 멈추는 위의와 신통과 권속들이 모두 비로자나보살과 다르지 않았으며, 다 한꺼번에 여래를 찬탄하였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때의 아홉 번째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摩耶夫人將欲誕生菩薩之時忽於其前從金剛際出大蓮華名為一切寶莊嚴藏金剛為莖眾寶為鬚如意寶王以為其臺有十佛剎微塵數葉一切皆以摩尼所成寶網寶蓋以覆其上一切天王所共執持一切龍王降注香雨一切夜叉王恭敬圍遶散諸天華一切乾闥婆王出微妙音歌讚菩薩往昔供養諸佛功德一切阿脩羅王捨憍慢心稽首敬禮一切迦樓羅王垂寶繒幡遍滿虛空一切緊那羅王歡喜瞻仰歌詠讚歎菩薩功德一切摩睺羅伽王皆生歡喜歌詠讚歎普雨一切寶莊嚴雲是為菩薩將誕生時第十神變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보살을 탄생하려 할 때에, 문득 그 앞에 금강의 짬[]으로부터 큰 연꽃이 솟아났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로 장엄한 광[一切寶莊嚴藏]이며, 금강으로 줄기가 되고 여러 보배로 꽃술이 되고 여의 보배로 꽃판이 되었다. 열 세계의 티끌 수 잎은 모두 마니로 되었고 보배 그물보배 일산이 위에 덮였는데, 모든 천왕들이 함께 받들었고, 모든 용왕은 향 비[香雨]를 내리고, 모든 야차왕은 공경하며 둘러싸고 하늘 꽃을 흩고, 모든 건달바왕은 아름다운 음성으로 지난 세상에 보살이 부처님께 공양하던 공덕을 찬탄하고, 모든 아수라왕은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머리를 조아려 경례하고, 모든 가루라왕은 보배 번기를 드리워 허공에 가득하고, 모든 긴나라왕은 환희하여 앙모하면서 보살의 공덕을 노래하며 찬탄하고, 모든 마후라가왕은 모두 환희하여 노래하고 찬탄하며 모든 보배 장엄 구름을 비내렸으니, 이것이 보살의 탄생하시려는 때의 열 번째 신통 변화니라.

 

 

善男子嵐毘尼園示現如是十種相已然後菩薩其身誕生如虛空中現淨日輪如高山頂出於慶雲如密雲中而耀電光如夜闇中而然大炬爾時菩薩從母脅生身相光明亦復如是善男子菩薩爾時雖現初生悉已了達一切諸法如夢如幻如影如像無來無去不生不滅

선남자여, 람비니 동산에서 이 열 가지 모양이 나타난 뒤에 보살의 몸이 탄생하시니, 마치 공중에 찬란한 해가 뜨는 듯, 높은 산 위에서 좋은 구름이 일어나는 듯, 여러 겹 쌓인 구름 속에 번개가 비치는 듯, 어두운 밤에 횃불을 밝히는 듯이, 보살이 어머니의 옆구리로 나시는 모습과 광명도 그와 같았다

선남자여, 보살이 그때에 비록 처음으로 나심을 나타내었지만 모든 법이 꿈과 같고 눈어리 같고 그림자 같고 영상과 같아서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을 이미 통달하였느니라.

 

 

善男子當我見佛於此四天下閻浮提內嵐毘尼園示現初生種種神變時亦見如來於三千大千世界百億四天下閻浮提內嵐毘尼園中示現初生種種神變亦見三千大千世界一一塵中無量佛剎亦見百佛世界千佛世界乃至十方一切世界一一塵中無量佛剎如是一切諸佛剎中皆有如來示現受生種種神變如是唸唸常無間斷。」

선남자여, 부처님이 이 사천하의 염부제에 있는 람비니 동산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시면서 가지가지 신통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내가 보는 동시에, 여래께서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사천하의 염부제에 있는 람비니 동산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시면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것도 보았고, 또 삼천대천세계의 낱낱 티끌 속에 있는 한량없는 세계에서도 그러함을 보았고, 또 백 부처님 세계, 천 부처님 세계와, 내지 시방 모든 세계의 낱낱 티끌 속에 있는 한량없는 세계에서와 같이, 모든 부처님 세계에도 다 여래께서 탄생하시면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것을 보았나니, 이와 같이 잠깐잠깐도 항상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善財童子白彼神言:「大天得此解脫其已久如?」

이때 선재동자는 저 신에게 말하였다

큰 천신께서 이 해탈을 얻은 지는 얼마나 오래였나이까

 

 

答言

善男子乃往古世過億佛剎微塵數劫復過是數有世界名為普寶劫名悅樂八十那由他佛於中出現其第一佛自在功德幢十號具足彼世界中有四天下妙光莊嚴其四天下閻浮提中有一王都須彌莊嚴幢其中有王寶焰眼其王夫人名曰喜光善男子如此世界摩耶夫人為毘盧遮那如來之母彼世界中喜光夫人為初佛母亦復如是

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일억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내고, 또 그만한 겁 전에 세계가 있었으니 이름이 두루한 보배[普寶], 겁의 이름은 즐거움[悅樂]이었는데, 80나유타 부처님이 그 속에서 나시었느니라. 첫 부처님의 이름은 자재공덕당(自在功德幢)으로서 열 가지 호가 구족하였고, 그 세계에 묘한 빛 장엄[妙光莊嚴]이란 사천하가 있었느니라

그 사천하의 염부제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장엄당(須彌莊嚴幢)이요, 그 나라의 왕은 이름이 보배 불꽃 눈[寶燄眼]이며, 그 왕의 부인은 기쁜 빛[喜光]이었느니라. 선남자여, 이 세계에서는 마야부인이 비로자나여래의 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저 세계에서는 기쁜 빛 부인이 첫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었느니라.

 

 

善男子其喜光夫人將欲誕生菩薩之時與二十億那由他采女詣金華園園中有樓妙寶峰其邊有樹一切施喜光夫人攀彼樹枝而生菩薩諸天王眾各持香水共以洗沐

선남자여, 그 기쁜 빛 부인이 보살을 탄생하려는 때에 20억 나유타 채녀(采女)들과 함께 금꽃 동산에 나아갔는데, 동산에 누각이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봉우리[妙寶峰], 그 곁에 나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것 보시[一切施], 기쁜 빛 부인이 그 나뭇가지를 더위잡고 보살을 낳으니, 여러 천왕들이 향수로써 목욕시켰다

 

 

有乳母名為淨光侍立其側既洗沐已諸天王眾授與乳母乳母敬受生大歡喜即得菩薩普眼三昧得此三昧已普見十方無量諸佛復得菩薩於一切處示現受生自在解脫如初受胎識速疾無礙得此解脫故見一切佛乘本願力受生自在亦復如是

이때 깨끗한 빛[淨光]이란 유모가 그 곁에 있었는데, 천왕들이 보살을 목욕을 시키고는 유모에게 주었고, 유모는 보살을 받들고 매우 기뻐하면서 보살의 넓은 눈 삼매[菩薩普眼三昧]를 얻었다. 이 삼매를 얻고는 시방의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뵈옵고 다시 보살이 여러 곳에서 일부러 태어나는 자재한 해탈을 얻었는데, 처음 태()에 드는 의식[]이 걸림없이 빠른 것같이 하였고, 이 해탈을 얻은 연고로 모든 부처님들이 본래 서원한 힘으로 자재하게 태어나는 것을 보기도 그와 같이 하였다

 

 

善男子於汝意云何彼乳母者豈異人乎我身是也我從是來唸唸常見毘盧遮那佛示現菩薩受生海調伏眾生自在神力如見毘盧遮那佛乘本願力唸唸於此三千大千乃至十方一切世界微塵之內皆現菩薩受生神變見一切佛悉亦如是我皆恭敬承事供養聽所說法如說修行。」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유모는 다른 이가 아니라, 내 몸이었느니라

나는 그때부터 잠깐잠깐마다 비로자나불이 보살로 태어나는 바다와 중생을 조복하는 자재한 신통을 보았으며, 비로자나불이 본래의 서원한 힘으로 잠깐잠깐마다 이 삼천대천세계와 내지 시방 모든 세계의 티끌 속에서 보살로 태어나면서 신통 변화를 나타냄을 보는 것처럼, 모든 부처님도 그와 같이 보고, 공경하고 받자와 섬기면서 공양하고, 말씀하시는 법을 듣고 말씀하신 대로 수행하였노라.”

 

 

嵐毘尼林神欲重宣此解脫義承佛神力普觀十方而說頌言

이때 룸비니숲 신이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말하였다

 

佛子汝所問諸佛甚深境汝今應聽受我說其因緣

過億剎塵劫有劫名悅樂八十那由他如來出興世

最初如來號自在功德幢我在金華園見彼初生日

我時為乳母智慧極聰利諸天授與我菩薩金色身

我時疾捧持諦觀不見頂身相皆圓滿一一無邊際

離垢清淨身相好以莊嚴譬如妙寶像見已自欣慶

思惟彼功德疾增眾福海見此神通事發大菩提心

專求佛功德增廣諸大願嚴淨一切剎滅除三惡道

普於十方土供養無數佛修行本誓願救脫眾生苦

我於彼佛所聞法得解脫億剎微塵數無量劫修行

劫中所有佛我悉曾供養護持其正法淨此解脫海

億剎微塵數過去十力尊盡持其法輪增明此解脫

我於一念頃見此剎塵中一一有如來所淨諸剎海

剎內悉有佛園中示誕生各現不思議廣大神通力

或見不思議億剎諸菩薩住於天宮上將證佛菩提

無量剎海中諸佛現受生說法眾圍遶於此我皆見

一念見億剎微塵數菩薩出家趣道場示現佛境界

我見剎塵內無量佛成道各現諸方便度脫苦眾生

一一微塵中諸佛轉法輪悉以無盡音普雨甘露法

億剎微塵數一一剎塵內悉見於如來示現般涅槃

如是無量剎如來示誕生而我悉分身現前興供養

不思議剎海無量趣差別我悉現其前雨於大法雨

佛子我知此難思解脫門無量億劫中稱揚不可盡。」

 

불자여, 그대가 물은 부처님의 깊은 경지를

내가 이제 그 인연 말하리니 그대여, 자세히 들으라.

 

일억 세계 티끌 수 겁 전에 즐거움이란 겁이 있으니

팔십 나유타 여래께서 그 세상에 나시었는데

 

그 첫 부처님이 자재공덕당이시니

나는 금꽃 동산에서 그가 탄생하심을 보았소.

 

나는 그때 유모로서 지혜 있고 총명했는데

천왕들이 금빛 보살을 나에게 주었소.

 

나는 빨리 받잡고 살폈으나 정수리는 볼 수 없고

잘생긴 모습 모두 원만하여 낱낱이 끝 닿은 데 없었소.

 

때 없이 깨끗한 몸 거룩한 모습으로 장엄했으니

마치보배로 된 형상처럼 보고 스스로 기뻐하였소.

 

그 공덕 생각하니 모든 복 바다 빨리 더할 듯

이 신통한 일을 보고 큰 보리심 내어

 

부처의 공덕 구하고 큰 서원 넓히었으며

모든 세계 깨끗이 장엄 삼악도를 없애 제했소.

 

시방의 모든 국토에서 수없는 부처님 공양하며

본래의 서원 닦아 행하여 중생들의 고통 건져 주려고

 

나는 그 부처님에게 법문 듣고 해탈 얻어

일억 세계의 티끌 수처럼 한량없는 겁에 행을 닦았소.

 

수억의 국토에 티끌만큼 많은 과거의 십력 부처님들

모두가 법륜을 지니고 이 해탈을 더욱 밝히셨네.

 

그런 겁 동안 많은 부처님 나는 모두 공양하고

그의 바른 법 보호하여 이 해탈 바다 깨끗이 하고

 

나는 잠깐 동안에 세계의 티끌 속에 계시는

낱낱 여래께서 깨끗케 한 세계 바다를 보니

 

그 세계마다 부처님 계셔 동산에서 탄생하시며

부사의하고 광대한 신통을 제각기 나투었소.

 

어떤 헤아릴 수 없는 억만 세계의 여러 보살들

천궁에 계시면서 부처의 보리 증득하려고

 

한량없는 세계 바다에서 부처님들 탄생하시고

대중에 둘러싸여 설법하심을 여기서 모두 보았소.

 

나는 잠깐 동안에 억만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

출가하여 도량에서 부처님 경계 나타냄을 보고

 

나는 또 세계의 티끌 속에서 한량없는 부처님 성도하시고

여러 가지 방편으로 괴로운 중생을 건지심 보고

 

모든 티끌 속에서 부처님들 법륜 굴리며

그지없는 음성으로 감로법을 비내리며

 

티끌 수 같은 억천 겁 낱낱 세계의 티끌 속에서

부처님이 열반에 드심을 나는 또 모두 보았소.

 

이렇게 한량없는 세계에 여래께서 탄생하는 대로

나는 몸을 나누어 그 앞에 공양하였고

 

부사의한 세계 바다 한량없는 길 각각 다른데

나는 그 앞에 나타나 큰 법 비를 내렸소.

 

불자여, 나는 이 부사의한 해탈문을

한량없는 겁에 말하여도 다하지 못할 줄을 아소.

 

 

善男子我唯知此菩薩於無量劫遍一切處示現受生自在解脫如諸菩薩摩訶薩能以一念為諸劫藏觀一切法以善方便而現受生周遍供養一切諸佛究竟通達一切佛法於一切趣皆現受生一切佛前坐蓮華座知諸眾生應可度時為現受生方便調伏於一切剎現諸神變猶如影像悉現其前我當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한량없는 겁, 모든 곳에서 가득히 태어나는 자재한 해탈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능히 잠깐 동안으로 여러 겁을 삼으며 온갖 법을 관찰하고, 좋은 방편으로 일부러 태어나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모든 불법을 끝까지 통달하고 모든 길에 태어나서 여러 부처님 앞에서 연꽃 자리에 앉으며, 중생을 제도할 시기를 알고는 일부러 태어나서 방편으로 조복하며, 여러 세계에서 신통 변화를 나타내되 그림자와 같이 그 앞에 나타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善男子此迦毘羅城有釋種女名曰瞿波汝詣彼問菩薩云何於生死中教化眾生?」

선남자여, 이 가비라성(迦毘羅城) 중에 석가 아씨가 있으니 이름이 구파(瞿波).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나고 죽는 속에서 중생을 교화하느냐고 물으라.”

 

 

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數匝慇懃瞻仰辭退而去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우러러보면서 하직하고 떠났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七十四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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