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五十二 (80 華嚴)
如來出現品第三十七之三
37-3. 여래출현품
앞의 품이 평등한 인을 말한 데 대하여, 여기서는 평등한 과를 말하였다. 보현보살은 묘덕보살 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는 한 가지 인연이나 한 가지 사실로써 나시는 것이 아니고, 열 가지의 한량없는 아승기 인연으로 나시나니, 모든 중생들을 구호할 수 있는 대자대비를 이루기 위하여, 서로 계속하는 행과 원을 이루기 위하여, 내지 법과 이치를 통달하기 위하는 등이니, 마치 삼천대천세계가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사실로써 이루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佛子!菩薩摩訶薩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境界?佛子!菩薩摩訶薩以無障無礙智慧,知一切世間境界是如來境界,知一切三世境界、一切剎境界、一切法境界、一切眾生境界、真如無差別境界、法界無障礙境界、實際無邊際境界、虛空無份量境界、無境界境界是如來境界。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여래·응공·정등각의 경계를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는 지혜로 모든 세간의 경계가 여래의 경계임을 알며, 모든 삼세 경계와 모든 세계의 경계와 모든 법의 경계와 모든 중생의 경계와 진여의 차별 없는 경계와 법계의 걸림없는 경계와 실제의 그지없는 경계와 허공의 분량 없는 경계와 경계 없는 경계가 여래의 경계임을 알아야 합니다.
佛子!如一切世間境界無量,如來境界亦無量;如一切三世境界無量,如來境界亦無量;乃至,如無境界境界無量,如來境界亦無量;如無境界境界一切處無有,如來境界亦如是一切處無有。
불자여, 모든 세간의 경계가 한량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한량이 없으며, 모든 삼세 경계가 한량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한량이 없으며, 내지 경계 없는 경계가 한량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한량이 없고, 경계 없는 경계가 온갖 곳에 있는 것 아니듯이, 여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온갖 곳에 있는 것 아닙니다.
佛子!菩薩摩訶薩應知心境界是如來境界。如心境界無量無邊、無縛無脫,如來境界亦無量無邊、無縛無脫。何以故?以如是如是思惟分別,如是如是無量顯現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마음의 경계가 여래의 경계임을 알며, 마음의 경계가 한량없고 그지없고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것 같이, 여래의 경계도 한량없고 그지없고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고 분별함으로써 이러이러하게 한량없이 나타나는 연고입니다.
佛子!如大龍王隨心降雨,其雨不從內出、不從外出。如來境界亦復如是,隨於如是思惟分別,則有如是無量顯現,於十方中悉無來處。佛子!如大海水,皆從龍王心力所起。諸佛如來一切智海亦復如是,皆從如來往昔大願之所生起。
불자여, 마치 큰 용왕이 마음대로 비를 내리지마는, 그 비는 안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듯이, 여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고 분별함을 따라서 이렇게 한량없이 시방에 나타나지마는, 비롯하여 오는 데가 없습니다.
불자여, 마치 바닷물이 다 용왕의 마음으로 생기듯이, 부처님 여래의 온갖 지혜의 바다도 그와 같아서 다 여래의 과거의 큰 서원으로부터 생기는 것입니다.
「佛子!一切智海無量無邊,不可思議,不可言說;然我今者略說譬諭,汝應諦聽。
불자여, 온갖 지혜의 바다는 한량없고 그지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지마는, 내 이제 간략히 비유를 말하리니 그대들은 자세히 들으십시오.
佛子!此閻浮提有二千五百河流入大海,西拘耶尼有五千河流入大海,東弗婆提有七千五百河流入大海,北鬱 單越有一萬河流入大海。
「佛子!此四天下,如是二萬五千河相續不絕流入大海。於意云何,此水多不?」
答言:「甚多。」
불자여, 이 염부제에는 2천 5백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고, 서구야니(西拘耶尼)에는 5천강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고, 동불바제(東弗婆提)에는 7천 5백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고, 북울단월(北鬱單越)에는 일만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갑니다. 불자여, 이 사천하에서 이러한 2만 5천강이 계속하여 끊이지 않고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물이 많겠습니까?”
대답하되 “매우 많겠나이다” 하였다.
「佛子!復有十光明龍王,雨大海中水倍過前;百光明龍王,雨大海中水復倍前;大莊嚴龍王、摩那斯龍王、雷震龍王、難陀跋難陀龍王、無量光明龍王、連澍不斷龍王、大勝龍王、大奮迅龍王,如是等八十億諸大龍王,各雨大海,皆悉展轉倍過於前;娑竭羅龍王太子,名:閻浮幢,雨大海中水復倍前。
“불자여, 다시 열 광명용왕이 바다에 내리는 물은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백 광명용왕이 바다에 내리는 물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대장엄용왕과 마나사용왕과 뇌진(雷震)용왕과 난다·발난다용왕과 무량광명용왕과 연주부단(連?不斷)용왕과 대승(大勝)용왕과 대분신(大奮迅)용왕 등의 80억 용왕들이 바다에 내리는 비는 차례차례 앞의 것보다 또 배가 되며, 사갈라용왕의 태자 염부당(閻淨幢)이 바다에 내리는 물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됩니다.
佛子!十光明龍王宮殿中水流入大海,復倍過前;百光明龍王宮殿中水流入大海,復倍過前;大莊嚴龍王、摩那斯龍王、雷震龍王、難陀跋難陀龍王、無量光明龍王、連澍不斷龍王、大勝龍王、大奮迅龍王,如是等八十億諸大龍王,宮殿各別,其中有水流入大海,皆悉展轉倍過於前;娑竭羅龍王太子閻浮幢宮殿中水流入大海,復倍過前。
불자여, 열 광명용왕의 궁전에 물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백 광명용왕의 궁전에 물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대장엄용왕과 마나사용왕과 뇌진용왕과 난다·발난다용왕과 무량광명용왕과 연주부단용왕과 대승용왕과 대분신용왕 등의 80억 용왕의 궁전이 각각 다르며, 그 가운데 있는 물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차례차례 앞의 것보다 또 배가 되며, 사갈라용왕의 태자 염부당의 궁전에 물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됩니다.
佛子!娑竭羅龍王連雨大海,水復倍前;其娑竭羅龍王宮殿中水湧出入海,復倍於前;其所出水紺琉璃色,湧出有時,是故大海潮不失時。佛子!如是大海,其水無量,眾寶無量,眾生無量,所依大地亦復無量。
불자여, 사갈라용왕의 계속하여 바다에 내리는 물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사갈라용왕의 궁전에 물이 솟아올라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또다시 앞의 것보다 배가 되며, 그 솟아오르는 물은 아청 유리[紺琉離]빛으로서 솟는 때가 있으므로 바다에 조수가 때를 어기지 않습니다.
불자여, 이렇게 큰 바다에는 물이 한량이 없고 보배도 중생도 한량이 없고 의지한 땅덩이도 한량이 없습니다.
「佛子!於汝意云何,彼大海為無量不?」答言:「實為無量,不可為諭。」
불자여, 그대의 뜻은 어떻습니까. 저 큰 바다는 한량이 없겠습니까?”
“실로 한량이 없으며 비유할 수가 없겠나이다.”
「佛子!此大海無量於如來智海無量,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乃至優波尼沙陀分不及其一;但隨眾生心為作譬諭,而佛境界非譬所及。
“불자여, 이 바다의 한량없는 것으로, 저 한량이 없는 여래의 지혜 바다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다만 중생의 마음대로 비유를 하지마는, 부처의 경계는 비유도 할 수가 없습니다.
佛子!菩薩摩訶薩應知如來智海無量,從初發心修一切菩薩行不斷故;應知寶聚無量,一切菩提分法、三寶種不斷故;應知所住眾生無量,一切學、無學、聲聞、獨覺所受用故;應知住地無量,從初歡喜地乃至究竟無障礙地諸菩薩所居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여래의 지혜가 한량없음을 알지니, 처음 마음낼 적부터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 끊이지 않는 연고입니다. 마땅히 보배덩이가 한량없음을 알지니, 모든 보리분법이 세 가지 보배가 끊이지 않는 연고입니다. 마땅히 머물 바 중생이 한량없음을 알지니, 모든 배우고[學] 배울 것 없는[無學] 성문과 독각이 얻어서 사용하는[所受用] 연고입니다. 마땅히 머무는 자리가 한량없음을 알지니, 처음 환희지로부터 내지 끝까지 장애가 없는 자리[無障?地]에 이른 보살들이 사는 데인 연고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為入無量智慧利益一切眾生故,於如來、應、正等覺境界應如是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한량없는 지혜에 들어가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여래·응공·정등각의 경계를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如心境界無有量,諸佛境界亦復然;如心境界從意生,佛境如是應觀察。
如龍不離於本處,以心威力澍大雨,雨水雖無來去處,隨龍心故悉充洽。
十力牟尼亦如是,無所從來無所去,若有淨心則現身,量等法界入毛孔。
如海珍奇無有量,眾生大地亦復然,水性一味等無別,於中生者各蒙利。
如來智海亦如是,一切所有皆無量,有學無學住地人,悉在其中得饒益。
마음의 경계들이 한량없듯이 부처님의 경계도 그와 같나니
마음 경계 뜻으로부터 났듯이 부처 경계 이렇게 관찰하시오.
용왕이 본처(本處)를 떠나지 않고 마음의 위력으로 큰비 내리니
빗물이 오고 가는 곳이 없어도 용왕의 마음 따라 흡족히 젖어.
열 가지 힘 무니도 그와 같아서 오는 데도 없으며 간 데 없으나
깨끗한 맘 있으면 몸을 나투어 법계처럼 큰 것이 털구멍에 들고.
바다의 진기함이 한량없거든 중생과 땅덩이도 그와 같으며
물의 성품 평등하여 차별 없으나 그 속에 나는 것은 이익이 각각.
여래의 지혜 바다 그와 같아서 갖가지 있는 것이 한량이 없어
학(學)과 무학(無學)과 지위[地] 있는 이 그 가운데 있어서 이익 얻는다.
「佛子!菩薩摩訶薩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行?佛子!菩薩摩訶薩應知無礙行是如來行,應知真如行是如來行。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여래·응공·정등각의 행을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걸림없는 행이 여래의 행임을 알아야 하며, 진여의 행이 여래의 행임을 알아야 합니다.
佛子!如真如,前際不生,後際不動,現在不起;如來行亦如是,不生、不動、不起。
불자여. 진여는 앞 짬[前際]에서 나지도 아니하고 뒤 짬에서 동하지도 아니하고 현재에 일어나지도 않듯이 여래의 행도 그러하여 나지도 않고 동하지 않고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佛子!如法界,非量、非無量,無形故;如來行亦如是,非量、非無量,無形故。
불자여, 마치 법계가 한량 있는 것도 아니고 한량없는 것도 아니니, 형상이 없는 연고입니다. 여래의 행도 그와 같아서 한량 있는 것도 아니고 한량없는 것도 아니니, 형상이 없는 연고입니다.
佛子!譬如鳥飛虛空,經於百年,已經過處、未經過處皆不可量。何以故?虛空界無邊際故。如來行亦如是,假使有人經百千億那由他劫分別演說,已說、未說皆不可量。何以故?如來行無邊際故。
불자여, 마치 새가 허공에 날면서 백 년을 지난다 하여도 이미 지나간 곳이나 지나지 못한 곳이나 모두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허공계가 끝이 없는 연고입니다. 여래의 행도 그와 같아서 어떤 사람이 백천억 나유타 겁을 지내면서 분별하여 연설하였다 하여도 이미 말하였거나 말하지 못한 것을 측량할 수 없나니, 왜냐 하면 여래의 행은 끝이 없는 연고입니다.
佛子!如來、應、正等覺住無礙行,無有住處,而能普為一切眾生示現所行,令其見已,出過一切諸障礙道。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이 걸림없는 행에 머물러서는 머물 곳이 없지마는 일체 중생을 두루 위하여 행할 일을 보이어서 그들이 보고는 온갖 장애 되는 길을 벗어나게 합니다.
佛子!譬如金翅鳥王,飛行虛空,迴翔不去,以清淨眼觀察海內諸龍宮殿,奮勇猛力,以左右翅鼓揚海水悉令兩闢,知龍男女命將盡者而搏取之。
불자여, 마치 금시조왕(金翅鳥王)이 허공에 떠서 돌아다니면서 청정한 눈으로 바닷속 용왕들의 궁전을 살펴보고 용맹한 힘으로 좌우의 날개를 뽐내며 바닷물을 쳐서 두 쪽으로 헤치고 암용과 수용의 목숨이 다한 것을 골라서 움켜 가는 것과 같습니다.
如來、應、正等覺金翅鳥王亦復如是,住無礙行,以淨佛眼觀察法界諸宮殿中一切眾生,若曾種善根已成熟者,如來奮勇猛十力,以止觀兩翅鼓揚生死大愛水海,使其兩闢而撮取之,置佛法中,令斷一切妄想戲論,安住如來無分別無礙行。
여래·응공·정등각인 금시조왕도 그와 같아서 걸림없는 행에 머물러 있으면서 청정한 부처 눈으로 법계 궁전 안에 있는 모든 중생을 살펴보고 만일 일찍이 선근을 심어 성숙하였거든, 여래께서 용맹한 십력을 떨치어 지(止)와 관(觀)의 두 날개로 나고 죽는 애착의 바닷물을 쳐서 두 쪽으로 헤치고 들어다가 불법 가운데 두어 온갖 허망한 생각과 희롱의 말을 끊어버리고 여래의 분별없고 걸림 없는 행에 머물게 합니다.
佛子!譬如日月,獨無等侶,周行虛空,利益眾生,不作是念:『我從何來,而至何所。』諸佛如來亦復如是,性本寂滅,無有分別,示現遊行一切法界,為欲饒益諸眾生故,作諸佛事無有休息,不生如是戲論分別:『我從彼來,而向彼去。』
불자여, 마치 해와 달이 짝이 없이 홀로 허공에 돌면서 중생을 이익하면서도 '내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지 아니하는 것과 같나니, 부처님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성품이 본래 고요하고 분별이 없이 모든 법계에 다니면서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불사를 쉬지 않고 지으면서도 그렇게 희롱거리로 분별하여 '내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향하여 간다.'는 생각을 내지 않습니다.
佛子!菩薩摩訶薩應以如是等無量方便、無量性相,知見如來、應、正等覺所行之行。」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한량없는 방편과 한량없는 성품과 형상으로써 여래·응공·정등각의 행하시는 행을 알고 보아야 합니다.”
爾時,普賢菩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이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譬如真如不生滅,無有方所無能見;大饒益者行如是,出過三世不可量。
法界非界非非界,非是有量非無量;大功德者行亦然,非量無量無身故。
如鳥飛行億千歲,前後虛空等無別;眾劫演說如來行,已說未說不可量。
金翅在空觀大海,闢水搏取龍男女;十力能拔善根人,令出有海除眾惑。
譬如日月遊虛空,照臨一切不分別;世尊周行於法界,教化眾生無動念。
진여는 멸하지도 나지도 않고 있는 곳도 없으며 볼 이 없으나
크게 이익하는 이의 행이 이러해 삼세를 지나가서 요량 못하고
법계는 계(界) 아니고 비계(非界)도 아니며 유량(有量)도 아니면서 무량도 아니니
큰 공덕 있는 이의 행도 그러해 유량·무량 아님은 몸이 없는 탓.
나는 새가 억천 년 날아다녀도 허공은 예와 오늘 차별 없나니
많은 겁에 여래의 행 연설하여도 말하고 아니한 것 요량 못하네.
금시조왕 허공에서 큰 바다 보고 물 헤치고 수용 암용 움켜 가듯이
십력으로 선근 중생 가려내어서 생사 바다 벗어나 의혹 없애며
해와 달이 허공에 떠서 다니며 모든 것 비추지만 분별없듯이
세존도 온 법계에 두루 다니며 중생들 교화하되 동하지 않네.
「佛子!諸菩薩摩訶薩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成正覺?佛子!菩薩摩訶薩應知如來成正覺,於一切義無所觀察,於法平等無所疑惑,無二無相,無行無止,無量無際,遠離二邊,住於中道,出過一切文字言說,知一切眾生心念所行、根性慾樂、煩惱染習;舉要言之,於一念中悉知三世一切諸法。
“불자여, 보살마하살들이 어떻게 여래·응공·정등각의 바른 깨달음을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룸이 온갖 이치에 관찰함이 없고, 법에 평등하여 의혹이 없으며, 둘이 없고 모양이 없으며 행도 없고 그침도 없으며, 한량이 없고 짬이 없으며, 양 쪽을 떠나서 중도(中道)에 머물며, 모든 글자와 말을 넘어설 줄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중생의 마음에 행하는 바와 근성과 욕망과 번뇌와 습기를 알아야 하나니, 중요한 것을 말한다면 한 생각에 삼세 모든 법을 알아야 합니다.
佛子!譬如大海普能印現四天下中一切眾生色身形像,是故共說以為大海;諸佛菩提亦復如是,普現一切眾生心念、根性樂欲而無所現,是故說名諸佛菩提。
불자여, 비유컨대 큰 바다에서는 사천하에 있는 모든 중생의 몸과 형상을 두루 나타내므로 다 같이 바다라 말하듯이, 부처님의 보리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의 마음과 근성과 욕망을 두루 나타내면서도 나타내는 것이 없으므로 부처님들의 보리라 이름 합니다.
佛子!諸佛菩提,一切文字所不能宣,一切音聲所不能及,一切言語所不能說,但隨所應方便開示。
불자여, 부처님의 보리는 모든 글자로도 표현할 수 없으며, 모든 음성으로도 미칠 수 없으며, 모든 말로도 말할 수 없건마는, 다만 마땅함을 따라서 방편으로 열어 보입니다.
佛子!如來、應、正等覺成正覺時,得一切眾生量等身,得一切法量等身,得一切剎量等身,得一切三世量等身,得一切佛量等身,得一切語言量等身,得真如量等身,得法界量等身,得虛空界量等身,得無礙界量等身,得一切願量等身,得一切行量等身,得寂滅涅槃界量等身。佛子!如所得身,言語及心亦復如是,得如是等無量無數清淨三輪。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이 바른 깨달음을 이룰 때에 모든 중생의 분량과 같은 몸[量等身]을 얻으며, 모든 법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국토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삼세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부처님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말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진여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법계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허공계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걸림없는 경계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서원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모든 행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으며, 적멸한 열반계의 분량과 같은 몸을 얻나니, 불자여, 얻은바 몸과 같이 말과 마음도 그와 같아서 이렇게 한량없고 수없는 청정한 세 바퀴[三輪]를 얻습니다.
佛子!如來成正覺時,於其身中普見一切眾生成正覺,乃至普見一切眾生入涅槃,皆同一性,所謂:無性。無何等性?所謂:無相性、無盡性、無生性、無滅性、無我性、無非我性、無眾生性、無非眾生性、無菩提性、無法界性、無虛空性,亦復無有成正覺性。知一切法皆無性故,得一切智,大悲相續,救度眾生。
불자여,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룰 때에 그 몸에서 모든 중생이 바른 깨달음 이루는 것을 두루 보며, 내지 모든 중생이 열반에 드는 것을 두루 보는 데, 모두 같은 성품으로 이른바 성품이 없음이니' 무슨 성품이 없는가. 이른바 모양의 성품이 있고, 다하는 성품이 없고, 나는 성품이 없고, 멸하는 성품이 없고, 나라는 성품이 없고, 나가 아닌 성품이 없고, 중생의 성품이 없고, 중생 아닌 성품이 없고, 보리의 성품이 없고, 법계의 성품이 없고, 허공의 성품이 없으며,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성품도 없나니, 모든 법이 다 성품이 없음을 아는 연고로 온갖 지혜를 얻고 크게 가엾이 여김이 서로 계속하여 중생을 제도합니다.
佛子!譬如虛空,一切世界若成若壞,常無增減。何以故?虛空無生故。諸佛菩提亦復如是,若成正覺、不成正覺,亦無增減。何以故?菩提無相、無非相,無一、無種種故。
불자여, 비유하면 허공은 모든 세계가 이루어지거나 무너지거나 간에 늘고 줄음이 없나니, 왜냐 하면, 허공은 나는 일이 없는 연고입니다. 부처님의 보리도 그와 같아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간에 늘고 줄음이 없나니, 왜냐 하면 보리는 모양도 없고 모양 아님도 없으며 하나도 없고 여러 가지도 없는 연고입니다.
佛子!假使有人能化作恆河沙等心,一一心復化作恆河沙等佛,皆無色、無形、無相,如是盡恆河沙等劫無有休息。佛子!於汝意云何?彼人化心,化作如來,凡有幾何?」
불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항하의 모래와 같은 마음을 변화하여 만들고, 낱낱 마음마다 항하의 모래 같은 부처를 변화하여 만들되, 다 빛도 없고 형상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이와 같이 항하의 모래 같은 겁이 다하도록 쉬는 일이 없다면,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 사람이 마음을 변화하여 만들고 부처를 변화하여 만든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如來性起妙德菩薩言:「如我解於仁所說義,化與不化等無有別,云何問言凡有幾何?」
여래성기묘덕보살이 말하였다. “내가 알기에는 당신이 말씀하신 뜻이 변화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마나 되겠는가' 물으십니까?”
普賢菩薩言:「善哉善哉!佛子!如汝所說,設一切眾生,於一念中悉成正覺,與不成正覺等無有異。何以故?菩提無相故;若無有相,則無增無減。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成等正覺同於菩提一相無相。
보현보살이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불자여, 그대의 말과 같아서 가령 모든 중생이 잠깐 동안에 모두 바른 깨달음을 이루더라도 바른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것과 평등하고 다르지 않으리니, 왜냐 하면 보리는 모양이 없는 연고입니다. 만일 모양이 없으면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이렇게 정등각을 이루는 것이 보리와 같아서 한 모양이며, 모양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如來成正覺時,以一相方便入善覺智三昧;入已,於一成正覺廣大身,現一切眾生數等身住於身中。如一成正覺廣大身,一切成正覺廣大身悉亦如是。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룰 때에 한 모양 방편으로 잘 깨닫는 지혜의 삼매에 들고, 들어가서는 바른 깨달음을 이룬 한 광대한 몸에 온갖 중생 수와 같은 몸을 나타내어 몸 가운데 머물며, 바른 깨달음을 이룬 한 광대한 몸과 같이, 모든 바른 깨달음을 이룬 한 광대한 몸도 그와 같습니다.
佛子!如來有如是等無量成正覺門,是故應知如來所現身無有量;以無量故,說如來身為無量界、等眾生界。
불자여, 여래는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이 있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알지니 여래께서 나투는 몸은 한량이 없으며, 한량이 없음으로써 여래의 몸을 말하여 한량없는 경계[界]며 중생계와 같다고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應知如來身一毛孔中,有一切眾生數等諸佛身。何以故?如來成正覺身究竟無生滅故。如一毛孔遍法界,一切毛孔悉亦如是,當知無有少許處空無佛身。何以故?如來成正覺,無處不至故;隨其所能,隨其勢力,於道場菩提樹下師子座上,以種種身成等正覺。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여래의 몸의 한 털구멍 속에 일체 중생 수효와 같은 부처의 몸이 있음을 알아야 하나니, 왜냐 하면 여래의 바른 깨달음을 이룬 몸은 끝까지 나고 멸함이 없는 연고입니다. 한 털구멍이 법계에 두루 하듯이 모든 털구멍도 그러하니, 마땅히 조그마한 허공에도 부처의 몸이 없는 데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것은 이르지 않은 데가 없는 연고입니다. 그 능함을 따르고 그 세력을 따라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 위에서 갖가지 몸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應知自心唸唸常有佛成正覺。何以故?諸佛如來不離此心成正覺故。如自心,一切眾生心亦復如是,悉有如來成等正覺,廣大周遍,無處不有,不離不斷,無有休息,入不思議方便法門。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如來成正覺。」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자기의 마음에 생각 생각마다 항상 부처가 있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것을 알아야 하나니, 왜냐 하면 부처님 여래들이 이 마음을 떠나지 않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연고며, 자기의 마음과 같이 모든 중생의 마음도 그와 같아서, 다 여래가 있어 바른 깨달음을 이룹니다. 넓고 크고 두루 하여 있지 않은 데가 없으며, 여의지 아니하고 끊이지 아니하여 헤아릴 수 없는 방편 법문에 들어갑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여래가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이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正覺了知一切法,無二離二悉平等,自性清淨如虛空,我與非我不分別。
如海印現眾生身,以此說其為大海;菩提普印諸心行,是故說名為正覺。
譬如世界有成敗,而於虛空不增減;一切諸佛出世間,菩提一相恆無相。
如人化心化作佛,化與不化性無異;一切眾生成菩提,成與不成無增減。
佛有三昧名善覺,菩提樹下入此定,放眾生等無量光,開悟群品如蓮敷。
如三世劫剎眾生,所有心念及根欲,如是數等身皆現,是故正覺名無量。
깨달은 이 모든 법 분명히 아니 둘 없고 둘 여의어 모두 평등해
제 성품 청정하기 허공과 같아 나와 나 아닌 것을 분별치 않네.
바다에 중생의 몸 나타나듯이 그러므로 큰 바다라 말을 하나니
보리에 마음과 행 모두 나타나 그리하여 이름을 바른 깨달음.
세계가 이뤄지고 무너지어도 허공은 더하거나 덜하지 않아
모든 부처 세간에 출현하시나 보리는 한모양이고 모양 없음이니
사람의 마음 화해 부처 지으나 화하고 화하잖고 성품 안 달라
모든 중생 보리를 이루거니와 이루고 안 이루고 증감이 없네.
부처의 삼매 이름 좋게 깨달음 보리 나무 아래서 이 선정 들고
한량없는 중생 수 광명을 놓아 여러 중생 깨우치기 연꽃이 피듯
삼세 여러 겁의 세계와 중생 그들의 생각이나 근성과 욕망
이렇게 많은 수효 몸을 나툴새 바르게 깨달음을 한량없다 해
「佛子!菩薩摩訶薩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轉法輪?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如來以心自在力無起無轉而轉法輪,知一切法恆無起故;以三種轉斷所應斷而轉法輪,知一切法離邊見故;離欲際、非際而轉法輪,入一切法虛空際故;無有言說而轉法輪,知一切法不可說故;究竟寂滅而轉法輪,知一切法涅槃性故;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여래·응공·정등각의 법륜 굴리심을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여래는 마음의 자유자재한 힘으로써 일어남도 없고 굴림도 없이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이 항상 일어남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세 가지 굴림으로써 끊을 것을 끊고서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이 치우친 소견[邊見]을 여읨을 아는 연고입니다. 욕심의 짬[欲際]과 짬 아닌 것[非際]을 여의고서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의 공한 짬에 들어간 연고며, 말이 없이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이 말할 수 없음을 아는 연고며, 끝까지 적멸하게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이 열반의 성품임을 아는 연고입니다.
以一切文字、一切言語而轉法輪,如來音聲無處不至故;知聲如響而轉法輪,了於諸法真實性故;於一音中出一切音而轉法輪,畢竟無主故;無遺無盡而轉法輪,內外無著故。
온갖 글자와 온갖 말로써 법륜을 굴리나니 여래의 음성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는 연고며, 소리가 메아리임을 알고 법륜을 굴리나니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아는 연고며, 한 음성 속에서 모든 음성을 내어서 법륜을 굴리나니 필경에 주재가 없는 연고며, 남김이 없고 다함이 없이 법륜을 굴리나니 안과 밖에 집착이 없는 연고입니다.
佛子!譬如一切文字語言,盡未來劫說不可盡;佛轉法輪亦復如是,一切文字安立顯示,無有休息,無有窮盡。佛子!如來法輪悉入一切語言文字而無所住。譬如書字,普入一切事、一切語、一切算數、一切世間出世間處而無所住;如來音聲亦復如是,普入一切處、一切眾生、一切法、一切業、一切報中而無所住。一切眾生種種語言,皆悉不離如來法輪。何以故?言音實相即法輪故。佛子!菩薩摩訶薩於如來轉法輪應如是知
불자여, 비유컨대 모든 글자와 말을 오는 겁이 끝나도록 말하여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심도 그와 같아서 모든 글자로 잘 정돈하여 나타내기를 쉬지 아니하여도 다할 수 없습니다. 불자여, 여래의 윤법이 모두 모든 말과 글자에 들어갔지마는 머무는 데가 없나니, 마치 글자가 모든 일·모든 말·모든 산수·모든 세간과 출세간으로 들어가지마는, 머무는 데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의 음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처소·모든 중생·모든 법·모든 업·모든 과보 가운데 두루 들어가지마는 머무는 데가 없습니다. 일체 중생의 갖가지 말이 다 여래의 법륜을 떠나지 않았으니, 왜냐 하면 말과 음성의 실상이 곧 법륜인 연고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여래의 법륜 굴리는 것을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復次,佛子!菩薩摩訶薩欲知如來所轉法輪,應知如來法輪所出生處。何等為如來法輪所出生處?佛子!如來隨一切眾生心行欲樂無量差別,出若干音聲而轉法輪。
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여래가 굴리는 법륜을 알려거든, 마땅히 여래의 법륜이 생긴 곳을 알아야 하나니, 어떤 것이 여래의 법륜이 생긴 곳인가. 불자여, 여래는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과 욕망이 한량없이 차별함을 따라서 여러 가지 음성을 내어 법륜을 굴립니다.
佛子!如來、應、正等覺有三昧,名:究竟無礙無畏,入此三昧已,於成正覺一一身、一一口,各出一切眾生數等言音,一一音中眾音具足,各各差別而轉法輪,令一切眾生皆生歡喜。能如是知轉法輪者,當知此人則為隨順一切佛法;不如是知,則非隨順。佛子!諸菩薩摩訶薩應如是知佛轉法輪,普入無量眾生界故。」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이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끝까지 걸림 없고 두려움 없음[究竟無礙無畏]이며, 이 삼매에 들고는 바른 깨달음을 이룬 낱낱 몸과 낱낱 입에서 각각 온갖 중생의 수효같은 음성을 내고, 낱낱 음성에 여러 음성이 구족하여 각각 차별한 것으로 법륜을 굴리어서 모든 중생들을 기쁘게 합니다. 이렇게 법륜을 굴리는 것을 알면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 법을 순종함이요, 이렇게 알지 않는 이는 순종하지 아니함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부처님의 법륜 굴리심을 알아야 하나니, 한량없는 중생 세계에 두루 들어가는 연고입니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如來法輪無所轉,三世無起亦無得,譬如文字無盡時,十力法輪亦如是。
如字普入而無至,正覺法輪亦復然,入諸言音無所入,能令眾生悉歡喜。
佛有三昧名究竟,入此定已乃說法,一切眾生無有邊,普出其音令悟解。
一一音中復更演,無量言音各差別,於世自在無分別,隨其欲樂普使聞。
文字不從內外出,亦不失壞無積聚,而為眾生轉法輪,如是自在甚奇特。
여래의 법 바퀴는 굴림 없으며 삼세에 잃지 않고 얻음 없나니
글자들이 다하는 때 없음 같아서 열 가지 힘 법륜도 그와 같도다.
글자가 들어가도 간 데 없듯이 정각(正覺)의 법륜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말에 들어가도 든 데 없으나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고
삼매 이름 '끝까지 걸림 없다.'고 이 선정에 들어서 법을 말하며
여러 가지 중생들 그지없거늘 그 음성 모두 내어 깨달아 알게.
낱낱 음성 가운데 각각 차별한 한량없는 말들을 다시 연설해
세상에 자재하여 분별 없으나 그들의 욕망 따라 듣게 하나니
글자는 안팎에서 나지 않으며 무너지고 쌓이지도 아니 하지만
중생을 위하여서 법륜 굴리니 이렇게 자재함이 매우 기특해.
「佛子!菩薩摩訶薩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般涅槃?佛子!菩薩摩訶薩欲知如來大涅槃者,當須了知根本自性。如真如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實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法界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虛空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法性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離欲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無相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我性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一切法性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如真如際涅槃,如來涅槃亦如是。何以故?涅槃無生無出故;若法無生無出,則無有滅。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여래·응공·정등각의 반열반하심을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큰 열반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근본 성품을 알아야 하나니, 진여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실제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법계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허공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법의 성품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욕심의 짬을 여읜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모양 없는 짬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나의 성품의 짬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모든 법의 성품의 짬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고, 진여의 짬의 열반처럼 여래의 열반도 그러하니, 왜냐 하면 열반은 생겨나는 일도 없고 벗어나는 일도 없는 연고입니다. 만일 법이 생겨남도 없고 벗어남도 없으면 멸함이 없는 것입니다.
佛子!如來不為菩薩說諸如來究竟涅槃,亦不為彼示現其事。何以故?為欲令見一切如來常住其前,於一念中見過去、未來一切諸佛色相圓滿皆如現在,亦不起二、不二想。何以故?菩薩摩訶薩永離一切諸想著故。
불자여, 여래는 보살을 위하여 여래의 필경 열반을 말하지 아니하며, 저들에게 그 일을 나타내지도 아니하나니, 왜냐 하면 모든 여래가 그 앞에 항상 있음을 보게 하려 하며, 잠깐 동안에 지난 세상 오는 세상의 부처님들의 모습이 원만하여 모두 현재와 같음을 보게 하려는 때문이며, 둘이라 둘이 아니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아니하니,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은 모든 생각에 집착함을 아주 여읜 연고입니다.
佛子!諸佛如來為令眾生生欣樂故,出現於世;欲令眾生生戀慕故,示現涅槃;而實如來無有出世,亦無涅槃。何以故?如來常住清淨法界,隨眾生心示現涅槃。佛子!譬如日出,普照世間,於一切淨水器中影無不現,普遍眾處而無來往,或一器破便不現影。
불자여, 부처님 여래는 중생들로 하여금 즐김을 내게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사모함을 내게 하려고 열반함을 보이지마는, 여래는 참으로 세상에 출현함도 없고 열반함도 없나니, 왜냐 하면 여래는 청정한 법계에 항상 계시면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열반함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불자여, 비유컨대 해가 떠서 세간에 두루 비치되 무릇 깨끗한 물이 있는 그릇에는 되비쳐 나타나서 여러 곳에 두루 하지마는 오거나 가는 일이 없으며, 한 그릇이라도 깨지면 되비쳐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佛子!於汝意云何,彼影不現為日咎不?」答言:「不也。但由器壞,非日有咎。」
불자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 되비쳐 나타나지 않음이 해의 탓이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릇이 깨진 탓이요, 해의 허물은 아닙니다.”
「佛子!如來智日亦復如是,普現法界無前無後,一切眾生淨心器中佛無不現,心器常淨常見佛身,若心濁器破則不得見。
“불자여, 여래의 지혜 해도 그와 같아서 법계에 두루 나타나되, 먼저도 없고 나중도 없으며, 모든 중생의 깨끗한 마음에는 부처님이 나타나지 않는 데가 없어서, 마음 그릇이 항상 깨끗하면 부처님 몸을 항상 보고, 마음이 흐리고 그릇이 깨지면 보지 못합니다.
佛子!若有眾生應以涅槃而得度者,如來則為示現涅槃,而實如來無生、無歿、無有滅度。佛子!譬如火大,於一切世間能為火事,或時一處其火息滅。於意云何,豈一切世間火皆滅耶?」答言:「不也。」「佛子!如來、應、正等覺亦復如是,於一切世界施作佛事,或於一世界能事已畢示入涅槃,豈一切世界諸佛如來悉皆滅度?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如來、應、正等覺大般涅槃。
불자여, 만일 열반함으로써 제도할 중생이 있으면 여래께서 곧 열반을 보이거니와, 실상으로는 여래는 나는 일도 없고 없어지는 일도 없고 열반하는 일도 없습니다. 불자여, 비유컨대 화대(火大)가 모든 세간에서 불붙는 일을 하다가, 혹 한 곳에서 불이 꺼진다면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 세간의 불이 모두 꺼지겠습니까?”
“아닙니다.”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계에서 불사를 지으시다가, 혹 세계에서 할 일을 마치면 열반에 드심을 보이거니와, 모든 세계의 여래들이 모두 열반함이 아닙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여래·응공·정등각의 크게 반열반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復次,佛子!譬如幻師善明幻術,以幻術力,於三千大千世界一切國土、城邑、聚落示現幻身,以幻力持經劫而住;然於餘處,幻事已訖,隱身不現。佛子!於汝意云何,彼大幻師豈於一處隱身不現,便一切處皆隱滅耶?」答言:「不也。」
또 불자여, 비유컨대 요술쟁이가 요술하는 방법을 잘 알고서 요술의 힘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여러 국토와 도시와 마을에서 눈어리 몸[幻身]을 나타낼 적에 요술의 세력으로 여러 겁을 머물거니와, 다른 데서 요술하는 일이 마치면 몸을 숨기고 나타내지 않나니, 불자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 요술쟁이가 한 곳에서 몸을 감춘다고 여러 곳에서 모두 없어지겠습니까?” “아닙니다.”
「佛子!如來、應、正等覺亦復如是,善知無量智慧方便種種幻術,於一切法界普現其身,持令常住盡未來際;或於一處,隨眾生心,所作事訖,示現涅槃。豈以一處示入涅槃,便謂一切悉皆滅度?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如來、應、正等覺大般涅槃。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지혜 방편인 갖가지 요술로 모든 법계에 몸을 나타내어 항상 머물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하다가도 한 곳에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하는 일이 끝나면 열반함을 보이거니와, 한 곳에서 열반한다고 해서 온갖 것이 모두 없어진다 하겠습니까.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여래·응공·정등각의 크게 반열반함을 알아야 합니다.
「復次,佛子!如來、應、正等覺示涅槃時,入不動三昧;入此三昧已,於一一身各放無量百千億那由他大光明,一一光明各出阿僧祇蓮華,一一蓮華各有不可說妙寶華蕊 ,一一華蕊 有師子座,一一座上皆有如來結跏趺坐,其佛身數正與一切眾生數等,皆具上妙功德莊嚴,從本願力之所生起。若有眾生善根熟者,見佛身已,則皆受化。然彼佛身,盡未來際究竟安住,隨宜化度一切眾生未曾失時。
또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이 열반함을 보일 적에는 부동삼매(不動三昧)에 드나니, 이 삼매에 들고는 낱낱 몸에서 각각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큰 광명을 놓고 낱낱 광명마다 아승기 연화를 내고 낱낱 연화에 각각 말할 수 없는 묘한 보배 꽃술이 있으며, 낱낱 꽃술에 사지좌가 있고, 낱낱 사자좌 위에 여래께서 가부하고 앉으셨으니, 그 부처님 몸 수효가 일체 중생의 수효와 같으며, 모두 가장 묘한 공덕과 장엄을 갖추었으니, 본래의 원력으로부터 생긴 것입니다. 어떤 중생이나 선근이 성숙한 이가 부처님 몸을 보고는 교화를 받거니와, 저 부처님 몸은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필경까지 편안히 머물면서 마땅한 대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되 한 번도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佛子!如來身者,無有方處,非實非虛,但以諸佛本誓願力,眾生堪度則便出現。菩薩摩訶薩應如是知如來、應、正等覺大般涅槃。佛子!如來住於無量無礙究竟法界、虛空界,真如法性無生無滅及以實際,為諸眾生隨時示現;本願持故,無有休息,不捨一切眾生、一切剎、一切法。」
불자여, 여래의 몸은 방소가 있는 것 아니어서 실제의 것도 아니고 허망한 것도 아니며, 다만 부처님들의 본래 서원한 힘으로써 중생이 제도를 받을 만하면 나타나는 것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여래·응공·정등각의 크게 반열반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불자여, 여래는 한량없고 걸림없는 끝까지인 법계와 허공계에 머무시나니, 진여법의 성품은 나는 일도 멸하는 일도 없으며 아울러 진실한 짬이거니와 중생들을 위하여 때를 따라 나타나고, 본래의 서원으로 쉬지 아니하며 모든 중생과 모든 세계와 모든 법을 버리지 않습니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如日舒光照法界,器壞水漏影隨滅;最勝智日亦如是,眾生無信見涅槃。
如火世間作火事,於一城邑或時息;人中最勝遍法界,化事訖處示終盡。
幻師現身一切剎,能事畢處則便謝;如來化訖亦復然,於餘國土常見佛。
佛有三昧名不動,化眾生訖入此定,一念身放無量光,光出蓮華華有佛。
佛身無數等法界,有福眾生所能見,如是無數一一身,壽命莊嚴皆具足。
如無生性佛出興,如無滅性佛涅槃,言辭譬諭悉皆斷,一切義成無與等。
해에서 광명 펴서 법계 비추되 그릇 깨져 물 새면 그림자 없듯
가장 좋은 지혜 해도 그와 같아서 중생이 믿음 없어 열반을 보고
화대가 세간에서 불이 타다가 도시나 시골에서 혹시 꺼지듯
부처님 몸 법계에 두루하시나 교화가 끝난 데선 열반을 보이고
요술쟁이 모든 곳에 몸을 나투다 할 일이 끝난 곳엔 없어지나니
여래 교화 끝난 곳도 그와 같지만 다른 데선 부처님 항상 뵙나니
부처님의 삼매는 이름이 부동 중생 교화 마치면 이 정에 들어
몸에서 한량없는 광명 놓으니 광명에는 연꽃 나고 연꽃엔 부처.
부처님 몸 수 없어 법계 같거든 복 지은 중생들이 능히 보나니
이렇게 수효 없는 낱낱 몸에는 목숨이나 장엄을 모두 구족해
나는 성품 없듯이 부처 나시고 멸하는 성품 없는 부처님 열반
말이나 비유들이 모두 끊어지니 온갖 이치 이루어 짝할 이 없네.
「佛子!菩薩摩訶薩應云何知於如來、應、正等覺見聞親近所種善根?佛子!菩薩摩訶薩應知於如來所見聞親近所種善根皆悉不虛,出生無盡覺慧故,離於一切障難故,決定至於究竟故,無有虛誑故,一切願滿故,不盡有為行故,隨順無為智故,生諸佛智故,盡未來際故,成一切種勝行故,到無功用智地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여래·응공·정등각을 보고 듣고 친근하여 심은 선근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여래의 계신 데서 보고 듣고 친근하여 심은 선근이 모두 헛되지 않은 줄을 알아야 하나니, 다하지 않는 깨달음의 지혜를 내는 연고며, 모든 장난(障難)을 여의는 연고며, 결정코 끝닿은 데까지 이르는 연고며, 허탄함이 없는 연고며, 모든 소원이 만족하는 연고며, 함이 있는 행을 다하지 않는 연고며, 함이 없는 지혜를 따르는 연고며, 여러 부처의 지혜를 내는 연고며, 오는 세월의 짬까지 다하는 연고며, 온갖 가지 훌륭한 행을 이루는 연고며, 하염없는 지혜의 지위[無功用智地]에 이르는 연고입니다.
佛子!譬如丈夫,食少金剛,終竟不消,要穿其身,出在於外。何以故?金剛不與肉身雜穢而同止故。於如來所種少善根亦復如是,要穿一切有為諸行煩惱身過,到於無為究竟智處。何以故?此少善根不與有為諸行煩惱而共住故。
불자여, 비유하면 장부가 금강을 조금만 삼켜도 마침내 소화되지 않고 몸을 뚫고서 밖에 나오는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금강은 육신에 섞여서 함께 있지 않는 연고입니다. 여래에게 조그만 선근을 심은 것도 그와 같아서, 모든 함이 있는 여러 행과 번뇌의 몸을 뚫고 지나가서 함이 없이 가장 높은 지혜에 이르나니, 왜냐 하면 이 작은 선근은 함이 있는 행과 번뇌와 더불어 함께 머물지 않는 연고입니다.
佛子!假使乾草積同須彌,投火於中如芥子許,必皆燒盡。何以故?火能燒故。於如來所種少善根亦復如是,必能燒盡一切煩惱,究竟得於無餘涅槃。何以故?此少善根性究竟故。佛子!譬如雪山有藥王樹,名曰:善見。若有見者,眼得清淨;若有聞者,耳得清淨;若有嗅者,鼻得清淨;若有嘗者,舌得清淨;若有觸者,身得清淨;若有眾生取彼地土,亦能為作除病利益。
불자여, 가령 마른 풀을 수미산처럼 쌓았더라도 그 가운데 겨자씨만한 불을 던지면 죄다 타고 마는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불은 능히 태우는 연고입니다. 여래에게 조그만 선근을 심은 것도 그와 같아서 반드시 모든 번뇌를 태워 버리고 필경에 남음이 없는 열반을 얻나니, 왜냐 하면 이 작은 선근의 성품이 끝까지 가는 연고입니다. 불자여, 설산에 선견(善見)이란 약 나무가 있어서 보는 이는 눈이 깨끗하고 듣는 이는 귀가 깨끗하고 맛보는 이는 혀가 깨끗하고 닿는 이는 몸이 깨끗하며, 어떤 중생이 그 흙을 가져오면 병을 없애는 이익을 짓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佛子!如來、應、正等覺無上藥王亦復如是,能作一切饒益眾生。若有得見如來色身,眼得清淨;若有得聞如來名號,耳得清淨;若有得嗅如來戒香,鼻得清淨;若有得嘗如來法味,舌得清淨,具廣長舌,解語言法;若有得觸如來光者,身得清淨,究竟獲得無上法身;若於如來生憶念者,則得念佛三昧清淨;若有眾生供養如來所經土地及塔廟者,亦具善根,滅除一切諸煩惱患,得賢聖樂。
불자여, 여래·응공·정등각의 위없는 약왕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여래의 육신을 보는 이는 눈이 깨끗하고, 여래의 이름을 듣은 이는 귀가 깨끗하고, 여래의 계행 향기를 맡는 이는 코가 깨끗하고, 여래의 법을 맛본 이는 혀가 깨끗하여 넓고 긴 혀를 갖추어 말하는 법을 알고, 여래의 광명에 닿은 이는 몸이 깨끗하여 필경에 위없는 법신을 얻고, 여래를 생각하는 이는 염불하는 삼매가 청정하여집니다. 만일 중생이 여래께서 지나가신 땅이나 탑에 공양하면 역시 선근을 갖추어서 모든 번뇌와 근심을 제멸하고 성현의 즐거움을 얻습니다.
佛子!我今告汝,設有眾生見聞於佛,業障纏覆不生信樂,亦種善根無空過者,乃至究竟入於涅槃。佛子!菩薩摩訶薩應如是知於如來所見聞親近所種善根,悉離一切諸不善法,具足善法。
불자여,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하노니, 어떤 중생이 부처님을 보거나 들으면서도 업에 덮이어서 믿고 좋아함을 내지 못하더라도, 역시 선근을 심게 되어 헛되지 않을 것이며, 내지 필경에는 열반에 들게 되나니,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이와 같이 여래의 계신 데서 보고 듣고 친근하면 그 선근으로 모든 나쁜 법을 여의고 착한 법을 구족할 것입니다.
「佛子!如來以一切譬諭說種種事,無有譬諭能說此法。何以故?心智路絕,不思議故。諸佛菩薩但隨眾生心,令其歡喜,為說譬諭,非是究竟。佛子!此法門名為:如來祕密之處,名:一切世間所不能知,名:入如來印,名:開大智門,名:示現如來種性,名:成就一切菩薩,名:一切世間所不能壞,名:一向隨順如來境界,名:能!淨一切諸眾生界,名:演說如來根本實性不思議究竟法。
불자여, 여래께서 모든 비유로 여러 가지 일을 말하더라도 이 법을 말할 비유는 없는 것이니, 왜냐 하면 마음과 지혜의 길이 끊어져서 생각하거나 말할 수가 없는 연고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이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비유를 말함이언정 최고의 법은 아닙니다. 불자여, 이 법문의 이름은 여래의 비밀한 곳[如來秘密之處]이며, 또 모든 세간이 알지 못하는 것[一切世間所不能知]이며, 또 여래의 법인에 들어감[入如來印]이며, 또 큰 지혜의 문을 열음[開大智門]이며, 또 여래의 종자 성품을 나타냄[示現如來種性]이며 또 모든 보살을 성취함[成就一切菩薩]이며 또 모든 세간이 깨뜨리지 못함[一切世間所不能壞]이며 또 한결같이 여래의 경계를 따름[一向隨順如來境界]이며 또 모든 중생의 세계를 깨끗이 함[能淨一切諸衆生界]이며 또 여래의 근본 성품으로 헤아릴 수 없는 끝까지 이르는 법[演說如來根本實性不思議究境法]이라 합니다.
佛子!此法門,如來不為餘眾生說,唯為趣向大乘菩薩說,唯為乘不思議乘菩薩說;此法門不入一切餘眾生手,唯除諸菩薩摩訶薩。佛子!譬如轉輪聖王所有七寶,因此寶故顯示輪王,此寶不入餘眾生手,唯除第一夫人所生太子,具足成就聖王相者。若轉輪王無此太子具眾德者,王命終後,此諸寶等於七日中悉皆散滅。佛子!此經珍寶亦復如是,不入一切餘眾生手,唯除如來法王真子,生如來家,種如來相諸善根者。
불자여, 이 법문은 여래께서 다른 중생에게는 말하지 않고, 오직 대승에 나아가는 보살에게 말하며 부사의한 수레를 타는 보살에게 말하는 것이므로, 이 법문은 모든 중생의 손에는 들어가지 않거니와 보살마하살만은 제할 것입니다.
불자여, 마치 전륜왕에게 있는 일곱 가지 보배와 같아 이 보배로 말미암아 전륜왕임을 보이나니, 이 보배는 다른 중생의 손에는 들어가지 않거니와, 오직 첫째 부인이 낳은 태자로서 전륜왕의 모습을 갖춘 이는 제할 것입니다. 만일 전륜왕의 이런 태자로서 여러 덕을 갖춘 이가 없으면, 이 일곱 보배는 전륜왕이 죽은 뒤 이렛 동안에 모두 없어집니다.
불자여, 이 보배 경전도 그와 같아서 다른 중생의 손에는 들어가지 않거니와, 오직 여래의 참 아들로 여래의 가문에 나서 여래의 모습과 선근을 심은 이는 제할 것입니다.
佛子!若無此等佛之真子,如是法門不久散滅。何以故?一切二乘不聞此經,何況受持、讀誦、書寫、分別解說!唯諸菩薩乃能如是。是故,菩薩摩訶薩聞此法門應大歡喜,以尊重心恭敬頂受。何以故?菩薩摩訶薩信樂此經,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불자여, 만일 이와 같은 부처님의 참 아들이 없으면 이런 법문이 오래지 않아 없어지나니, 왜냐 하면 온갖 이승(二乘)은 이 경을 듣지도 못하거든 하물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쓰고 분별하여 해석함이겠습니까, 오직 보살만이 이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은 이 법문을 듣고는 크게 기뻐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받아야 하나니,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이 경을 믿고 좋아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빨리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佛子!設有菩薩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行六波羅蜜,修習種種菩提分法。若未聞此如來不思議大威德法門,或時聞已不信、不解、不順、不入,不得名為真實菩薩,以不能生如來家故。
불자여, 보살들이 설사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에 여섯 바라밀을 행하고 여러 가지 보리분법을 닦더라도, 만일 이 여래의 부사의하고 큰 위덕 있는 법문을 듣지 못하였거나, 듣고도 믿지 않고 알지 못하고 따르지 않고 들어가지 못한다면, 참된 보살이라 이름 하지 못하나니, 여래의 가문에 나지 못하는 연고입니다.
若得聞此如來無量不可思議無障無礙智慧法門,聞已信解,隨順悟入,當知此人生如來家,隨順一切如來境界,具足一切諸菩薩法,安住一切種智境界,遠離一切諸世間法,出生一切如來所行,通達一切菩薩法性,於佛自在心無疑惑,住無師法,深入如來無礙境界。
이 여래의 한량없고 부사의하고 막히지 않고 걸림이 없는 지혜의 법문을 들었으며, 듣고는 믿고 이해하고 따르고 깨달아 들어간다면, 이 사람은 여래의 가문에 나서 여래의 경계를 따르고 온갖 보살의 법을 구족하고 갖가지 지혜[一切種智]의 경계에 머물고 모든 세간의 법을 여의고 모든 여래의 행하시던 일을 내며, 모든 보살법의 성품을 통달하여 부처님의 자유자재에 대하여 마음에 의혹이 없고 스승이 없는 법에 머물러 여래의 걸림없는 경계에 깊이 들어갈 것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聞此法已,則能以平等智知無量法,則能以正直心離諸分別,則能以勝欲樂現見諸佛,則能以作意力入平等虛空界,則能以自在念行無邊法界,則能以智慧力具一切功德,則能以自然智離一切世間垢,則能以菩提心入一切十方網,則能以大觀察知三世諸佛同一體性,則能以善根迴向智普入如是法,不入而入;不於一法而有攀緣,恆以一法觀一切法。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들으면 능히 평등한 지혜로 한량없는 법을 알고, 정직한 마음으로 모든 분별을 떠나고, 훌륭한 욕망으로 부처님을 뵈옵고, 생각을 내는 힘[作意力]으로 평등한 허공계에 들어가고, 자유자재한 생각으로 그지없는 법계에 행하고, 지혜의 힘으로 모든 공덕을 구족하고, 자연한 지혜로 모든 세간의 때를 여의고, 보리심으로 모든 시방의 그물에 들어가고, 크게 관찰함으로 삼세 부처님들의 동일한 성품을 알고, 선근을 회향하는 지혜로 이런 법에 널리 들어가되 들어가지 아니하면서 들어가며 한 법에도 반연하지 아니하고 항상 한 법으로써 모든 법을 관찰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成就如是功德,少作功力,得無師自然智。」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런 공덕을 이루고는 조그만 공을 들여도 스승 없이 자연한 지혜를 얻습니다.”
爾時,普賢菩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이 이치를 거듭 펴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見聞供養諸如來,所得功德不可量,於有為中終不盡,要滅煩惱離眾苦。
譬人吞服少金剛,終竟不消要當出;供養十力諸功德,滅惑必至金剛智。
如乾草積等須彌,投芥子火悉燒盡;供養諸佛少功德,必斷煩惱至涅槃。
雪山有藥名善見,見聞嗅觸消眾疾;若有見聞於十力,得勝功德到佛智。」
부처님을 보고 듣고 공양하오면 그 공덕을 헤아릴 수가 없나니
함이 있는 가운데서 다하지 않아 모든 번뇌 멸하고 괴로움 여의리.
어떤 사람 금강을 조금 먹어도 언제나 녹지 않고 나올 것이니
부처님께 공양한 여러 공덕도 의혹 끊고 금강 지혜 이르느니라.
마른 풀이 수미산 같다 하여도 겨자씨 같은 불로 다 태우나니
부처님께 공양한 작은 공덕이 번뇌를 모두 끊고 열반 얻으리.
설산에 선견이란 약이 있어서 보고 듣고 맡는 이 병이 소멸돼
열 가지 힘 부처를 뵙고 들으면 좋은 공덕 얻어서 부처 이루리.
爾時,佛神力故,法如是故,十方各有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世界六種震動,所謂:東湧西沒,西湧東沒,南湧北沒,北湧南沒,邊湧中沒,中湧邊沒。十八相動,所謂:動、遍動、等遍動,起、遍起、等遍起,湧、遍湧、等遍湧,震、遍震、等遍震,吼、遍吼、等遍吼,擊、遍擊、等遍擊。
이 때 부처님의 신통한 힘과 으레 그러한 법으로, 시방에 각각 열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니, 이른바 동에서 솟고 서에서 빠지며 서에서 솟고 동에서 빠지며, 남에서 솟고 북에서 빠지며 북에서 솟고 남에서 빠지며, 변두리에서 솟고 복판에서 빠지며 복판에서 솟고 변두리에서 빠지는 것이었다. 또 열여덟 가지 모양으로 흔들리니, 이른바 흔들흔들·두루 흔들흔들·온통 두루 흔들흔들·들썩들썩·두루 들썩들썩·온통 두루 들썩들썩·울쑥불쑥·두루 울쑥불쑥·온통 두루 울쑥불쑥·우르르·두루 우르르·온통 두루 우르르·와르릉·두루 와르릉·온통 두루 와르릉·와지끈·두루 와지끈·온통 두루 와지끈하는 것이다.
雨出過諸天一切華雲、一切蓋雲、幢雲、幡雲、香雲、鬘雲、塗香雲、莊嚴具雲、大光明摩尼寶雲、諸菩薩讚歎雲、不可說菩薩各差別身雲,雨成正覺雲、嚴淨不思議世界雲,雨如來言語音聲雲,充滿無邊法界。如此四天下,如來神力如是示現,令諸菩薩皆大歡喜;周遍十方一切世界,悉亦如是。
하늘의 것보다도 더 좋은 모든 꽃구름 ·모든 일산 구름 ·당기 구름 ·번기 구름 ·향 구름 ·화만 구름 ·바르는 향 구름 ·장엄거리 구름 ·큰 광명 마니보배 구름 ·모든 보살 찬탄하는 구름 ·말할 수 없는 보살들의 차별한 몸 구름을 비 내리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구름과 깨끗하고 부사의한 세계구름을 비 내리며, 여래의 말씀 소리 구름을 비 내려서 그지없는 법계에 가득하였다. 이 사천하에서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이렇게 나타내어 보살들을 모두 기쁘게 하듯이, 시방에 가득한 모든 세계에서도 역시 이와 같았다.
是時,十方各過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世界外,各有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如來,同名:普賢,皆現其前而作是言:
이 때 시방으로 각각 팔십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세계 밖에 각각 팔십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여래가 있으니 이름은 다 같은 보현(普賢)이라, 앞에 나타나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善哉!佛子!乃能承佛威力,隨順法性,演說如來出現不思議法。佛子!我等十方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同名諸佛皆說此法;如我所說,十方世界一切諸佛亦如是說。佛子!今此會中,十萬佛剎微塵數菩薩摩訶薩,得一切菩薩神通三昧;我等皆與授記,一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佛剎微塵數眾生,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我等亦與授記,於當來世經不可說佛剎微塵數劫,皆得成佛,同號:佛殊勝境界。我等為令未來諸菩薩聞此法故,皆共護持。如此四天下所度眾生,十方百千億那由他無數無量,乃至不可說不可說法界虛空等一切世界中所度眾生,皆亦如是。」
“장하다, 불자여, 능히 부처님의 위신의 힘을 받잡고 법의 성품을 따라서 여래가 출현하는 부사의한 법을 연설하는구나. 불자여, 시방의 팔십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이름 같은 우리 부처들도 다 이 법을 말하며, 우리가 말하는 것 같이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들도 그렇게 말씀하느니라.
불자여, 이 회중에 있는 십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의 신통과 삼매를 얻었으니, 우리들이 모두 수기를 주어 한 생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하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낸 이들도 우리들이 수기를 주어 오는 세상에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내서 모두 부처를 이루어 불수승경계(佛殊勝境界)라 이름 하리라 하며, 우리는 또 미래의 여러 보살이 이 법을 듣게 하려고 함께 보호하노라. 이 사천하에서 제도하는 중생과 같이 시방의 백천억 나유타 한량없고 수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계와 허공계의 모든 세계에서 제도하는 중생도 이와 같으니라.
爾時,十方諸佛威神力故,毘盧遮那本願力故,法如是故,善根力故,如來起智不越念故,如來應緣不失時故,隨時覺悟諸菩薩故,往昔所作無失壞故,令得普賢廣大行故,顯現一切智自在故,十方各過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世界外,各有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剎微塵數菩薩來詣於此,充滿十方一切法界,示現菩薩廣大莊嚴,放大光明網,震動一切十方世界,壞散一切諸魔宮殿,消滅一切諸惡道苦,顯現一切如來威德,歌詠讚歎如來無量差別功德法,普雨一切種種雨,示現無量差別身,領受無量諸佛法,
그 때에 시방 부처님들의 위신의 힘과 비로자나불의 본래 서원한 힘과 으레 그러한 연고와 선근의 힘과 여래가 지혜를 일으키어 생각을 뛰어 넘지 않는 연고와 여래가 인연을 따라 때를 놓치지 않음과 때를 따라 보살들을 깨우침과 과거에 지은 것을 잃어버리지 않음과 보현의 광대한 행을 얻게 하려는 연고와 온갖 지혜의 자유자재함을 나타내려는 연고로, 시방으로 각각 열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세계 밖에 있는 열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이 여기 와서 시방의 모든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보살들의 광대한 장엄을 나타내고 큰 광명 그물을 놓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를 진동하고 온갖 마군의 궁전을 깨뜨리며, 모든 나쁜 갈래의 고통을 소멸하고 모든 여래의 위덕을 나타내며, 여래의 한량없이 차별한 공덕의 법을 찬탄하고 모든 가지가지 비를 널리 내리며 한량없이 차별한 몸을 보이고 한량없는 부처님 법을 받았느니라.”
以佛神力各作是言:「善哉!佛子!乃能說此如來不可壞法。佛子!我等一切皆名:普賢,各從普光明世界普幢自在如來所而來於此,彼一切處亦說是法,如是文句,如是義理,如是宣說,如是決定,皆同於此,不增不減。我等皆以佛神力故,得如來法故,來詣此處為汝作證。如我來此,十方等虛空遍法界一切世界諸四天下亦復如是。」
부처의 신통한 힘으로 각각 이렇게 말하였다. “장하다, 불자여, 여래의 깨뜨릴 수 없는 법을 능히 말하는구나. 불자여, 우리들의 이름은 다 같은 보현이라. 각각 보광명(普光明) 세계의 보당자재(普幢自在)여래 계신 데로부터 왔으니, 저 모든 곳에서도 이 법을 말하며, 이런 글귀와 이런 이치와 이렇게 말함과 이렇게 결정함이 모두 여기 같아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느니라. 우리들은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잡고 여래의 법을 얻었으므로 여기 와서 그대들을 위하여 증명하나니, 우리가 여기 온 것처럼 시방의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의 사천하에도 이와 같으니라.”
爾時,普賢菩薩承佛神力,觀察一切菩薩大眾,欲重明如來出現廣大威德,如來正法不可沮壞,無量善根皆悉不空,諸佛出世必具一切最勝之法,善能觀察諸眾生心,隨應說法未曾失時,生諸菩薩無量法光,一切諸佛自在莊嚴,一切如來一身無異,從本大行之所生起,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자와 모든 보살 대중을 관찰하고, 여래의 출현하시는 광대한 위덕과, 여래의 바른 법을 무너뜨릴 수 없음과 한량없는 선근이 모두 공하지 않음과, 부처님들이 세상에 나시면 온갖 훌륭한 법을 갖춤과 중생들의 마음을 잘 살핌과 마땅한 대로 법을 말하되 때를 놓치지 않음과, 보살들의 한량없는 법의 광명을 내는 일과,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큰 행으로부터 생기는 것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一切如來諸所作,世間譬諭無能及,為令眾生得悟解,非諭為諭而顯示。
如是微密甚深法,百千萬劫難可聞;精進智慧調伏者,乃得聞此祕奧義。
若聞此法生欣慶,彼曾供養無量佛,為佛加持所攝受,人天讚歎常供養。
此為超世第一財,此能救度諸群品,此能出生清淨道,汝等當持莫放逸。」
한량없는 여래의 지으시는 일 세간의 비유로는 말 못하지만
중생들을 깨우쳐 알게 하려고 비유 아닌 비유로 보이시나니
이렇게 비밀하고 깊고 깊은 법 백천만겁 지나도 못 듣지마는
정진과 지혜로써 조복한 이야 이렇게 깊은 이치 얻어 들으리
누구나 이 법 듣고 기뻐하는 인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옵고
부처님의 가지(加持)로 거둬 주신 이 천상 인간 찬탄하고 공양하리라.
이는 세상 뛰어난 제일 보배며 이는 여러 중생들 구제할 이며
이가 능히 청정한 도를 내리니 그대들이 지니고 방일치 말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五十二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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