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後集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96

by 산산바다 2019. 11. 19.

산과바다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096.

 

幽人淸事 纔在自適

유인청사 재재자적

 

故酒以不勸爲歡 棋以不爭爲勝

고주이불권위환 기이부쟁위승

 

笛以無腔爲適 琴以無絃爲高

적이무강위적 금이무현위고

 

會以不期約爲眞率 客以不迎送爲坦夷

회의불기약위진솔 객이불영송위탄이

 

若一牽文泥跡 便落塵世苦海矣

약일견문니적 변락진세고해의

 

은거하는 사람의 맑은 흥취는 모두 유유자적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술은 권하지 않는 것을 기쁨으로 하고

바둑은 다투지 않는 것을 이김으로 하고

 

피리는 구멍이 없는 것을 적당하다고 하고

거문고는 줄이 없는 것을 고상하다고 하며

 

만남은 기약하지 않는 것을 참되다고 하고

손님은 마중하거나 배웅하지 않는 것을 편안함으로 삼는다.

 

만약 한번 겉치레에 사로잡히고 형식에 얽매인다면

문득 속세의 고해에 떨어지고 말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