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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서비스 (1)

by 산산바다 2017. 1. 2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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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Service(1)

 

1. 서비스(Service)?

2. 서비스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탁구는 탁구라 할 수 없다

3. 서비스의 기본적인 규칙

4. 흔히 볼 수 있는 반칙서비스의 유형들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서비스는 탁구에서 랠리를 시작하는 기술이며, 현대탁구에서는 "첫 번째 공격"의 의미를 갖는 중요한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이 서비스는 랠리의 유리함과 불리함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다른 어떤 기술보다도 "규칙을 지킬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초기술 강좌에서는 몇 회에 걸쳐서 서비스의 기본 사항과 몇몇 기초적인 서비스 기술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기초기술 강좌 연재 종료 후에 이어질 "서비스와 리시브 강좌"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회는 우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서비스(Service)?

 

- 서비스의 특징

서비스는 랠리를 시작하는 기술입니다. 랠리(공을 주고받는 것)는 서버가 공을 손바닥에서 위로 띄워 올린 순간 시작되어 누군가가 공을 상대방의 코트로 제대로 쳐 넘기지 못하였을 때 끝나게 됩니다.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에서 다른 기술과 구별됩니다.

(1) 상대방의 공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2) 공을 쳐서 네트를 넘기지 말고 자신의 코트에 먼저 맞추어야 한다.

 

탁구의 다른 모든 기술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대방이 어떤 공을 보내왔는가에 따라서 자신의 기술을 결정하고 조절을 해야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는 자신이 공을 띄워 올리고 그 공이 다시 떨어지는 것을 치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공과 관계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상대방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함에 의하여 랠리 전체의 주도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탁구의 다른 모든 기술들은 자신이 친 공이 자신의 코트에 맞으면 안 되며 반드시 네트를 넘어가서 상대방의 코트에 직접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에서는 공이 먼저 자신의 코트에 맞고 그 후 네트를 넘어가서 상대방의 코트에 맞아야만 올바르게 기술을 구사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 두 가지 점에서 서비스는 다른 기술과 확실히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공"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만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기를 즐기며 어떤 부분이 강하고 어떤 부분이 약한가,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리시브하려 하는가에 따라서 서비스는 바뀔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덮어놓고 아무렇게나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비스 규칙의 변화

현대 탁구에서는 서비스는 대단히 중요한 기술로 취급됩니다. 서비스는 첫 번째 공격구로 취급됩니다. 가능한 한 까다로우며 상대방이 받기 어려운 서비스를 넣음으로써 그 후에 이어질 랠리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시도가 항상 이루어지며 때로는 서비스 그 자체로 득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1950년대 전에는 서비스는 단지 공을 쳐서 랠리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서비스"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당시의 탁구는 지금과 비교하여 훨씬 덜 공격적이었고 느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일본 선수들에 의해 공격적인 탁구가 소개되면서부터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고, 그 후 중국이 세계 탁구 전면에 등장하면서 서비스는 더욱 교묘해지고 복잡한 기술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은 서비스는 대단히 중요한 기술이며 서비스가 좋지 못하면 랠리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서비스의 규칙은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1930년대에는 "핑거스핀 서비스(Finger spin service)"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이것은 손가락으로 강한 회전을 걸어서 라켓에 세게 던져서 맞추어 보내는 서비스로서 엄청난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리시버가 받기가 극히 어려운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1937년에 정식으로 금지되었습니다.

 

1947년에는 오픈핸드 서비스(Open hand service) 규칙이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은 서비스할 때 프리핸드(라켓을 잡고 있지 않은 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공을 위로 던져올려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는 공을 위로 던져올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 공을 위로 던져올리고 나서 공이 올라가는 도중에 쳐서 넘겨보내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1967년에 금지되었습니다. 지금은 공을 위로 던져올리고 나서 그 공이 다시 떨어지는 도중에 쳐야만 합니다.

 

1983년에는 바디 하이드 서비스(Body hide service)가 금지되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몸으로 공을 가리는 서비스입니다. 몸으로 공을 숨겨서 상대방이 서비스의 종류를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1981년에는 중국의 차이전화 선수가 이 서비스로 중국팀의 우승에 공헌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가리는 것이 금지되었어도 이때까지는 프리핸드로 가리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습니다.

 

1984년에는 서비스할 때 라켓을 탁구대면의 높이보다 아래로 내리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임팩트한 후에는 관계없음). 라켓은 공을 치기 전에 항상 탁구대 면보다 높게 유지해야만 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규정은 2002년에 폐지되었으므로 지금은 라켓을 탁구대 면 아래로 내리고 있어도 관계없습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서비스할 때 공을 리시버의 시야에서 가리는 것 자체가 금지되었습니다. , 공을 띄워 올린 후에는 그 공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모든 과정을 리시버가 명백하게 볼 수 있어야 하며 임팩트 순간 역시 리시버가 볼 수 있어야 하도록 규칙이 변경된 것입니다. 그 대신 앞서 1984년에 채택되었던 라켓 높이 관련 규정은 폐지되었습니다. (라켓은 탁구대 밑으로 숨기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만 탁구대면의 높이보다 위로 올려서 공을 치면 됩니다.)

 

이 모든 규칙들은 서비스에 의해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탁구의 랠리가 길어지도록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을 명백하게 어길 경우는 곧바로 리시버는 1점을 얻게 됩니다.

규칙에 대한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다음 절에서 먼저 서비스의 규칙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서비스를 연습할 때의 주의점

서비스는 순전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서비스에는 특정한 폼이 없으며 규칙에만 들어맞는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해도 관계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분류와 몇몇 요령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서비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탁구의 모든 기술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비스는 특히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몇몇 요건만 만족시키고 나면 그 후에는 무한히 많은 종류의 서비스로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령을 안다 하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모든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서비스는 특히 연습하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넣을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가 없으며, 확신이 없는 서비스는 중요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서비스의 연습은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점차 다양한 서비스를 연습하고 자신만의 서비스를 개발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반드시 맞추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서비스라도 그것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방법과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쓸모없는 서비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를 연습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규칙에 맞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규칙에 맞지 않는 서비스를 몸에 익혀 버리면 그 버릇을 고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심판도 없고 규칙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순 엉터리 대회"라면 그런 것도 통합니다만 정말로 제대로 된 시합이라면 규칙에 어긋나는 서비스는 모두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됩니다. , 실점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처음에는 경고를 받는다 할지라도 그 후에는 위축되어 제 플레이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규칙에 맞는 서비스를 하려 해도 연습한 일이 없으므로 그것이 될 턱이 없습니다.

 

간혹 "연습하지 않아서 그런다"라고 핑계를 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서비스를 연습하지 않아서 규칙에 맞는 서비스를 넣을 수 없다는 것은 "연습을 하지 않아서 드라이브를 걸지 못한다"라든가 "연습을 하지 않아서 풋웍이 안된다"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연습을 하지 않았으면 당연히 기술이 제대로 될 턱이 없고 그래서 점수를 잃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 심판이 봐 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규칙에 맞게 연습하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시합에서 지적당하여 당황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아주 기본적인 서비스를 연습하는 단계부터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탁구를 가르치는 분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초보자라고 하여 규칙을 어기는 것을 눈감아 줄 수는 없는 것이므로 초보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규칙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규칙을 준수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책임이 코치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2. 서비스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탁구는 탁구라 할 수 없다

 

-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

규칙을 지키는 것은 스포츠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경고를 받고 때로는 실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탁구에서 규칙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 바로 서비스입니다. 왜냐 하면 규칙에 어긋나는 서비스를 통하여 랠리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칙에 맞는 범위 안에서 까다로운 변화가 붙은 "좋은 서비스"로 랠리의 주도권을 잡는 것은 백번 옳은 일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규칙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단순한 도둑질 행위에 불과하며, 이를 응징하기 위하여 서비스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규칙을 어겼는지 어기지 않았는지 애매할 경우는 일단 경고를 주고 그 후 동일한 동작을 다시 하면 그 후부터 리시버에게 점수를 줍니다.)

 

- 규칙이 공공연하게 무시당하는 우리의 현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동호인 탁구 대회에서는 서비스 규칙이 무시되는 것을 대단히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심판이 없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며, 서비스 규칙 자체를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많은 경우는 사소한 규칙 위반이며 그 규칙 위반을 통해서 특별히 어떤 이득을 얻지는 않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런 정도를 넘어선 경우도 적지 않게 눈에 띕니다. 반칙 서비스를 통하여 리시버를 궁지에 몰아넣고 강타 한 방으로 득점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런 모습은 언젠가 열렸던 "동호인 최강전"이라고 불리는 대회의 결승전(동영상으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에서도 목격됩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창피하게 여기지 않으면 안 될 일입니다.

 

-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대회는 대회라 불릴 수 없다

아무리 위력이 있는 굉장한 서비스라 할지라도 규칙에 맞지 않으면 그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기술입니다. "쓰레기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해도 전혀 심한 표현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규칙을 잘 알면서 대회장에서 그런 서비스를 구사한다면 이는"심판이 없음을 악용하여 불법으로 이득을 챙기려는 것"으로서 매우 사악하고 파렴치한 행위이며 탁구 대회장을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규칙을 모르고 그런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면 스스로 창피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탁구를 해 오면서 아주 기본적인 규칙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이런 서비스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건전한 탁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합에서 그런 서비스가 나오면 즉시 랠리가 중단되고 리시버가 1점을 획득하게 되어야 합니다. 갑자기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너무하다고 생각된다면 최소한 경고라도 주고 다시는 그런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기만 해도 됩니다. 규칙에 맞지 않는 서비스 때문에 리시버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절대로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탁구가 "탁구"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이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합은 탁구 시합이라 할 수 없으며, 반칙 서비스가 성행하는 대회는 이미 대회가 아닙니다. 대회라 불릴 자격이 없으니까요.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스포츠는 이미 스포츠라고 불릴 수 없습니다. , 자신의 서비스가 반칙임을 알면서도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그것을 계속 하려고 하는 사람은 탁구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법률을 지키기를 거부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있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서비스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서비스 규칙 역시 때로는 고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제대로 하려고 하다가 실수한 것인지 고의로 규칙을 위반하는 것인지는 아주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물론 고의가 아니라고 하여 항상 눈감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지적당하여 실점할 수도 있으나 그럴 때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더 이상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고의로 반칙 서비스를 하고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항의하는 추잡한 모습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 "아마추어인데 어떠냐...."라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핑계를 대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띕니다. "아마추어라서", "연습이 되지 않아서" 등은 어떤 경우에도 핑계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스포츠에서 규칙을 적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연습이 되지 않아서 반칙 서비스를 할 수도 있고, 아마추어라서 기술이 부족하여(?) 반칙 서비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비스할 때 반칙은 해도 됩니다. , 그럴 때마다 리시버가 1점씩 점수를 얻으면 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상대방 코트에 제대로 공을 넣지 못할 수 있고 아무도 그것을 욕하지 않으며 단지 상대방이 1점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반칙 서비스를 한다고 하여 그 사람의 인격을 의심하거나 비난할 수 없습니다. 단지 리시버가 1점을 획득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요?

 

다행히도 최근 규칙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대로 된 동호인 탁구"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비스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시합만을 하는 모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시합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진정한 동호인 대회를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강의를 읽으시는 여러분은 서비스를 연습하는 단계에서부터 반드시 철저하게 규칙을 지켜서 누가 보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탁구인으로 실력을 연마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서비스의 기본적인 규칙

 

그렇다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서비스의 규칙"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탁구 규칙에는 서비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공이 서버의 정지된 프리핸드 손바닥(이 때 손바닥은 펼친 상태여야 한다)위에 자유롭게 놓인 상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서버는 수직에 가깝도록 위로 공을 띄우되 회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공이 프리핸드의 손바닥에서 떠난 후 적어도 16cm 이상의 높이로 거의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방해물에 부딪히는 일없이 내려왔을 때 쳐야한다.

공이 내려오면 서버는 공을 쳐서 서버의 코트에 먼저 닿도록 한다. 그런 다음, 공은 네트 어셈블리 위나 네트 어셈블리를 돌아서 리시버의 코트에 바로 닿아야 하며, 복식경기에는 공이 서버와 리시버의 오른쪽 하프 코트에 연속적으로 닿아야 한다.

서비스가 시작된 순간부터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까지, 공은 시합표면 위와 서버의 엔드라인 뒤에 있어야 하며, 서버나 서버 파트너(복식 경기일 경우)복장 또는 신체 일부분에 의해 공이 리시버에게 가려져서는 안 된다. 또한, 공이 손바닥에서 떨어면 곧바로 프리핸드와 팔을 서버의 몸과 네트 사이의 공간 밖으로 빼내야만 한다.

심판과 부심으로 하여금 올바른 서비스의 요건을 따르고 있는 지를 볼 수 있도록 서브하는 것은 서버의 의무이다.

만약 부심이 없는 상황에서 심판이 서비스의 적법성에 대해 의심이 갈 경우, 시합 중 처음에 한하여 서버에게 실점대신 경고를 준다.

서버 또는 그의 복식 파트너의 서비스가 위 조항과 같거나 계속 그 적법성이 의심스러울 때는 리시버에게 1포인트를 준다.

올바른 서비스 요건을 명백히 위반했을 경우에는 경고가 주어지는 대신 곧바로 리시버가 1포인트를 얻게 된다.

선수의 신체적 장애로 규정 준수가 어려울 경우, 심판은 예외적으로 올바른 서비스의 요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매우 복잡하게 보입니다만 간단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TTF(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국제 탁구 연맹)에서는 이 규칙들을 자세하게 해석하는 부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설명에서는 그 내용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공이 자기 쪽의 코트에 먼저 맞아야 한다는 내용은 강좌 첫머리에 이미 설명 드렸으므로 생략하며, 복식에만 적용되는 내용도 생략하고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비스의 규칙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처음에 공은 프리핸드의 펴진 손바닥 중심에 놓여 있어야 한다.
(2) 공은 가급적 수직에 가깝도록 16cm 이상 띄워 올려야 한다.
(3) 공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구간에서 라켓으로 공을 쳐야 한다.
(4) 라켓에 공이 맞기 전에 공은 엔드라인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5)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동안 공은 탁구대 면의 높이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6) 공을 띄워 올린 후 즉시 공과 리시버 사이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 중요!!!
(7) 명백한 반칙일 경우 즉시 리시버에게 1점을 준다.
(8) 반칙이 명백하지 않으면 일단 경고하고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리시버에게 1점을 준다.
(9) 애매한 서비스가 반칙으로 간주되어 실점했을 경우에도 모든 것은 서버의 책임이다.

 

20029월 규칙 개정 이후 (6)번 규정은 "오픈 서비스"라고 불리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규칙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미 수 십 년 전에 정해진 규칙임에도 불구하고 동호인 탁구에서는 의외로 무시되는 일이 많습니다. 오픈 서비스 이외에도 지켜야 할 규칙은 아주 많다는 것을 이해하셔야만 합니다. 그러면 정리된 내용들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처음에 공은 프리핸드의 펴진 손바닥 중심에 놓여 있어야 한다. 

 

 

 

이것은 1947년에 제정된 오픈핸드 서비스 규정입니다. 서비스를 시작할 때 공은 위의 그림에서처럼 손바닥의 중심, 움푹 패인 곳에 놓여 있어야 합니다. 이때 손은 네 손가락을 모아서 곧게 펴야 합니다. 간혹 규칙을 몰라서 이 손가락들을 구부리고 그 위에 공을 올려놓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반칙으로서 공을 띄워올리는 순간 "폴트"가 선언되고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지게 됩니다.

 

손을 곧게 펴는 것은 지나치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곧게 펴지 않고 약간은 구부러져 있더라도 공이 제 위치에 놓여 있으며 손가락으로 공을 잡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일 경우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이 규칙의 목적은"공을 손가락으로 잡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띄워 올릴 때 회전을 걸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손가락 위가 아닌 손바닥 위에 공이 놓아져 있으며 공을 "쥐고 있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면 어지간한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공은 가급적 수직에 가깝도록 16cm 이상 띄워 올려야 한다.

 

 

 

동호인 탁구에서 가장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규정이 아마도 이 규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1)과 같이 손바닥 위에 공을 잘 올려놓은 후 손바닥에서 16cm 이상 떨어지도록 띄워 올려야 하는데 제대로 공을 띄우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포핸드 서비스를 할 경우는 대체로 잘 띄우지만 백핸드 서비스가 되기만 하면 전혀 띄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당한 "고수(?)"라고 자부하면서도 백핸드 서비스를 전혀 띄우지 않는 분도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반칙으로서 리시버가 득점하는 것으로 판정되어야 마땅한 상황입니다. 리시버가 1점을 얻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서버가 공을 전혀 띄우지 않고 서비스했는데 리시버에게 점수를 곧바로 주지 않는 것은 "강력한 스매시를 하여 그 상대방이 공을 받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매시에 의한 득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탁구라면 당연히 그 순간에 랠리는 끝나고 리시버가 득점해야 합니다. 그것이 탁구의 규칙입니다.

 

16cm 이상이라고 규칙에 정해져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대체적인 높이"를 정의한 것일 뿐입니다. 실제로 정확하게 16cm를 넘었는지 측정할 방법은 없으며, "적당히 높이" 띄우면 16cm를 넘었는지 넘지 않았는지는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분명히 띄웠다"라고 판단될 정도로는 확실하게 공을 위로 던져야 합니다. (동호인 탁구의 경우는 5~10cm라도 좋으니 제발 좀 띄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16cm라는 높이는"공이 있던 원 위치에서부터 계산한 높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공이 그만큼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손을 기준으로 하여 공이 16cm 이상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손을 위로 많이 올렸다면 공은 그것보다도 더 올라가야 합니다. 동호인들 중에는 손을 위로 올려서 공을 아래로 "굴러 떨어뜨리거나 뒤로 던지고"는 자신이 올바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반칙이며 정상적인 탁구라면 반드시 리시버의 득점이 선언되어야 하는 반칙 서비스입니다. 절대로 그런 버릇이 몸에 붙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간이 기계가 아닌 이상 완벽하게 수직으로 던져 올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간은 비스듬하게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것 역시 고의로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고의로 옆이나 뒤로 던지는 것과 그럴 의사가 없는데도 약간 빗나가는 것은 겉보기로도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수직을 의식하지는 마시고 가능한 한 수직에 가깝게 던지도록 노력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규칙에도 "가급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3) 공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구간에서 라켓으로 공을 쳐야 한다. 

 

 

 

공을 띄워 올렸다면 그 공이 올라가는 구간에 공을 건드려서는 안 되며, 반드시 그 공이 최고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는 구간에서 임팩트 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1967년에 제정된 규칙인데, 이 규칙을 명백하게 어기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만 비슷한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을 위로 띄워 올리지 않고 "뒤로" 강하게 던지면서 라켓을 충돌시켜서 빠른 서비스를 넣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공이 위로 올라가는 구간에 임팩트 하는 반칙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의 탁구동우인 최강전 결승전의 동영상에 자주 나오는 반칙서비스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앞의 항목인 (2)번과 다음 항목인 (4)번까지 함께 위반하고 있는 명백한 반칙서비스가 "동호인 최고의 강자를 가리는 시합"이라 여겨지는 곳에서도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었던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런 식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넣고는 돌아오는 공을 다른 구석으로 강하게 찔러 넣는 식으로 득점하는 플레이를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은 한국 탁구 동호인의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쓰레기 서비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뜻있는 분들의 활동이 있으므로 반드시 근절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공이 최고점을 지나기만 하면 내려오는 구간의 어느 곳에서 공을 쳐도 상관없습니다. 던지기 전의 본래 위치까지 내려왔을 때 쳐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공을 쳐도 됩니다. , 그렇게 높은 곳에서 임팩트하면 여러모로 불리하므로 아무도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만 ……

 

그리고 공을 제대로 띄워 올릴 수만 있다면 이런 반칙을 일부러 범하려고 해도 범하기 어려우므로 이 규칙은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올라가는 구간에서 임팩트 하는 것이 대체로 더 어렵습니다.

 

(4) 라켓에 맞기 전에 공은 엔드라인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범하고 있는 규칙 위반입니다. 공을 띄워 올리는 순간부터 라켓으로 공을 맞추는 순간까지 공은 엔드라인과 그 연장선을 침범해서는 안됩니다. , 탁구대 쪽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서비스할 때 엔드라인 안쪽에서 공을 띄워 올리거나 라켓으로 공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반칙이며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져야 마땅한 것이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할 때 엔드라인 안쪽은 신성불가침 영역으로서 절대로 공이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참고로 앞의 (3)번 항목에서 설명한 시합 동영상에서의 "뒤로 빠르게 던져서 라켓에 부딪치는 서비스" 역시 엔드라인을 당당하게 침범하여 엔드라인 안쪽에서 뒤로 공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탁구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라면 몰라서 그런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규칙 위반은 그 정도의 타이틀이 붙은 시합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동호인 탁구계의 암울한 현실입니다만 언젠가는 바른 탁구가 이루어질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던져 올리기 전에 서버의 손의 다른 부분, 서버의 몸 등은 엔드라인을 침범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라켓이 엔드라인을 침범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임팩트 하는 순간 공이 엔드라인 뒤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그 부분 외의 라켓의 다른 부분이 엔드라인을 넘어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간혹 임팩트한 후 라켓이 엔드라인 안쪽으로 넘어가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동안 ""만이 엔드라인을 넘어가지 않으면 됩니다.

 

(5)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동안 공은 탁구대 면의 높이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공은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동안 엔드라인을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은 물론 탁구대 면보다 더 낮은 위치로 내려가서도 안 됩니다. 간혹 공을 더 낮은 곳에서부터 던져 올리려고 프리핸드를 탁구대 면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리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동작에 의해서 어떤 이득을 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반칙은 반칙이므로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지게 됩니다. 물론 제대로 하는 탁구일 경우입니다.

 

, 공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탁구대 면보다 더 낮은 위치로 내려갔을 때 임팩트가 이루어져도 안 됩니다. 이것 역시 반칙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공을 넘기는 것 자체가 어려우므로 실제로 이렇게 서비스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6) 공을 띄워 올린 후 즉시 공과 리시버 사이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 중요!!!

공을 띄워 올린 후 공과 리시버 사이의 모든 장애물, 즉 프리핸드나 유니폼의 일부분 등을 모두 치워서 리시버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공"을 완전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 규정은 흔히 "오픈 서비스 규정"이라고 불리며(정확한 명칭은 아닙니다) 20029월부터 시행된 최신의 규제 사항입니다.

 

처음에는 규정에 "프리핸드를 사이드라인 밖으로 빼야 한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만, ITTF에서는 규칙 개정과 함께 규칙을 설명하는 자세한 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이 규칙에서는 "토스로부터 임팩트까지 양쪽 서포트와 공의 임팩트 지점을 연결한 삼각형을 상하로 연장한 공간 안에 몸이나 의복의 일부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자면"리시버가 공을 보는 데에 장애가 되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물론 토스 후에 재빨리 프리핸드를 사이드라인 바깥쪽으로 완전히 빼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규정에 대한 오해 중에는 "임팩트 순간이 주심과 부심에게 다 보여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만 규칙 중에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공은 주심과 부심이 아니라 리시버에게 보이면 되는 것입니다. , "라켓도 리시버에게서 숨기면 안 된다."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라켓은 숨기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만 보여주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라켓면을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한 순간만 보여주고 재빨리 다시 숨김으로써 리시버를 속이(고자 시도하)는 것은 지금의 규칙으로도 전혀 반칙이 아닙니다. 토스 후 공만 끝까지 제대로 보이면 되는 것입니다.

 

토스 후에 프리핸드를 치우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은 "토스가 불충분한 것"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을 충분히 높게 띄우지 않으면 리시버의 시야에서 팔을 빼낼 여유도 생기지 않습니다. , 팔을 높게 들어 올려서 공을 떨어뜨리는 "반칙" 서비스라면 역시 프리핸드를 치울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공을 높게 띄우는 연습부터 충실하게 하셔야만 규칙에 맞는 서비스를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공을 몸 쪽으로 던지게 되면 처음에는 공이 제대로 보이다가도 공이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몸에 가려서 리시버의 눈에 공이 보이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당연히 폴트가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규정의 목적은 "서버가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리시버가 완전히 보고 알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보고도 모른다면 할 수 없음!)입니다. 따라서 임팩트를 가려서 리시버를 속이는 것은 이제는 규칙 위반으로 취급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임팩트를 가리지 않고서도 서비스 자체의 위력으로 리시버를 압도한다든가 라켓의 움직임으로 리시버를 혼란시키는 방법 등을 연구해야만 합니다. (임팩트만 가리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공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거의 모든 과정을 다 볼 수 있도록 즉시 장애물을 치워야 합니다.)

 

(7) 명백한 반칙일 경우 즉시 리시버에게 1점을 준다.

만약 이런 서비스 규칙 중 하나라도 어기면 그것은 반칙이므로 랠리는 중단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지며 서버는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습니다(탁구규칙 중의 "이의 제기"가 가능한 사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정도에 따라서는 약간씩은 눈감아주기도 합니다만 그것을 처음부터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본래는 당연히 실점인 것이지만 고의가 아니고 그것으로 인하여 리시버가 어떤 피해를 보고 있지 않을 경우 심판이 그냥 넘어가 주는 것뿐입니다. 심판이 폴트를 선언한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많은 동호인 대회에서는 리시버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칙 서비스에 대하여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리시버 입장에서 보면 "강력한 공을 때려서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내지 못했으므로 득점을 해야 하는데 심판이 점수를 올려 주지 않는 것"과 같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대로 된 대회라면 이런 경우 당연히 리시버에게 점수가 주어져야 합니다.

 

(8) 반칙이 명백하지 않으면 일단 경고하고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리시버에게 1점을 준다.

반칙이 명백하면 즉시 리시버에게 1점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반칙인지 아닌지 애매한 서비스일 경우는 일단은 중단시키고 서버에게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를 다시 했을 경우는 그때부터 서비스 반칙으로 실점처리를 하게 됩니다. 일단 경고를 받고 나면 그 후에는 서비스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때 서버는 경고나 그 후의 실점 처리에 대하여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습니다.

 

, 복식의 경우 일단 한번 경고가 주어진 후 경고를 받은 선수가 아닌 그 파트너가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했을 경우 즉시 실점이 됩니다. 경고는 한 선수가 아니라 한 복식조에게 주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9) 애매한 서비스가 반칙으로 간주되어 실점했을 경우에도 모든 것은 서버의 책임이다.

반칙 서비스를 판정하는 것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며 반칙 서비스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은 전적으로 서버의 책임입니다. 만약 반칙인지 아닌지 애매한 상황에서 심판이 반칙 서비스를 선언하고 리시버에게 1점을 주었을 경우 이것은"반칙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서버의 책임이 됩니다.

 

규칙상으로 서버는 "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라는 것을 서비스 동작으로 확실하게 증명"할 의무를 가집니다. , 서비스 동작에 심판이 의심할 만한 여지가 없어야 합니다. 만약 동작이 애매하므로 심판이 그것을 폴트로 간주하여 리시버의 점수를 올린다 해도 서버는 항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서버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4. 흔히 볼 수 있는 반칙서비스의 유형들

 

서비스 규칙들은 언뜻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한두 번만 실제로 해 보면 지키기 매우 쉬운 규칙들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동호인 탁구대회에서는 규칙을 어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일부 고의로 규칙을 어겨서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서비스 연습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하므로 그릇된 방법으로 서비스 연습을 하고 대회에서도 그런 반칙 서비스를 계속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은 그것으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며 그냥 단순하게 반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모른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탁구의 모든 기술은 우선 기술을 알고 그 다음으로는 그 기술을 연습해야 합니다.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른다든가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눈감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분들이 규칙을 "몰라서" 어긴다든가 "연습하지 않아서" 어긴다는 것은 실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탁구를 할 줄 알면서 이런 핑계를 대는 것은 자신을 더욱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입니다. 모른다거나 연습하지 않았다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서비스를 버리고 "연습이 되지 않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그 경기에서 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서비스 때문에 패하더라도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 그것조차도 잘 되지 않아서 반칙을 할 수밖에 없다면 자신이 서비스할 때마다 상대방의 점수가 1점씩 올라가는 것을 그저 지켜보면서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 하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반칙서비스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수 탁구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동호인 탁구에서는 아주 흔히 볼 수 있고요.

 

(1) 팔을 탁구대 모서리에 걸치고 교묘하게 가리는 포핸드 서비스

 

 

 

공을 띄워 올린 후 한 템포 늦게 팔을 아래로 빼내면서 임팩트 순간 교묘하게 가리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은데, "규칙을 준수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어기고 있는" 가장 악질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리면서 비교적 스피드가 있고 애매한 서비스로 찬스를 만들어 그 다음 한방의 강타로 끝내는 식의 랠리를 즐기는 모습을 탁구를 처음 보는 초보자 분들이 보면서 감탄하고 박수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러한 반칙은 언젠가 제대로 된 대회가 열리게 되면 반드시 응징될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 스스로 깨닫고 서비스를 고치시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분은 비슷한 반칙을 하기는 하되 자신이 팔을 빼는 타이밍이 늦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고의가 아닌" 반칙을 범하고 있기도 합니다. (고의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 심판은 고의가 아니라고 하여 이 반칙을 눈감아주지는 않습니다.)

 

토스가 끝난 후에는 즉시 프리핸드를 빼내서 리시버의 시야를 열어 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공이 최고점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팔을 완전히 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한 타이밍 늦게 팔을 빼내게 되면 교묘한 반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서비스를 배울 때부터 프리핸드를 재빨리 빼내는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2) 공을 위에서 떨어뜨리거나 뒤로 던지는 포핸드/백핸드 서비스

 

 

 

공은 "손보다 16cm 이상 위로 올라가도록" 확실하게 띄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 위로 올라가면서 공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 있다가 위에서 공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서비스를 하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이것은 물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반칙입니다.

 

, 비슷한 방법으로 공을 뒤로 던지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뒤를 향해 던져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뒤로 굴러떨어뜨리듯이 던지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대체로 리시버가 서버의 손등을 보게 됩니다. 정상적인 포핸드 서비스라면 리시버가 서버의 프리핸드의 손등을 보게 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만약 공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손등이 보인다면 99%는 반칙 서비스, 즉 공을 뒤로 던지는 서비스라고 간주해도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을 던져 올린 후 손이 밖으로 빠지면서 손등이 보이는 것은 여기 해당되지 않습니다.)

 

손등은 그냥 하나의 판별 기준일 뿐으로서 손등이 보인다 하여 반드시 반칙이라는 법은 없으므로 실제로 공이 어떻게 날아가는지, 프리핸드가 제대로 빠지는지를 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공을 떨어뜨리거나 뒤로 던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로 던져 올리다가 각도가 빗나가서 약간 뒤로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공을 띄우지 않고 뒤로 곧장 던져서 라켓에 부딪치거나 손가락으로 회전을 거는 서비스

 

이런 반칙 유형에 대해서는 앞 절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소위 "주먹 서비스" 역시 이런 종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할 때는 대개 손바닥 위에 공을 올려놓지 않고 공을 잡은 채로 서비스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서비스는 이미 30년 이상 전에 모두 금지된 것이므로 "옛날부터 탁구를 했다"는 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손 안에서 회전을 거는 서비스는 금지된 지 70년이 되어 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몇 년 전의 동호인 최강전 결승전과 같은 시합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엔드라인 안에서 공을 (위로) 던져올리거나 임팩트하기

우선 엔드라인 안쪽에서 공을 띄우는 반칙이 흔합니다. 이 반칙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무의식중에, 즉 고의가 아니면서도 행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엔드라인을 침범하여 공을 던져 올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3)번처럼 작정하고 공을 뒤로 던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우 실력이 높은 분들이 잘 범하는 반칙인데, 그런 분들 중에 고의로 엔드라인 안쪽에서 공을 위로 띄우는 분은 본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탁구대에 지나치게 접근하다가 실수로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뿐입니다. ,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부주의인 것입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비슷하게 탁구대에 접근하여 서비스를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손의 일부는 엔드라인을 넘어서 있어도 공만은 엔드라인을 침범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흉내내다가 공까지도 엔드라인을 침범하고 마는 경우도 있는 듯합니다. (본인은 침범하여 공을 던졌다는 사실을 모르기 쉽습니다!!!)

 

비록 고의가 아닐지라도 이것은 매우 중대한 실수이므로 제대로 된 시합이라면 당연히 서비스 폴트가 선언되고 리시버의 점수가 1점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런 실수(반칙이 아니라 실수라고 하겠습니다)"주의를 기울여 연습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엔드라인 안쪽에서 던져올리더라도 임팩트가 엔드라인 밖에서 이루어지면 리시버 측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임팩트가 엔드라인 안쪽에서 이루어지면 리시버는 심각하게 피해를 보게 됩니다. 왜냐 하면 엔드라인 안쪽에서 서비스의 임팩트가 이루어지게 되면 공이 날아오는 각도가 더욱 날카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서비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각도로 서비스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서비스는 특히 철저하게 지적되어야 합니다.

 

엔드라인 안쪽에서 임팩트하는 것 역시 대부분 고의성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눈감아 줄 수는 없는 심각한 반칙이므로 이런 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반드시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5) 공을 띄우지 않는 백핸드 서비스

공을 띄워올리지 않는 서비스는 포핸드 서비스보다 백핸드 서비스에서 더 쉽게 관찰됩니다. 그 이유는 프리핸드를 치우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포핸드 서비스에서는 공을 띄우지 않을 수밖에 없지만 백핸드 서비스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쉽게 리시버에게 시야를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공을 제대로 띄워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포핸드 서비스보다 백핸드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는 일도 있었던 듯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할 때는 프리핸드에 공을 올려놓고 있다가 공에 위로 힘을 조금 주면서 프리핸드를 빼내고 그대로 라켓을 움직여서 그 자리에서 공을 치게 됩니다. 자신은 공을 올렸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은 거의 올라가지 않고 그 높이를 유지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서비스에서의 큰 문제점은 리시버가 타이밍을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공을 띄워올리는 이유 중의 하나는 리시버가 서비스의 임팩트가 일어나는 시간을 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을 띄우지 않으면 리시버는 임팩트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날아온 공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서버 쪽이 비정상적으로 유리해질 확률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고의성이 있든 없든 이런 반칙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실제로는 우리 주변에서는 다양한 "잘못된 서비스"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반칙 서비스들은 고의로 하는 것이든 몰라서 그러는 것이든 탁구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탁구"라는 스포츠를 선택했다면 탁구의 규칙을 알고 존중하며 준수해야 합니다. 만약 제대로 된 규칙을 알지 못했었다면 그것을 부끄러워하고 규칙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아마추어니까"라는 핑계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서비스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공을 라켓으로 치지 않고 잡아서 던져도 될 것입니다. 강좌를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항상 규칙을 지키는 깨끗한 탁구만을 즐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초기술 강좌에서는 서비스의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하여 몇 회에 걸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욱 자세한 것들은 앞으로 연재될 "서비스와 리시브 강좌"에서 소개할 것입니다만 기초기술 강좌에서 소개하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먼저 철저하게 익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회에는 먼저 서비스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서비스의 규칙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서비스의 규칙은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스포츠인 으로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므로 연습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규칙을 지키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회에는 서비스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볼 예정입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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