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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포핸드 플릭 Forehand Flick against Backspin

by 산산바다 2017. 1. 11.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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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하회전 공에 대한 포핸드 플Forehand Flick against Backspin

 

1. 기술의 개요 - 플릭의 정의

2. 먼저 알아둘 기초 사항들

3. 하회전에 대한 포핸드 플릭의 연속동작

4. 기술의 포인트들

5. 흔히 있는 실수의 유형들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탁구대 위의 짧은 공을 처리하는 기술들은 현대 탁구에서 선제를 잡기 위한 매우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공을 선제공격하는 기술인 "플릭"은 먼저 공격을 가함으로써 랠리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만 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술입니다. 짧은 공의 랠리를 주고받다가 그 짧은 공을 먼저 공격하고자 할 경우 플릭이 사용되며, 특히 리시브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해 가기 위하여 이 기술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릭은 하나의 기술이라기보다는 탁구대 위의 짧은 공을 선제공격한다는 단순한 의미의 말입니다만, 강좌에서는 하회전 공을 공격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플릭에 대하여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회는 우선 포사이드의 짧은 하회전 공에 대한 포핸드 플릭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1. 기술의 개요 플릭(Flick)의 정의

 

- 플릭(Flick)이란?

탁구대 위의 짧은 공을 처리하는 대상기술(On-table Technique)에는 푸시, 플릭, 스톱 등이 있음을 강좌 제 21회에서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공격적인 기술이 "대상공격(On-table Attack)"이라고도 불리는 "플릭(Flick)"입니다. 플릭은 다른 말로는 "플립(Flip)"이라고도 합니다. "플릭"이나 "플립"이라는 말은 "가볍게 때린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큰 스윙이 아니라 작고 날카롭게 휘두르는 스윙으로 휘두르는 기술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플릭은 주로 하회전이 걸린 공을 처음에는 라켓을 열어서 그 위에 공을 올려놓았다가 순간적으로 라켓면을 뒤집어서 닫히도록(완전히 닫히지는 않음) 하는 방법으로 공을 치는 기술로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지금의 플릭은 단지 후퇴회전이 걸린 공에 대해서만 사용되는 기술은 아닙니다. 탁구대 위에서 2바운드될 정도의 공이라면 어떤 성질의 공에 대해서도 구사하게 되는 기술이 플릭입니다. , "짧은 공에 대하여 작은 폼으로 공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플릭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플릭"이라고 하기는 합니다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공격 방법이 모두 동원됩니다. 뒤집는 것뿐만이 아니라 긁어 올리면서 전진회전을 걸기도 하고 때로는 회전을 걸지 않고 때리기도 하며 옆으로 긁기도 하고 밀어 넣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주 짧은 공을 단지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 플릭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플릭의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하회전에 대한 플릭"입니다. 하회전이 걸린 짧은 공을 선제공격하는 것은 미스의 위험이 높습니다. 일단 하회전에 대한 플릭의 기본이 잡히고 나면 다른 성질의 공에 대한 플릭은 단지 라켓면과 힘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할 수 있게 되며 때로는 그냥 적당히 라켓면만 조절하더라도 쉽게 공격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초기술 강좌에서는 "하회전에 대한 플릭"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 하회전에 대한 플릭

하회전이 걸린 공이 길게 날아온다면 푸시(보스커트)로 길게 밀어 넣거나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 공이 탁구대 위에서 2바운드될 정도로 짧다면 스톱이나 플릭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서로 스톱을 구사하며 상대방이 선제공격하지 못하도록 짧게 넘기는 랠리를 하는 것은 현대탁구에서의 기본입니다. 그런 랠리를 주고받다가 공이 길어지면 그것을 드라이브로 선제공격하고 상대방은 블록을 하거나 드라이브로 맞대응 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공이 길어지지 않더라도 플릭으로 먼저 공격을 시작하는 것도 빠른 타이밍을 추구하는 현대 탁구에서 점점 일반적인 경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플릭으로 선제공격에 성공하면 일단 랠리를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플릭에는 위험도 따릅니다. 만약 상대방이 그것을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면 곧바로 카운터 공격을 얻어맞을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플릭은 기본적으로 팔꿈치 아래의 부분만을 사용하는 작은 스윙을 이용하는 기술이므로 공 자체의 위력은 큰 기술에 비하여 매우 약합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예상하지 못한 코스로 공격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 하며, 상대방이 반격해 온 것까지도 고려하여 그것을 또다시 더 강하게 공격할 준비까지도 갖추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회전공을 플릭으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공을 넘기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플릭은 결정타가 아니라 준비타에 불과하며 플릭을 한 후에는 반드시 다음 기술로 연결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회전에 대한 플릭 자체는 사실은 이런 강좌를 읽지 않더라도 누구나 그리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을 떠넘기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다음 공에 대한 대비를 쉽게 하기 위한 다른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하여 플릭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잘 기억하시고 실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잠깐! - 스냅 스트로크라는 말에 주의

그런데, 중계방송 등을 보다 보면 "스냅 스트로크"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것은 본래 탁구 용어가 아닙니다만, 중계진이 탁구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러나 그런 기술들을 나타내는 바른 용어는 스냅 스트로크가 아니라 "플릭"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단순히 용어가 틀린 것으로 넘어갈 수만은 없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스냅 스트로크"라는 말을 듣다 보면 "손목의 스냅으로 공을 쳐내는 것이다"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윙의 중심이 되는 것은 손목이 아니라 팔꿈치입니다. 손목은 오히려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편이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스냅 스트로크라는 말을 듣고 손목을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면 플릭이 매우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익숙해지면 손목의 움직임도 넣어서 더욱 강력한 플릭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기본기술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먼저 알아둘 기초 사항들

 

연속동작을 관찰하기에 앞서서 먼저 스탠스, 타구점 등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 스탠스

 

짧은 공을 다루는 기술은 먼저 오른발(오른손잡이의 경우)을 탁구대 밑으로 집어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본적인 스탠스 상태에서 공이 바운드되는 위치를 향하여 오른발을 내밀고 몸을 그 위에 싣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오른발만 안으로 집어넣게 됩니다만, 이동해야 할 거리가 멀 경우는 먼저 왼발을 살짝 움직인 후에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만, 단지 발이 들어가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이 들어가면서 타구하는 것이 아니라 재빠르게 발이 완전히 들어가서 일단 고정된 후에 타구가 이루어져야만 안정되게 공을 칠 수 있으며 타구 후에 빠르게 원래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 타구점

타구점은 정점 또는 정점 직전을 노립니다. 플릭은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바운드 직후의 매우 빠른 타구점을 노리기보다는 공이 정점까지 올라온 순간을 노리는 편이 구사하기 편합니다. 조금 더 빠른 타이밍을 노리더라도 바운드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는 공이 정점에 가깝게 올라온 순간 쪽이 타구하기 좋습니다.

 

하회전에 대한 플릭은 바운드 정점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라켓을 끼워 넣어서 약간 위 방향의 스윙으로(마치 완만하게 공을 퍼 올리듯이) 타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려면 지나치게 빠른 타구점을 잡기보다는 정점을 노리는 쪽이 더 타구하기 편할 것입니다.

 

- 라켓면과 스윙 방향

플릭의 라켓면과 스윙 방향은 실로 다양합니다만, 하회전에 대한 플릭의 경우는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살짝 여는 것이 기본입니다. 라켓면을 열어서 그 위에 살짝 공을 올려놓아서 뒤집듯 타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느낌입니다.

 

라켓면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스윙 스피드가 높으면 높을수록 라켓면을 열어 주는 정도도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구질을 잘 판단하고 반사적으로 라켓면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백스윙에서는 라켓면은 약간 위를 본다(열린다)" 정도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켓면이 닫혀 있으면(라켓면이 아래를 보면) 강한 하회전이 걸려 있는 공을 플릭하기는 매우 곤란합니다.

 

스윙의 방향은 약간 위를 향하게 됩니다. 스톱과 거의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폼으로부터의 약한 플릭의 경우는 가볍게 퍼 올리는 듯한 스윙으로 조금 더 위를 향하지만, 강하게 때리는 플릭의 경우는 백스윙을 크게 잡아서 라켓의 움직임이 크고 완만한 U 자를 그리면서 라켓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공을 맞추게 됩니다.

 

- 라켓 끝의 방향과 손목의 사용

포핸드 플릭에서의 요령 중 하나는 백스윙에서 라켓면이 살짝 바깥쪽(오른쪽)을 보는 느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라켓면이 안정되며 가볍게 열린 라켓면을 만들기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손목은 지나치게 사용하여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손목을 사용하기보다는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리는 운동"으로 플릭을 구사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하회전에 대한 포핸드 플릭의 연속동작

 

기본 사항들을 먼저 잘 이해하셨다면 이제 실제 기술의 연속동작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옆에서 본 동작과 위에서 본 동작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위에서 본 연속동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위에서 본 연속동작

연속동작 A는 리시브를 준비하고 있는 자세에서 시작하여 포사이드로 짧게 떨어진 공에 대하여 포핸드로 플릭을 하는 동작을 위에서 본 것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A-1은 리시브의 준비자세입니다. 탁구대와 라켓 사이에 라켓 하나 정도의 공간을 둔위치가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약간 백사이드로 치우치되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은 위치가 일반적이며, 스탠스는 오른발이 뒤에 있는 포핸드 스탠스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포사이드로의 풋웍에 자신이 있으며 포핸드 공격을 위주로 하는 선수의 경우는 좀 더 백사이드로, 즉 왼쪽 사이드라인 밖으로 완전히 치우쳐서 리시브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핸드 공격을 위주로 하는 선수는 평행 스탠스를 취하고 포핸드나 백핸드 어느 쪽으로든 리시브할 수 있는 자세를 잡기도 합니다.

 

"오른발을 집어넣는 것"이 대상기술에서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만, 먼 거리를 이동할 경우는 오른발로 한 스텝으로 이동하기는 어려우므로 일단 왼발이 조금 더 들어가고 나서 오른발이 그 후에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연속동작에서도 역시 그런 동작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A-2~3에서 먼저 왼발이 들어가서 탁구대에 접근하고 나서 A-3~5와 같이 오른발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왼발이 어느 정도 깊게 들어갈 것인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 동작에서는 다소 깊게 들어가고 있습니다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이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찾을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A-4는 오른발이 들어가서 뒤꿈치가 바닥에 닿은 상태입니다. 위에서 본 그림이므로 잘 알 수 없으나 바닥에 닿아 있는 부분은 뒤꿈치입니다. 사실상 뒤꿈치가 닿은 시점에서 "오른발 들여놓기"는 끝났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꿈치가 바닥에 닿는 것과 함께 실제 스윙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A-4에서 주의하실 것은 위몸의 방향입니다. 주목하실 부분은 왼손의 위치입니다. 왼손(프리핸드)이 몸 앞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른쪽 어깨가 먼저 들어가 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A-4에서는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앞으로 나가 있다는 것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먼저 나가 버리면 몸 앞에 공간이 생기지 않으므로 포핸드를 사용한 타구를 쉽게 할 수 없습니다. A-4에서 왼쪽 어깨가 먼저 나가야만 A-5와 같이 백스윙을 취하여 공과의 거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납니다.

 

A-5에서 백스윙을 충분히 잡고 있기 때문에 A-5~6 사이에서 라켓은 충분한 거리를 움직여서 가속되어 공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의 하회전에 지지 않을 수 있으며 충분한 위력을 가진 플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백스윙의 크기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는데, 스윙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공을 떠내는 느낌"은 더욱 강해집니다. 백스윙의 크기를 어느 정도로 하여 공의 위력을 조절하든 중요한 것은 "섬세한 감각"입니다. 라켓은 비교적 단단히 잡아 주되 공을 강하게 때리지 않고 가볍게 넘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강하게 넘기는 것을 의식하다 보면 섬세한 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실수하게 되기 쉽습니다. 강한 플릭을 하려면 단지 "백스윙을 좀더 크게 잡아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A-6은 임팩트 순간입니다. 임팩트 순간의 팔의 각도, 라켓면의 방향 등을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A-5~7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하는 작은 스윙입니다만, 팔꿈치의 위치 자체도 몸 옆에서 가슴 앞까지 확실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일반적인 포핸드 롱의 스윙과 라켓 각도를 제외하고는 커다란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팔꿈치가 공을 보낼 방향을 향하여 움직이면서 아래팔을 끌고 간다는 것도 동일합니다. 스윙의 크기는 작습니다만 굳이 "작다"라는 것을 의식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오른발에서 왼발로의 체중이동이 없을 뿐인 것입니다. 포핸드 롱의 기본 기술이 잘 갖춰져 있다면 각도를 조절하는 요령과 임팩트의 감각만 잡으면 포핸드 플릭을 구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A-8은 폴로스루 후의 마무리 동작입니다. 얼굴 높이까지 올라갔던 라켓을 살짝 내리면서 오른발에 힘을 주어 다음 단계에서 오른발을 다시 뒤로 빼면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게 됩니다.

 

- 옆에서 본 연속동작

 

 

 

 

연속동작 BA-3~8의 동작을 옆에서 본 것입니다. 연속동작 A에서 전체적인 움직임을 파악했다면 연속동작 B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B-3은 기본자세에서 시작하여 큰 움직임을 위하여 일단 왼발을 먼저 움직인 상태입니다. 여기서부터 오른발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준비 위치, 체격, 날아오는 공의 위치, 풋웍의 습관 등에 따라서는 B-3과 같이 오른발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 항상 왼발이 먼저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자세에서 곧바로 오른발이 움직이는 것이 시작인 경우도 많습니다(오히려 더 많습니다).

 

B-4는 오른발이 들어가서 뒤꿈치가 바닥에 닿은 상태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때 오른발이 들어가면서 오른쪽 어깨가 따라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발과 함께 왼쪽 어깨가 들어가는 것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속동작 A에서도 설명 드렸습니다만 B-4에서는 그 모양을 더욱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B-5와 같이 백스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B-3~4와 같은 형태로 프리핸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요령이 됩니다. 프리핸드를 몸 앞에 두고 날아오는 공에 맞추어 줌으로써 어깨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하게 위하여 위몸도 좀 더 앞으로 구부려 주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왼쪽 어깨를 좀더 앞으로 내민다."라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B-5는 백스윙 단계입니다. 이 경우는 약간 큰 스윙이므로 백스윙의 위치가 다소 높습니다. 그리고 백스윙에서부터 라켓면은 약간 열린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출발하여 라켓은 일단 아래로 움직입니다. B-6에서는 공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며, 여기서부터 다시 올라가면서 B-7과 같은 위치까지 올라갑니다. , 스윙은 옆에서 볼 때 U자를 그리는 느낌이 되는 것입니다. 라켓면은 열린 느낌을 유지합니다만, 스윙이 빠르면 빠를수록 임팩트 순간에서 라켓면이 열린 정도는 작아집니다. B-6에서도 거의 중립 상태에 가깝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더 작고 느린 스윙을 할 경우는 라켓면을 더 열어 준 상태에서 공을 맞추게 됩니다.

 

임팩트는 "때린다."라는 느낌이 되어도 좋습니다만, 그것보다는 "공을 긁어 올린다."라는 느낌으로 임팩트 하는 편이 타구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팔꿈치 아랫부분, 즉 아래팔을 순간적으로 돌리면서 공을 잡아채는 느낌이 포핸드 플릭에서의 정석입니다. 순간적으로 B-6~7과 같이 아래팔을 날카롭게 돌리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B-6처럼 몸 옆에서 약간 앞으로 나간 위치(45도 정도)에서 출발하여 B-7처럼 라켓이 얼굴 앞으로 오고 팔꿈치는 가슴 앞으로 오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B-7과 같이 폴로스루가 끝나고 나면 B-8과 같이 팔 전체를 살짝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마무리합니다. B-7~8에서 시선은 상대방의 라켓을 향하여 다음 공이 어디로 올지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B-8에서 오른발로 바닥을 밀면서 다시 뒤로 나와서 다음 공에 대비합니다.

 

-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연속동작은 셰이크핸드를 예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포핸드 플릭에서 셰이크핸드와 펜홀더의 차이는 없습니다. 펜홀더의 경우는 오히려 셰이크핸드보다 포핸드 플릭을 하기가 더 쉽습니다. 우선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만들기가 더 쉽습니다. 라켓면을 살짝 열어 주고 바깥쪽을 보도록 하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라켓 끝이 셰이크핸드보다 내려가므로 공 밑에 라켓을 넣어서 공을 긁어올려 주기도 더욱 쉽습니다. 셰이크핸드는 포핸드 플릭에서 라켓면이 불안정해지기 쉬우므로 펜홀더에 비하여 포핸드 플릭의 감각을 잡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펜홀더만의 폼은 동시에 연재 중인 "원포인트 스텝업"의 제 13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이 강좌의 내용과 다를 바 없으므로 요령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라켓 끝이 조금 더 내려간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포핸드 플릭 동영상 보기

 

 

4. 기술의 포인트들

 

하회전에 대하여 포핸드 플릭을 할 경우 중요한 포인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임팩트 전의 라켓의 위치는 공보다 아래여야 한다.
(2) 팔꿈치를 끝까지 펴지 않는다.
(3) 오른발을 들여놓고 몸 전체가 이동하여 공에 접근한다.
(4) 오른쪽 어깨는 지나치게 먼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오른발을 들여놓고 몸을 안정시킨 후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6) 타구 후에는 신속하게 원위치로 돌아와서 다음 공에 대비한다.

 

(1) 임팩트 전의 라켓의 위치는 공보다 아래여야 한다.

하회전(후퇴회전)이 걸려 있는 공을 수평 스윙으로 치면 공을 넘기지 못하고 네트미스를 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회전이 걸린 공을 플릭 할 때의 기본은 라켓을 약간 아래로 내렸다가 앞으로 나가면서 동시에 공을 들어 올려 넘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전의 라켓 위치는 공보다 낮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나치게 올려 쳐 버리면 오히려 오버미스를 범하거나 공이 높게 떠버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임팩트 후의 폴로스루는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위로 들어 올리는 스윙을 하려면 포인트가 되는 것은 임팩트 전에 라켓을 아래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처음에 낮은 위치에서 출발하게 되면 굳이 "올려치기"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높이로 자연스럽게 들어 올리는 스윙하기가 쉽습니다.

 

만약 좀더 큰 스윙으로 강하게 임팩트를 가하고 싶다면 다소 높은 위치에서 출발하되 라켓이 U자를 그리는 느낌으로 크게 스윙하여 공이 바운드된 후의 정점보다 아래로 라켓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됩니다. 연속동작에서 보여드린 것은 바로 그런 스윙입니다. 다만, 임팩트가 강할수록 미스하기 쉬우므로 처음에는 공 아래에 라켓을 집어넣어서 떠올리는 듯한 작은 스윙으로 실수하지 않고 공을 쳐내는 감각을 먼저 몸에 붙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펜홀더만의 폼은 동시에 연재 중인 "원포인트 스텝업"의 제 13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이 강좌의 내용과 다를 바 없으므로 요령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라켓 끝이 조금 더 내려간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여기서 포인트로 정리하지는 않습니다만, 백스윙에서는 라켓면을 살짝 열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한 하회전 공이라면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살짝 닫더라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만, 강한 하회전일 경우는 그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라켓면이 열리도록 하여(지나치게 열리면 곤란합니다만) 살짝 떠내는 느낌으로 전진회전을 걸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미묘한 감각입니다만 연습을 통해서 이 감각을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2) 팔꿈치를 끝까지 펴지 않는다.

포핸드 플릭을 할 때에도 몸을 기준으로 할 때의 타구 위치는 다른 큰 기술을 구사할 때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플릭을 할 때 상대방의 공의 회전의 변화에 제대로 맞춰서 스윙을 재빠르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팔꿈치를 끝까지 펴서 팔을 쭉 뻗은 상태로 공을 치게 되면 동작이 굳어지게 되므로 미세한 조정을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타구점도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시선과 타구 위치가 멀어지기 때문에 공의 변화를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여 몸과 가까운 위치에서 타구하게 되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팔이 쭉 뻗어 있으면 타구하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러우며 상당히 큰 힘이 필요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팔꿈치를 구부려서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팔꿈치를 펴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은 몸이 공에 가까이 가지 않고 제자리에 선 채로 팔만 뻗어서 공을 맞추려고 하는 데에 있습니다.

 

(3) 오른발을 들여놓고 몸 전체가 이동하여 공에 접근한다.

팔꿈치를 펴 보면 상당히 먼 거리까지도 라켓이 닿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무의식중에 팔만 뻗어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습관이 붙을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팔을 뻗게 되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므로 항상 팔꿈치는 구부린 상태로 여유를 주고 몸이 움직여서 공에 가까이 가야 합니다.

 

몸이 움직여서 공에 가까이 간다는 것은 곧 오른발(오른손잡이 기준)이 탁구대 밑으로 충분히 들어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상 기술을 구사할 때는 오른발을 움직여서 탁구대 밑에 집어넣고 그 위에 몸을 싣는 느낌으로 몸이 안쪽으로 들어가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른발이 들어가는 위치는 공이 바운드되는 위치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포사이드로 짧은 공이 날아올 경우는 중앙선보다 약간 오른쪽 정도로 들어가는 것이 기준입니다(위의 그림 참조). 그리고 필요할 경우는 위몸도 적당히 앞으로 굽힘으로써 더욱 공에 가까이 가져가도록 해야 합니다.

 

(4) 오른쪽 어깨는 지나치게 먼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런데, 플릭에서는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플릭은 어디까지나 정점에서 자신의 힘으로 공을 치는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을 구사할 경우는 몸 앞에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른발이 들어간다고 하여 위몸이 위에서 볼 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비틀어지면서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 버리면 오른쪽 가슴 앞의 공간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여유 있게 플릭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플릭을 할 때는 오른발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동시에 "왼쪽" 어깨가 먼저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기술을 구사하기에 편합니다. 왼쪽 어깨가 먼저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위에서 볼 때 시계 방향으로 위몸이 비틀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 일반적인 포핸드 롱이나 포핸드 드라이브와 같은 큰 기술을 구사할 때와 같은 방향으로 비틀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포핸드 롱이나 포핸드 드라이브 정도로 크게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만, "팔꿈치 중심의 작은 스윙"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함으로써 몸이 뒤에서 충분히 받쳐 주는 안정된 스윙을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위몸이 크게 비틀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왼쪽 어깨가 조금 더 앞으로 들어가는 정도면 충분하며 어깨 선(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를 이은 선)이 엔드라인과 평행이어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팔꿈치 중심의 작은 스윙이므로 그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양을 쉽게 만드는 요령은 프리핸드를 적절하게 쓰는 것입니다.

 

 

 

프리핸드, 즉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팔을 뒤로 빼지 말고 오른발과 함께 앞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왼손이 날아오는 공을 맞아들이는 느낌이 되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특별히 어깨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몸 앞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만들어진 몸 앞의 공간을 활용하여 충분한 여유를 갖고 플릭의 스윙을 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5) 오른발을 들여놓고 몸을 안정시킨 후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오른발을 들여놓는 것"은 단지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른발을 들여놓는 것"은 실제 타구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끝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과 함께 몸이 완전히 들어가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후 공을 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플릭이 불안정한 분들은 발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타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플릭은 자신의 힘으로 공을 치는 기술입니다만, 자신의 힘으로 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발이 지면을 지탱함으로써 몸을 통하여 전달되는 힘을 이용한다는 것이지 몸이 들어가는 기세를 이용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들어가면서 타구가 이루어지게 되면 스윙 방향과는 별도의 힘이 추가로 작용하므로 타구의 조절을 하기가 곤란해집니다.

 

게다가, 발이 들어가면서 공을 치게 되면 발이 땅에 닿았을 때는 공은 이미 상대방을 향하여 날아가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려 할 때는 상대방이 그 공을 받아치고 있게 됩니다. , 모든 동작이 한 템포씩 늦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플릭으로 선제공격을 하여 랠리를 유리하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이 궁지에 몰리는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스톱에 대한 강좌에서도 마찬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플릭을 하려 할 때는 일단 재빨리 상대방의 공의 성질을 파악하여 반 박자 빠르게 발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몸이 함께 들어가는 움직임이 완전히 정지한 후에 몸 앞에서 섬세하게 플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6) 타구 후에는 신속하게 원위치로 돌아와서 다음 공에 대비한다.

포사이드의 하회전 공에 대한 플릭을 위하여 오른발과 함께 몸이 들어갔다면, 플릭을 한 후에는 반드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몇 번을 설명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 선 채로 플릭이 잘 들어가는지 어떤지 그냥 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타구 후 오른발이 바닥을 미는 힘을 이용하여 빠르게 원래의 위치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때 전술에 따라서는 굳이 본래의 위치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여기서 자세히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들어갔으면 서 있지 말고 빨리 다시 나오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일단 발이 들어가서 자리를 잡은 후에 발이 바닥을 튕겨서 되돌아오는 동작과 동시에 공을 치는 것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고난도의 기술입니다만, 적절하게 구사할 수만 있다면 신속하게 본래의 위치로 복귀함으로써 더욱 여유를 갖고 다음 랠리를 유리하게 이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므로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할 필요는 없으며 "발이 들어간다.공을 친다.발이 바닥을 밀면서 다시 나온다."라는 3단계의 과정만 확실하게 밟아 주셔도 일단은 충분할 것입니다.

 

 

 

5. 흔히 있는 실수의 유형들

 

이번 강좌에서도 흔히 있는 실수의 유형들을 별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잘 읽어 보시면 위에 나온 내용이 그대로 중복되는 것을 아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래서는 안된다"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하회전 공에 대한 플릭이 잘 되지 않았다면 혹시 자신이 이런 실수들을 범하고 있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시고 문제가 있다면 교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팔꿈치를 끝까지 뻗는다.

팔꿈치를 완전히 뻗어 버리면 타구점이 자신의 본래 타구점에서 벗어나게 되며, 스윙의 축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공의 미묘한 변화에 올바로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팔꿈치를 뻗게 되는 원인의 대부분은 발이 들어가지 않고 라켓만 공에 갖다 대려고 하는 데에 있습니다. 팔을 뻗는 것이 아니라 몸이 먼저 들어가서 팔꿈치에 여유를 주도록 하셔야 합니다.

 

- 발이 들어가는 동작과 함께 타구한다.

발이 들어가는 동작과 함께 타구하면 몸이 움직이는 기세가 타구에 반영되므로 섬세한 콘트롤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들어가는 동작에서 공을 치면 그 공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본 위치로 돌아와서 대비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플릭을 한 후에 다음 공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는 분은 이처럼 발이 들어가는 동안 타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오른쪽 어깨가 먼저 앞으로 나간다.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 몸 앞의 공간이 비좁아지게 됩니다. 플릭은 자신의 힘으로 치는 기술이므로 스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공간의 여유가 없을 경우는 스윙(비록 아주 작은 스윙일지라도)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으므로 공의 회전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오른발이 들어감과 동시에 위몸을 위에서 볼 때 시계 방향으로 비틀어서 왼쪽 어깨가 먼저 앞으로 나가도록 해 줄 수 있도록 의식해야 합니다.

 

- 라켓의 위치가 지나치게 높다

하회전에 대하여 플릭을 할 때 지나치게 네트미스가 많다면 그 원인이 임팩트 전의 라켓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라켓 위치가 너무 높으면 공을 충분히 끌어올려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반드시 라켓이 공보다 아래에 있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 백스윙에서 라켓면이 닫혀 있다

하회전에 대한 플릭에서 네트미스가 일어나는 원인 중 또 다른 하나는 백스윙에서의 라켓면이 닫혀 있는 것입니다. 백스윙에서 라켓면이 닫혀 있으면 강한 하회전 공을 작은 스윙으로 플릭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열어 주는 것은 곤란하겠습니다만 백스윙을 할 때는 라켓면을 살짝 열어 주는 느낌이 되어야 하회전 공을 제대로 플릭할 수 있습니다.

 

- 타구 후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플릭은 그 자체로 결정짓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플릭은 선제공격의 성격을 가진 "준비타"이며, 반드시 그 다음 공이 날아온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플릭을 하고 나면 그 다음 공은 롱성 공에 의한 빠른 랠리가 되기 마련이므로 반드시 재빠르게 뒤로 다시 나와서 다음 공에 대비해야 합니다. 플릭을 할 때는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 플릭을 하고 다시 나온다."라는 것을 하나의 동작으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그렇게 연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에는 포사이드에 짧게 떨어진 하회전성 공에 대한 플릭 기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포사이드"라고 한정짓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다른 코스에 온 공 역시 포핸드 플릭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펜홀더의 경우는 코스와 관계없이 포핸드 플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회에는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플릭 기술을 소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용어 사전

대상기술(On-table technic) 짧은 공을 탁구대 위에서 처리하는 기술의 총칭.
푸시(Push) 라켓면이 위를 본 상태로 공을 앞으로 길게 밀어내어 후퇴회전을 걸면서 깊고 안전하게 넘기는 기술. 다른 말로 보스커트(both-cut)라고도 한다.
플릭(Flick) 손목과 팔꿈치를 중심으로 하는 작은 스윙으로 탁구대 위의 짧은 공을 강하게 때려서 공격하는 기술의 총칭. 다른 말로는 플립(flip)이라고도 한다.
스톱(Stop) 상대방이 쉽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네트 너머로 공을 짧게 굴러떨어뜨리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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