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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펜홀더 백핸드 하프발리 Backhand halfvolley from Penholders Backface

by 산산바다 2017.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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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펜홀더 뒷면타법의 기본인 백핸드 하프발리 Backhand halfvolley from Penholders Backface

 

1. 우선 기본타법부터 시작하자

2. 타구점, 스탠스 등 기본사항

3. 백핸드 하프발리의 연속 동작

4. 스윙의 포인트들

5. 흔히 있는 실수의 유형들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뒷면에 붙인 러버를 사용한 멋진 백핸드 드라이브! 이것은 펜홀더로 뒷면타법을 구사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하지만, 뒷면에 러버를 붙이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백핸드 드라이브가 갑자기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모든 것은 차근차근히 하나씩 단계를 밟아 가야만 합니다. 이번 회에서 다룰 백핸드 기본타법은 뒷면타법의 감각을 잡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선 회전을 크게 걸지 않고 가볍게 공을 쳐내는 "하프발리" 타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이것이 완전히 몸에 붙어서 자연스럽게 공을 칠 수 있게 되면 그 후에 드라이브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뒷면 백핸드 하프발리는 몇 가지 요령만 익히고 나면 그다지 어려운 기술도 아니고 실제로 설명드릴 내용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뒷면 하프발리의 요령을 확실하게 몸으로 익히는 데에 이 강좌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우선기본타법부터 시작하자  

 

- 타법의 명칭 - 하프발리의 정의

셰이크핸드에 대한 기존의 강좌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만, 라켓의 뒷면을 사용하는 백핸드 기본타법, 즉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은 "쇼트(short)"라고 부르지 않고 "하프발리(Halfvolley)"라고 부릅니다. 하프발리는 "회전을 걸지 않는 백핸드 공격 타법(Backhand Attack without Spin)"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회전을 걸지 않는다는 것은 "강한 회전"을 거는 것이 아니라 공을 때려내는 것이 위주인 타법이라는 것이지 회전을 완전히 걸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백핸드 하프발리나 백핸드 쇼트(앞면), 포핸드 롱 등의 기본 타법에서도 최근에는 약간의 회전을 걸어서 공이 안정된 포물선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완전히 회전을 걸지 않고 쳐도 무방합니다.

 

 

 

- 드라이브에 도전하기 전에 하프발리를 익히자

펜홀더의 뒷면으로 공을 치는 근본적인 목적은 백핸드 드라이브에 의한 백핸드 공격력 보완입니다. , 궁극적으로는 백핸드 드라이브를 위주로 뒷면타법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감각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뒷면에 러버만 붙인다고 백핸드 드라이브가 그냥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공을 확실하게 쳐내는 하프발리 타법을 통하여 공을 뒷면으로 치는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수이며, 그 감각을 익히고 나면 좀더 강하게 회전을 거는 드라이브 타법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폼이나 스윙 방법 등은 백핸드 드라이브와 공통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백핸드 드라이브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없으므로 하프발리라 하더라도 "이것은 결국 드라이브의 기본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거의 동일한 타법이지만 드라이브를 할 때는 손목을 좀더 많이 사용하고 어깨를 더 숙임에 의하여 큰 백스윙을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밍이 다르다든지 공을 긁어 주기 위하여 라켓면의 각도를 약간 더 조정한다든지 하는 차이점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스윙 자체는 같은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우선 하프발리를 완벽하게 익히고 나면 드라이브를 익히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 쇼트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우선 하프발리와 쇼트의 공통점은 "몸 정면"에서 "앞으로" 공을 쳐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라켓이 움직이는 모양은 서로 다릅니다. 스윙을 위에서 볼 때 기본 타법에서 라켓이 움직이는 모양은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렇게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체로 이런 이미지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오른쪽은 포핸드 롱 타법에서의 라켓의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백핸드 하프발리는 그 반대쪽, 즉 왼쪽입니다. 이와 같은 식으로 위에서 볼 때도 포핸드 롱이나 백핸드 하프발리는 타원을 그리게 됩니다. 그러나, 쇼트는 위에서 볼 때는 직선적으로 앞뒤로 움직입니다. ,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이유는 "하프발리는 쇼트와는 분명히 다르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팔 전체가 움직이는 원리 자체가 다르므로 쇼트를 할 때의 감각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미리 이해해 두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좀 더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쇼트는 직선운동이지만 뒷면 하프발리는 회전운동에 의해 이루어진다."라는 정도로만 기억해 두시면 될 것입니다.

 

- 손목의 가동 범위에 의한 한계

지난 회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손목이 크게 움직이는 방향의 움직임은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손목이 크게 움직이는 방향이란 즉 손바닥 쪽과 손등 쪽으로 손목을 꺾는 방향을 말합니다. 셰이크핸드의 경우는 그 방향은 곧 양쪽 라켓면이 향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손바닥 쪽에서 손등 쪽으로 힘차게 제치면 그것은 공을 강하게 때리는 동작이 됩니다. 그 방향의 움직임은 회전을 거는 데에는 사용되지 못하므로 아래팔을 축으로 한 회전을 이용하여 공에 회전을 겁니다. 하지만, 펜홀더는 손바닥에서 손등 쪽으로의 움직임은 라켓면이 아니라 라켓의 날이 움직이는 방향이므로 공을 때리는 대신 공에 회전을 거는 데에 그 스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드라이브를 걸 때는 매우 큰 장점이 되지만 공을 때릴 때는 반대로 약점이 됩니다. , 펜홀더의 뒷면으로는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와 같이 공을 강하게 때려내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물론 몸을 사용한 큰 스윙으로 공을 때리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종 단계에서 손목의 스냅을 더해 주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백핸드 드라이브 등 회전을 거는 기술을 사용할 경우는 손목의 스냅을 사용함으로써 셰이크핸드보다도 더 쉽게 기술을 걸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가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라켓이 제멋대로 흔들릴 우려는 없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는 움직일 수 있는 자유도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 기술을 익힐 때는 라켓면을 안정시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펜홀더의 뒷면은 오히려 라켓면이 매우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약간의 회전을 걸어 줄 수 있으므로 하프발리가 셰이크핸드보다도 더 안정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타구점, 스탠스 등 기본사항

 

- 타구점

백핸드 하프발리의 타구점은 기본적으로 정점을 노립니다. 익숙해지면 더 빠른 타구점을 노려서 쳐도 좋습니다만 처음부터 무조건 빠른 타이밍을 노리려고 하면 기술을 익히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빠른 타구점을 노리는 것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만, 지나치게 빠르게 타구하려면 자신의 힘으로 공을 확실하게 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프발리는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공을 쳐내는 기술이기 때문에 조금은 더 기다려서 정점에 공이 왔을 때에 타구하는 것이 위력과 안정성이 모두 높습니다. 그렇게 우선 정점에서 공을 치는 감각이 잡히면 그 후에 타점을 조금씩 빠르게 해 나갑니다. 궁극적으로는 매우 콤팩트한 스윙으로 빠른 타이밍에 타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것이 실전에서는 더욱 유리합니다.

 

 

기술의 습득은 이처럼 단계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을 충분히 끌어들여서 정점에서 타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백핸드 하프발리를 익히는 것은 이 기술을 실전에서 많이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백핸드 드라이브 기술을 익히기 위한 전 단계라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브 역시 물론 정점에 공이 오기 전의 빠른 타이밍에 치는 것이 더욱 공격적이고 현대적인 타법이지만 드라이브의 타구점도 기본은 정점입니다. 정점에서 공을 분명하게 잡아채는 감각을 익혀야만 그 후에 더 빠른 타구점에서의 드라이브도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조건 빠른 타이밍에서 치게 되면 상대방의 위력만을 지나치게 이용하게 되고 자신의 힘으로 공을 치지 않는 버릇이 생기기 쉬우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기술 향상에 큰 악영향을 끼칩니다.

 

-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탠스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탠스의 기본은 위의 그림에서처럼 약한 포핸드 스탠스입니다. 평행 스탠스나 약한 백핸드 스탠스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포핸드와의 연결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약한 포핸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므로 권장할 만합니다. 실전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좀더 다양하게 스탠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우선은 약한 포핸드 스탠스 상태에서 기본기술을 익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라켓면의 각도

 

라켓면의 각도는 약간은 닫힌 상태가 되지만 그것이 너무 심해서는 안됩니다. 지나치게 공을 덮어씌우게 되면 공을 치는 좋은 감각을 잡을 수 없습니다. 약간만 닫힌 상태로 공의 뒷부분을 노려서 앞으로 쳐내는 것을 의식하시기 바랍니다.

 

- 스윙의 방향

 

스윙의 방향은 옆에서 볼 때 비스듬하게 위로 올라가면서 앞으로 나가는 방향입니다. 공의 뒤를 똑바로 치기는 하지만 약간은 올라가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공에 살짝 전진회전을 겁니다. 물론 전진회전을 거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것이며 공을 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립에 적당한 힘을 가하여 공을 때리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심이동

중심이동은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으며 양발에 균일하게 체중이 걸리도록 하면 됩니다. 이것은 약한 포핸드 스탠스를 취한다는 점과 몸 중심에서 앞을 향하여 공을 친다는 점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몸이 좌우로 직선적으로 움직여 버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공을 치는 방향과 체중이동의 방향이 서로 빗나가게 되므로 오히려 체중이동을 하지 않는 것만도 못한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정면으로 공을 치는 백핸드 타법에서의 체중이동은 양 발에 균일하게 체중을 배분한 상태에서 조금 더 왼발 쪽을 중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몸을 비트는 동작과 함께 왼발에 체중을 싣고 왼발이 땅을 지지하면서 비틀렸던 몸을 "앞으로" 튕겨내는 것입니다. 하프발리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나가면서 공을 치게 되므로 왼발에 그렇게 크게 체중이 걸리지는 않지만 다음 회에서 다루게 될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더욱 크게 앞으로 나가면서 일단 왼발에 체중이 크게 걸리고 됩니다. 그 후에 팔을 앞으로 튕겨내는 스윙이 이어지게 됩니다. 가능하면 하프발리에서부터 이런 느낌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도록 연습하기를 권장합니다. 그 요령은 오른발의 뒷꿈치를 항상 살짝 든 채로 백스윙에서 왼발 뒷꿈치를 붙이고 스트로크에서 왼발 뒷꿈치를 떼는 식으로 타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동작에서는 필연적으로 허리의 회전운동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중심이동보다는 허리를 사용한 몸의 회전운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양핸드 전환을 의식하자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 가면서 뒷면타법을 구사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뒷면타법이란 단지 그것만으로 끝나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뒷면타법이 멋지게 보이더라도 그것은 포핸드를 사용한 타법과는 비교할 수 없이 위력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궁극적으로는 포핸드를 사용한 기술로 이어가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뒷면타법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포핸드 공격만을 위주로 하여 플레이하는 것보다도 못한 결과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핸드와 백핸드의 전환"입니다. 뒷면으로 드라이브를 걸거나 하프발리를 한 후 자연스럽게 포핸드 타구로 넘어갈 수 있다면 합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때로는 포핸드의 동작의 개념을 바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 포핸드의 기본 타법에서 팔꿈치가 몸에 지나치게 붙어 있거나 팔이 몸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포핸드 타법의 변경이 필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팔을 사용하여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몸을 사용하는 스윙이었다면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뒷면타법과 연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뒷면을 사용한 백핸드 역시 몸을 사용한 움직임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폴로스루가 지나치게 크지 않고 매우 작게 끝나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윙이 끝난 위치가 다음 스윙이 시작되는 기본 위치가 되어 포핸드이든 연속 백핸드이든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백핸드 하프발리의 연속동작

 

그러면 이제 연속 동작으로 펜홀더 뒷면을 사용한 백핸드 하프발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본 동작과 옆에서 본 동작을 차례로 관찰해 보겠습니다.

 

- 앞에서 본 연속동작

 

 

 

연속동작 A는 앞에서 본 뒷면 하프발리의 동작입니다. A-1은 공을 기다리는 기본 준비자세입니다. 팔꿈치가 몸에 붙어 있지 않고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팔꿈치가 붙어 있으면 쇼트를 하기는 쉽지만 펜홀더의 뒷면타법이나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을 구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약간의 공간을 둔 상태에서 몸을 움직여서 포핸드와 백핸드의 각종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A-1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추어 오른쪽 어깨를 살짝 내밀면서 아래로 떨어뜨리면 A-2와 같이 백스윙이 이루어집니다. 어깨를 살짝 앞으로 내미는 것은 그림에서는 눈에 띄지 않으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내민다."라기보다는 "아래로 떨어뜨린다."라는 데에 더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동작을 취할 때 라켓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뒤로 움직이게 되면 동작을 올바르게 한 것이 됩니다.

 

A-2의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 어깨를 앞으로 밀어내 주면서 그 힘으로 팔꿈치를 앞으로 내보냅니다. 그렇게 하면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면서 아래팔이 위팔을 축으로 돌아나가면서 A-3와 같이 임팩트가 이루어집니다. "돌아나간다"라고 했습니다만 특별히 돈다는 느낌보다는 팔 전체가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약간 더 앞으로 나가면서 폴로스루를 계속하면 A-4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폴로스루가 너무 많이 앞으로 나가거나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역시 라켓을 멈추지 말고 팔에 가볍게 힘을 빼면서 팔꿈치 위치를 떨어뜨려 주면 A-5와 같이 되며 여기서 다시 A-1으로 이어지면서 연속적인 스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스윙의 전체 과정에서 다리는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왼발 쪽에 좀 더 힘을 주도록 신경 쓰면 됩니다.

 

스윙의 동작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보는 동작만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옆에서 본 동작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옆에서 본 연속동작

 

 

 

연속동작 B는 옆에서 본 그림입니다. 각각의 순간은 연속동작 A에서의 순간과 동일하므로 동시에 관찰하면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B-1의 기본 준비자세 상태에서 오른쪽 어깨를 가볍게 아래로 떨어뜨리면 B-2와 같이 백스윙을 취한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라켓 끝이 향하는 방향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프발리에서는 손목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므로 이처럼 라켓 끝이 약간 뒤를 향하면서 좀더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 백스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B-2~4는 스트로크(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가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B-3와 같이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고 있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팔꿈치가 좀 더 먼저 앞으로 나가면서 팔 전체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느낌으로 앞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동작은 어깨가 앞으로 나가는 것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서(B-2B-3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팔을 앞으로 던져 줍니다. 이런 동작에 의해 라켓은 가볍게 호를 그리면서 움직여서 공을 치고 B-4 정도의 위치에서 폴로스루가 끝나며 역시 가볍게 호를 그리면서 B-5의 위치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팔꿈치의 각도입니다. B-3B-4를 보면 팔이 상당히 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팔꿈치는 90~110도 정도의 각도를 언제나 유지해야 하며 펴져서는 안 됩니다. 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단지 옆에서 본 그림이기 때문일 뿐입니다.

 

연속동작 B에서는 적절한 스탠스와 탁구대에서의 거리 등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오른발이 조금 뒤로 간 약한 포핸드 스탠스라는 점, 탁구대와 라켓 사이에는 라켓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는 점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B-1을 보시면 아래팔과 라켓이 이루는 기본 각도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펜홀더는 그림과 같이 라켓과 아래팔이 약 135도 정도의 각도를 이루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뒷면타법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지만 특별히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 각도 때문에 펜홀더의 뒷면타법은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와 상당히 느낌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거의 비슷한 스윙이지만 펜홀더는 셰이크핸드보다 라켓 끝이 약간 더 떨어진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뒷면 백핸드의 스윙을 비교하실 때는 항상 이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스윙의 포인트들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윙은 드라이브보다 매우 간단하므로 사실 그렇게 깊이 살펴보아야 할 포인트라고 할 것은 별로 없습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하여 특별히 신경 써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전체 스윙은 끊어지지 않는 하나의 동작이 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이것입니다. 한 순간 한 순간만을 떼어 놓고 보면 매우 완벽해 보이는 스윙 폼이라 할지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스윙이라면 결코 좋은 스윙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어설프며 뭔가 어색해 보이는 스윙이라도 물 흐르듯 부드럽게 계속 이어지는 스윙이라면 이것은 매우 좋은 스윙이 될 수 있습니다.

 

 

스윙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라켓이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계속 가속되어 간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 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공을 맞추는 순간에 라켓의 스피드가 최대한 올라간다는 뜻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스윙 경로가 위의 그림처럼 타원을 그리는 느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의 사용 방법, 어깨의 사용 방법, 발에 체중을 싣는 방법 등이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우선 위의 그림처럼 라켓이 타원을 그리면서 움직이는 것부터 신경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라켓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에 신경을 쓰다 보면 몸의 다른 부분의 움직임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팔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여 백스윙을 취한다.

다음으로 크게 주의해야 할 점이 백스윙입니다. "백스윙"이라고 하면 팔을 뒤로 끌어당겨서 라켓을 뒤로 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만, 그런 방법이 몸에 배어 버리면 빠른 타이밍에 맞추어 힘 있는 스윙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팔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여 백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단지 이 펜홀더 뒷면타법의 백스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백스윙에서 물론 라켓이 뒤로 빠지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은 팔로 라켓을 빼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팔꿈치를 가볍게 아래로 내려 주는 것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를 살짝 아래로 떨어뜨리면 몸은 자연히 (위에서 볼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비틀어지게 되며 그 결과 라켓은 자동으로 뒤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백스윙을 하는 것이 하프발리의 감각을 잡는 단계에서부터 확립되어 있어야만 이후에 백핸드 드라이브를 좀 더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되므로 특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팔꿈치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

스트로크 단계에서 셰이크핸드나 펜홀더 뒷면의 공통점은 "팔꿈치가 먼저 앞으로 나간다"라는 점입니다. 팔꿈치가 먼저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아래팔과 라켓을 끌고 나가면서 가속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이 되는 부분은 왼발입니다. 왼발이 땅을 완전히 지지하면서 오른쪽 어깨가 백스윙 상태에서보다 좀더 앞으로 나가면서 그 힘으로 팔꿈치를 앞으로 보내 줍니다.

 

주의할 점은 "팔꿈치가 앞으로 나간다."라고 하여 지나치게 팔꿈치를 내밀거나 팔꿈치를 위로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팔꿈치를 내민다는 말을 듣고 그런 식의 실수를 범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적절한 라켓 각도와 스윙 방향을 만들어낼 수 없게 됩니다. 팔꿈치는 그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먼저 살짝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아래팔을 끌고 나가는 것이며, 아래팔 전체를 라켓과 함께 동시에 앞으로 던져내는 느낌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하프발리는 드라이브에 비하여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는 정도가 작으므로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그리고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는 동작은 이미 백스윙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단지 처음에는 움직임의 양이 작기 때문에 연속동작의 그림에서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연속동작 A-2입니다만, 여기서 어깨와 팔꿈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팔꿈치는 이미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 스윙의 축은 위팔 - 위팔을 축으로 하는 회전운동

역시 셰이크핸드와 공통된 사항입니다. 백핸드의 모든 타법은 팔꿈치 또는 위팔을 축으로 하여 아래팔이 돌아서 앞으로 나가는 운동이 중심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곡선운동"이라는 점과 "팔을 접었다 펴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와 같이 위팔이 축이 되어 그것을 중심으로 아래팔이 호를 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는 운동과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또 주의할 점은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것입니다만) 팔꿈치를 써서 아래팔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팔과 아래팔은 90~110 정도의 각을 이룬 채로 고정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 아래팔을 돌리기 위하여 위팔의 근육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깨입니다. 어깨가 팔 전체를 앞으로 던져 주면서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게 하면 팔 전체가 움직이는 모양이 마치 아래팔이 위팔을 축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리하게 팔꿈치를 쓰면 스윙의 궤도가 바르게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팔꿈치에 부상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 왼발에 체중을 싣는 느낌

평행 스탠스나 포핸드 스탠스로 서서 몸 중심에서 공을 앞으로 쳐낼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바로 왼발입니다. "체중은 양발에 균일하게"라고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오른발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을 앞으로 튕겨낼 때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은 바로 왼발입니다. 왼발이 바닥을 확실하게 받쳐 주고 있어야만 공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부분이 완벽하더라도 왼발이 바닥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면 타구의 파워는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상하게 공에 파워가 없다고 느껴질 경우 그 대부분의 원인은 왼발에 있습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그저 왼발에 조금 더 힘을 주려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백스윙을 하면서 왼발 뒤꿈치를 땅에 붙여 주고 스트로크와 함께 왼발을 떼어 주는 것도 좋은 요령이 됩니다. (16-2절에 완전히 똑같은 내용이 나왔었는데 기억하고 계신지요?) 셰이크핸드 선수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공링후이 선수는 오른발 뒤꿈치는 거의 땅에 붙이지 않고 왼발 뒤꿈치만 붙였다 떼었다 하는 식으로 백핸드 하프발리에서의 체중이동을 행하고 있습니다.

 

몸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겉보기로는 아무런 중심이동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 몸 내부에서는 매우 큰 힘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왼발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힘의 이동이 바로 백핸드 타구에 힘을 실어 주는 근원이 됩니다.

 

 

5. 흔히 있는 실수의 유형들

 

이번에는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의 유형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스윙을 하면서 혹시 다음과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지 않고 위로 올라간다.

팔꿈치를 앞으로 내미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잘못 이해하여 팔꿈치가 너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셰이크핸드나 펜홀더의 뒷면에서는 종종 팔꿈치가 가슴 높이 정도까지 지나치게 올라가면서 앞으로 무리하게 나가 있게 되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스윙의 방향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으며 몸을 올바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팔꿈치는 앞으로 먼저 나가되 지나치게 많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팔꿈치가 몸에 붙어 있다

팔꿈치가 몸에 붙어 있으면 회전운동에 의한 바른 스윙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팔꿈치가 몸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야 팔꿈치가 전후로 움직여 주면서 그 운동에 의하여 위팔을 축으로 하여 아래팔이 돌아나가는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팔꿈치가 붙어 있으면 스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올바른 라켓 각도도 만들 수 없습니다. 뒷면타법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뒷면을 사용하는 타법은 어디까지나 쇼트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 팔꿈치로 아래팔을 무리하게 돌린다.

"팔꿈치가 위팔을 축으로 돌아나간다"라고 하여 팔꿈치로 아래팔을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위팔이 축이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이것은 바로 앞 절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몸과 어깨로 팔 전체를 앞으로 움직여 주면서 그 움직임이 아래팔이 위팔을 축으로 돌아나가는 모양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팔꿈치로 아래팔을 돌리려고 하면 생각한 것만큼 원활한 스윙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팔꿈치에도 심한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셰이크핸드를 쓰시는 분들 중에도 간혹 "테니스 엘보우" 때문에 고통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팔꿈치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팔꿈치 중심의 스윙이라 해도 그 움직임은 어깨를 사용하는 것이지 팔꿈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라켓의 최종 위치가 가슴보다 더 높이 올라간다.

폴로스루가 끝나는 위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입니다. 폴로스루가 높은 것은 지나치게 올려치는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타구의 파워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드라이브의 스윙과 착각하여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프발리의 스윙은 가볍게 "앞으로" 쳐내는 것이 기본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올려치다 보면 타구도 불안정해지며(오버미스나 헛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스윙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다음 공에 대한 재빠른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 라켓의 높이는 가슴 정도, 더 높다 해도 머리 높이보다 위로는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콤팩트한 스윙으로 가볍게 튕겨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라켓면으로 공을 덮어씌우면서 아래로 누른다.

이것은 올려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라켓면이 지나치게 닫혀서 공을 아래로 눌러 버리는 실수입니다. 자꾸 공을 누르게 되면 네트미스가 많아지게 됩니다. 라켓면이 너무 닫히지 않도록 하여 공의 뒷부분을 제대로 쳐 줄 수 있도록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공을 치는 위치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공을 잡는 위치는 몸의 정면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지나치게 왼쪽에서 공을 잡아 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만, 이런 습관이 몸에 배어 버리면 스윙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간혹 강타를 칠 때는 백핸드 스탠스로 바꾸고 몸의 약간 왼쪽에서 공을 쳐도 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몸 정면에서 빠른 타이밍에 콤팩트한 스윙으로 공을 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몸을 지나치게 많이 돌린다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윙은 몸을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몸의 움직임, 즉 비틀림과 펴짐이 지나치게 클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타이밍을 맞추면서 가볍게 움직여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몸을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면 타구 타이밍이 늦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몸을 크게 비틀어야 할 때가 있고 그래서는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구별해야만 실수 없이 좋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프발리의 기본타법으로 가볍게 쳐낼 때는 몸을 쓰기는 쓰되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팔만 움직여서 공을 친다

몸은 꼼짝도 하지 않고 그저 팔만 움직이고 있는 경우입니다. 어깨와 위몸을 사용하지 않고 팔만 써서 백스윙을 하려고 하면 스윙의 경로가 정확하지 않게 되고 끊어지는 스윙이 되며 라켓면도 불안정해지고 무엇보다도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힘도 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윙의 크기만 쓸데없이 커지기 쉽습니다. 스윙은 몸으로 하는 것이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팔은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백스윙의 타이밍이 지나치게 빠르다

백스윙의 타이밍이 지나치게 빠른 것은 곧 백스윙을 한 상태에서 일단 멈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라켓의 스피드가 불충분해지므로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음은 물론 정확성도 떨어집니다. 다만, 하프발리 정도에서는 설령 백스윙에서 일단 멈추었다가 나간다 할지라도 커다란 문제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드라이브 기술을 익힐 것을 생각한다면 이 단계에서부터 끊어지지 않는 연속적인 스윙이 몸에 붙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손목으로 공을 친다

이것은 손목으로 공을 긁어 올리는 것을 중심으로 공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공은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뒷면타법에서는 이렇게 하면 회전만 지나치게 걸리게 되며 공의 스피드는 부족하게 됩니다. 셰이크핸드라면 손목만으로도 공을 강하게 튕겨낼 수 있지만 펜홀더의 뒷면으로는 그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목만 쓰지 말고 팔 전체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공을 제대로 쳐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회에는 가장 기초적인 뒷면타법이라 할 수 있는 하프발리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어쩐지 별다른 내용이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드는군요. 이미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술에 대하여 많은 설명을 한 바 있고 뒷면 하프발리라는 것은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기술과 거의 같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회에는 뒷면을 사용한 기본적인 드라이브 타법에 대한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용어 사전

이면(裏面, Backface) 펜홀더의 뒷면. 이곳에 러버를 붙이고 타구하는 것을 이면타법, 즉 뒷면타법이라고 부름. "2"이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
뒷면타법=이면타법
(Backface Technique)
펜홀더의 뒷면으로 공을 치는 기술의 총칭.
쇼트(Short) 펜홀더의 앞면을 사용한 백핸드 기본기술로서, 몸 중심에서 공을 앞으로 튕겨내는 기술.
하프발리(Halfvolley) 셰이크핸드나 펜홀더의 뒷면을 사용한 백핸드 기본기술로서 공에 회전을 걸지 않고 치는 백핸드 공격기술.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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