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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펜홀더의 백핸드 롱 Backhand Long -Penholder Only

by 산산바다 2017. 1. 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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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펜홀더의 백핸드 롱 Backhand Long -Penholder only

 

1. 백핸드 롱의 개요

2. 타구점과 스탠스, 그립등의 기본사항

3. 연속동작으로 본 백핸드 롱

4. 백핸드 롱의 주의사항들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회에서 셰이크핸드만의 기술인 전진 백핸드 강타를 살펴보면서 펜홀더만의 더 강력한 백핸드 기술의 기본은 다음 기회에 알아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다음 기회는 바로 이번 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회에는 펜홀더의 백핸드 공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인 "백핸드 롱"에 대한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셰이크핸드를 쓰시는 분들이 한 회 쉬어 가시게 됩니다.) 이 백핸드 롱은 펜홀더의 앞면을 사용한 강력한 백핸드 스매시나 백핸드 드라이브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펜홀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 포인트를 철저하게 몸에 붙이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것은 사용하는 기회가 한정된 기술이며 펜홀더는 포핸드의 공격력과 백핸드 쇼트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은 절대로 잊으셔서는 안 됩니다.

 

 

 

 

1. 백핸드 롱의 개요

 

그렇다면 펜홀더는 언제나 "오른쪽 공격 왼쪽 수비"라는 개념으로(오른손잡이이며 뒷면타법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플레이할 수 없는가 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비록 어느 정도 제한은 있습니다만 공격력 면에서는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술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기술이 분명히 있는데, 그 기본이 되는 것이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백핸드 롱(Backhand Long)"으로서 아래쪽에 애니메이션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타법입니다. (억지로 이어 붙였기 때문에 타구 후 마무리 동작에서 다시 백스윙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약간 매끄럽지 못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Long)"이 무엇인가는 강좌 3회에서 "회전을(의도적으로는) 걸지 않는 공격 타법(Attack without spin)"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포핸드 쪽에서의 기본타법은 "포핸드 롱"이었습니다. 백핸드 롱이란 포핸드 롱 타법과 대칭되는 백핸드 쪽의 타법입니다. , 몸 오른쪽에서(오른손잡이라면) 치는 것이 포핸드 롱이었다면 백핸드 롱은 몸 왼쪽에서 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 가운데서 치는 것이 쇼트(펜홀더)와 하프발리(셰이크핸드)가 되는 것입니다. 라켓의 움직임만을 놓고 본다면 백핸드 롱은 포핸드 롱과 거의 같습니다. 오른쪽의 포핸드 롱과 왼쪽의 백핸드 롱은 서로 대칭이 됩니다. 그러나 오른손잡이라면 오른팔을 사용하여 스윙을 하기 때문에 백핸드 롱은 포핸드 롱처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요령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움직임을 몸에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언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필요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백핸드 롱 또는 그것을 기본으로 한 응용 기술들이 나오도록 하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펜홀더의 백핸드 공격 기술"이라고 하면 먼저 "백핸드 스매시"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며 우선 백핸드 롱이라는 기본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포핸드 스매시가 포핸드 롱을 기본으로 응용한 기술인 것과 마찬가지로 백핸드 스매시 역시 백핸드 롱의 기본을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응용 기술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백핸드 스매시에 대한 것은 이 "기초기술 강좌"와 동시에 게재하고 있는 "원포인트 스텝업"에서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원포인트 스텝업은 이 기초기술 강좌와는 달리 어느 정도 기본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의 상황별 응용 기술에 대한 강좌이므로 특별히 백핸드 롱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을 생략하고 곧바로 백핸드 스매시에 대한 것을 다루었습니다만, 실제로 그것을 갑자기 시도한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며 바로 여기서 다루는 백핸드 롱의 기본이 갖춰져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수많은 공통점이 있으므로 두 강좌를 잘 비교하시면서 차이점을 파악해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2. 타구점과 스탠스, 그립 등의 기본 사항

 

백핸드 롱의 타법을 이해하기에 앞서서 먼저 타구점과 스탠스, 그립 등의 기본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기본 기술이든지 실제 동작을 배우기에 앞서서 이러한 기본 사항을 명확하게 알아 두어야만 기술을 무리없이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타구점과 스윙 방향

우선, 타구점은 포핸드 롱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점이 기본입니다. 백핸드 롱에서는 특히 이 타구점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포핸드 롱처럼 스윙의 자유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타구점이 빨라지거나 늦어지면 공을 제대로 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횡회전이 걸리거나 올려쳐서 오버미스가 되거나 지나치게 덮어씌우게 되는 등 대단히 불안정한 타구가 되기 쉬우므로 정점에서 공을 잡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공을 때릴 경우는 타구점이 빠르거나 늦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상대방이 공격해 오는 것을 중진에서 백핸드 롱으로 버텨낼 경우는 타구점이 늦은 것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 보스커트를 빠른 타점에서 회전을 걸지 않고 쳐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일단 기본을 잘 갖춘 후에 연습을 통해서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 정확한 타구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좋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정점보다 빠르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정점보다 빨리 치려면 "익히기 어렵다"라는 것일 뿐입니다. 어디까지나 연습량과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윙의 방향은 포핸드 롱과 마찬가지로 라켓이 앞으로 나가면서 비스듬하게 위로 올라가는 방향입니다. 또한, 이때 라켓면은 가능한 한 정면을 보도록, "중립이 되도록" 의식해야 합니다. 큰 각도록 공의 뒷면을 똑바로 때리는 감각을 익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스

백핸드 롱의 스탠스는 기본적으로는 "백핸드 스탠스", 즉 오른발이 앞으로 나간 스탠스입니다. 강좌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 3가지의 스탠스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생각이 나지 않으신다면 강좌 1, 2회를 다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런 스탠스들 중에서 포핸드 스탠스와 평행 스탠스는 자주 등장하였지만 백핸드 스탠스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빠른 랠리가 이어지는 현대 탁구에서는 스탠스를 크게 바꿀 여유라는 것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눈치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핸드 롱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스탠스를 바꿀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백핸드 쪽으로 공이 오는데 크게 움직여서 포핸드로 처리하기는 무리가 있고, 그렇지만 왼발을 한 발 뺄 정도의 여유는 있는 상황에서 백핸드 롱이 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핸드 롱은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와는 달리 포핸드 스탠스로 익히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허리의 회전과 체중이동을 사용할 수 있는 백핸드 스탠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단 감각이 잡히고 나면 평행 스탠스나 포핸드 스탠스일 때에도 백핸드 롱을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실전에서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어깨를 사용하는 방법과 허리의 회전, 팔꿈치 중심의 회전을 이용하는 요령을 익히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전에서는 기본적인 자세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반신과 하반신이 따로따로 움직여야 할 경우가 많은데 백핸드 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평행 스탠스나 포핸드 스탠스에서의 백핸드 롱 또는 그 응용 기술은 빠른 타이밍의 공격을 중시하는 현대 탁구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기본을 익히고 나면 도전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 그립

강좌 4에서 쇼트에 대하여 설명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그립"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그것이 쇼트에 매우 유용하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라켓을 앞뒤로 움직이는 쇼트 타법에서는 아주 유용하지만 백핸드 롱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백핸드 롱의 그립은 포핸드 롱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쓸데없이 엄지손가락을 세우거나 하면 그립이 오히려 불안정해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립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임팩트 이외의 순간에는 그립에 힘을 빼는 것입니다. 흔히 "임팩트 순간에 힘을 준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만, 그 진정한 의미는 힘을 "주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는 것"에 있습니다. 언제나 라켓을 꽉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있다가 임팩트되기 직전에만 필요한 부분에 힘을 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핸드 롱에서는 엄지, 검지, 중지 등 여러 부분을 사용하여 라켓을 안정시키고 각도를 조정해 줍니다만 특별히 어떤 손가락에 어떻게 힘을 주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포핸드 롱에서와 같은 기본 그립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그립 요령, 즉 언제 어떻게 어디에 힘을 넣어야 라켓면이 안정되고 임팩트의 감각이 확실해지는가를 찾아 주셔야 합니다.

 

이런 기본 사항들을 기억하시고 이제부터 스윙의 순간순간을 잡은 연속 동작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3. 연속동작으로 본 백핸드 롱

 

 

위의 그림은 백핸드 롱의 스윙의 연속동작입니다. 강좌 첫머리에 나온 GIF 애니메이션과 같은 동작입니다. 단계별로 설명하기에 앞서서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반드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백스윙의 요령은 오른쪽 어깨를 내리면서 윗몸을 왼쪽으로(위에서 볼 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것이다.
2 스윙의 축이 되는 것은 위팔이다. 위팔을 축으로 아래팔이 나선형으로 돌아나가는 것이 포인트! (팔꿈치 중심의 스윙이라고 생각해도 됨)
그러므로 팔꿈치는 항상 거의 90도 정도가 되도록 유지한다.
3 팔꿈치는 윗몸에 대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팔꿈치에 무리한 힘을 가하여 돌리지 않는다. 대신, 몸을 살짝 움직여 줌으로써 그것을 따라서 팔꿈치가 움직이도록 한다.
4 라켓의 머리 부분이 공을 보낼 방향을 향할 때까지 완전히 돌아간다.
5 스윙은 비스듬히 올라가고 어디까지나 "뒤에서 앞으로"의 움직임이 중심이 된다. 뒤에서 앞으로 라켓이 움직이면서 공의 뒷면을 때린다.
6 체중이동은 왼발에서 오른발로 이루어지지만, 무리하게 체중을 옮기려 하지 말고 "왼발로 지탱한다."라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6가지는 안정된 백핸드 롱 스윙을 위하여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를 기억한 상태에서 각 단계별로 스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백스윙

연속동작의 그림 1에서 그림 3까지가 백스윙의 과정입니다. 백스윙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위몸을 시계 반대방향으로(위에서 볼 때) 돌리면서 오른쪽 어깨를 충분히 떨어뜨려 주는 것입니다. 백핸드 롱은 몸 왼쪽에서 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몸이 방해가 되어 스윙할 공간이 쉽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려 주는 것입니다.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동시에 왼쪽 어깨를 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그림 1~3에서와 같이 프리핸드를 높게 유지하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프리핸드를 높게 유지하고 왼쪽 어깨를 뒤로 빼면서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살짝 내밀어(지나치게 내밀 필요는 없습니다. 어깨는 내미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위몸을 돌려 주고, 왼쪽 어깨를 올리면서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린다. 어디서 본 얘기 같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것은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에서의 요령과 거의 같습니다. 다만, 스탠스가 다르고 공을 치는 위치가 다르며 관절의 구조상 팔꿈치는 앞으로 내밀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셰이크핸드의 하프발리와 달리 펜홀더의 백핸드 롱에서는 어깨는 앞으로 내밀면서 떨어뜨리지만 팔꿈치는 내밀지 않고 "몸에 붙인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흔히 백스윙을 하면서 팔을 일단 폈다가 그것을 다시 접으면서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올바른 백핸드 롱의 스윙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리는 운동을 사용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팔꿈치를 중심으로라기보다는 "위팔을 축으로"라고 하는 것이 더 옳습니다. , 단순히 위팔을 축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나선형으로 돌면서 앞으로 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에서 팔꿈치를 90도 정도로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몸에 대한 팔의 위치는 그림 1과 그림 3의 사이에서 사실상 그다지 바뀐 것이 없습니다. 팔을 빼는 것이 아니라 몸을 돌려서 백스윙을 하는 것은 포핸드 롱의 스윙에서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것을 항상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몸을 틀어서 백스윙을 취하면서 왼발에 살짝 중심을 옮겨 주어야 합니다만 이것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 스트로크(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날아오는 공에 타이밍을 맞추면서 백스윙을 취했으면 이제 다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백스윙이 끝난 위치(그림 3~4)에서는 라켓이 멈추지 않도록 하고 살짝 호를 그리면서 다시 나가야만 스윙의 스피드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림 4에서 그림5까지가 공을 맞이하여 나가는 포워드 스윙이며 임팩트는 그림 5의 직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림 5에서 그림 6까지가 폴로스루입니다.

 

 

 

이렇게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팔꿈치(위팔)를 중심으로 하여 아래팔이 돌아나간다"라는 점입니다.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셰이크핸드의 스윙과는 감각이 다릅니다. 그러나 팔꿈치를 중심으로, 엄밀하게는 위팔을 축으로 하여 아래팔이 돌아나가는 운동을 이해하시고 몸에 붙이도록 하셔야 합니다. 또한, 팔꿈치에 대하여 아래팔을 돌린다고 하여 팔꿈치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 "팔꿈치로" 돌리려고 하지 말고 왼발에 힘을 주면서 몸을 살짝 원위치로 돌려 주고 그것을 따라서 아래팔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몸이 먼저 돌아간다고 해서 몸이 완전히 돌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몸은 "먼저 살짝 돌아가는 운동"을 만들어 주면 아래팔은 자연스럽게 그것을 따라서 돌아갑니다. , 몸은 조금 돌아가려고 해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몸을 먼저 움직인다고 하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부가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운동을 만들어 주는 근원이 되는 부분은 바로 왼발입니다. 왼발에 살짝 힘을 주어서 그것을 몸에 전달하고 몸의 미묘한 운동으로 팔꿈치를 살짝 움직이고 그것으로 아래팔을 돌리면서 스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팔꿈치는 흔들리지 말고 거의 고정된 위치를 유지해야 합니다만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니고 약간은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약간의 움직임이 향하는 방향을 조정함으로써 타구 방향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움직여서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만 주의하시면서 운동이 부드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는가는 연속동작의 그림을 보고 연습하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위팔을 축으로 한 팔꿈치 중심의 회전운동이 이루어지면서 라켓은 머리 부분이 위의 그림과 같이 완전히 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공의 뒷부분을 똑바로 때리도록 합니다. 주의할 점 또는 요령이 되는 것은 그림에서와 같이 라켓의 머리 부분이 스윙의 끝에서 타구 방향을 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연속 동작의 그림 6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림에서는 머리 부분이 거의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만 라켓면은 완전히 몸 오른쪽을 보고 있으며 뒷면이 몸 왼쪽을 보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거의 임팩트 순간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그림 5에서의 라켓의 방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로 머리 부분이 먼저 돌아가는 느낌이 되어야 합니다. 머리 부분이 먼저 돌아가면서 끝에는 타구 방향을 향하도록 하지 않으면 공의 뒷쪽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긁어 버리게 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백핸드 롱을 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실수를 범하여 불규칙하고 안정성이 낮은 공을 치고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폼은 비슷하다고 해도 그것은 전혀 다른 성질의 공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머리 부분이 타구 방향을 향할 때까지 완전히 돌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임팩트 되는 순간에는 적당한 손가락에 힘을 넣어서 공을 똑바로 때리는 감각을 잡음과 동시에 라켓면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손가락에 어떻게 힘을 넣는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엄지, 검지, 중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자신만의 요령을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체중이동은 물론 왼발에서 오른발로 살짝 이루어집니다만 무리하게 중심을 옮기려 하지 말고 "왼발로 지탱한다."라는 이미지를 가져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왼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력을 낼 수 있습니다. 몸이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체중이동을 너무 의식하면 몸이 심하게 움직여서 타구의 안정성과 위력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왼발이 바닥을 밀어 주는 힘이 충분히 걸리면 몸이 타구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더라도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에 의해 공에는 충분한 힘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글 첫머리의 애니메이션은 몸이 흔들리지 않고 스윙하는 모범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핸드 롱의 타구 후에는 대부분 스탠스를 바꾸면서 포핸드로 연결하게 되므로 지나치게 오른발로 체중이 옮겨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백핸드 롱을 응용하는 백핸드 스매시에서는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스매시는 결정타이므로 가능한 한 최대의 힘을 타구에 쏟아 부을 필요가 있으므로 체중이동을 크게 이용해도 무방합니다.) 

 

- 마무리 동작

연속동작의 그림 6에서 스트로크가 끝나며 그림 7~8의 마무리 동작을 통하여 기본자세로 복귀합니다. 그림 6의 시점에서도 팔꿈치는 약간만 움직였을 뿐이며 몸과의 위치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기 때문에(약간 떨어진 정도) 여기서 살짝 라켓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기본자세로의 복귀는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백핸드 롱은 기본적으로는 스탠스를 그림과 같은 백핸드 스탠스로 바꾸어 구사하는 기술입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공격 이상의 상당한 공격력을 가진 기술입니다만 실전에서 펜홀더가 이런 백핸드 롱을 연속으로 구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처럼 백핸드 롱으로 강하고 묵직한 공격을 한 후에는 그림 7~8처럼 기본자세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뒤로 빼면서 포핸드 스탠스로 바꾸어 탁구대와 충분한 거리를 취하면서(지나치게 떨어지면 안 되지만) 그 다음 공을 주 무기인 포핸드 공격으로 연결 짓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백핸드 롱의 기본타법을 연마하는 과정에서는 연속으로 백핸드 롱의 타구를 하게 되기 때문에 바로 이 점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기본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일단 감각을 잡았다면 포핸드 공격과의 연계를 반드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백핸드 롱의 주의사항들

 

- 스윙에 대한 오해가 원인인 "팔을 접으며 올려치는 스윙"

백핸드 롱에서 크게 주의할 점은 우선 "위에서 아래로 올려치는 스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핸드 롱의 타법을 잘못 이해하여 그런 방식으로 스윙하고 계시는 분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앞에서 설명한 "위팔을 축으로 하는 스윙"을 잘 이해하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스듬히 앞으로 나가면서 위팔을 축으로 돌아가는 스윙과 함께 라켓의 머리를 완전히 돌린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관계가 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흔히 탁구 기술을 배우기 위하여 동영상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원리를 해설하고 있지 않은 동영상"을 보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합니다. 탁구의 기술은 폼만을 참고한다고 하여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폼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원리들을 알지 못하면 겉보기에는 비슷하나 실제로는 전혀 다른 스윙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영상보다는 순간순간의 동작을 잡은 연속사진 또는 그와 비슷한 그림들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연속동작의 그림 3과 그림 6만을 따로 떼어놓고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그림이 그것입니다.

 

 

 

설명이 없는 동영상만을 참고하는 것은 이 두 동작만을 따로 떼놓고 참고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무런 설명이 없이 이 두 동작만을 보면 스윙에 대한 것을 크게 오해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림 3에서 팔을 폈다가 그것을 접어서 그림 6과 같이 만들면서 올려치는 스윙 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백핸드 롱의 스윙에 대한 오해의 원인은 바로 백핸드 롱의 동작 자체가 겉보기에는 "팔을 접으면서 올려치는 것"과 같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윙의 원리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리는 것"입니다. 해설이 없는 동영상만을 보면 어떤 기술이든지 이와 같은 식으로 본래의 스윙의 원리와는 전혀 동떨어진 심각한 오해를 하기 쉬우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실전에서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백핸드 롱을 "실전에서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라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연습을 한다 해도 실전에서 단 한번도 사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백핸드 롱은 스탠스를 크게 바꾸게 되는 기술이므로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스탠스를 바꾸지 않고 평행 스탠스나 포핸드 스탠스로 백핸드 롱을 구사할 수 있다면 더욱 사용 기회는 늘어날 것입니다만 그것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요령이 필요하며 더욱 고급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백핸드 롱, 그리고 그것을 응용한 백핸드 스매시(원포인트 스텝업 참조)를 실전에서 응용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가?"를 이해하고 바로 그런 상황을 가정한 연습을 평소에 해 두어야만 합니다. 준비 동작에 시간이 걸리는 백핸드 롱입니다만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첫번째는 포사이드(오른손잡이라면 오른쪽)로 크게 몰린 후에 백사이드를 찔렸을 때입니다. 이때 다시 몸을 돌려서 백사이드(, 왼쪽)로 돌아가게 되면 위몸은 당연히 왼쪽을 보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백핸드 롱을 구사할 수 있는 자세가 나옵니다. 만약 백핸드라면 쇼트밖에 할 수 없다면 이 상황에서는 공을 간신히 넘겨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핸드 롱 및 그 응용 기술은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인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풋웍 연습에서 포사이드로 크게 움직인 후에 백 쪽으로 온 공을 백핸드 롱으로 강하게 치는 연습을 해 두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서로가 백사이드(오른손잡이라면 왼쪽)에서 크로스(대각선 방향)으로 백핸드 랠리를 주고받는 상황입니다. 셰이크핸드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강력한 백핸드 강타나 백핸드 드라이브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나 펜홀더라면 쇼트만으로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먼저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한다는 것 역시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때 타이밍을 맞추어 왼발을 살짝 빼 주면서 어깨를 떨어뜨려서 큰 백스윙을 하고 백핸드 롱으로 더 강한 공격구를 날릴 수 있다면 대단히 유용할 것입니다. 펜홀더의 백 쪽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상대방이 생각하게 될 것이므로 게임 전체를 아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쇼트를 사용하여 랠리를 하다가 백핸드 롱으로 한번 공격하고 그 후에는 오른발을 뒤로 빼서 포핸드 스탠스를 만들고 돌아서서 포핸드로 결정타를 날리는 연습을 하면 유용할 것입니다.

 

또한 평소의 연습 단계에서부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백핸드 롱으로 강하게 한번 친 후에는 주 무기인 포핸드 쪽으로 연결 짓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서 연습하시기를 권합니다. 패턴은 정해진 것이 아니며 실제로 실전 연습을 하다가 나오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그대로 연습 메뉴에 넣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서 그런 식으로 패턴을 만들어 연습을 함으로써 백핸드 롱을 실전에서도 자신 있게 사용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펜홀더의 백핸드 공격력을 크게 강화시켜 주는 백핸드 롱을 알아보았습니다. 백핸드 롱은 특히 김택수 선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선수들에 의하여 지켜지고 발전되어 온 기술로서 중국 선수들은 사용하지 않는 "한국식 기술"이기도 합니다. 강한 공격력을 가진 백핸드 기술은 단지 중국 선수들과 같이 뒷면을 사용하는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펜홀더 선수들은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와 민첩한 풋웍과 함께 바로 이 백핸드 롱 및 그 응용 기술들을 사용하여 세계의 정상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펜홀더를 사용하시는 분, 특히 드라이브 전형인 분이라면 반드시 이 백핸드 롱을 연마하여 백핸드 쪽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것을 시도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 용어 사전(이미 나왔던 용어 포함)

백핸드 롱
(Backhand Long)
백핸드를 사용하며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 오른손잡이라면 몸 왼쪽에서 치게 된다. 셰이크핸드는 몸 중심에서 치는 하프발리가 이 백핸드 롱을 대신한다.
하프발리(Halfvolley) 셰이크핸드나 펜홀더 뒷면의 백핸드 기본타법의 명칭.
쇼트(Short) 펜홀더의 앞면을 사용한 백핸드 기본타법. 몸 중심에서 정면을 향하여 타구한다.
주로 방어를 위하여 사용되며 공격력은 낮다.
스트로크(Stroke) 백스윙 후 공을 치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
포워드 스윙 - 임팩트 - 폴로스루로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을 말함.
백핸드 스매시
(Backhand Smash)
백핸드 롱을 응용하여 결정타로 사용하는 기술. 몸을 크게 비틀어서 타구한다는 것이 "전진 백핸드 강타"와의 차이점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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