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포핸드 드라이브-2 Forehand Topspin - Part. 2

by 산산바다 2017. 1. 6.

산과바다

 

 

 

탁구 기술 강좌 HOME

 

 

 

 

제 12 포핸드 드라이브-2 Forehand Topspin - Part. 2

 

1. 그립을 점검하자

2. 손목 사용의 기본 원리

3. 뒤에서 관찰한 현대적인 드라이브 스윙

4. 또 다른 연속동작을 살펴보자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회에서는 포핸드 드라이브 타법의 중요한 포인트에 대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매우 긴 내용이었습니다만 잘 이해가 되셨는지요? 이번 회에는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포핸드 드라이브에서의 몇 가지 부가적인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백스윙을 할 때의 주의점과 손목의 사용 방법, 그립의 주의점 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지난 회의 내용을 기억하시면서 함께 참고하시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그립을 점검하자

 

그립에 대한 것은 강좌 초기에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드라이브 타법을 좀더 원활하게 구사하려면 다시 한 번 그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립이 적절하지 못하면 라켓면을 만들기 어렵고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며 스윙이 끊어지기 쉽습니다. 물론 반드시 이것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특별한 자신만의 요령이 있지 않은 한 여기서 설명하는 보편적인 요령을 따르시는 것이 기술을 구사할 때 더욱 편할 것입니다.

 

- 셰이크핸드는 새끼손가락이 중요하다

 

 

위의 그림은 강좌 제 2회에 한번 나왔던 그림입니다만 점검을 위하여 다시 한 번 가져왔습니다. 셰이크핸드가 라켓을 잡는 방법을 보여 드리는 그림입니다. 우선 엄지와 검지 사이에 라켓을 끼우고 양면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새끼손가락으로 그립을 단단하게 잡아준 후 나머지 두 손가락을 가볍게 걸쳐 주는 것이 그립의 기본 요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바로 새끼손가락입니다. 새끼손가락으로 그립을 잘 잡아 주지 않고 중지와 약지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손목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스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립은 새끼손가락으로 잡는다."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는 물론 라켓의 양면을 잘 잡고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만, 이것은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새끼손가락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계 톱 선수들의 유연한 손목 움직임의 비밀은 새끼손가락에 있는 것입니다.

 

- 펜홀더는 뒷면의 손가락 모양이 중요

펜홀더는 물론 앞면의 엄지와 검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부분이 바로 뒷면의 세 손가락입니다. 우선 아래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왼쪽의 그립은 뒷면의 세 손가락을 계란을 쥐듯이 말아서 붙이고 있는 형태이며 오른쪽 그립은 세 손가락을 모아서 곧게 펴고 있는 형태입니다. 어느 쪽이든 바른 그립입니다만 기술을 구사할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의 그립은 펜홀더가 공에 회전을 걸 때 스냅을 사용하기에 매우 편합니다. 반면 회전을 걸지 않고 강타할 경우는 다소 불리합니다. 그리고 중진으로 물러났을 경우는 드라이브에 힘을 싣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것은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그렇다고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른쪽의 그립은 공에 회전을 걸지 않고 강타하는 기술, 즉 스매시에는 아주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손가락을 곧게 펴고 있을 경우는 드라이브를 걸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연스럽게 스냅을 사용할 수 없고 다소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이상하게 드라이브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경우는 혹시 이런 그립인 채로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을 구사할 때마다 항상 이런 식으로 그립을 바꾸어야 한다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며 빠른 랠리 중에 그럴 여유도 잘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절충한 그립이 표준적인 그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아래의 그림이 바로 그것입니다.

 

 

 

세 손가락을 모아서 완전히 뻗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말아 붙이지도 않고 첫째 마디 부분에서 가볍게 굽혀 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하면 드라이브를 걸 때 스냅을 사용하기도 쉽고 공에 회전을 걸지 않고 강하게 때리기도 쉽습니다. 또한, 쇼트를 할 때도 라켓 뒷면을 가운데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받쳐 줄 수 있으므로 그야말로 전천후 그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펜홀더 선수들 사이에서 이런 그립은 표준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에 나온 펜홀더는 모두 일본식 펜홀더 입니다만 중국식 펜홀더 일 경우도 역시 이 그립이 많이 사용됩니다. 마린, 왕하오 등 뒷면타법과 더불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선수들도 기본적으로 이런 그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이 그립은 얼핏 보면 마치 세 손가락을 뻗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 때문에 "중국 선수들은 뒷면 손가락을 뻗어 주고 있다."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손가락을 가볍게 굽힌 그립"이지 "뻗은 그립"이 아닙니다. 물론, 실제로 뻗는 그립도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라켓을 깊게 잡으면서 손가락을 뻗는 느낌으로 손가락 끝으로 라켓 뒷면을 눌러 주는 그립이 유행입니다만, 그것은 뻗는다기보다는 라켓면 쪽을 향하여 가볍게 굽혀 준다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뒷면의 손가락에 대한 것은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면 손가락의 경우는 깊게 넣어야 한다 얕아야 한다 등의 많은 주장이 있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자신이 편한 대로 하면 됩니다. 다만, 드라이브를 할 때는 엄지손가락으로 라켓면을 지그시 눌러 주는 것이 드라이브의 라켓면을 만들기에 편하므로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깊게 넣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손목 사용의 기본 원리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손목을 사용하는 원리입니다. 주의할 점은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손목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임팩트 순간에 날카롭게 스냅을 사용함으로써 회전을 더욱 강하게 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으며, 실제 손목이 움직이는 정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몸 전체의 바른 움직임이며 손목은 이 움직임의 최종 단계로서 파워를 더하기 위하여 사용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기본 원리를 알고 실천하신다면 "임팩트 순간의 손목 움직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손목은 자연스럽게 사용되게 됩니다.

 

- 펜홀더는 손목 사용이 자유롭다

손목이 움직이는 방향을 설명하기 위하여 지나간 강좌에 나온 그림을 다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좌 제 4회에서 백핸드 기본타법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그림들입니다.

 

 

 

위의 그림은 손바닥과 손등 쪽으로 손이 꺾이면서 움직이는 "팔의 제 1 회전축"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2 회전축은 아래팔, 3 회전축은 위팔이라는 것도 그동안의 강좌에서 말씀드린 바 있으므로 생소한 개념은 아닐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여드리는 제 1 회전축 방향으로 손이 움직일 경우 펜홀더는 공을 긁으면서 회전을 거는 방향이 됩니다. 다음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1 회전축을 중심으로 "손바닥 쪽"으로 살짝 라켓 끝을 내렸다가 다시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운동이 펜홀더에서의 "스핀을 거는 스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운동은 지나치게 클 필요가 없습니다. 전체 스윙에 맞추어 가볍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회전축을 중심으로 한 운동은 손바닥 쪽과 손등 쪽을 합쳐서 약 150도 정도의 큰 각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지나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큰 범위로 자유로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라는 뜻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스냅은 가볍게 사용해 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무리하게 스냅을 많이 사용하면 좋지 못합니다. 위의 그림 정도로 작게 사용하되 순간적으로 날카롭게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이 강좌와 관계는 없습니다만, 펜홀더의 뒷면을 사용하는 "뒷면타법"에서도 이 제 1 회전축을 중심으로 한 운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뿐만이 아니라 뒷면 드라이브에서도 이 축의 스냅이 회전을 걸기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포핸드 드라이브와는 달리 백스윙의 공간이 제한된 뒷면 드라이브의 경우는 이 스냅의 사용량이 더욱 크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셰이크핸드는 제 1 회전축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셰이크핸드입니다. 펜홀더와는 달리 셰이크핸드는 제 1 회전축 방향으로 손이 움직일 경우 이것은 "공을 긁는 운동"이 아니라 "공을 때리는 운동"이 됩니다. 백핸드 기본 하프발리나 백핸드 강타의 강좌에서 셰이크핸드의 경우 제 1 회전축은 "공을 강하게 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는 손의 방향이 동일할 경우 라켓면의 방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긁는 방향의 운동"을 사용하려면 셰이크핸드는 아래의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것은 제 1 회전축과 약 90도 비틀어진 방향의 축입니다. 하지만, 1 회전축 방향이 150도 정도의 큰 가동 범위를 갖고 있는 데 비하여 이 축은 가동 범위가 50도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며 그나마도 운동에 무리가 따릅니다. 그러나 셰이크핸드는 회전을 걸려면 이 방향으로 스냅을 사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냅을 사용하는 운동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은 전체 스윙이므로 이 정도로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가벼운 스냅은 가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으므로 뭔가 보완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제 2 회전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2 회전축은 물론 아래팔입니다. 그리고 이 축을 중심으로 한 회전운동을 사용하기 위해서 백스윙의 끝부분에서 제 1 회전축을 중심으로 손을 "손등 쪽"으로 살짝 올려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아래와 같은 동작을 넣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래팔을 회전축으로 하여 돌아가는 운동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셰이크핸드에서는 "2 회전축이 스핀을 거는 축이다"라는 말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포핸드 드라이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포핸드 드라이브는 전체 스윙이 좀 더 큰 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이 회전축의 역할은 백핸드 드라이브에서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 운동은 이렇게 라켓 끝을 살짝 올려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여기서 무리하게 아래팔을 축으로 돌리려 하지 않아도 백스윙에서 이미 힘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앞으로 나가는 스윙과 함께 스냅은 자연스럽게 사용됩니다. 실제 운동은 아래의 그림과 같은 느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그림은 약간 극단적인 경우를 표현한 것이라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느낌이 되는 것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 절에서 셰이크핸드의 드라이브 스윙의 뒷모습을 관찰해 보시면 더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라켓의 포핸드 면이 아래를 본 상태로 라켓 끝만을 살짝 올려 주는 느낌이면 대체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백스윙에서 라켓 끝을 올려 주는 것은 단순히 스냅을 사용한다는 것 외에도 아주 큰 의미를 가집니다. 백스윙에서 라켓 끝이 멈추지 않고 연속적으로 움직이고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회에서 "타원을 그리듯 멈추지 말고 스윙해야 한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백스윙의 끝부분에서 이처럼 라켓 끝을 살짝 올려 줌으로써 라켓이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윗쪽으로 돌면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그립의 중요성입니다. 만약 새끼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아 주지 않고 그립을 감싸는 세 손가락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으면 이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운동을 위해서는 바른 그립으로 라켓을 잡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의 운동에서 주의할 것은 스냅의 사용을 지나치게 하려고 의식할 필요 없이 단지 백스윙에서 손등 쪽으로 라켓 끝을 살짝 올려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회에서 "백스윙을 할 때 아래팔을 비틀어서 라켓면이 아래를 보도록 하라"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위의 그림에서 아래팔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과 같습니다. , 라켓이 앞으로 나가면서 아래팔을 축으로 라켓 끝이 회전하는 방향(그림에 그려진 방향)과 같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되실 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것이 맞습니다. 단순히 손목만 사용(아래팔을 축으로 회전)하는 것이 드라이브의 스윙이라면 이것은 분명히 이상한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의 스윙은 어디까지나 몸을 사용하는 아주 복잡하고 입체적인 운동입니다. 위의 그림에 나온 것처럼 라켓 끝을 돌리기 위해서 그림의 화살표의 반대 방향으로 라켓을 일단 돌렸다가 다시 되돌아 나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힘은 모두 위의 그림에 나온 비틀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스윙 과정에서는 이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더라도 근육의 구조 때문에 실제로 이 방향(모두 같은 방향입니다)으로 움직이는 것은 제한이 됩니다. , 팔에 강하게 비틀리는 힘이 작용하고는 있지만 그 힘이 운동으로 전환되지는 못하고 쌓이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라켓 끝을 살짝 올리더라도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운동이 일어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스트로크의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서 운동을 제한하고 있던 것이 점차 해소가 되고 라켓이 이처럼 아래팔을 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힘은 축적되었으나 움직임이 묶여 있었는데 그것이 해소됨에 따라 묶여 있던 힘이 폭발하면서 자동으로 스냅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마치 태엽을 감고 붙잡고 있다가 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립니다만 펜홀더 역시 라켓의 모양은 이와 비슷하게 됩니다. 하지만 펜홀더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눌러 주기만 하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히 그런 형태가 나오게 되므로 특별히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여 스냅을 사용하는 간단한 요령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여기서 설명 드린 방법만이 정답은 아니고, 항상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은 알아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라켓 끝을 위로, 즉 손등 쪽으로 올리라고 했습니다만, 그 반대 방향으로 라켓 끝을 움직이는 방법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위로 올리는 방법이 기본임에 비해 이 방법은 응용 기술에 속하며 약간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만의 더 좋은 요령이 있다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뭔가 자신의 방법에 무리가 있고 잘 되지 않는다면 여기서 설명 드린 방법을 사용해 보시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뒤에서 관찰한 현대적인 드라이브 스윙

 

 

 

 

연속동작 C는 포핸드 드라이브의 스윙을 뒤에서 관찰한 모습입니다. 타구 방향은 약간 다른데, 지난 회의 연속동작 AB는 포 크로스 방향으로의 포핸드 드라이브였습니다만 연속동작 C는 백 크로스 방향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의 자체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C-1의 준비자세에서 C-3까지 백스윙이 이루어지고 C-3에서부터 포워드 스윙이 시작되어 C-4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며 C-4에서 C-6까지의 과정이 폴로스루이고 C-6에서 C-7까지가 기본자세로 돌아오는 마무리 동작입니다. 왼쪽 무릎이 들어가면서 위몸이 숙여져서 백스윙이 이루어지고 수평적인 회전 운동과 함께 몸이 일으켜지면서 스트로크, 그리고 팔꿈치가 어깨 앞으로 가고 라켓이 머리보다 약간 위까지 올라가면서 폴로스루가 끝나는 등의 모든 기본 사항은 지난 회에서 살펴본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C-5에서 왼발 끝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므로 참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왼발 끝은 C-1~4, C-7과 같이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이 연속동작은 뒤에서 본 모습이므로 앞이나 옆에서 본 모습만으로는 알기 힘든 것들을 더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생각해 볼 것은 백스윙의 방법입니다. "위몸을 돌려서 백스윙을 한다"라는 것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입니다. 그리고 "팔을 써서 백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팔을 써서 백스윙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바른 백스윙 방법", 즉 몸을 쓰는 방법으로 백스윙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관찰해 보겠습니다.

 

 

 

바로 이렇게 됩니다. 백스윙이 이루어진 상태에서의 팔꿈치의 위치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뒤에서 볼 때도 분명합니다만 옆에서 볼 때 팔꿈치가 뒤로 나가 있으며 라켓은 팔꿈치보다 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은 이처럼 라켓이 팔꿈치보다 아래에 있게 된다고 하여 "라켓이 밑으로 내려간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옆에서 볼 때 타원을 그리는 스윙이므로 자연스럽게 타원을 그리면 라켓은 이보다 더 올라간 상태에서 앞으로 나가게 되며 결과적으로 수평에 가까운 스윙으로 드라이브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바른 백스윙을 하는 요령은 "위 몸을 회전시키면서 팔꿈치를 뒤로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래팔이 라켓과 함께 몸과 가장 가까운 위치를 통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매우 신속하게 백스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를 옆에서 보면 라켓은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게 되고 위에서 보면 라켓은 거의 직선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몸을 틀어 주는 것에 의해 매우 빠르게 백스윙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공을 완전히 파악하고 나서 백스윙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라는 것과도 통하는 얘기입니다. , 아주 빠르게 날아오는 공에도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흔히 현대 탁구의 스윙을 "팔꿈치 중심의 콤팩트한 스윙"이라고 합니다만, 이 의미를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콤팩트한 스윙은 팔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몸이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팔이 지나치게 움직이면 아무리 팔꿈치 중심으로 작게 돌리려 해도 결코 스윙은 빨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움직임이 지나치게 크고 늦어지기 쉽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그림들은 백스윙을 위에서 살펴본 것입니다. 왼쪽 그림은 팔꿈치 또는 어깨를 중심으로 아래팔이 뒤로 돌아 나가는 백스윙입니다. 몸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자들의 경우 이런 실수를 범하기 쉬우며, "팔꿈치 중심"의 스윙이라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에도 이런 백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이런 백스윙을 하게 되면 위에서 볼 때 큰 호를 그리게 됩니다. 이것은 몸에서 먼 거리를 라켓이 이동한다는 것이 되며, 이것은 실제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타이밍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백스윙을 하면 아무리 콤팩트하게 하고자 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동작으로는 백스윙을 통해 근육에 적절하게 힘이 축적되지 못하며,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일단 멈추게 되기 쉽습니다. 그 결과는 "스트로크에서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며 결국 드라이브의 힘이 크게 약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팔이 크게 뒤로 빠진 대신 몸은 상대적으로 적게 돌아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앞에서 적절한 타구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오른쪽 가슴 앞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런 백스윙을 하게 되면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오른쪽 그림은 위의 연속동작 C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동작을 위에서 본 것입니다. 위 몸과 아래팔의 상대적인 위치는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 팔을 크게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지 팔꿈치를 위 몸의 회전과 함께 뒤로 끌어당긴다는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아래팔과 라켓은 돌지 않고 그저 미끄러지듯이 몸 가까운 위치를 통과하여 뒤로 빠지게 됩니다. 라켓이 지나는 경로(빨간색 화살표)를 왼쪽 그림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볼 때 큰 호를 그리지 않고 직선에 가까운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백스윙의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팔꿈치로 뒤에 있는 사람을 쿡 찌른다."는 느낌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위의 연속동작 C와 같은 백스윙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팔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켓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팔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위 그림은 지난 회에서도 이미 나왔던 것과 같습니다. (보는 방향은 다릅니다만 ......) 안쪽으로 비틀린다는 것은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손등이 몸 쪽을 향하는 방향이 된다는 것입니다. 라켓면은 완전히 닫히게 됩니다. , 바닥 쪽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팔을 움직여 보시면 아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팔꿈치를 그림과 같이 뒤로 (찌르듯이) 당겨 주는 동작이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만약 팔을 반대로 비틀면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됩니다.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만약 팔을 곧게 펴는 큰 백스윙(찬스볼에 대한 큰 스윙에서는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을 하고자 할 경우에도 이렇게 비틀리는 힘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팔을 펴 주셔야 합니다. 이 경우는 결국 아래팔과 위팔에 동시에 비틀리는 힘을 가하는 것이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방향의 비틀림을 가하지 않고 단순히 팔만 펴서 크게 백스윙하게 되면 팔에 아무런 힘도 축적되지 않으므로 크기는 하지만 힘이 부족한 스윙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그리고, 큰 백스윙이라 할지라도 아래팔이 위에서 볼 때 거의 직선적으로 움직이며 몸의 최단거리를 통과한다든가 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모두 동일합니다. 기본은 동일하게 하면서 위 몸을 더 깊이 숙여 주면서 팔을 비틀면서 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래팔을 비트는 것과 팔꿈치를 뒤로 끌어당기는 것, 위 몸을 돌리면서 숙이는 동작에 의해 몸의 여러 부분에 대단히 큰 힘이 축적되게 됩니다. 아래팔, 위팔, 어깨, 허리, 넓적다리 등에 뻐근한 느낌이 들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콤팩트한 백스윙은 스프링을 강하게 눌러 놓은 상태와 같습니다. 이처럼 몸 전체가 오무라들었다가 스트로크 단계에서 스프링이 펴지듯이 펴지면서 그 힘을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관찰할 것은 앞 절에서 설명한 스냅의 요령이 어떻게 사용 되는가 입니다. 그림 C-2C-3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앞 절에서 설명 드린 것만으로는 실제 스윙에서 어떤 식으로 라켓 끝을 올리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우셨을 것입니다만 이 그림을 보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스윙을 취하면서 아래팔이 안쪽으로 비틀린 그 상태는 그대로 유지해 주면서 이렇게 끝만 살짝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은 단지 이 두 순간만 비교하기보다는 전체 스윙을 함께 보시는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 스윙이 타원을 그리는 느낌(지난 회의 강좌 참조)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순간이 바로 타원의 가장 뒷부분에서 라켓이 위로 돌면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아래팔은 살짝 비틀리는 힘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스트로크(앞으로 나가는 스윙)가 이루어지면 이와 동시에 앞 절에서 말씀드린 스냅의 사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빠른 스윙이라면 따로 신경 쓰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만 스윙에 좀더 익숙해지고 나면 공을 잡아채는 순간 의도적으로 힘을 가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앞 절에서 말씀드린 방법의 스냅 사용은 인체 구조상 아무런 장애가 없기 때문에 누구라도 매우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폴로스루가 끝나는 부분에서 라켓의 백핸드면과 손등이 얼굴 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포핸드면과 얼굴이 같은 방향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회의 일러스트가 더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군요. 다음 그림은 연속동작 B에서의 폴로스루입니다.

 

 

그런 방향을 보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완전히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라켓의 포핸드면(빨간 면)이 얼굴과 거의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고 손등과 백핸드면(검은 면)은 얼굴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스윙을 하면 좀더 스냅을 자연스럽게 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요령으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은 "수직축 만들기"에 대한 것입니다. 현대적인 드라이브는 "수직축을 중심으로 한 회전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백스윙 과정에서 그 수직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요령이 됩니다.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왼쪽 무릎을 몸 중심 쪽으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 이 동작에 의해서 위 몸을 돌리는 동작도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동작에 의해 위의 그림처럼 뒤에서 볼 때 왼쪽 넓적다리는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세워진 모양이 됩니다. (옆에서 볼 때는 여전히 뒤로 약간 기울어진 모양입니다만.) 이 상태에서 몸이 회전하는 축은 왼쪽 넓적다리 또는 왼쪽 허리에 위치한다는 느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 다음 단계에서 스트로크(앞으로 나가는 스윙)는 바로 이 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로크가 이루어지는 동안 이처럼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연속동작 C에서 볼 수 있듯 무릎이 이위치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안쪽을 향하는 힘을 가해 주는 것에 의하여 몸이 왼쪽으로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함과 동시에 수직축에 대한 회전운동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 힘을 가해 줌에 의해 몸 왼쪽에 벽을 만드는 것과 같은 느낌이 생겨나며, 오른쪽 발에서 시작된 체중이동은 곧바로 왼발로 향하지 않고 일단 허리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회전운동에 의한 드라이브"의 핵심 포인트임은 지난 회의 강좌에서 이미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4. 또 다른 연속동작을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또 다른 연속동작을 하나 소개하고 끝맺으려고 합니다. 위의 그림은 더욱 빠른 타이밍을 노린 더욱 콤팩트한 스윙의 드라이브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 첫머리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바로 이 동작입니다. 드디어 펜홀더가 나왔습니다만 전체적인 동작은 펜홀더라서 이렇고 셰이크핸드라서 저렇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선수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연속동작 D와 연속동작 A, B, C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속동작 D의 스윙에서는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정도가 극히 작고 거의 두 다리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살짝 비틀어 주는 동작만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림 D-3에서와 같이 왼쪽 무릎은 백스윙에서 약간 안쪽으로 움직이기는 합니다만 몸의 중심축 부근까지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스탠스를 가능한 한 넓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공링후이(셰이크핸드), 창펭룽(펜홀더) 등의 선수들이 이런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스탠스가 대단히 넓다는 것입니다. 연속동작 D는 거의 어깨 폭의 2.5배 정도에 달하는 넓은 스탠스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단지 그것뿐입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중심축에 대한 회전운동에 대한 드라이브라는 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왼쪽 무릎이 크게 들어오지는 않는다 해도 안쪽으로 밀어 넣는 힘을 가하면서 위몸을 돌려서 백스윙(D-3)해 주는 것도 마찬가지(넓은 스탠스이므로 무릎이 가운데까지 들어올 수 없는 것뿐입니다)이며, 아래팔을 돌리지 않고 팔꿈치를 뒤로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백스윙을 하는 것 또한 변하지 않습니다. 스윙의 전체 궤적은 역시 옆에서 볼 때 비스듬한 타원을 그립니다.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스윙이므로 D-3에서 위몸이 숙여지는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만 동작의 방법 역시 다른 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D-5처럼 폴로스루에는 역시 팔꿈치가 오른쪽 어깨 앞으로 나간 위치에서 끝나며 이때 라켓의 위치는 얼굴 앞이며 머리보다 약간 윗쪽이 됩니다.

 

이와 같은 연속동작이나 동영상을 보실 때 주의하실 점이 바로 그림 D-3과 같은 순간입니다. 얼핏 보면 이것은 마치 팔꿈치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려서 백스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D-3은 위에 나온 C-3과 마찬가지로 아래팔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위몸의 회전과 함께 팔꿈치를 살짝 뒤로 당기는 듯한 백스윙인 것입니다. 결국 D-3C-3은 근본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D-3처럼 앞에서 본 동작에서는 이것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폼을 보면 저마다의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매우 달라 보입니다만, 실제로 분석해 보면 거의 대부분이 동일한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에 의해 스윙을 하되 연습을 통해서 습득한 저마다의 요령에 의하여 자신만의 폼이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구 타이밍이 빠르거나 늦거나 하는 것도 단지 조절의 문제일 뿐이지 근본 스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 키가 크거나 작을 경우에도 저마다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서 백스윙의 높이 등을 조절합니다만 그렇다고 스윙의 근본 원리는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을 명심하시고, 누군가의 폼을 흉내 내기보다는 단지 참고로 삼기만 하며 그보다는 드라이브의 원리를 이해한 상태에서 꾸준한 연습을 통하여 감각을 익히고 자신만의 폼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의 강좌를 2회에 걸쳐서 게재하였습니다. 그만큼 포핸드 드라이브라는 기술은 탁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회의 강좌만을 위하여 1개월 이상 준비했습니다만 그래도 미흡한 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드라이브라는 방대한 기술을 담기에는 단 두 회의 강좌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설명드린 것은 드라이브에서 정말로 기본 중의 기본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여기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응용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기본을 확실히 몸에 붙이신다면 실전에서의 다양한 응용도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언제나 기본 기술의 향상에 충실하시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