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書經/第四篇 周書(주서)

書經(서경) 第二十六 畢命(필명) 1~4

by 산산바다 2016. 3. 8.

산과바다

書經(서경) HOME

 

 

第四篇 周書(주서)

第二十六 畢命(필명) 1~4

 

畢命(필명) 1

惟十有二年六月庚午朏越三日壬申(유십유이년륙월경오비월삼일임신) : 십이년 유월 달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사흘 경오날에서 사흘째인 임신날에

王朝步自宗周(왕조보자종주) : 임금님은 아침에 호경으로부터 걸으시어

至于豐(지우풍) : 풍땅에 이르셨다.

以成周之衆(이성주지중) : 그리고 성주의 백성들에 대하여

命畢公(명필공) : 필공에게 명하여

保釐東郊(보리동교) : 동쪽 교외를 보호하고 다스리도록 하셨다.

王若曰嗚呼(왕야왈오호) : 임금님은 말씀하시기를, “오호!

父師(부사) : 보사여

惟文王武王(유문왕무왕) : 문왕과 무왕께서는

敷大德于天下(부대덕우천하) : 천하에 큰 덕을 펴시어

用克受殷命(용극수은명) : 은나라의 명을 받으실 수 있으셨소.

惟周公左右先王(유주공좌우선왕) : 주공께서는 옛 임금님들을 보좌하시어

綏定厥家(수정궐가) : 나라를 안정시키셨으니

毖殷頑民(비은완민) : 은나라 미련한 백성들을 삼가서

遷于洛邑(천우낙읍) : 낙읍으로 옮겨 놓고

密邇王室(밀이왕실) : 왕실과 아주 가깝게 하니

式化厥訓(식화궐훈) : 그의 교훈을 본받아 교화되었소.

旣歷三紀(기력삼기) : 이미 사십육년이 지나

世變風移(세변풍이) : 세상도 변하고 풍속도 바뀌어

四方無虞(사방무우) : 온 세상이 근심 없게 되니

予一人以寧(여일인이녕) : 나 한 사람도 편안하여졌소.

道有升降(도유승강) : 도는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있고

政由俗革(정유속혁) : 정사는 풍속으로 말미암아 개혁되는 것이니

不臧厥臧(부장궐장) : 그의 착함을 착하게 하지 못하면

民罔攸勸(민망유권) : 백성들을 권할 바가 없게 될 것이요.

惟公懋德(유공무덕) : 공께서는 오직 덕에 힘써

克勤小物(극근소물) : 조그만 사물에도 부지런하며

弼亮四世(필량사세) : 사대를 돕고 빛내 주시오.

正色率下(정색률하) : 바른 얼굴빛으로 아랫사람은 옷자락을 늘어뜨리고

罔不祗師言(망부지사언) : 스승의 말씀을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

嘉績多于先王(가적다우선왕) : 아름다운 성적이 선왕보다 많으니

予小子(여소자) : 나 소생도

垂拱仰成(수공앙성) : 팔짱을 끼고 앉아 성공만을 바라겠소.”

 

 

畢命(필명) 2

王曰嗚呼(왕왈오호) :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오호!

父師(보사) : 보사여

今予祗命公以周公之事(금여지명공이주공지사) : 지금 나는 공을 주공이 하시던 일에 삼가 명하노니

往哉(왕재) : 가십시오.

旌別淑慝(정별숙특) : 착한 이를 표창하고 악한 자를 구별하여

表厥宅里(표궐댁리) : 그 사는 마을을 표하며

彰善癉惡(창선단악) : 선함을 드러내고 악함을 눌러

樹之風聲(수지풍성) : 풍조와 명성을 그곳에 세우시오.

弗率訓典(불률훈전) : 교훈과 법을 따르지 않거든

殊厥井疆(수궐정강) : 그 밭의 경계를 구별하여

俾克畏慕(비극외모) : 두려움과 그리움이 있게 하십시오.

申畫郊圻(신화교기) : 교외와 경계를 거듭 구획하고

愼固封守(신고봉수) : 봉해 받은 땅의 지킴을 삼가 굳히어

以康四海(이강사해) : 온 세상을 편안케 하시오.

政貴有恒(정귀유항) : 정사는 일정함이 귀하고

辭尙體要(사상체요) : 말은 구체적이면서도 간결함을 숭상하오.

不惟好異(부유호리) : 기이함을 좋아하지 마시오.

商俗靡靡(상속미미) : 상나라 풍속은 경박하여

利口惟賢(리구유현) : 교묘한 말만을 어질다 하였소.

餘風未殄(여풍미진) : 남은 풍조가 끊이지 않으니

公其念哉(공기념재) : 공께서는 그것을 염려하십시오.

 

 

畢命(필명) 3

我聞(아문) : 내가 듣건대

曰世祿之家(왈세녹지가) : “대대로 녹을 받은 집안은

鮮克由禮(선극유례) : 예를 쫓는 이가 드물어

以蕩陵德(이탕능덕) : 방탕함으로써 덕을 넘보자

實悖天道(실패천도) : 이는 하늘의 도를 거스르는 것이며

敝化奢麗(폐화사려) : 교화를 해치고 사치하고 고운 것을 좋아함은

萬世同流(만세동류) : 만세토록 같은 흐름이라..” 하였소.

茲殷庶士席寵(자은서사석총) : 이 은나라 여러 사람들은 영화를 누려온 지

惟舊(유구) : 오래 되어

怙侈滅義(호치멸의) : 사치함에 의지하여 의를 멸하고

服美于人(복미우인) : 남보다 아름답게 입으려 하였소.

驕淫矜侉(교음긍과) : 방자함이 지나치고 자만하면

將由惡終(장유악종) : 장차 나쁜 결과로 끝맺게 될 것이요.

雖收放心(수수방심) : 비록 늘어난 마음을 거두어 놓기는 하였으나

閑之惟艱(한지유간) : 그들을 등한히 하면 어려움이 닥칠 것이요.

資富能訓(자부능훈) : 재산이 부하면서도 교훈을 따른다면

惟以永年(유이영년) : 긴 해를 누릴 것인데

惟德惟義(유덕유의) : 덕과 의가

時乃大訓(시내대훈) : 바로 큰 교훈인 것이요.

不由古訓(부유고훈) : 옛 교훈을 따르지 않는다면

于何其訓(우하기훈) : 또 그 무엇을 교훈으로 삼겠소.”

 

 

畢命(필명) 4

王曰嗚呼(왕왈오호) : 임금님이 또 말씀하시기를 오호!

父師(보사) : 보사여

邦之安危(방지안위) : 나라의 편안함과 위태로움은

惟茲殷士(유자은사) : 오직 이 은나라 사람들에게 달려 있소.

不剛不柔(부강부유) : 굳세지도 부드럽지도 않게 하여야만

厥德允修(궐덕윤수) : 그들의 덕이 진실로 닦아질 것이요.

惟周公(유주공) : 주공께서

克愼厥始(극신궐시) : 그 시작을 삼가셨고

惟君陳克和厥中(유군진극화궐중) : 군진은 그 가운데를 화합케 하였으니

惟公(유공) : 공자께서는

克成厥終(극성궐종) : 그 끝을 이루셔야 겠소.

三后協心(삼후협심) : 세 분의 마음이 화합하여

同底于道(동저우도) : 함께 바른 길로 이르게 하면

道洽政治(도흡정치) : 도가 두루 펴지고 정사가 다스려져

澤潤生民(택윤생민) : 백성들이 윤택하게 될 것이요.

四夷左衽(사이좌임) : 왼쪽으로 옷섶을 여미는 사방의 오랑캐들도

罔不咸賴(망부함뢰) : 의지하지 않음이 없게 될 것이니

予小子(여소자) : 이 작은 사람은

永膺多福(영응다복) : 영원히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요.

公其惟時成周(공기유시성주) : 공이 이 성주에

建無窮之基(건무궁지기) : 끝없는 터전을 세우면

亦有無窮之聞(역유무궁지문) : 끝없는 기림을 듣게 될 것이요.

子孫訓其成式(자손훈기성식) : 자손들도 그 이루어 놓은 법도를 본받아

惟乂(유예) : 잘 다스려 가게 되리라

嗚呼(오호) :

罔曰弗克(망왈불극) :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惟旣厥心(유기궐심) : 오직 마음을 다하시오.

罔曰民寡(망왈민과) : 백성들이 적다고 말하지 말고

惟愼厥事(유신궐사) : 오직 일을 신중히 하시오.

欽若先王成烈(흠야선왕성렬) : 옛 임금님들의 이루어 놓으신 공을 공경하고 좇아서

以休于前政(이휴우전정) : 옛날 정치보다도 아름답게 하시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