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第一篇 虞書(우서)
第二 舜典(순전) 1~10
舜典(순전) 1
曰若稽古帝舜(왈야계고제순) : 옛 순임금에 대하여 상고하여 말하면
曰重華(왈중화) : 이르기를, 그 분의 중화가
協于帝(협우제) : 요임금님과 합치되셨으니
濬哲文明(준철문명) : 깊고 어질고 우아하고 총명하셨으며
溫恭允塞(온공윤새) : 온화하고 공손하고 진실하고 착실하셔서
玄德升聞(현덕승문) : 숨은 덕행이 위에까지 들리니
乃命以位(내명이위) : 벼슬을 명하시니라
愼徽五典(신휘오전) : 삼가 오전을 아름답게 하라 하신대
五典克從(오전극종) : 오전을 능히 순케 하여
納于百揆(납우백규) : 관직을 맡기시니
百揆時叙(백규시서) : 모든 관직이 질서 정연했으며
賓于四門(빈우사문) : 사방 문에서 제후들을 맞게 하시니
四門穆穆(사문목목) : 사방 문은 화기가 넘치게 되었으며
納于大麓(납우대록) : 큰 숲속으로 몰아넣었으니
烈風雷雨(렬풍뇌우) : 사나운 바람과 뇌우에도
弗迷(불미) : 방향을 잃지 않으셨다.
舜典(순전) 2
帝曰(제왈격) : 임금께서 이르셨다.
格汝舜(격여순) : “그대 순에게 고하노라
詢事考言(순사고언) : 일을 묻고 말을 살펴
乃言底可績(내언저가적) : 그대의 말이 공적을 이를 수 있다고 본 지
三載(삼재) : 삼년이니
汝陟帝位(여척제위) : 그대가 임금 자리에 오르시오.”
舜讓于德(순양우덕) : 순은 크게 사양하시며
弗嗣(불사) : 계승하지 않으셨다.
正月上日(정월상일) : 첫째 달 첫날에
受終于文祖(수종우문조) : 그만두신 임금 자리를 종묘에서 받으셨다.
在璿璣玉衡(재선기옥형) : 구슬로 된 혼천의를 살피시어
以齊七政(이제칠정) : 천체의 운행을 바로 잡으시고
肆類于上帝(사류우상제) : 하느님께 제사지내고
禋于六宗(인우륙종) : 천지사시를 제사지내고
望于山川(망우산천) : 산천을 제사지내고
徧于羣神(편우군신) : 여러 신들을 두루 제사지내셨다.
舜典(순전) 3
輯五瑞(집오서) : 다섯 홀을 모으고
旣月(기월) : 달이 다하거늘
乃日覲四岳羣牧(내일근사악군목) : 날로 사악과 여러 주목들을 만나 보신 뒤
班瑞于羣后(반서우군후) : 올을 여러 제후들에게 돌려 주셨다.
歲二月(세이월) : 이 해 이월에는
東巡守于岱宗(동순수우대종) : 동쪽을 순행하시어 태산에 이르러 제사를 모시고
柴望秩于山川(시망질우산천) : 차례로 산천을 제사지내고
肆覲東后(사근동후) : 동쪽 제후들을 만나
協時月(협시월) : 철과 달을 맞추고
正日(정일) : 날짜를 바로 잡았으며
同律度量衡(동률도량형) : 악률과 도량형을 통일하시고
修五禮(수오례) : 오례를 닦으시고
五玉三帛二生(오옥삼백이생) : 다섯 옥과 세 비단 두 가지 산 짐승
一死贄(일사지) : 한 가지 죽은 짐승 및 예물을 정리하셨다.
如五器(여오기) : 다섯 가지 홀만은
卒乃復(졸내복) : 끝난 뒤 돌려 주셨다.
舜典(순전) 4
五月(오월) : 오월에는
南巡守(남순수) : 남방을 순행하시어
至于南岳(지우남악) : 형산에 이르러
如岱禮(여대례) : 태산에서의 같이 예를 행하셨다.
八月(팔월) : 팔월에는
西巡守(서순수) : 서쪽을 순행하시어
至于西岳(지우서악) : 서악인 화산에 이르러
如初(여초) : 처음 같이 행하셨고
十有一月(십유일월) : 십일월에는
朔巡守(삭순수) : 북쪽을 순행하시어
至于北岳(지우배악) : 북악인 항산에 이르러
如西禮(여서례) : 서예와 같이 행하셨다.
歸格于藝祖用特(귀격우예조용특) : 돌아와서는 종묘에 제사를 보셨는데 황소 한 마리를 제물로 쓰셨다.
五載一巡守(오재일순수) : 오년에 한 번 순행을 하시고
羣后四朝(군후사조) : 여러 제후들은 사년마다 내조하게 하셨다.
敷奏以言(부주이언) : 널리 상주하게 하시고
明試以功(명시이공) : 공으로써 밝게 시험하시어
車服以庸(거복이용) : 수레와 옷을 내리셨다.
肇十有二州(조십유이주) : 새로 열두 주를 마련하시고
封十有二山(봉십유이산) : 열두 산을 봉하셨으며
濬川(준천) : 강을 준설하셨다.
象以典刑(상이전형) : 법으로 일정한 형벌을 정하시되
流宥五刑(류유오형) : 귀양살이로 오형을 너그럽게 하셨으며
鞭作官刑(편작관형) : 회초리로써 관청의 벌을 삼고
扑作敎刑(복작교형) : 종아리채로써 학교의 형벌로 삼되
金作贖刑(금작속형) : 돈으로 형벌을 대속하게 했으며
眚災肆赦(생재사사) : 실수와 재난은 용서하였으나
怙終賊刑(호종적형) : 끝내 나쁜 짓을 하는 자는 사형에 처했으며
欽哉欽哉(흠재흠재) : “공경할지라 공경할지라
惟刑之恤哉(유형지휼재) : 오로지 형벌은 신중히 다룰지니라.”하셨다
舜典(순전) 5
流共工于幽洲(류공공우유주) : 공공을 유주로 귀양 보내고
放驩兜于崇山(방환두우숭산) : 환두를 숭산에 가두고
竄三苗于三危(찬삼묘우삼위) : 삼묘를 삼위로 쫓아내고
殛鯀于羽山(극곤우우산) : 곤을 우산에 죽을 때까지 있게 하셨다.
四罪而天下咸服(사죄이천하함복) : 이 네 가지 형벌에 천하가 모두 복종하게 되었다.
舜典(순전) 6
二十有八載(이십유팔재) : 이십팔 년 째 되던 해에
帝乃殂落(제내조낙) : 요임금께서 돌아가시니
百姓如喪考妣(백성여상고비) : 백성들은 부모를 잃은 것처럼 슬퍼하였고
三載四海遏密八音(삼재사해알밀팔음) : 삼년 동안은 천지에 음악소리가 멎어 조용하였다.
月正元日(월정원일) : 첫달 첫날에
舜格于文祖(순격우문조) : 순임금은 종묘에 제사를 지내셨다.
詢于四岳(순우사악) : 사악과 의논하여
闢四門(벽사문) : 사방의 문을 여시고
明四目(명사목) : 사방으로 눈을 밝히시고
達四聰(달사총) : 사방으로부터 잘 들리도록 하셨다.
咨十有二牧(자십유이목) : 열두 고을의 주목과 의논하시기를,
曰食哉惟時(왈식재유시) : “먹는 것은 해를 잃지 않아야 하니
柔遠能邇(유원능이) : 먼 곳은 달래고 가까운 곳은 도와주며
惇德允元(돈덕윤원) : 덕을 두터이 하고 어진 자를 믿으며
而難任人(이난임인) : 간악한 자를 멀리하면
蠻夷率服(만이률복) : 오랑캐들도 한결같이 복종하게 될 것이요.”
舜典(순전) 7
舜曰咨四岳(순왈자사악) : 순임금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악이여
有能奮庸(유능분용) : 힘써 일하여
熙帝之載(희제지재) : 임금의 일을 빛낼 사람이 있겠오
使宅百揆(사댁백규) : 백관에 머무르게 하며
亮采惠疇(량채혜주) : 여러 가지 일을 돕고 처리하게 하고 싶소?”
僉曰伯禹(첨왈백우) : 모두 아뢰기를, “백우를
作司空(작사공) : 사공에 임명하십시오.” 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님께서 이르기를, “좋소
咨禹(자우) : 우여,
汝平水土(여평수토) : 그대는 물과 흙을 다스려
惟時懋哉(유시무재) : 힘을 다하여 주시오.”하고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禹拜稽首(우배계수) : 우는 머리를 조아리며
讓于稷契曁皐陶(양우직글기고요) : 직과 설과 고요에게 사양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좋소
汝往哉(여왕재) : 그대는 가시오.”하셨다
帝曰棄(제왈기) : 또 임금님께서 이르시되 “기여,
黎民阻飢(려민조기) :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소
汝后稷(여후직) : 그대는 후직 이니
播時百穀(파시백곡) : 여러 가지 곡식을 씨뿌리게 하오.”
帝曰契(제왈설) : 임금께서 또 이르시기를 “설아
百姓不親(백성부친) : 백성들은 서로 화친하지 않으며
五品不遜(오품부손) : 오품이 겸손하지 않다
汝作司徒(여작사도) : 그대를 사도에 명하노니
敬敷五敎(경부오교) : 오교를 삼가 펴되
在寬(재관) : 너그러이 하오.”
帝曰皐陶(제왈고도요 : 임금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고요여
蠻夷猾夏(만이활하) : 오랑캐가 중국을 넘보고 있소
寇賊姦宄(구적간귀) : 또 도둑 떼들이 안팎에 들끓고 있소
汝作士(여작사) : 그대를 사에 명하노니
五刑有服(오형유복) : 그대는 다섯 가지 형벌에 복역함을 두되
五服三就(오복삼취) : 다섯 가지 복역을 세 곳에서 행하며
五流有宅(오류유댁) : 다섯 가지 귀양에 집을 두되 다섯
五宅三居(오댁삼거) : 가지 집에 세 곳에 살게 하며
惟明(유명) : 오직 밝게 행하여
克允(극윤) : 믿고 따를 수 있게 하시오.”
舜典(순전) 8
帝曰疇若予工(제왈주야여공) : 임금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나의 공을 순하게 할까?”하니
僉曰垂哉(첨왈수재) : 여러 신하들이 이르기를, “수입니다.”
帝曰兪(제왈유) : 임금께서 이르시기를, “그렇소
咨垂(자수) : 아, 수야
汝共工(여공공) : 그대를 공공에 임명한다.”하니
垂拜稽首(수배계수) : 수가 머리를 조아리며
讓于殳斨曁伯與(양우수장기백여) : 기수와 장과 백여에게 사양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이 이르시기를, “그럼 좋소
往哉汝諧(왕재여해) : 가서 네가 고르게 하라.”했다
帝曰疇若予上下草木鳥獸(제왈주야여상하초목조수) : 임금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누가 나의 상하 초목과 조수를 순하게 하겠소.” 하니
僉曰益哉(첨왈익재) :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익입니다.” 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이 이르시기를, “ 옳다
咨益(자익) : 아, 익아
汝作朕虞(여작짐우) : 네가 나의 우가 되어라.” 하니
益拜稽首(익배계수) : 익이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讓于朱虎熊羆(양우주호웅비) : 주와 호와 웅과 비에게 사양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이 이르시기를, “ 옳다
往哉汝諧(왕재여해) : 가서 네가 고르게 하라.”했다
舜典(순전) 9
帝曰咨四岳(제왈자사악) : 임금이 이르시기를, “아, 사악아
有能典朕三禮(유능전짐삼례) : 능히 나의 삼예를 맡을 사람이 있는가?”하니
僉曰伯夷(첨왈백이) :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백이입니다.” 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이 이르시기를, “옳다
咨伯(자백) : 아, 백아
汝作秩宗(여작질종) : 너를 질종을 삼을 지니
夙夜惟寅(숙야유인) : 새벽이나 밤중에 공경하여
直哉惟淸(직재유청) : 곧아야만 맑으니라.”하니
伯拜稽首(백배계수) : 백이가 절하고 머리를 숙여
讓于夔龍(양우기룡) : 기와 용에게 사양하니
帝曰兪(제왈유) : 임금이 이르시기를, “옳다
往欽哉(왕흠재) : 아, 가서 공경하라.”했다
帝曰夔(제왈기) : 임금이 이르시기를, “기야
命汝典樂(명여전악) : 그대를 전악에 임명하니
敎胄子(교주자) : 태자나 경대부들의 맏아들을 가르치되
直而溫(직이온) : 곧되 온화하며
寬而栗(관이률) : 관대하되 위엄 있으며
剛而無虐(강이무학) : 강하되 사납지 않고
簡而無傲(간이무오) : 단순하되 오만하지 않게 하오.
詩言志(시언지) : 시는 뜻을 읊은 것이요.
歌永言(가영언) : 노래는 말을 길게 늘인 것이요.
聲依永(성의영) : 소리는 가락을 따르고
律和聲(률화성) : 음률은 소리가 조화되어야 하오.
八音克諧(팔음극해) : 팔음을 조화시켜
無相奪倫(무상탈륜) : 질서를 잃지 않게 하면
神人以和(신인이화) : 신과 사람들이 화해하게 될 것이요.”하셨다.
夔曰於予(기왈어여) : 기가 말하기를, “아 제가
擊石拊石(격석부석) : 경을 치고 두드리니
百獸率舞(백수솔무) : 여러 짐승들도 다 같이 춤추더이다.”하니
帝曰龍(제왈룡) : 임금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용이여
朕堲讒說殄行(짐즐참설진항) : 나는 참언과 잔악한 행동이
震驚朕師(진경짐사) : 나의 백성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싫어해서
命汝作納言(명여작납언) : 그대를 납언에 명하노니
夙夜出納朕命(숙야출납짐명) : 새벽이나 밤중에 나의 명을 알리고 보고하되
惟允(유윤) : 믿음으로써 임하도록 하시오.”
舜典(순전) 10
帝曰咨汝二十有二人(제왈자여이십유이인) : 임금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스물 두 사람들아
欽哉(흠재) : 공경하여
惟時亮天功(유시량천공) : 때로 하늘의 공을 밝게 하라
三載考績(삼재고적) : 세 해에 공을 핵실하시고
三考黜陟幽明(삼고출척유명) : 세 번 핵실함에 어두운 이와 밝은이를 내치고
庶績咸熙(서적함희) : 올리신 여러 공이 다 넓더니
分北三苗(분북삼묘) : 삼요를 나누어 등지게 하시다.
舜生三十(순생삼십) : 순이 나신지 30이라
徵庸(징용) : 부리어 쓰이심이
三十(삼십) : 30이라
在位(재위) : 위에 계시어
五十載(오십재) : 50해에
陟方乃死(척방내사) : 승하하여 이에 돌아가시다.
산과바다 이계도
'書經 > 第一篇 虞書(우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書經(서경) 第五 益稷(익직) 1~5 (0) | 2016.03.04 |
---|---|
書經(서경) 第四 皐陶謨(고요모) 1~6 (0) | 2016.03.04 |
書經(서경) 第三 大禹謨(대우모) 1~7 (0) | 2016.03.04 |
書經(서경) 第一 堯典(요전) 1~5 (0) | 2016.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