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學(대학) 傳文(전문: 傳10章)
傳文3 止於至善(지어지선)
詩云邦畿千里(시운방기천리)여 : 시경에 이르기를, 왕기 천리가
惟民所止(유민소지)라하니라 : 오직 백성들이 머무는 곳이다.
詩云緡蠻黃鳥(시운민만황조)여 : 시경에 이르기를, 예쁜 꾀꼬리
止于丘隅(지우구우)라하여늘 : 언덕 모퉁이에 머물렀구나.
子曰於止(자왈어지)에 : 공자가 이르기를, 머무름에 있어
知其所止(지기소지)로소니 : 그 머무를 바를 아나니
可以人而不如鳥乎(가이인이불여조호)아하시니라 : 가히 사람이면서 새보다 못할 수 있겠는가.
詩云穆穆文王(시운목목문왕)이여 :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문왕이여
於緝熙敬止(어집희경지)라하니 : 아아, 끊임없이 공경하였도다.
爲人君(위인군)엔 : 임금이 되어서는
止於仁(지어인)하시고 : 인에 머무셨고
爲人臣(위인신)엔 :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止於敬(지어경)하시고 : 공경함에 머무셨고
爲人子(위인자)엔 : 남의 자식이 되어서는
止於孝(지어효)하시고 : 효도함에 머무셨고
爲人父(위인부)엔 : 남의 부모가 되어서는
止於慈(지어자)하시고 : 자애로움에 머무셨고
與國人交(여국인교)엔 : 나라 사람과 사귐에는
止於信(지어신)이러시다 : 신의에 머무셨다.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瞻彼淇澳(첨피기오)한대 : 저 기수의 물굽이 바라보니
菉竹猗猗(록죽의의)로다 : 푸른 대가 무성하다.
有斐君子(유비군자)여 : 의젓하신 군자여
如切如磋(여절여차)하며 :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며
如琢如磨(여탁여마)로다 :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도다.
瑟兮僩兮(슬혜한혜)며 : 점잖고도 위엄 있으시며
赫兮喧兮(혁혜훤혜)니 : 훤하고도 뚜렷하시니
有斐君子(유비군자)여 : 의젓하신 군자여
終不可諠兮(종불가훤혜)라하니 : 끝내 잊을 수 없도다.
如切如磋者(여절여차자)는 :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다는 것은
道學也(도학야)요 : 배움을 말한다.
如琢如磨者(여탁여마자)는 :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다는 것은
自修也(자수야)요 : 스스로 닦음이다.
瑟兮僩兮者(슬혜한혜자)는 : 점잖고도 위엄이 있다는 것은
恂慄也(순률야)요 : 엄하고도 뚜렷함이라.
赫兮喧兮者(혁혜훤혜자)는 : 훤하고도 뚜렷하다는 것은
威儀也(위의야)요 : 위의이고
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유비군자종불가훤혜자)는 : 의젓하신 군자를 끝내 잊을 수 없다는 것은
道盛德至善(도성덕지선)을 : 성덕의 지선함을
民之不能忘也(민지불능망야)니라 : 백성들이 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於戱(어희)라 : 아아,
前王不忘(전왕불망)이라하니 : 앞 임금, 문왕과 무왕을 잊지 못한다 하였으니
君子(군자)는 : 군자는
賢其賢而親其親(현기현이친기친)하고 : 어진 이를 어질다 하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樂其樂而利其利(락기락이리기리)하나니 : 그 즐거움을 즐기고 그 이익을 이익 되게 하니
此以沒世不忘也(차이몰세불망야)니라 : 이 때문에 세상을 떠나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 지어지선 止於至善
『대학』에서 말하는 지어지선은 내가 지선에 이르러 머무르는 것이지 남에게 지선에 이르러 머무르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된 자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데 머무르고, 부모된 자는 자식을 사랑하는 데 머무르고, 임금된 자는 백성을 어질게 여기는 데 머무르고, 신하된 자는 임금을 공경하는 데 머무르며, 나라와 나라가 국교를 맺을 때에는 신의에 머무르는 것 등이 바로 지선에 머무르는 것들이다.
지선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지선에 이르러야(至) 한다. 아직 이르지 못하였다면 반드시 이르기를 구하여야 하며, 이미 이르렀을 때에는 그 이른 것을 고수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이 참다운 머무름인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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