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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에 가보다. 가을 단풍이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by 산산바다 2015. 11. 4.

산과바다

 

가을 단풍이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백양사에 가보다.

2015. 11. 2. 담음

산과바다 홀로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로 1239에 위치

백양사 단풍축제(1023~25)가 지났는데 단풍이 덜 든 것 같다.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를 돌아보고 약사암에 올라보다.

 

백양사 승탑전(僧塔殿)

백양사에서 주석하던 역대 고승 18인의 사리와 유골을 모신 석종형 승탑과 비석을 한데 모아 두었다. 가장 윗단에 6, 중간단에 15, 아랫단에 6, 담장 밖에 2기 등 총 29기의 승탑과 비석이 있다이 가운데 보물 제1346호로 지정된 백양사 소요대사 승탑도 포함되어 있다.

만암당·묵담당·영월당·벽허당 등의 승탑과 금해대선사·화담선사·양악선사 등의 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산대사의 제자로 백양사 21세 주지를 지낸 벽송대사 지엄(1463~1534) 승탑을 비롯한 몇몇 승탑은 도난당했다.

 

백양사(白羊寺)

대한 불교 조계종 25교구 본사(敎區本寺) 중 제18교구 본사이다. 백제 632(무왕 33)년에 여환 대사(如幻大師)가 창건하여 백암산 백양사라고 하였으며, 1034년에 중연(中延)이 중창(重創)하면서 정토사(淨土寺)라고 개명하였다. 1350년 각진 국사(覺眞國師)가 삼창(三創)하였고 1574년 환양(喚羊)이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

 

백양사 사천왕문

이 건물은 송만암 대종사가 백양사 5창 당시 5년에 걸쳐 창건한 목조 18평의 건물로 정면 5, 측면 2칸의 익공식 맞배집이다.

정문 어칸은 사찰 통문으로 개방되었고, 좌우 협칸은 사천왕상을 안치하였다. 사천왕은 불국의 사방을 진호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신으로서 수미산의 중턱에 있다고 한다. 동쪽에 지국천왕, 서쪽에 광목천왕, 남쪽에 증장천왕, 북쪽에 다문천왕이 각각 두 장군을 거느리며, 위로는 제석천을 섬기고 아래로는 팔부중을 지배하여 불법귀의하는 삼보를 외호하고 있는 옹호신이다.

백양사는 그 뒤 1786(정조 10) 환성(喚惺)이 중건하였고 1864(고종 1) 도암(道巖)이 중건하였으며, 1917년 송만암(宋曼庵)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범종루(梵鐘樓)

2층의 누각(樓閣)으로 되어 있을 때는 범종루라 하고, 불전사물 가운데 범종만을 봉안하는 경우에는 범종각이라고 한다. 이곳에 비치되는 불전사물(佛前四物)인 범종(梵鐘운판(雲板목어(木魚홍고(弘鼓)는 모두 부처님에게 예배드릴 때 사용되는 불구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새벽예불과 사시공양(巳時供養), 저녁예불 때에 사용된다.

이들은 소리로써 불음(佛音)을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범종은 청정한 불사(佛寺)에서 쓰이는 맑은 소리의 종이라는 뜻이지만 지옥의 중생을 향하여 불음을 전파하고, 홍고는 축생의 무리를 향하여, 운판은 허공을 나는 생명을 향하여, 목어는 수중의 어류를 향하여 소리를 내보낸다는 상징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이 사물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사찰이라도 범종만은 반드시 비치하게 된다. 이 당우는 산문(山門)을 들어서서 좌측 편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이다.

만암은 45세 때부터 백양사 주지직을 맡아 30년 가까이 주석하면서 불사(佛事)에 진력하는 한편, 강원(講院)을 개설하고 중앙불교전문학교장을 겸임하면서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백양사 대웅전은 본존불(佛)인 석가모니불을 중앙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에 모시고있는 법당이다.

백양사는 일제강점기 31본산 중 하나 였으며, 현재 부속 말사 26개소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극락보전(極樂寶殿명부전(冥府殿칠성각(七星閣진영각(眞影閣천왕문(天王門선실(禪室요사채와 범종·법고·목어·운판 등의 사물(四物)을 소장하고 있는 범종루(梵鐘樓)가 있다.

백양사 대웅전 뒤에는 8층 석가사리탑이 있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인 백양사 대웅전은 1917년 송만암이 백양사를 중건할 때 건립한 것으로 내부에는 석가여래삼존불과 1979년 보각행(普覺行)이 조성하여 새로 모신 10척 높이의 불상, 그 왼편에 용두관음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대웅전 내 오른쪽으로 바늘귀를 꿰는 모습, 등을 긁는 모습 등 해학적인 모습을 한 나한상 23체가 봉안되어 있다.

*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一處住)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특히 선찰(禪刹)의 경우 이름으로 공덕총림(功德叢林)이라고도 한다.

지도론 삼(智度論 三)에 의하면 승가(僧伽)는 중(, 무리의 뜻)의 뜻이니 많은 비구가 한 곳에 화합하여 머무는 것을 승가라고 한다. 마치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것을 이라 함과 같으니, 승취(僧聚)가 모여 사는 곳이므로 총림이라 한다. 고 하고 있다. 즉 지금의 선원(禪院), 선림(禪林), 승당(僧堂), 전문도량(專門道場) 등 다수의 승려대중이 모여 수행하는 곳을 총칭하여 총림(叢林)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총림이 되기 위해서는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로 우리나라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5대 총림이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는 1947년에 만암 큰스님께서 고불총림을 개창하였다.

백양사 고불총림은 6.25 전란으로 안타깝게도 소실되어 1980년 이래 복원을 시작하여 1996년엔 서옹큰스님께서 다시 총림으로 공식 승격시켰다.

 

* 과거칠불(過去七佛 : 古佛)

지난 세상에 출현했던 일곱 부처님.

비바시불(毘婆尸佛) ·시기불(尸棄佛) ·비사부불(毘舍浮佛) ·구류손불(拘留孫佛) ·나함불(拘那含佛) ·가섭불(迦葉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불국토설(新羅佛國土說)과 관련하여 과거칠불에 대한 신앙이 전개되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는 과거칠불의 가람터가 있었다고 한다.

, 과거칠불이 머물면서 설법하던 사찰로 흥륜사(興輪寺영흥사(永興寺황룡사(皇龍寺분황사(芬皇寺영묘사(靈妙寺사천왕사(四天王寺담엄사(曇嚴寺) 등이다.

 

이 설은 16세 때 위나라로 가서 현창화상(玄彰和尙)의 밑에서 공부하고 온 아도(阿道)에게 그 어머니가 이야기한 것으로, 신라인들이 염원하던 불국토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살고 있는 땅이 과거의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임을 상기시켜, 그들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하고, 그곳에 새로운 불국토를 재현하도록 하려는 데서 출발한 것이다.

과거칠불 가운데 비바시불은 과거 91겁에 출생하였으며, 왕족으로 파파라수(波波羅樹) 아래에서 성불한 뒤 3회의 설법을 가졌는데, 1회 때는 168000, 2회 때는 10만 명, 3회 때는 8만 명을 제도하였다고 한다.

시기불은 과거 장엄겁에 출현한 1,000불 가운데 제999불로서 광상성(光相城)의 왕족으로 출생하였으며, 분타리수 아래에서 정각(正覺)을 이루고 3회에 걸쳐 설법하였는데, 1회에는 10만 명, 28만 명, 37만 명을 제도하였다고 한다.

비사부불은 과거 31겁 때 무유성(無喩城)에서 왕족으로 출생하였으며, 바라수(婆羅樹) 아래에서 성불하여 2회의 설법을 가졌는데, 1회에는 7만 명, 2회에는 6만 명을 교화하였다.

구류손불은 안화성(安和城)의 바라문가정에서 태어나 시리수(尸利樹) 아래에서 성불하였으며, 1회의 설법으로 4만의 비구를 교화하였다.

구나함불은 바라문가정에서 출생하여 오잠바라수(烏暫婆羅樹) 아래에서 성도하였으며, 1회의 설법으로 3만의 비구를 제도하였다.

가섭불은 바라나의 바라문가정에서 태어나 니구률나무 아래에서 정각(正覺)을 이루고 1회 설법에서 제자 2만 명을 제도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 가섭불이 좌선을 하였다고 하는 연좌석(宴坐石)은 황룡사에 있었으며, 높이는 5, 6척 가량이고 둘레는 3발로 위는 편편하였는데, 황룡사의 두 차례 화재로 인해서 돌에 갈라진 곳이 생겼으므로 철로 붙여서 보호하였다고 한다.

또 과거칠불은 선종에서 석가모니에게 심인(心印)을 전한 맥을 표시하는 데 나열되기도 한다. , 석가모니의 법맥은 칠불이 차례로 계승하여 내려오던 것을 받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선종 사찰에서는 이 과거 칠불도를 많이 묘사하고 그 옆에 각각의 오도송(悟道頌)을 기록하기도 한다.

누리장나무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백양사 전경

약사암에서 한 동안 쉬면서 이리저리 조망한다. 

약사암 앞의 커다란 은행나무에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군요.

 

약사암까지 올라보고 내려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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