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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서산대사 寺在白雲中 절이 흰구름 가운데

by 산산바다 2015. 1. 6.

산과바다

 

 

 

 

寺在白雲中 절이 흰구름 가운데

 

寺在白雲中    절이 흰구름 가운데 있으니

白雲僧不掃    흰구름을 스님이 쓸지 않네

客來門始開    손님이 찾아오니 사립문은 비로소 열리고

萬壑松花老    골짜기마다 소나무 꽃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

 

 

서산대사 휴정(1520~1604)
조선 중기의 승려. 속명은 최여신이며 보통 서산대사라 불린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1534년 진사 시험에 떨어진 뒤 지리산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그 뒤 승과에 급제하여 봉은사 주지가 되었으나 곧 그만두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3세의 나이로 승병을 모집하여 서울을 되찾는데 공을 세웠다. 그는 선종과 교종으로 분리된 불교를 통합하는 데 힘썼으며, '삼교 통합론'을 내세워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치려는 노력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승으로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으며, 저서에는 <청허당집>, <선교결>, <심법요초>, <운수단>, <설선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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