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寺在白雲中 절이 흰구름 가운데
寺在白雲中 절이 흰구름 가운데 있으니
白雲僧不掃 흰구름을 스님이 쓸지 않네
客來門始開 손님이 찾아오니 사립문은 비로소 열리고
萬壑松花老 골짜기마다 소나무 꽃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
서산대사 휴정(1520~1604)
조선 중기의 승려. 속명은 최여신이며 보통 서산대사라 불린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1534년 진사 시험에 떨어진 뒤 지리산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그 뒤 승과에 급제하여 봉은사 주지가 되었으나 곧 그만두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3세의 나이로 승병을 모집하여 서울을 되찾는데 공을 세웠다. 그는 선종과 교종으로 분리된 불교를 통합하는 데 힘썼으며, '삼교 통합론'을 내세워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치려는 노력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승으로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으며, 저서에는 <청허당집>, <선교결>, <심법요초>, <운수단>, <설선의> 등이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禪師들의 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百尺竿頭進一步 백척간두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0) | 2015.01.07 |
---|---|
懷州牛 회주에서 소가... (0) | 2015.01.07 |
중국 선종(禪宗) 法의 이음 (0) | 2008.08.08 |
봄볕 있는 곳은 꽃피지 않는곳이 없구나 (0) | 2007.06.29 |
한용운 시 (0) | 2006.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