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서대산(西大山) 904m에 올라본다.
2012. 2. 24.
충남 금산군 군북면과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위치
산과바다는 선재(한병국)님과 동행하여 25년 만에 다시 올라본다.
2코스로 올라(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몽골촌-용바위-마당바위-선바위-구름다리-사자봉-능선길-석문-장연대-장군바위-정상) 4코스로 하산(탄금대-약수터-개덕사-서대폭포-몽골촌-주차장)
너무 가파르고 아직도 눈과 빙판길로 6시간 30분 걸림.
동행한 선재님 충남에서 제일 높은산에 처음 올라본다고.....
서대산은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대산은 산길이 모두 가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 중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협곡을 가로 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폐쇄) 주변은 신선바위 벼슬바위 등 기암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행 들머리는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올라 왼쪽으로 오르다 보면 몽골랜트촌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정표 따라 2코스로 접어들었다.
안개속에 정상은 까마득히 멀어 보인다.
마당바위 위에 태양이 중천에 떠있네요.
마당바위를 지나고 부터 눈길에 가파른 길로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오르기가 매우 어려웠다.
2코스인 골짜기로 오르다 보니 위에 구름다리가 보인다.
구름다리와 신선바위가 절경이다.
구름다리 아래에 오니 갈림길이 있어 선재님은 등산로 지도를 다시보고 앞서 오른다.
줄에 몸을 의지하며 땀흘리며 한참을 오른다. 미끄럽고 경사가 심하여 대단히 힘이든다.
능선길로 올라오니 1코스 제말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남근바위인가? 바위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남근바위 아래 바람을 막아주어 바위 옆에서 점심식사. 두사람의 점심이다. 선재(한병국)님 사모님이 정성스레 만든 배추닢말이 주먹밥이 꿀맛이군요. 난 빵 네쪽을 준비했는데.....너무 추워서 떨면서 식사 하였다.
능선길로 올라야 할 장군봉과 서대산 정상이 보인다.
3코스 갈림길을 지나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정상으로 향한다.
아직도 정상까지는 1km나 남아있네!
장군바위인데 정상으로 오르기가 위험스러워 우회한다.
여기에서 부터 기암괴석들이 계속 이어진다.
아직도 정상이 멀어 잠시 쉬면서......
서대산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야생인지 아랫동내에서 튀어나왔는지 염소 두마리가 이 높은 곳에 있어 급하게 담아본다.
정상에서 선재(한병국)님을 담아본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산이라는 서대산 정상표지석을 한길산악회에서 잘 만들어 놓았군요.
산과바다도 인증샷으로 담아보고
정상에서 한참을 쉬면서 이리저리 내려다보며.....옅은 안개가 끼어 조망은 좋지 않다.
아이젠을 다시 착용하고 하산 준비를 한다,
사자봉에서 장군봉을 지나 정상까지 온길을 뒤돌아본다.
4코스로 하산하여 개덕사 옆의 서대폭포가 얼음폭포이군요. 규모가 상당히커서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웅장하겠군요.
개덕사 대웅전인데.....목탁소리도 없고 댓돌에 신발도 없이 사람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폐사 했다는군요)
보통 등산 소요시간이 5시간이라는데 우리는 6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세월이 많이 흘렀나?
다시 오른 서대산은 25년전과 헉헉거리는거 빼고는 다름이 없군요. 눈길에 너무가파라 오르기가 힘들더군요.
선재님과 두런거리며 즐거운 산행을 하였지만 어려운산행 이었답니다. 애마고삐 잘 몰아 고맙고 즐거웠지요. 다음 산행지 물색해놓으세요.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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